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mon)
11월이 코앞이구나.
아침부터 하나 깨먹고 출근!
쌀쌀해진 날씨에 자연스럽게 쌀국수가 생각나 점심메뉴로 선택!
조금 일찍 퇴근해 치과에 갔다가 피부과엘 갔다.
식이 한 달 남았다고 했더니 실장님이 직접 관리 해주셨는데 두 번이나 그냥 꼴까닥 잠 들었다가 일어남;
날이 추워져서 전기담요까지 켜놔가지고 정말 여기 누우면 잠을 안 잘 수 없다. 허허 민망해!
오늘은 전 직장 사람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냥 정말 알리는 수준! 단톡방은 만들어져있고, 가끔(1년에 한 두번) 이야기는 하니깐 알려야겠다 싶어서.
못 간다고 딱 말해줘서 고마웠다 하하하 난 이렇게 하는게 좋아! 못 오면 못 오고 싫으면 싫고!
루시드폴 8
결혼식 마치고서 맘 편히 들어볼 수 있겠다.
Lil Pump - "Gucci Gang" (Official Music Video)
우선 구찌갱으로 시작해서
DJ Snake - Broken Summer (feat. Max Frost)
으 좋은데? 도입부 꿀렁거리는게?
Taylor Swift - …Ready For It?
이번 앨범에서 무한반복했던 곡인데 뮤직비디오 진심 살벌하다.
하나의 SF 영화를 보는듯 워후
10/31 (tue)
출근 엄청 춥다!
오후에 일하다가 초콜릿이 먹고싶어서 가성비 꽤 괜찮은 초코칩을 사왔다.
인당 하나씩 까 먹으니 이렇게 행복할수가:)
촬영 소품이었던 작은 고사리(?) 식물은 엄마 손을 거쳐 저렇게나 커졌다.
날씨가 추워 밖에 있던 식물들이 거실로 들어왔고 쟤는 걸어두는 게 훨씬 예쁘다며 베란다 한 가운데 걸어두고.
11/1 (wed)
출근:) 조금 따뜻해진게 느껴짐!
그래서 오전부터 오후 내내 좀 열심히 일했다.
오늘은 전전전 직장의 알고 지내던 동생들에게 연락했다.
해외에 나가있는줄 알았는데 마침 한국이라며, 꼭 가겠다고 해줬다.
1년에 한 번정도 보는 동생도 기꺼이 와준다며 - 아 감동
인터넷으로 주문한 컨버스 척테일러 화이트가 도착했다.
굽 뒷부분 힐패치에 척테일러 적힌게 있고 그냥 올스타 적힌게 있는데 나는 척테일러 적힌게 더 빈티지해보여서,
그걸로 배송해달라고 꼭꼭 요청했더니 그걸로 왔네 히히히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가슴이 아팠다;
음식을 갑자기 폭식해서 그런지 막 가슴이 답답하고 갈비뼈가 아팠음 미친;
다이어트 한답시고 즐겨 먹던 두유를, 붓기 뺀답시고 호박즙을 샀다.
11/2 (thu)
비오는 출근길
새로 산 구두 개시했는데 발뒤꿈치 다 까지다못해 곪아버림.
으헝 페이스북에서 보고 바로 저장했다.
이건 너무너무 귀여운것이다 (근데 저기 되게 더러울텐데)
Rhye - Taste
오 좋다
우원재 - 불안
엌 음 노래에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정신이 불안해지는거같애...
N.E.R.D & Rihanna - Lemon
컥 미쳤다 퍼렐 사랑해요 노래도 좋고 리한나의 랩도 좋고 뮤비 속 댄서의 트월킹도 핫하구나!
11/3 (fri)
출근 중
연말이라 공연 소식이 많아서 전수랑 대화를 자주 하는뎀
최근에 오마쥬 대화 나누다가 급 생각나서 아침부터 취해버렸다.
