10/2 (mon)

 

환상적인 황금연휴! 쉬고 또 쉬니깐 좋긴 한데...

수아 다리 모기 물린곳이 영 신경쓰여 오전에 소아과에 가보기로 했다.

 

 

 

당연히 영업시간 전에 갔는데도 나의 순서는 101번이었다.

내 뒤로 줄 선 사람들은 아예 접수도 할 수 없었다.

간호사 쌤들이 '이제 접수 안돼요!' 하면서 긴 줄을 따라 걸으며 외치고 있었다. 

이정도인가?... 9시부터 101번째면 몇 시간 기다리냐 물으니 4시간 뒤에 오란다.

하하

 

 

 

 

 

당연히 4시간 뒤에 갈 수 없기도 하고, 피부 문제라 피부과에 가면 되겠다 싶어 근처 피부과엘 왔다.

여기도 접수시간 전에 왔는데도 10번째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안에 대기할만한곳이 없어 차 안에서 기다렸다가

오빠가 몇 번 왔다갔다 하며 대기인원수를 알려줬다.

 

 

 

 

동네에서 유명한 피부과였는데 선생님이 되게 친절하셨다.

쎈 모기에 물렸나보네요 허허허 하시더니 지금 거의 다 낫는 중이라며 연고 하나만 처방해주셨다.

 

 

 

그렇게 아침부터 피곤하게 움직인 뒤에야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수아 데리고 화덕피자 먹어보고 싶어서 가게 된 @도치피자 장충

 

 

가게 앞 주차장은 두 대만 댈 수 있다길래 당연히 못 대겠지 하고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내려갔다. 후 이동넨 정말 언덕이 너무너무 많아.

역시 주차장은 만차였음.

 

 

 

 

 

오잉 옛날에 입털모임 송년회 했을때인가 크랩 회 피쉬 여기서 진짜 가성비있게 잘 먹었었는데

 

 

 

 

 

도치피자가 바로 옆집이었다니 허허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오래된 가게다움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아기의자를 가져다주셨는데 아기의자가 좀 많이 더러웠으...

기름기도 많이 묻어있고 의자엔 면발같은게 굳어서 붙어있고해서 우리가 닦아서 사용했다.

 

 

 

 

 

 

햇빛이 강해서 덥길래 수아는 반대편으로 옮겨주고

챙겨주신 아기식기도 깨끗하게 한 번 더 닦아서 놔줬다.

12시가 안 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피자 먹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판체타가 안 돼서 주문한 감베리 크레마 라는 메뉴!

판체타가 스파게티 면에 버섯 넣은 크림파스타라 수아랑 먹고싶었는데 조리가 안 된다고 써있더라.

피자를 마르게리타를 주문한지라 같은 토마토 메뉴 주문하기 싫어 차선 메뉴로 그냥 주문했다.

 

뭔가 맛이 묘했음...

완전히 해물맛도 아니고 엄청 크리미한 맛도 아니고 뭔가 애매해...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처인듯한 마르게리타도 먹었다.

수아가 요즘 토마토를 엄청 잘 먹어서 싱싱한 토마토 피자에도 도전해보기로 했던 것!

 

 

졸린가?...

쨌든

 

 

 

 

결과는 대성공 엄청 엄청 잘 먹었다.

손으로 집어먹고 포크로 찍어먹고 크게 자른거 들고 먹고 빵 부분도 떼어 먹고 흐흐!

치즈도 토마토도 어찌나 싱싱한지 나도 오빠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여기 왔으니 오랜만에 태극당 들러서 빵 조금 사고

오빠가 차 가지고 오는거 기다리면서 나랑 수아는 벤치에 앉아 빵을 먹었다.

 

 

어디 들릴까 말까 하다가 그냥 집에 오기로 했다.

집에 와서 신나게 놀다가 수아 저녁으론 

두부새우볼, 채끝구이, 새송이버섯 조림 해줬는데 잘 먹었다.

 

 

 

 

 

수아가 고기를 먹다가 치아 사이에 고기가 꼈는데 양치를 해도 안 빠져나와서

오늘 아침 병원 갔다가 들린 약국에서 유아용 치실을 샀다.

울고불고하는 수아 붙잡고 한 번에 싹 뺐는데 어찌나 개운한지 하...

