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mesuper / 6th roll

from film/mesuper 2010. 2. 10. 13:22

















엄마와 함께 했던 첫 기차여행. 곡성.
엄마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그 장소는 '심청이 마을'로 지정되었고 그 마을로 올라가는 길은 굉장히 길었다. 옷을 벗었다가 입었다가 벗었다가. 올라가는 길, 무성하게 잡초와 갈대들이 자라버린 할아버지의 무덤을 지나 심청이 마을로 올라갔다. 어린시절에도 있었다던 그 큰 나무 아래에 앉아 나무를 쳐다보는 엄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말없이 엄마가 가는곳을 따라다녔다. 우리밖에 없었던 그 작은 심청이 마을의 골목 골목을 누비고 다니면서 엄마가 예전에 살았다던 집에 들어갔다. 그냥, 이렇게 흔적이 남아있다는게 신기했다. 사진으로 담아도 담아도 다 담을 수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

심청이 마을로 올라가는 기찻길 언저리에서 작은 횟집을 하고 계시는 이모를 만나 인사를 드리고 기차마을로 들어섰다. 옛날 기억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공기도 좋고 바람도 좋았고 군밤도 맛있었다. 엄마가 다니던 초등학교까지 모두 다 좋았다. 한번 더 가고싶다! 어디든 그냥



2008.11

Pentax Mesuper
fuji color superia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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