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책을 보고, 자기 전에도 책을 본다.

아직은 책보다 재밌는게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여튼

책을 잘 보고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전집을 사주려고 알아보았다.

두돌 전후엔 자연관찰과 세계창작을 들이면 좋다길래 

당연히 둘 다 들이고싶었지만 급했던(?) 자연관찰 전집을 먼저 들이기로 했다.

 

26개월쯤 어린이집에 갈 예정이라 지금 열심히 가정보육 중!

집 주변이 산이라 산책을 하루에 한두번은 꼭 나간다.

나가면 곤충이며 낙엽이며 개나 고양이며 여러 가지를 만나고 오는데

그렇게 집에 들어와서 오늘 산책하다 봤던것들 이야기를 해주려니

뭐.. 뭐라 설명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더라. 

 

그냥 달팽이 봤지.. 낙엽 색깔 예뻤지.. 큰 개 봤지.. 고양이 밥 먹고 있었지.. 이정도...

 

나름 봤던것들에 대한 지식 확장 겸 엄마아빠 공부겸 좀 길게 가지고 갈 수 있는 자연전집을 알아보았고

아람북스의 <우리 자연이랑>과 그레이트북스의 <놀라운 자연>을 비교해보았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나 구성이나 부록은 놀라운 자연이 훨씬 마음에 들었지만

오래 가지고 갈 수 있는(상대적으로 자세하고, 글밥이 많은) 우리 자연이랑을 들이기로 결정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 여튼 구매각 잡고 근처에 있는 어린이서점엘 갔다.

 

 

 

@태릉어린이서점 후기도 많고 통화했을때 넘 친절하셨던 기억이 있다.

영업 시간 얼마 안 남았을때 갔는데도 시간 상관없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흑흑...

처음 가서 고민했던 책 비교해보고,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바로 결제하러 갔다.

 

 

 

 

 

 

처음 갔을땐 사장님 어머님이신가 여튼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구

두번째 갔을땐 사장님께서 전문적으로 책 읽어주는 방법이나 활용하는 방법 알려주셔서 좋았다.

수아랑 비슷한 개월수의 아기 아빠라 그런지 완전 실감났다.

사장님이 책 읽어주실때 수아도 책에 빠져들어갔음... 놀랍군...

 

 

여튼 현장에서 결제하니 소전집뿐만 아니라 사은품을 어마무시하게 챙겨주셨다. 다양한 샘플책도 주셨구!

여담인데 주시기로 했던 샘플책을 못 받아서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택배로 받을 수 있을지 문의했었는데...

 

책 한권만 달랑 보내기 좀 그렇다구

샘플책 줬던것중에 아기 잘 보는거 뭐냐고 물어보시길래

<아이맘콕>을 잘 본다 했더니 비슷한 중고책들과 함께 택배로 보내주셨다.

엄청 많았음 한 20권 되는 것 같았음... 세상에나... 감사해라... 흑흑...

 

 

 

 

 

그렇게 결제하고 이틀만에 집에 도착한 <우리 자연이랑>

사은품으로 주신 <바나나 세계창작>

 

 

수아 낮잠 자는 사이에 뜯어보았다.

파본 없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는데 와 책 진짜 엄청 많더라...

 

 

우선 보드북들이 있어서 다 꺼내보았다. 

보드북은 플랩, 슬라이드, 벨크로 등 조작북 위주의 책이다.

 

 

 

귀여운 보드북이 있어서 영상도 남겨보았다. 왠지 얼마 안 가 수아가 뜯어버릴 것 같지만...?

수아는 '거기서 뭐 하니?', '꼬마요리사'를 잘 보고 그 외 인지보드북은 골고루 잘 꺼내본다.

아주 가끔 (거의 일주일에 1회정도) 영상으로 책 속 노래와 율동을 보여주는데

수아도 좋아할뿐더러 그 노래를 내가 따라하게 되는 게 함정... 자꾸 맴도네...

 

 

 

 

 

사이즈가 큰 책들 중 수아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의 책들만 꺼내놨다.

하드커버에다 속지는 일반 종이라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이미 베스트 차일드 애플로 연습(?)을 했기 때문에 구매한지 한 달 지난 지금 아직 멀쩡하다.

서점 사장님도 아기가 말귀를 알아듣기 때문에 찢지 말라고 말해주면 알아들을거라고...!

 

 

 

 

판형이 커서 그런지 팝업 사이즈도 무지 크다.

 

 

 

 

 

이 책들중에서도 더 대형 사이즈의 책이 몇 권 있는데 다 펼치면 내 팔길이만큼 아주 큰 책이다.

책이 커서 그런지 수아가 더 자주 꺼내보고 좋아한다. (다만 좀 많이 아쉬운 레이아웃과 디자인... 핳)

 

 

 

 

 

 

별책도 따로 있다.

누리과정에 도움되는 책도 있고 동물의 번식과 똥에 대해 따로 정리해둔 책도 있다.

이런건 진짜... 나중에 더 커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만족하는 부분!

 

 

 

 

그리고 미니북과 낱말카드, 공룡놀이카드, 브로마이드가 들어있다.

아직은 낱말카드만 오픈했고 미니북과 공룡놀이(...)와 브로마이드는 박스 안에 있다.

 

 

이미 집에 낱말카드가 있어서 딱히 쓸일은 없지만...

 

 

 

 

 

 

뒤에 한 줄이라도 설명해줄 수 있는 문구가 있어서 

보면서 읽어주기 좋은듯

 

 

 

 

 

 

 

공룡카드는 아직...

수아는 공룡에 관심이 1도 없다. 아직 좀 더 있어야하나?

집에 공룡 인형은 있어서 책 속 공룡 나오면 인형 달라고 하긴 하는데 흠

 

 

 

 

 

코딱지만한 미니북도 있다.

산책할때 가지고 나가면서 동식물 찾아다니면 재미있을듯

 

 

 

 

 

구매할땐 21개월이었고 22개월 수아는 지금 샘플로 받은 놀라운 자연을 더 자주 보는 편이다;

일러스트도 귀엽고 내용도 글밥도 단순하고 쨍한 컬러들이 많아 아가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장기전을 선택했기 때문에 우리 자연이랑을 틈틈이 노출해주는 편...

판형이 더 커서 그런지 내가 보기엔 시원시원하지만 아쉽게도 수록된 이미지가 깨지거나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올드하다.

 

조금 더 일찍 구매해서 낱말카드나 다른 보드북도 일찍 접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

하지만 지금도 너무너무 잘 보고 있어서 난 만족이다. 서점에서도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했던!

교과서에 나오는 동식물들까지 소개돼있으니 오래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