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mon)
기상. 수아가 며칠 연속으로 밤에 쉬 실수를 하고 있다. 후욱...
이불 세탁을 매일 하는 중...
아침엔 수육 남은거랑 밥이랑 같이 내어주고 등원시켰다.
오늘도 달렸다. 5키로만 딱 달리고 나오니 개운하다!
5키로 30분 안에 들어오는걸 목표로 달려볼까 생각했던 날.
러닝하고 집 가는 길에 상호대차 신청했던 책이 도착했다길래 도서관에 들렀다.
<그럼에도 육아>, 정지우. 집 오는길 조금 읽었는데 몸이 찝찝하지만 않다면 벤치에 앉아 다 읽고싶었던.
집 와서 씻고 청소하고, 밥은 대충 먹고 오후에 냉장고 정수기 점검 기사님 맞이했당.
정수기 봐주실동안 난 수아 책 중 찢어진거 골라서 테이핑 하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아이가 10살인데 아직도 교과서 찢어져서 맨날 테이프로 붙여주신다고. 흐흐
수아 데리러 갔다. 하원 길 도서관에 들러 지난 주말 서점에서 재밌게 봤던 책을 빌려왔다.
집 화장실 문이 자꾸 떨어져서;;; 시부모님이 봐주셨다.
경첩 나사가 짧고 헐거워져 문을 열고 닫기만 해도 저절로 경첩이 분리가 됐다.
훨씬 긴 피스로 시멘트까지 뚫어가며 문을 고정했다.
전기기사님 오셔서 거실 전등도 봐주셨는데 전등은 우리가 제품을 잘못 산걸로...
9만원 시원하게 날리고 다음부턴 셀프 말고 기사님 불러서 교체하라는 교훈도 주고 가셨다.
거실 전등도 엉망이고 화장실 전등도 이상하고, 베란다도 안 켜지고...
생활하기 크게 불편한 건 아닌데 살짝 어긋난 느낌이 싫다고 해야하나...
이 은근한 스트레스를 해결하려면 다 고치는수밖에 없겠지...
여튼 한바탕 사람들 다녀간 뒤 수아 저녁은 오징어 야채전, 느타리볶음, 낫또 먹이고 퇴근한 오빠는 오징어볶음 해주고 하루 마무리!
10/22 (tue)
오늘도 쉬 실수... 무슨일이여...
수아는 6시 반쯤 깼는데 피곤했던 나는 깨다자다 반복하다 7시 반쯤 일어났다.
나가보니 수아 혼자 거실에서 책 읽고 있었음...
시꺼먼 바나나가 있어서 그거 넣고 오트밀가루랑 계란이랑 우유 넣고 머핀 만들어줬더니 다 먹어치웠다.
비가 와서 장화 신고 등원하구 집 오자마자 가습기 꺼내서 소독하고, 가을 겨울 이불도 꺼냈다.
세탁기도 몇 번이나 돌렸는지... 꺼낸 이불들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참 세탁기 청소도 함. 통살균 하고, 고무 패킹 닦고, 세제통 닦고, 헹굼 돌리고!
쉰내나 쿰쿰한 냄새 없애는데 탄산소다가 직빵이래서 쿠팡으로 탄산소다까지 사놨다. 휴!
점심엔 내맘대로 김밥 싸서 자르지도 않고 베어물며 먹구 수아 데리러 갔다.
비 오는데 첨벙첨벙은 물론이고 수돗가 가서 물 틀고 놀고 허허허...
집 와서 저녁은 고구마 넣은 찜닭이랑 해시브라운, 새우뭇국 줬는데 아주 잘 먹었다.
수아 재우고 야식으로 치킨 시켜먹었다. 히히
10/23 (wed)
기상!
아침은 어제 먹다 남은 찜닭에 밥 볶아서 먹였다.
오늘도 달렸다.
30분 안에 들어오기를 목표로 달렸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한 3키로까지는 5분대 페이스로 들어왔는데, 4키로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다.
왜이렇게 컨디션이 좋았지? 허허
집 와서 씻고 밥먹고 집안일 하고 수아 데리러 갔다.
쌀쌀한 날씨에 그렇지 못한 복장...으로 인해 조금만 놀고 들어왔다.
날씨 감각도 없고, 그래서 옷을 어찌 입혀야할지도 모르겠고... 허허...
저녁은 소고기, 고구마 가지 볶음, 낫또, 계란국 내어줬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주말에 갈 춘천여행지를 알아봤다. 여행지라기보단 맛집 위주로 알아봤지만. 흐흐
10/24 (thu)
기상.
아침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남.
오늘 어린이집에서 보라색으로 놀아요 놀이한대서 보라색 옷을 입고 오라고...
집에 보라색 옷이 어딨나 찾아봤는데 오 예전에 선물받은 아디다스 맨투맨티가 있었음.
사이즈도 90으로 아주 딱 맞았다. 수아도 보라색 옷 + 캐릭터 그려진 옷이라 엄청 좋아했음.
내가 별로여서 쳐박아놨던것...
수아 등원시키고 여행짐 쌌다.
여행도 1박이고, 짐도 별로 없지만 미리미리 싸지 않으면 당일 아침 굉장히 바빠짐.
