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mon)


출근 월요일 아침부터 주옥같은 일 투성이었고요?

일하고 퇴근하고 피부과엘 갔다. 관리 받으면서 잠들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너무너무 피곤하다.





집에 왔는데 거실에 방탄소년단 영상 저렇게 크게 틀어놓고있던 동생; 무섭다;

저녁으론 점심에 먹고 남았던 닭가슴살과 야채를 볶아 먹었다.





서러브레드 THOROUGHBREDS ⑲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안톤 옐친의 유작인가 오랜만에 보니 좋네 정말 아쉽고




블랙 팬서 BLACK PANTHER 2차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와 여기 나온 BGM 계속 듣는 중 진짜 죽이는데?




아이, 토냐 I, TONYA 공식 티저 예고편 (한국어 CC)

미국 피겨 선수 토냐 하딩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마고 로비 생각보다 연기 폭이 넓네! 집중!





온리 더 브레이브 ONLY THE BRAVE 1차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마일즈텔러 역할 좋다. 주인공이 한 명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그런 영화

아 댓글중에 정말 마음에 와닿는 댓글이 있어서 그대로 박제.








주말에 푹 쉬고 다시 월요일이 시작되면 일도 일이지만 결혼 준비도 다시 시작된다.

근데 뭔가, 좀 이번주는 계속 방전상태여서 - 뭘 해야하는지 감이 안오더라.

식전 영상 만들어야 할지, 식권 디자인은 어찌 할지, 주말 모임에 무슨 옷을 입을지,

신혼여행 카메라는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 휴





이거 엄빠한테 보여드렸더니 아빠가 계속 안기모씨 안기모씨 거려서 걱정...

시간날때마다 최신 유행어 알려드리는데 이건 너무 어렵다고 하심 헤헤





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에픽 하이(EPIK HIGH)


YG에 가고 나서 이상해진거같다

피쳐링 너무 심각하게 진부하다 으으으

그래도 가사는 좋다








10/24 (tue)


화딱지가 식지 않아서 새벽 2시인가 3시에 자고 하 혼자 이불속에서 씩씩거렸네.

출근해서 서치한 자료 넘기고 어여 짐 챙겨 스튜디오로 갔다!





작가님 만나뵙고 청첩장 드리고 흐흐흐

날씨가 좋아서 즐겁게 촬영하려 했는데




어쩐지 뭔가 허전하구나 했더니 삼각대를 놓고 가서, 강희한테 부탁해가지고 강희가 가지고 왔다.

오면서 근처 카페에서 시원한 라떼와 샌드위치를 사다주었다 흑 그거 먹으면서 열촬영했다!


오늘은 짐이 엄청 엄청 많아서 정말 힘들었다.

웬만하면 내가 다 들고 가는데 찻길 한복판에 짐 떨궈서 난리도 아니었음 허허





퇴근하고 치과 갔다가 동생 만나서 롯데몰 무인양품엘 갔다!

무인양품 포인트가 1만 5천점이 있었는데 그게 내일 소멸돼가지고 뭐라도 사야지 하고 갔는데 정말 살게 1도 없더라.

그래서 결국 오빠가 갖고싶다 했던 네이비 컬러 장우산을 샀다. 포인트 썼더니 현금으로 2천원 내고 장우산 득템:)







집 가는 길에 만난 오랜만에 만난 타이어 긁는 냐옹이!!!!!!

마트 앞에서 가만히 앉아있길래 아는척했더니 막 야옹 하면서 손으로 부비적거린다.

이렇게 애교 많은 고양이 넘넘 오랜만이라 가슴이 막 몽글몽글해지는것이 넘 좋았다.

난간에 앉아 한참을 만지고 동생이 들어가자고 해서 어여 들어감


양배추, 오이, 호박, 파프리카 잔뜩 꺼내서 먹었는데 맛있더라!

집에서 일 조금 하고 식권 디자인하고 시계를 보니 새벽 3시










10/25 (wed)


출근할때 앉았는데 내릴때까지 잠에 취해서 헤롱헤롱 @,@

점심으론 떡볶이를 먹었고 촬영할게 있어서 촬영하고 복귀해서 계속 일했다.





