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 (mon)
7시 넘어서까지 안 일어나는 수아... 깨웠다.

쿠팡 온거 정리하고, 사과랑 식빵 모양내서 아침 먹고 수아는 등원, 나는 달리러 나왔다.


컹 혼자 달리니깐 뭔가 심심한 요즘이다. 여러 사람과 같이 달리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네.

집 와서 씻고 냉동 도시락을 데워 먹었다. 그리팅에서 도시락 몇 개를 받아서 체험해보게 됐는데, 오 몇 년 전 먹었던 냉동 도시락들과는 차원이 다르네? 특유의 전자레인지 냄새와 맛도 사라지고, 양도 많고, 맛도 좋고, 한 끼 든든하게 먹었다.
일일일 하고 퇴근했다. 코가 너무 간지럽고 후각이 마비가 돼서 이비인후과에 들렀다. 처음 가본 곳인데 선생님이 친절하셨고, 실내도 깨끗하고, 간호사들도 친절하셨음. 약 받고, 다이소 들러서 북엔드 사서 집에 왔다. 집 오자마자 청소하고 책 빌릴 게 있어서 도서관 갔다가 수아 데리러 갔네. 근데 수아가 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똥마렵다고 하여... 급하게 집까지 뛰어와 똥 싸고 다시 밖에 나왔다... 유치원에서 하루종일 참은건지 뭔지 에고...


마트 가서 장 좀 보고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떨어진 꽃들도 주워 집으로 갖고 왔다. 저녁은 닭다리 구워먹고, 오빠는 남은 부대찌개 데워주고

수아 씻기고 머리 말려주는데 와 진짜 징하게 졸더라. 아주 그냥 헤드벵잉을 하면서 조는데 너무 웃겨서 급하게 영상도 남겼다.

으어 결국 머리만 말리고 너무 졸려요 잘래요 하면서 침대에 누워버리는바람에 양치도 못 시키고 하루 끝... 8시였나 이게... 월요일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좀 힘들었나보다. 에구 수아 덕분에 우리도 일찍 쉴 수 있었다. 유치원 최고 /^^/
3/24 (tue)
일찍 잤는데 늦게 일어난 수아. 아침은 다 같이 식빵이랑 과일 간단히 먹고 나왔다.


오늘 수아 피부과 가는 날! 오며 가며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오빠가 연차 내서 우리를 병원까지 태워다줬다. 피부과는 이제 안 와도 된다고 하셨다. 아마 환절기라서 코, 눈, 피부 다 난리가 나겠지만 우선은 지켜보자고 하셨다. 후 장장 4개월? 5개월을 다녔네. 에휴
나와서 유치원 등원! 첫 도보 등원인데 등원 시간엔 유치원 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맞이해주시는구나 허허 신기하다. 같이 입구까지 가서 헤어지는 건 처음이라 수아가 또 엉엉 울어서 놀랐지만, 선생님들이 아주 능숙하게 수아를 데리고 들어가셨다. 호호
나랑 오빠는 집 와서 청소하고 쉬다가 쇼핑도 하고 점심도 먹으러 나왔다.


크 오랜만에 유니클로에 왔다. 오랜만에 봄에 입을 옷 쇼핑좀 해보자! 해서 20만원 씀. 나 5, 오빠 5, 수아 10만원... 항상 이런식이지... 그리고 점심 먹기 전에 시간이 좀 뜨길래 오빠 눈썹 왁싱하러 따라갔다. 몇 년 전부터 주기적으로 다니는데 오랜만에 따라갔더니 엥 값도 너무 오르고, 진짜 대충 해주길래 다시는 가지 말라고 했다. 그냥 내가 집에서 해주는 게 낫겠음.
그리고 점심 먹으러 갔당.

내가 이거와 별개로 여러 가지 블로그와 SNS도 하고 있는데 협찬 목적으로 키우는 블로그에서 체험단에 선정됐당. 한 번 선정되니깐 이후에 주구장창 선정된다는 장점(?)이 있네. 쨌든 그래서 오빠랑 뜨끈하게 삼계탕 한 그릇씩 먹었다. 오오...
버스타고 집에 와서 오빠는 낮잠 자고 나는 오늘 체험단 다녀온거 글 썼다. 수아 하원 시간 맞춰 같이 나갔더니 수아가 엄청 좋아했다. 바로 그길로 이비인후과 갔음... 수아가 콧물이 심해져서 갔는데 아 수아 진짜 울고 불고 발차기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간호사 선생님이 주신 사탕을 먹으려길래 오늘 진료 잘 받기로 약속한거 안 지켜서 사탕 못 먹는다고 뺏었더니 나를 주먹으로 때리는것이다. 와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수아 팔을 때렸음. 애랑 똑같이 행동하지 않아야하는데 나도 진짜 깜짝 놀람... 허허야....
쨌든 잘(?) 훈육하고, 감정조절 마치고 집에 가는 길 저녁 할 힘이 없어서 밖에서 먹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옛날에 종로김밥인가 김밥천국인가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돈까스 집에 왔다. 궁금했는데 진심으로 맛이 없었음. 이렇게 맛없는 음식은 오랜만에 먹어봤다... 이햐... 집 와서 씻고, 수아 재우다가 나도 잠들었다. 일어나니 자정이네... 하하 하루 참 빠르다.
3/25 (wed)
수아가 오늘도 7시 넘어서 일어났다. 아침은 빵이랑 사과 간단하게 줬다. 어제의 여파(?)인지 아침부터 꽁해있어서 나도 지치더라. 언제까지 우쭈쭈 하며 달래주고 풀어줄수도 없는거고 또 이렇게 나도 공부하고, 수아도 자라는 그런 타이밍이 온거겠지.