 

 

 

 

 

 

 

 

 

10/3 (tue)

 

후 연휴 마지막날! 

 

 

아침엔 미역국 먹고 사과도 먹고 오전 내내 푹 쉬었다.

수아는 맨날 바닥에 있는 저 이불 위에 점프해서 노는 걸 좋아한다.

겨울 이불 미리 꺼냈더니 푹신하니 좋은가보다.

 

 

 

점심은 어제 먹다 남은 새우두부볼 으깨서 덮밥으로 해주니 엄청 잘 먹구!

낮잠 자고 간식으로 바나나 먹인 뒤 오빠에게 수아 맡기고 난 작은방에 들어갔다.

수아 전집 사줄때가 된 것 같아서 뺑구 들어가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그랬네.

 

 

 

날씨가 넘 좋아 집에만 있기 아쉬워 오후 5시쯤 후다닥 나왔다.

 

 

오늘도 고양이 발견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아빠랑 철봉 놀이도 하고

 

 

 

 

 

그네도 타고

 

 

 

 

 

그렇게 밥 먹기 전 배고프게 만들어놓고 저녁밥 줬다.

수아 저녁은 소고기볶음밥, 차완무시, 고구마 튀김 해줬다.

차완무시 되게 오랜만에 해줬는데 순삭해버렸다.

 

 

 

 

 

 

 

수아 재우고 우리는 족발이랑 막국수 먹었다.

오빠가 배달비 아깝다고 포장해왔는데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10/4 (wed)

 

으 요즘 잠잘때 꿈을 많이 꾸는데 그 꿈이랑 현실 구분이 잘 안 된다.

진짜 있었던일이었나? 문득 다시 생각하게 되고 그르네.

 

 

 

일상 복귀.

수아 아침엔 계란찜밥 주고 점심엔 돈까스 올려서 가츠동 잘 먹고 

수아 낮잠 잘때 나도 조금 자고 일어났는데 와 갑자기 천둥번개에 태풍처럼 비바람이...

오전에 날씨 좋을때 나갔다 올걸하구 후회했네.

 

 

수아 저녁은 소고기들깨덮밥, 토마토 달걀볶음, 멸치조림 해줬다.

오빠도 늦게 퇴근하고 나도 힘들었던 날.

 

 

 

 

 

 

 

 

 

 

10/5 (thu)

 

수아 지난 연휴동안엔 7시 반 넘어서 일어나더니만

다시 7시 이전에 일어나기 시작...

안돼 제발 조금만 더 자줘 제발...

 

 

아침엔 수아 좋아하는 새우죽 먹이구 날씨 좋길래 나갔다.

어우 너무너무 춥더라!

 

 

놀이터에서 잘 놀다가 유치원 애들이 왔는지 놀이터에 애들이 가득했다.

수아보다 큰 애들이 수아한테 다가와서 안녕도 해주고

어떤 애는 나한테 갑자기 '저희 오늘 여기 숲체험 하러 왔어요' 라고 스케쥴을 공유해줌.

 

 

 

 

 

 

다른 공원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이삿짐 사다리차.

이 앞에서 짐 올라가고 내려가는거 계속 구경했다. 엄청 신기해했음...

 

 

 

 

 

그늘은 춥길래 빛이 쨍한 공원에 가서 광합성 제대로 했다.

여기도 주황색 모자를 맞춰 쓴 어린이집 애들이 잔뜩 와서 멀찍이서 구경하구 그랬네.

 

 

 

 

 

 

수아 점심은 오랜만에 고구마랑 브로콜리 잔뜩 넣고 닭고기 카레 해줬다.

완밥하고 낮잠 자고 

 

 

 

 

 

수아 잘 안 갖고 노는 장난감들 당근에 하나 둘 올리기.

꺼내놓으면 놀긴 하는데 한 3분 놀고 종일 쳐다도 안 봐서 그냥 다 팔아버렸다.

 

 

수아 저녁밥은 육전, 오이무침, 밤조림 해줬다.

맨날 고기 구워주거나 동그랑땡 해주거나 밥에 넣어주거나 지겨운 것 같아서

육전용 고기 사서 밀가루, 달걀 뭍여 구워주니 양손으로 번갈아가며 먹더라...

