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mon)


강제로 폰 없이 생활하기 1일차

출근길에 이어폰을 안 낀게 처음인데 지하철이 이렇게 조용한 줄 몰랐다.

아저씨들 코 고는 소리까지 들리고...


열심히 계단으로 출근하고 점심엔 사과랑 달걀 맛있게 먹었다.

요즘 아침에 일어날 때, 퇴근할때쯤, 그리고 자기 전에 다리가 붓는 걸 느낀다.

혈액순환도 안 되는것 같고, 특히 일어날때 다리가 아주 팅팅 부어서 기분이 안 좋다.

동생방에 있던 압박스타킹을 꺼내서 신고 자기로 했다.






A Moon Shaped Pool - Radiohead(라디오헤드)

와 사진 좋다






LITTLE BY LITTEL - 카더가든 (구 메이슨 더 소울)





매일밤 오빠랑 페이스타임을 하는데, 아이폰이 없으니 무거운 맥북을 꺼내 페이스타임을 했다.











5/10 (tue)


오늘 출근도 계단으로 올라갔다.

점심 먹고 소회의실에서 다들 수다 삼매경

아...그리고 오늘 월급날




표류 - we hate jh

와 앨범 커버 보고 들어봤는데 노래 좋다





나랑 갈래 - 곽진언

목소리 좋아...





IKEA 무선충전 제품들 (보러가기)




일을 빨리 끝내고 칼퇴!

집에 오니 유심칩 어댑터가 와있었다.

아이폰의 나노 유심칩을 옵티머스 G Pro에 맞는 마이크로 유심 어댑터에 넣고

G Pro에 넣으니 오오 작동이 된다! 문자, 전화 모두 잘 되더라.

자주 쓰는 어플 몇 개를 다운받았다. 물론 카톡은 다운받지 않음









5/11 (wed)


오늘도 역시 계단출근! 으쌰으쌰

오늘 점심은 AE 동갑친구 한 명 추가해서 다 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먹었다.

그리고 거의 점심시간 끝날때까지 수다 떨다가 점심시간 다 보냄...


아 오늘부터 우리 팀에 신입이 들어왔는데, 95년생이라고 한다...

음 95년생이면 22살인가... 하 엄청난 나이 차이에 난 그냥 할 말을 잃고...






CAN'T STOP THE FEELING!

Justin Timberlake(저스틴 팀버레이크)


저번주에 유툽에서 봤던 그 노래, 음원 떴네 노래 좋다!

여름에 맞는 느낌






패딩턴 2가 나온다고

기대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식







며칠전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아날로그 필름 - 싸이메라 도용 사건.

내 친구 신소는 이 아날로그 필름 어플을 다운받기 위해

멀쩡한 갤럭시를 버리고 아이폰6를 샀을정도로,

그 말을 듣고 나도 아날로그 필름 부다페스트 버전으로 구매했었다.

오랜만에 사진 보정 어플을 유료로 구매했을 정도로 필터가 참 예뻤는데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메라는 그걸 아주 똑같이 가지고 가서 사용하더라.

필터 느낌뿐만 아니라, 필터 이름과 필터 예시 사진까지 아주 똑같더라. 소름


사실 모든 '도용'에 대해 분노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날로그 필름 앱 제작자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든 것 같다.


시간 나면 그의 트위터에서 꼭 읽어보세요.

그분이 어떻게 아날로그 필름 앱을 만들게 됐는지.

샘플 사진에 있는 여성의 모습이, 반지가 모두 단순한 '이미지' 가 아니라는 점도


https://twitter.com/botongnal













5/12 (thu)


와우 오늘도 계단으로 열심히 올라갔다!

점심은 새로 온 신입과 팀끼리 나가서 회덮밥을 먹었다.

적당히 배불러서 좋았음!



진짜 오늘 일하면서 간만에 책상 서랍에 있던 사직서를 다시 꺼냈었지...