담배

올티(Olltii)

좋다 정우성




퇴근하고 집에 오니 저녁 8시 훌쩍 넘고

오늘부터 아빠가 국민연금을 받으시더라!!!!

휴대전화로 통장 거래 내역 보니 '첫 국민연금'이라고 찍혔다!


아직 받을 나이가 아닌데 미리 받는다고 신청하심

워낙 국민연금도 나라에서 못 준다고 하고 있고 액수도 줄어들고 수령 연령도 높아질까봐

그냥 미리미리 받아버리겠다며 신청했고 그게 이번달부터 들어온 것이었다.

기념으로(?) 사진 찍고, 영상도 찍고 허허허






오늘 인스타그램에 우리 결혼 사진을 올렸더니 반응이 활활!

다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26 (thu)


출근 개피곤하다 진짜 세상 힘들고!

혼수 가전 중 전기 밥솥이 전국 품절이라며 20만원 더 비싸지만 황금색...에 가까운 밥솥은 어떠시냐길래,

죄송한데 저 황금색은 안 할거라고 그리고 뚜껑은 무조건 스테인리스로 해야합니다.

라고 못 박아두었더니 그럼 맨 처음에 고른거 좀 더 찾아보고 연락 드린다고... 후 피곤해 죽겠다!




아 오늘 M의 찬스로 산 여러 가지 아이템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자동 우산!

Wpc.의 자동우산 블랙 컬러인데 아, 진짜 초경량에 우산도 튼튼하다. 컬러도 다양하니 좋음!

난 무조건 3단 또는 5단의 자동우산만 쓰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거 찾기가 어려운데:)

여긴 정말 값이 좀 비싸지만 우산은 한 번 쓰면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오래오래 쓰니깐!






금요일 연차라 이런저런 일 미리 끝내고 M찬스로 산 각종 아이템들 바리바리 들고 집에 오니,

지지난주에 오빠가 몰래 사준 뉴발란스 993이 내 방에 딱!!!!!!!!!! ㅇ어으어어어으어!!!!! 개이뻐!!!!!!

맨날 오빠가 신는것만 봤지 실제로 내가 품고 만져보고 신어보니깐 왜 좋다고 하는지 알겠더라.

신발 선물해주면 도망간단 소리는 다 옛 이야기인거 아시죵? 호호호 그러니 자주 부탁합니다_()_











10/27 (fri)


으아 오늘은 본식 가봉 + 데모 메이크업 + 오빠 예복 확정 + 오빠 친구분들 만나는 날 헉헉!

게다가 토요일엔 가전, 가구 모두 신혼집에 들어오기로 해서 아예 거기서 1박을 하기로 했지!

1박할 짐 바리바리 싸들고 11시까지 압구정로데오역 스타벅스로 갔따!

오빨 만나서 커피에 샌드위치 맛있게 먹으며 각자 어디로 어떻게 가서 무엇을 할지 이야기 함!






오빠랑 이야기 하는데 아버님께 문자가 딱...

우리 신혼집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을 저렇게 사진으로 찍어서 문자로 보내주셨다.

'집앞이다'


바로 전화드림>< 꺆




나는 먼저 데모 메이크업 받으러 샵으로 걸어가고 오빠는 예복 결정하러 예복 샵으로 빠이빠이!

메이크업 샵 가서 예약 말하고, 분홍 가운 입고 기다리는데 직원들 다 할로윈 앞두고 분장 빡시게 했더라 깜놀!




와 이렇게 많은 색조 화장품은 처음이야아아아 우선 기초 바르고 피부 표현 하고 실장님 오셔서 색조 메이크업 해주심!

엥 30분만에 끝남 그리고 1층 내려가서 헤어스타일링 받았는데 그냥 하고싶은거 있었냐고 묻길래 포니테일 말했더니

그냥 사진과 비슷하게 바로 해주고 이것도 30분만에 끝났다 허허허허

2시간 반 걸린다길래 12시부터 2시 반까지 빼놨는데 1시에 끝나고 난리네? 헤헤


이게 다인가 싶어서 재상담 요청했더니 재상담은 예약사항에 없었다며 뭐가 문제냐고 하길래

이대로 본식때도 똑같이 가냐고 했더니 아, 아니라고 오늘은 데모라서 샵 느낌만 보시면 되고!