육전용 고기 잔뜩 사서 냉동실에 쟁여둬야겠다...

 

밤조림도 친정엄마랑 시어머니가 밤을 엄청 주셔서

밤 삶고 간장이랑 올리고당 넣어 조려줬더니 되게 잘 먹었다.

 

퇴근한 오빠가 사온 시장 떡볶이 맛있게 먹고 수아 재우고 푹 쉬었다.

떡볶이 맨날 먹고싶네...

 

 

 

 

 

 

 

 

 

10/6 (fri)

 

 

 

아침 새우죽 먹고 또 나가자!

날이 쌀쌀해서 수아 목티를 다 꺼냈다.

 

 

 

 

 

 

공원 가는데 수아가 야옹 야옹 하길래 도대체 고양이가 어딨나 봤더니

세상에나 숲 속 사이로 걸어가고 있는 고양이 발견... 눈도 좋다.

 

 

 

 

 

오늘은 어린이집 애들이 산책가는 길 뒤따라 올라갔다.

우와 이런곳도 있네

 

 

 

 

새로운 곳을 발견해서 기뻐하는 표정인가?

 

 

 

 

더 올라가니 유아 숲 놀이터라는 공간도 있고!

 

 

 

 

맨발로 걸으라고 황토볼 가득한 공간도 있었다.

수아는 여기서 황토볼 잡고 밖으로 던지고 난 그거 주워담느라 좀 힘들었음.

 

 

 

 

 

그렇게 새로운 공간 산책하고 집에 들어와서 점심은 미트볼 라구 소스 넣고 리조또 해줬다.

돼지고기랑 소고기 다진거, 당근, 양파, 빵가루, 달걀, 우유 넣고 미트볼 대량생산 해놨는데

진짜 맛있더라... 미트볼은 처음 만들어봤는데 여튼 대박 맛있었음...

납작하게 구워서 모닝빵 사이에 넣어주면 햄버거처럼 만들어 먹을수도 있고...

내 인생 레시피... @bbtaminn 

 

수아도 미트볼이랑 리조또랑 아주 잘 먹었다.

 

 

 

 

 

오후엔 집에서 밍기적 밍기적 놀다가 저녁은 치킨텐더, 오이된장무침, 물만두 해줬다.

물만두 킬러였는데 한 입 먹더니 다 뱉어버렸다. 원래 잘 먹던건데 뭐지...

 

이제 밤기온이 10도가 안 되길래 어머님이 사주셨던 수아 이불 꺼내봤다.

푹신하고 보들보들 기분 좋은지 이불을 슥 끌어당겨서 덮고 자더라. 귀여웡...

그리고 엄마아빠는 야식으로 고추바사삭을 먹었지... 너무너무 맛있었다...

 

 

 

 

 

 

 

 

 

10/7 (sat)

 

금세 주말이 되었다.

다 같이 아침 먹고, 오전에 놀고, 점심까지 먹고 수아 낮잠 잘 시간에 외출했다.

오늘 스케쥴이 좀 빡빡하기에... 만만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

 

 

 

광화문 타워8에 주차하고 (주말 하루종일 주차료 5천원) 수아 데리고 걸어서 서울시청까지 갔다. 

유아차 꺼내고싶었지만 수아가 자꾸 밀려고 해서... 짐이 될까봐 힘들지만 안고 다님. 하...

 

 

오랜만에 책 읽는 서울 광장 왔다.

사진 보니깐 딱 작년 오늘도 수아 데리구 책 읽는 서울광장 왔더라.

 

 

 

 

 

아기상어 보더니 쪼르르 달려가던 수아

 

 

 

 

 

 

우리도 근처 빈백에 자리 잡고 뒹굴고 뛰고 놀다가

 

 

 

 

 

 

이렇게 천막(?)같은게 쳐진 빈백존이 있길래 잽싸게 자리 잡았다.

수아 간식 먹을 시간이라 무화당 카스테라 챙겨가서 나눠먹었다.

 

 

 

 

 

 

에어바운스도 타고 

 

 

 

 

 

냄비 연주도 해보고

 

 

 

 

고리도 던져보고! 제기차기도 하고 투호던지기도 했다.

나 제기차기 잘함... 오빠 투호던지기 잘함... 재발견...