수아 등원시키고 난 달리러 왔다. 슬슬 더워진다. 발바닥이 뜨거워지려고 한다. 곧 반팔이든 반바지든 하나는 시원하게 입고 달려야겠다.


집 와서 씻고 또 그리팅 도시락 먹었따. 아니 진짜 맛있음... 잡곡도 넉넉하게 들어가있고, 반찬들도 섭섭하지 않게 양도 많고 맛도 좋다. 챙겨 먹고 일하러 갔다. 오랜만에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 사서 일일일!


퇴근하고 집에 왔다. 청소하고 쉬면서 읽고싶었던 책을 읽었다. <돈이 쌓이는 집, 돈이 새는 집>이라는 책인데 앞에 조금 읽다가 그냥 덮어버림. 뭔 말도 안 되는 뜬구름같은 말들뿐임. 도움되는거 하나도 없고 그저 그냥 한 이 만리 되는 저 멀리서 들릴듯 말듯한 작은 소리로 그러를 그러하세요~ 그러해보세요~ 라고 대충 말하는 그런 쓰레기같은 책이었음.
후 수아 데리고 와서 집 오자마자 목욕을 시켰다. 응가 한대서 그 김에 그냥 목욕 시켰더니 저녁 내내 편했네. 저녁밥은 오이냉국, 닭봉구이, 소고기 계란말이, 방울토마토 좀 꺼내줬는데 싹싹 긁어먹었다. 오이냉국 먹고싶다고 해줬더니 진짜 국물까지 들고 마셨다. 퇴근한 오빠도 저녁 차려주고 실컷 놀다가 씻고 재웠다.
3/26 (thu)
기상! 6시 반도 안 돼서 일어난 수아... 아침은 토스트 해서 딸기잼이랑 땅콩잼 꺼내주니 알아서 발라 먹고 책 읽어달라기에 읽어주고 등원!

기분 좋게 웃으면서 등원했다. 버스 타면 창밖으로 하트까지 날려주는 수아...흐흐

오늘은 촬영날이라 좀 일찍 출근했다. 다이소에서 몽스캔디 한 봉지 사서 갔네. 오랜만에 보는 모델분이랑 또 커피 마시며 즐겁게 하지만 스피디하게 쳐내고 컷 확인해보고 퇴근했다.

집에서 좀 누워있다가 수아 데리러 갔다. 하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집까지 한 번을 안 쉬고 계속 뛰어간다. 공원이랑 놀이터까지 뛰어다니다가 꽃도 보고 풀도 줍고 쫑알종알 귀여워 죽겄다.
그러고 집에 들어오면 거실에 계속 누워있음... 저녁 먹을때마다 피곤해해서 큰일이다. 저녁은 오이냉국, 돈까스랑 뭐 간단히 해서 줬다. 수아가 오늘 붕어빵 먹고싶대서 오빠에게 부탁했는데 품절... 슈퍼에서 냉동 붕어빵을 사왔길래 저녁 먹고 후식으로 조리해먹었다. 흐흐 수아 씻기고 재우고 나도 씻고 잔다...흐하... 녹초다 녹초...
옛날에 하프데이 촬영 어떻게 했나 몰라... 이젠 한 3시간? 4시간만 해도 피골이 상접한다... 삭신이야...
3/27 (fri)
기상, 그리고 등원.

유치원에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그 친구들이 하는 것, 입는 것, 먹는 것 등등을 이야기 한다. 누구는 가방에 뭘 달았고, 누구는 점심 먹을때 티니핑 젓가락 갖고오고, 누구는 머리끈에 뭐가 달렸고 등등 그러면서 아주 부끄럽다는 표정과 몸짓을 하며 "나도 하고싶어용..." 하며 말한다. 그럼 또 어떻게 안 해줄수 있어 자식이 해달라는데 원래 뭐 해달라 사달라 조르지도 않는 수아라서 하고싶어요 나도 해주세요 이런 소리 들으면 눈 뒤집히듯 그냥 다 해주게 되는 것 같다;
그 결과로 가방에 키링... 하츄핑 인형을... 다행이도 예전에 내 동생이 사준거라서... 돈이 들진 않았지만... 커다랗고... 화려하구나...신발도 하츄핑...
후 집 와서 챙겨 먹고 출근하고 - 일하고 일찍 퇴근했다. 오랜만에 칸텐에 들러 빵도 잔뜩 사왔다. 그리고 수아 일찍 픽업해서 미술선생님 만나러 갔다.

수업 듣는 내내 어찌나 꺄르르 웃으며 신나게 노는지... 수업 마치고 요즘의 수아는 어땠는지 미술 선생님과 공유하고 - 선생님은 이제 수아와의 라포 형성이 어느정도 됐으니 본격적으로 치료를 해보자고 하셨다. 아 이제 진짜 치료 시작이구나... 수아가 잘 따라와줬으면 좋겠는데... 새로운 걱정이 하나 더 늘었네.
수업 마치고 수아랑 집에 왔다. 원래 걸어오는데 수아가 오늘은 택시 타자고 해서 택시 불러 집에 왔넹. 기록이 없어서 저녁은 뭘 먹었는지 모르겠고 - 퇴근한 오빠랑 밥 먹고 수아 씻기고 재웠다. 그리고 우리는 1박 2일 주말 대전 여행 짐을 쌌다.
3/28 (sat) ~ 3/29 (sun)
1박 2일로 대전을 다녀왔다. 분기별로 한 번씩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나도 일이 바쁘고 수아 치료도 들어가고 좀 정신 없다보니 여행을 잊고 살았네. 오빠가 월요일에 연차를 내서 토-일 대전 여행, 월요일은 롯데월드에 가기로 했다. 여행 후기는 차차 남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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