내 이 더러운 갑질때문에 오늘 또 퇴사욕구 불타오르고, 마음속으로 욕을 얼마나 했는지 어휴






The Colour In Anything

James Blake(제임스 블레이크)


흐아 1번 트랙부터 장난 아니게 좋다...






슈가볼 페이스북에 WDF 출연한다고 하길래

엥? 뭔 슈가볼이 월디페에 나와? 하고 자세히 보니

월드 디저트 페스티벌이었어....뭐여 이건 또


https://www.facebook.com/worlddessertfestival





이번에 디지털로 풀린 라디오헤드의 이전 싱글/EP의 일부들


Anyone Can Play Guitar (Single)

Creep (Single)

Fake Plastic Trees (Single)

High & Dry / Planet Telex (Single)

My Iron Lung (EP)

Street Spirit (Fade Out) (Single)

Com Lag: 2+2=5 (EP)

No Surprises (Single)

Karma Police (Single)

Knives Out (Single)

Paranoid Android (Single)

Pyramid Song (Single)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에밀리아 클라크 작정하고 못생기게 나오려고 한건가....흐잉

여튼 예고편만 봐도 마음이 설레고 좋다






튤립 피버 TULIP FEVER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아버리겠는 영화...

알리시아 비칸데르 진짜 일 열심히 하는듯

데인 드한하고 베드신....음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망가진 내 아이폰5 사진을 안 찍어놓은 것 같아서

켠 다음에 사진을 찍어놨다. 거의 핏빛...으로 물든 불쌍한 내 아이폰...












5/13 (fri)


앜 씨!!!!!!!

어제 아이폰 켜놓은 걸 그대로 놔두고 자다가 새벽에 아이폰 알람이 울린것이다.

우선 터치가 안 돼니 아이폰을 끌 수 없고, 내 알람은 5분마다 계속 울리고...

폰을 집어 던졌더니 다행히도 꺼졌다 ^_^


그리고 개운하게 일어나서 방문을 열어 거실로 나가 화장실 옆에 있는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10분......


아이폰이 맛이 가면서 시간도 함께 돌아버린듯.....

휴 진짜 눈물을 머금고 다시 자고 일어났다...







초 집중하고 다 들어본

Views - Drake 


단연컨대!!!!!!! 난 16번 트랙인 Too Good (feat. Rihanna) 이 노래가 가장 좋다!!

가장 드레이크스럽지 않다고 해야할깤 이런 상큼한 노래좀 자주 불러주지 힝

리한나랑은 데이트 했단 소문이 돌던데 다시 재결합인가 뭔가 쨌든 노래 좋아...

이제 당분간 이 노래만 들어야지





오늘 점심도 나가서 먹었다.

대충 밥을 먹고 나가서 회사 근처 한 바퀴를 걸었다.

그리고 오후 내내 일을 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주 탈탈탈 털렸다.






여튼, 금요일이니 칼퇴하고 집에 오자마자 딱 하나 남은 맥주를 꺼냈다.

데스페라도도 이제 그만 마셔야지, 얘는 맥주라기보단 그냥 별루....


아, 참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성대 축제였는데 나는 너무 지쳐서 보러 갈 엄두도 안 났다.

근데 내가 퇴근할때쯤 성대역에 내리면 뭐랄까 딱 그날의 라인업에 맞는(?) 어울리는(?) 느낌의 젊은이들이 보여서 재미있었다.


첫째날 싸이와 마마무 라인업일땐 약간 그냥 동네 마실나오듯 편안하게 입은 학생들이 많았고,

둘째날 인디밴드들이 라인업일땐 정말 뭐랄까 막 인디 밴드 따라다니게 생긴 사람들이 엄청 많았닼

셋째날 에픽하이와 그레이와 로꼬가 라인업인 날엔 완전 검정 반팔티에 나이키 스우시 쓴 애들 엄청 많곸









5/14 (sat)


2시 코엑스욥

날씨 엄청 좋아서 넉넉한 슬랙스에 흰 셔츠 하나 걸치고 나갔다.