 

 

 

 

 

 

거대한 튜브탑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여기서 1시간 반 넘게 놀고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바람이 조금 쌀쌀해졌고 곧 저녁도 먹어야해서 자리를 떠났다.

 

 

 

 

 

 

저녁 먹으러 올라가는 길에 청계천 잠깐 내려갔는데 

예상은 했지만 수아가 자꾸 물에 들어가려고 계단을 내려가서 막느라 힘들었다.

이제는 뭐 어느정도 말을 하면 알아듣지만 그 과정에서 꼭 떼를 써야 하는...

 

 

 

 

 

광화문 교보문고 들러 오빠 고아웃 매거진 샀다.

그리고 광장에서 분수대도 구경했다.

 

 

 

 

 

물장구 칠까 말까 그 경계에서 한참을 고민하던 이수아...

 

 

 

 

 

이제 저녁먹으러 @광화문국밥

 

 

이런곳에 이런 식당이 있었구나. 브레이크 타임 지나 5시 반쯤 갔는데 사람이 꽤 많았다.

앉자마자 국밥 두 개랑 피순대 주문했는데 우리도 잘 먹었지만 수아가 정말 잘 먹었다.

밥을 하나 더 시켜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었던... 너무너무 맛있었다. 반찬도 죄다 꿀맛!

 

 

 

 

밥 맛있게 먹고 커피 한 잔 할까 하다가 그냥 광화문 광장 따라 쭉 올라갔다.

 

 

여기도 서울광장이랑 비슷하게 해두었구나.

밤이 되니 느낌이 다르다.

 

 

 

 

 

밤이 되니 쌀쌀하길래 한 겹 더 입혔다.

날씨도 날씨지만 모기가 너무 많았음...

 

 

 

 

 

밤 되니깐 이뿌다! 

우리가 여기서 밤까지 기다린 이유는 바로 @경복궁 야간개장 때문!

10월 표 오픈할때 접속해서 성인 두 장 바로 구입 성공했다.

 

 

 

 

 

입장하러 가는 길...

이때부터 수아가 살짝 피곤해하는 게 느껴졌...

왜냐면 하루 종일 낮잠을 30분밖에 안 잤고 게다가 엄청 열심히 움직였기에...

 

 

 

 

 

 

 

우선 경복궁 들어가기 전 고궁박물관 화장실 들렀다. 화장실 꼭 미리 들려야함.

경복궁 들어가니 뭔 줄이 하나 길게 있었는데 화장실 줄이었음 경악.

수아가 자꾸 징징거려서(아마 잠투정) 계속 과자랑 물이랑 과자 물 번갈아가며 줬다.

 

 

 

 

사람들 가는쪽으로 가보니 표 발권하는 키오스크가 보였다.

줄이 엄청 길었는데 금방 빠졌다. 주말이라 걱정했는데 표 받고 입장하고 10분도 안 걸린듯!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근정전.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돌바닥에다가 어둑한 밤이라 수아를 계속 안고 다녔다.

유아차 끌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고, 끌다가 구석에 놓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멀리서 바라본 경회루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만 그닥 막 치일정돈 아님.

 

 

 

 

 

1열 관람! 계속 눈을 비비고 안경을 닦아가며 봤다. 너무 아름다웠어.

촌시럽지만 플래시 팡팡 터트려가며 우리끼리 기념사진 하나씩 남겼다.

 

 

 

 

 

 

멀리서 바라본 경회루! 멀리서 볼때가 더 아름다운 것 같네.

오빠가 가이드마냥 설명해주는 경복궁 이야기를 들으며 구석구석 둘러봤다.

어찌나 어둑어둑한지 눈이 침침했음...

 

 

 

 

거의 1시간 넘게 둘러보고 (수아 들쳐업고) 수아랑 사진도 찍고 노는데

갑자기 수아가 픽 하고 내 어깨에 고개를 떨궜다.

넘 졸려서 걍 잠들어버린거같더라... 와

 

 

 

피곤했는지 입 벌리고 잔다...

 

 

 

 

덕분에 돌담에 앉아 야경 좀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오빠랑 얘기도 하다 나왔다.

집에 오니 9시 반쯤 되었다. 수아 씻기면 잠에서 깰까봐 손, 발, 얼굴만이라도 깨끗하게 닦아줬다.

