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 (fri)

 

2박 3일 말고 3박 4박 5박 여행하구싶다. 하하

여튼 강원도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일출 시간 알람 맞춰놓고 발코니 나가서 일출 구경했다.

 

 

 

아름다웠다...

 

 

 

 

오늘도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

확실히 주말 앞둬서 그런지 애슐리에 사람이 되게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맛이 더 있진 않았음...

 

 

 

방 올라와서 짐 다 싸놓고 딱 나갈 준비 마쳤다.

레이트 체크아웃이라 1시까지 있을 수 있어서 여기서 점심까지 먹고 체크아웃 하기로 했다.

 

 

 

우선 날씨가 넘 좋으니 해변 나가서 바다 구경하기로 했다.

하루라도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다.

 

 

 

빛이 뜨거워서 반팔 반바지 입어도 괜찮았을 날씨!

 

 

 

 

 

바닷가 가까이 쭉쭉 걸어갔다.

 

 

 

 

 

 

얇은 담요와 모래놀이 장난감만 챙겨서 갔다.

담요 깔고, 짐 올려놓고 수아두 내려놨다.

 

 

 

 

 

 

넓은 모래사장에서 어떻게 놀지 잠깐 고민하는 것 같더니

혼자서도 사부작 사부작 잘 놀더라.

 

 

 

 

 

 

맨발로 걸어보기

 

 

 

 

 

 

수아도 신발 벗겨놓으니 넘넘 좋아했다.

 

 

 

 

 

 

모래 촉감이 좋았는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모래도 밟고 손으로 쥐고! 다 같이 신나게 놀았다.

조금 놀다가 오빠는 점심 식사 포장하러 갔다.

 

 

 

 

 

 

오빠가 음식 포장해올때까지 나랑 수아는 해변에서 놀았다.

수아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좀 무서운지 물이 들어올때마다 자지러지며 나에게 안겼다. 허허

 

 

 

 

 

 

엄마 신발 좀 신어보고

 

 

 

 

 

 

밍기적거리다가 오빠가 밥 사왔다고 해서 부리나케 들어감.

 

 

 

 

여기 와서 막국수 한 번 못 먹어보고 가나 싶었는데

근처에 맛집이라는 @동루골 막국수 있길래 고민 없이 포장해왔다.

 

 

 

와 수아 너무너무 잘 먹었음. 들기름 막국수 정말 맛있었다...

단짠단짠 고소하고 하 탱글탱글하고 구수하고 여튼 최고 맛있었음...

 

 

 

 

 

다 먹고 나니깐 졸리지? 헤헤

 

 

 

 

 

체크아웃 시간 다 돼서 짐 가지고 내려갔다.

체크아웃 하고 공짜 아메리카노도 테이크아웃 해서 나왔다.

왜 우리는 항상 집에 가는 날이 가장 날씨가 좋은것인지...

 

 

 

 

집에 올라가는 길에 꼭 다시 들리기로 했던 @카페 도문

날씨가 좋으니 마음이 그냥 저절로 평화로워지더라...

 

 

 

노란 치즈냥이는 오늘도 우리를 반겨주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카페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사장님이 얼마나 꼼꼼하신 분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됐네.

전체적인 느낌도 좋았지만 거울 옆 장독대같은 디테일이 더 눈에 띄는 곳...

나두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가꾸면서 살고싶다.

 

 

 

 

 

 

화장실 가는 길에도 귀여운 고양이 발자국이 있다.

이제부턴 카페 사진이 아닌 죄다 고양이 사진뿐...

 

 

 

 

 

수아가 '아와 아와 (야옹 야옹)' 하면서 따라다니고, 만져도 보고, 코에 손가락도 대보고 그랬다.

아기에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마웠어 고양이들아!

 

 

 

 

 

카페 도문은 낯선 여행지에서 '쉬러 가야지 또 가야지' 라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었다.

다음 여행에도 수아 데리고 꼭 다녀와야지. 

여기서 시간 보내다가 수아 낮잠 잘 시간 맞춰서 집으로 내려갔다.

 

 

여행을 다녀오고 몇 주 뒤에 여행 후기를 쓰는 요즘,

수아가 책에서 바닷가 사진만 보면 '여기 여기 여기' 하면서 책을 들고 우리에게 달려온다.

그리고 바닷가를 손가락으로 콕콕 찍으며 보여준다.

아마 엄마 아빠랑 거기에 갔었다고, 거기서 재미있었다고, 모래사장을 밟았는데 간지러웠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고싶은 거겠지.

이 사랑스런 아이에게 또 어떤 추억을 남겨줄 수 있을까. 

우선 겨울 바다 여행지를 검색해봅시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