늦을까봐 12시 반에 나왔는데 지하철이 아주 탁탁탁 잘 맞아 떨어져서

1시간만에 삼성역에 도착함....허허





하동관에서 보통 사이즈로 한 그릇씩 뚝뚝

미리 이렇게 기 충전을 해놔야지...왜냐면 <곡성>을 봐야하니깐...





아, 지하로 내려가서 에이샵에서 아이폰SE 구경하고 재고 있냐고 물어봤더니

직원이 기계적으로 '아이폰SE는 64GB 로즈핑크만 남았습니다.' 라고 함

그 맞은편 카카오프렌즈샵 가서 귀여운 젤리빈 다섯개 뭉치를 샀다.

그리고 오빠가 귀여운 땅콩캔을 사줬다. 히히





드..드뎌 오빠가 엄청 기대하고 기대하던 영화 <곡성> 보려고 기다리는 중!

나랑 오빠는 영화 취향이 잘 안맞아서 함께 영화를 안 보는데

곡성은 꼭 보고싶다고 하여서 일사천리로 예매하게 됐다.







내 기준

-러닝타임 2시간 40분인지 전혀 몰랐음 그만큼 몰입도 최고

-미리 내용을 알고 봐도 괜찮을듯한 영화

-보고 나서 뭔가 찝찝함과 으슬으슬함은 본인의 몫인듯

-곡성 우리 엄마 고향이다 헤헤 (하지만 영화 '곡성'의 한자와 지명 '곡성'의 한자는 다른 한자임. 게다가 영화 '곡성'의 영어 제목도 지명이 아니다.)

-남들에게 '꼭 봐'라고 추천해주기도, 그렇다고 추천 안 해주기도 애매한 영화

-천우희 이뿌당 목소리가 박보영인줄

-메가박스 자리 넓고 좋다

-막 깜짝깜짝 놀래키는 영화 아님





후달달달 영화 보고 기가 빨린 우리는 뭐..뭐 먹을까 하다가 파스타!

하 근데 영화보면서 너무 긴장을 했는지 어깨가 뭉쳐서 팔이 아팠다.

그리고 뭔가 입맛도 없엉... 크림파스타를 남겨버렸다 으엥





근데 그건 앤티앤스에서 아몬드 크림치즈 스틱 프레즐을 먹기 위한 나의 꼼수

영화 보고 나서 오빠랑 계-속 영화 이야기만 했다!

다른 사람들이 해석해놓은 영화들도 참고해가면서 이야기 하고







오빠가 자신만만하게 이코복스 커피에 데려가준다길래 믿고 따라갔더니

결국 삼성역 지하철 타는 곳으로 나와버린...헤헤

그냥 코나퀸즈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마시면서 두런두런 수다


10시 꾹꾹 채워서 사당역에서 오빠랑 헤어지고

혼자 집에 가는데 어우 뭐 집에 가는 길도 지하철이 아주 슝슝 잘 온다.

뭐, 집에 가는 길에 사람도 많고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가로등도 환한데

자꾸 뭐가 약간 음산한 기운이 들고... 계속 찝찝...

가족한테 오늘 곡성 봤다고 막 신나게 이야기 해주고싶은데 이야기 할 게 없음...









5/15 (sun)


새벽 5시 넘어서 잤다

자꾸 잠이 안 오는건 곡성 탓인가? 무엇인가

아침에 12시쯤 일어났는데

후, 몸상태 너무 안 좋아서 계속 누워있었다.


약 먹고 눕고 다시 약 먹고 밥 먹고 누워있고

설상가상으로 무슨 비까지 이렇게 오니

오늘 거의 한 달 전부터 기다려온 약속 있었는데 결국 못 가고 








책상 정리하다가 유물 발견... 아이팟 셔플 1세대

여기에 노래 넣고 노래 들으면서 계속 누워있었다.

비가 언제까지 오려나?


후, 다음주 금요일은 그래도 연차!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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