닦는 와중에도 어찌나 졸려하던지 쿨쿨 잘 자더라. 얼마나 피곤했을까 허허허

 

 

우리는 야식으로 치킨 시켜먹었다.

음 이번주 야식 왜 이렇게 많이 먹지?...

 

 

 

 

 

 

 

 

 

 

 

10/8 (sun)

 

자고 일어났는데 왜이리 팔뚝이 아픈가 했더니 종일 수아 안고 돌아다녀서 그렇구나.

1만 7천보를 걸었던데 거의 수아 데리고 걸었으니... 나도 오빠도 정말 고생했던 토요일;

 

 

수아 아침에 닭곰탕에 밥 먹이구...

몸이 또 근질거려서 수아 데리고 집 앞 공원 나왔다...

우리 좀 쉬어야하는거 아닌가? 근데 자꾸 나가게 되네... 이상하네...

 

 

날이 쌀쌀해서 기모로 된 옷 입혀 나왔다.

저번에 어린이집 애들 따라 걸었던 길 다시 한 번 왔다.

 

 

 

 

떨어진 낙엽 주워서 쌓아보기도 하고, 색깔별로 골라보기도 하고, 던져보기도 하고,

밟아서 소리 들어보기도 하고, 들고 뛰기도 하고 놀잇감 천지야!

 

 

 

 

 

난 그와중에 꼭 해보고싶었던 황토볼 맨발걷기 해봤는데 아차...

난 이게 당연히 마른거라고 생각했는데 축축했고...

내 발은 이미 황토칠이 되어있고 바지에도 황토가 잔뜩 묻어버렸다.

 

 

 

 

 

황금연휴라 그런지 사람들 다 놀러갔나보다.

아무도 없는 넓은 공원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았다.

 

 

 

 

 

 

 

고추잠자리인가? 많이 보이길래 잠깐 구경도 하구

 

 

 

 

집 가는 길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꼭 그네를 타야겠다고 하여...

찝찝하지만 그네 조금 태우고 있는데 난간에 새 한마리가 멀뚱히 앉아있는 게 웃기더라.

옆에서 아무리 뭘 해도 절대 안 날아감...

 

 

 

수아 점심은 등갈비 고기 발라서 밥이랑 볶아준거 잘 먹구 다 같이 낮잠 한 타임 자고 일어났다.

그리고 나갈까 말까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또 나갔음!

수아 책을 좀 더 들여야할 것 같아 집에서 거리가 좀 있지만 평이 괜찮은 어린이서점엘 갔다.

 

 

 

 

난 그냥 내가 관심있어하는 전집 살짝 구경하고싶었는데

아기 개월수랑 집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알려드리니 지금 들이면 좋을 책들을 추천해줬다.

 

내가 생각한건 그레이트북스 도레미곰, 아람북스 자연이랑 두 질이었는데

가정보육하며 바깥을 많이 돌아다닌다고 했더니 자연전집을 먼저 들이는게 어떠냐며.

사실 21개월 아기에게 자연전집도 많이 늦었다구 했다.

 

내 생각도 그런 게 수아랑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밖에서 봤던 도토리, 새, 고양이, 꽃에 대해 대화(확장)를 나누고싶은데 

그냥 책 구석에 있는 그림이나 사진들 보며 이야기 나누는 게 전부라서... 아쉬울때가 많았지.

 

아람과 그레이트의 자연전집 각각 비교하며 설명도 듣구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도 듣고!

하루만 더 고민해보고 내일 오겠다고 했더니 샘플책도 많이 챙겨주셨다.

 

창작책은 다다익선이니 중고로 들여서 여러 가지 많이 읽히는 게 좋을 것 같고,

자연전집은 하나 사두면 길면 초등 입학 전까지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우리의 생각.

그 윗버전인 키즈스콜레 마이 퍼스트 월드가 더 내 스타일이긴 하지만 가격 무슨...어휴...

 

 

 

집에 오니 수아 딱 저녁 먹을 시간이라 목살 구워서 다 같이 나눠먹구

참나물 무침이랑 두부조림 해줬는데 참나물은 먹자마자 다 뱉어버렸다. 헤헤...

그렇게 길고 긴 일요일도 마무리하고 우린 수아 전집 저렴하게 사려고 알아보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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