왜그러지... 미리미리 준비하는데도 당일 아침만 되면 계속 출발이 미뤄진다. 후
씻어서 말려둔 공병에 수아 워시, 로션, 크림 담아놓고
라벨기로 라벨링도 해뒀다.
겨울이니깐 수아 하원할때도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라줘야겠다.
아니 이런 자잘한거 미리미리 하면 좋을텐데 맨날 당일 아침에 약병이나 작은 지퍼백에 급하게 담아서 나오게 됨.
수아 하원!
오랜만에 집 앞 놀이터 가고싶다길래!
동그란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도 많이 타고, 내 키만한 나뭇가지도 휘두르며 놀았다.
저녁은 가지랑 버섯이랑 돼지고기 다짐육 넣어서 솥밥하구, 들깨 무조림 하고, 사골국 내어줬다.
골고루 아주 잘 먹었다. 생각만해도 군침 도는 조합이야 흐흐...
오빠 퇴근하고, 수아 재우고 나머지 짐 정리하고 어디 어디 갈지 정리하고 일찍 잤다.
10/25 (fri) ~ 10/26 (sat)
오빠 회사에서 매 달 마지막주 금요일은 패밀리데이라고 해서 쉰다고 하더라!
근데 일이 바쁜지라, 팀별로 돌아가면서 쉰다고 흐흐 여튼 이번 달은 오빠가 쉬는 달!
춘천 다녀오자고 해서 고민 없이 콜 했다. 자세한 여행기는 따로 기록할 예정!
@명가막국수
@해피초원목장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
@토담숯불닭갈비
@오팔국숫집
@JOC젤라또
@잇다제과
1박 2일 재미있게 놀고 집에 오니 5시 조금 안 됐더라.
바로 저녁 준비할 시간.
저녁은 양고기! 오빠가 양고기 파는 정육점에 다녀왔다.
시즈닝 하고, 양파랑 마늘까지 다듬어서 에프에 구웠다.
너무너무 맛있었고 배불렀지만 집에 냄새가 진짜 진동을 하더라. 흐흐
양갈비 7대 정도 들어있었는데 4만원인가? 배터지게 잘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하루 마무리하며 푹 쉬었다.
오늘이 토요일이고 내일 일요일임을 감사하며...하하...
10/27 (sun)
기상! 와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무거워 무거워... 피곤해...
우리 가족 모두 느지막이 일어났네.
아침밥은 춘천에서 집 오는길에 들린 잇다제과에서 산 빵으로 먹었다.
교통, 주차 모두 불편해서 다신 안 갈거라 했는데 먹어보니 음 찾아갈만 하네 싶었다.
그래도 이정도 이것보다 더 맛있는 빵집이 집 근처에 있어서... 한 번 갔던걸로 족한듯.
집에 땅콩버터랑 카야잼도 있어서 같이 먹었다. 엄청 맛있었다. 흐흐
안방 침대 방향을 바꿨다. 침대 프레임을 들어내 먼지를 쓸고 닦고 매트리스도 한 번 뒤집었다.
수아가 돌돌이 도와주고 흐흐 셋이서 열심히 옮겼네.
점심은 소고기랑 새우 다져서 볶음밥으로 먹고 셋이서 쿨쿨 낮잠 자고 일어났다.
수아가 1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하하...
간식으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잇다제과에서 산 무화가 케이크 먹기로!
케이크 꺼냈더니 생일축하 해야한대서 초 하나 꺼내서 촛불도 불었다.
케이크는 아주 맛있었지만 수아랑 오빠랑 둘 다 무화과를 거부해서 무화과는 내가 다 먹었네. 흐흐
수아가 낮잠도 일찍 일어났구, 집은 엉망진창이라 오빠가 수아 데리고 놀이터 다녀오기로!
둘이 나간 사이에 집 청소하고 저녁 준비했네.
자전거랑 축구공 작은거 가지고 나가서 온동네를 다 훑고 온 수아랑 오빠...
멀리도 다녀왔드라. 엄청 신나게 놀았는지 머리가 산발이 돼서 집에 왔던 수아. 흐흐
수아 저녁은 파스타랑 치킨텐더, 오빠는 오징어볶음 요청하셔서 맛있게 볶아먹었다.
하루 마무리하고 수아도 재우고 푹 쉬었다.
밤엔 오빠가 운동하러 갔는데 수아가 일어나서 갑자기 아빠 없다며 엉엉 울었다.
운동 갔다니깐 "어두운데 밖에 나갔어" 라길래 "아빠 걱정돼?" 했더니 "웅 걱정돼요" 했다.
"우선 엄마랑 자고 있다가 아빠 오면 들어와서 인사하라구 할까?" 했더니 "싫어욬ㅋ"
알 수 없네 어린이 마음...
밤 늦게 오빠 집에 들어오는 소리 들리더만 "아빠 왔네" 라고 말하고 다시 골아떨어졌다.
주말에 아빠랑 여행도 가고 놀이터도 다녀와서 그런지 아빠 껌딱지가 됐네. 흐흐
이번주도 알차게 잘 보냈다. '현실에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잘 싸는 게 최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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