오전중에 급한 일 마치고 점심 먹고 오후에 바짝 짬을 내 대청소를 했다!
촬영 소품들 정리하고, 자잘한 박스들 가져다 버리고, 제품들도 쭉 정리하고, 바닥 쓸고 물청소도 했다!
으으 속시원
퇴근길에 동생 만나서 마트에서 이것저것 장보고 집에 가는데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에 만난 타이어 긁는 고양이를 보았다.
이번에도 역시 곁을 내어주길래 열심히 만지고 안고 부비고 난리 법석이었다.
길고양이치곤 너무 깨끗해서 주인이 있거나 아니면, 그냥 외출냥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1/4 (sat)
아침 일찍 일어나 치과에 갔는데 10분만에 진료 끝나서 바로 집으로 돌아와버림. 허허
엄마랑 옥상에서 빨래 널고 -
이 집으로 이사온지 1년이 넘었는데 옥상에 올라온 건 처음이다!
저렇게 공원이 예쁘게 보여서, 나중에 꼭대기 층으로 이사가고싶다는 엄마 :)
드디어 개시하는 네 번째 아티글 백
엄빠와 함께 차를 타고 퇴근한 동생을 픽업해 백화점엘 갔다!
지난주에 사지 못한 동생의 원피스를 샀다. 후 44사이즈 입으니 아주 딱 맞는다!
동생이 말하길 '아이보리색 담요에 검정 테이프 붙인 듯한 원피스' 라고.
마트 장보던 엄빠와 함께 다시 집으로 와서 낮잠 두 시간!
저녁엔 분식파티! 라며
떡볶이, 만두, 김밥, 삶은 달걀, 치즈까지 분식점 분위기 제대로 냈다!
이번주 내내 저녁에 폭식하며 아주 잘 지냈다. 후후
밥 먹고 저녁에는 자잘한 일들을 마쳤다.
플래너님이 준 부케 리스트가 너무 암울해서, 내가 하고싶은 부케 이미지를 찾아서 전달했고!
신혼 여행 계획을 짜야해서, 항공권부터 유로스타 그리고 호텔 체크인 시간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했다.
그리고 플래너와 웨딩홀에서 건네준 예식 일정 및 예약사항 점검표 등을 읽어보았다.
11/5 (sun)
오빠와 오후 1시에 강남구청역에서 만났다.
으 드레스 가봉에 오빠 예복에 메이크업에 - 강남구청역이 너무 익숙해짐!
사실 새벽에 새로운 카메라에 제대로 빠져서, 소니 카메라로 작업하는 S오빠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다음!
추천받은 a7m2와 a6500을 실제로 볼까 하여 압구정 소니스토어로 갔지! a7m2보다는 a6500에 더 끌렸다.
우선 그립감이 좋았고, 24m, f1.8 칼 자이스 렌즈를 마운트 했는데도 무게가 괜찮았음!
풀프레임이냐 크롭이냐 하는 부분에서도 사실, 하, 풀프레임, 나중에, 그래 나중에, 품으면 되겠지! 하는 마음.
a6500은 단렌즈로 마운트 하고, 서브로 RX100 2를 가지고 갈지.
꼭 마치 새로운 카메라를 사겠다는 것 처럼...말해버렸네...
그리고 오빠 예복 최종 피팅 및 결제하러 매장으로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예비 신랑신부님들 많이 오셨더라!
공단 안 덧댄다고 했는데 덧대여져 있어서 음 제발 일처리좀 제대로좀요 휴...
엉덩이 부분이 너무 들뜨지 않아서 좋았지만, 셔츠 카라가 너무 얼굴과 붙어있어서 그걸 좀 수선해야 할듯.
입털 모임을 위해 오후 3시까지 가락시장역으로 갔다!
하 가락시장역을 5년전인가, 6년전에 가보고 오랜만에 가네!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있었다.
M이 어제도 다녀왔다는 가락몰의 어느 횟집에 들어갔다.
모듬회를 주문했더니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아니 주방에서 뭔 회를 이렇게 많이 떠주셨대' 하며 놀라심!
멍게랑 산낙지도 주시고, 튀김도 주시고, 간장게장도 주시고 와 진짜 회 먹다가 배부른적 처음임!
마지막에 매운탕도 먹었는데 낙지도 들어있고, 곤이랑 알도 듬뿍이고 꽃게 살 오졌음...맥주 4병인가 5병도 가볍게 클리어!
이제 노량진 절대 안 가고 가락시장으로 와서 회 먹어야겠다;
10만원에 네 명이서 배가 터져버림!
왼쪽 M 오른쪽 Y
여긴 가락몰 우주식품!
각종 수입식자재를 파는 곳인데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으앙 끼리
나중에 꼭 먹어보고픈 우메보시
아 이거 들고 집에 갈 수 있었음 좋겠다!!!!!!
여긴 뭐 종류도 종류지만 우선 저렴하고
게다가 저렇게 자로 잰듯 진열된 모습을 보면 막 희열이 느껴진다.
나는 여기서 M이 추천해준 치즈와 발사믹 소스, 그리고 궁금한 유기농 바질 페스토를 담았다.
음 3개 담았는데 2만원 훌쩍 넘고용! 오빠랑 내가 좋아하는 밀라노 다크 초콜릿 과자도 담구:)
오빠랑 결혼하고 냉장고 채우러 오자고 약속했다!
밖에서 기다리던 귀여운 강아지 두 마리 (미용 전 / 미용 후)
으 추워 하면서 들어간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음료 네 잔에 케익 하나 먹으며 또 열심히 수다를 떨었다.
한참 지난 M의 생일선물을 건네주고, 드디어 청첩장을 건넸다! 나의 청첩장 약속은 드디어 끝!
예식때 보자며 손 흔들고 헤어졌는데 가슴이 뭔가 뭉클했다.
오빠와 나는 잠실역으로 이동 (아 극한직업)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라이프 이즈 저니 스토어에 워크앤레스트가 입점되어있다길래!
지금 온라인몰에서 세일중이어서, 여기서 사이즈 확인 후 인터넷으로 사려고 GOGO
F2는 없었다. 낮은 굽을 사고 싶었는데 3cm의 F3을 신어보았다.
신자마자 아, 이건 정말 평생 품을 각이구나 하고 사이즈 꼼꼼히 체크 후 유유히 빠져나왔다.
아 여행용 어답터를 하나 샀구나.
그렇게 간단하게 사이즈 체크 후, 카페에 들러 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웨딩홀에서 준 문서 같이 살펴보고, 월요일에 각자 해야 할 일 체크하고 휴휴!
잠실에서 사당으로 넘어오는 지하철에서 둘 다 넋이 나가서 멍-하니 앞만 쳐다봤다.
미리미리 준비한 줄 알았는데, 후반부엔 좀 한가할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할일이 많을까 자책하다가,
괜찮다고 조금만 더 하면 끝난다고! 서로 막 파이팅 외치다가, 다시 시무룩의 반복.
돌아오는 주말에는 엄빠와 함께 신혼집에 가기로 했다.
간김에 어머님 아버님과 식사 자리도 갖기로(메뉴는 장어구이)
그때 내 방에 있는 짐을 좀 가지고 가기로 해서, 큰 박스 하나를 꺼내놓았다.
블루투스 스피커랑 여름 신발들을 우선 넣어놓았다.
이 집에서 나가는구나 눈물이고 나발이고 가족이고 뭐고 감정적으로 흔들릴 시간도 없다;
으 이 일기도 지금 거의 요즘 내가 느끼는 감정과 어떤 일이 있는지 최대한 빨리 기억해서 기록하기 위해 작성 중.
정말 너무너무 바쁘지만, 조금만 더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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