그때 오면 적어도 3시간은 걸리고 계속 이야기 해가면서 의견 반영해서 헤어 메이크업 하는거라고...휴


다행히 마침 오빠도 나 데리러 샵 앞에 도착했다고 해서 잠깐 들어와서 앉아있었는데,

나는 헤어 스타일링할때 안재모도 보고, 오빠랑 나랑은 비투비도 봤다 난 프니엘하고 육성재밖에 몰라서...

나머지는 누군지 몰라 흑흑



/

이제 메이크업한채로 최종 본식 드레스 결정하러 가는 길!

최종 결정은 동생이 해주기로 했다. 솔직히 샵에서 드레스 입으면 플래너도 그렇고 직원들도 다 좋은 소리만 해가지고;

내가 볼땐 분명히 이상한데 다들 그냥 괜찮다고만 해주니깐 답답해서 나의 천적이자 나의 자매인 동생을 어렵게 모셨다.

배고플까봐 급하게 도넛이랑 커피 먹이구 드레스 샵으로 이동했다.


첫번째 두번째는 내가 지난번에 셀렉했던걸로 입어보고 세번째 네번째는 내가 찾아간것과 비슷한걸로 피팅했다.

첫째는 탑까지만 오는 드레스라 내가 부담스러워서 킬

두번째는 일체형인데 탑 드레스 + 7부 레이스 + 허리 리본

세번째는 민소매 타이트한 미카도 실크 드레스인데 허리 옆이 시스루라니

네번째는 볼륨감 있는 미카도 실크 드레스에 반팔로 시접해서 입어봤는데 늙어보여


결국 두번째 드레스로 최종 결정!!!!!!!

내가 입고싶었던 미카도 실크 드레스들은 너무 늙어보였다. 조숙해보인다랄까? 휴

두번째 드레스도 막 그냥 너무 예뻐서 뭘 하지?가 아니라 그냥 저거 해야겠다; 이런 느낌으로 진행.

그나마 이것도 동생이 봐줘서 이정도지! 그래도 오늘 오빠가 리액션 진짜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내가 그동안 카톡으로 슥슥 보여줬던 드레스들 다 기억하고 느낌도 다 기억해줘서 짱 고마웠던:)


플래너는 정말...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혼자 다 할 수 있습니다...

내 결혼에 오점이 있다면 플래너야... 손가락에 꼽는 실수...




캬 본식 드레스 셀렉도 1시간만에 마치고 플래너님과 인사 하고 

동생이랑 이촌역까지 같이 가서 동생은 이촌역에서 집으로, 우린 창동으로 올라갔다.

동생 내려보내는데 왜 이리 마음이 찡하지? 맨날 귀찮다 별로다 꺼져 이렇게 말하면서

막상 오니 막 언닐 위해서 잘 이야기 해주고 오빠랑도 히히거리며 잘 이야기 해줘서 고맙고 찡했다.








창동역 내려서 버스 타고 신혼집 도착!

가구도 가전도 없는 집에 들어가 대충 청소하고 이불을 깔았다.

어머님이 방 곳곳에 팥을 뿌려두셨다. 섬세한 마음

울 엄마가 걱정할까봐 전화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건네고


나는 메이크업 지우고 머리 다시 만지고 나갈 준비!




7시 반쯤 오빠 친구분들을 만났다!

근처 고깃집에 들어갔는데 오빠 친구분들이 왜 이리 비싼데로 왔냐고 지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기회 주겠다며;

근데 캬 비싼만큼 고기는 진짜 엄청 베리 굿 맛있었다. 저번에 오빠랑 둘이서 왔던 곳인데 그때도 존맛탱!




한 15명? 20명? 엄청 많이 오셨다!!!!

처음 뵙는 분들도 있고, 저번에 집들이때 봤던 분들도 있어서 조금은 마음이 편했다.

언니들도 (내가 제일 막내) 넘넘 친하게 다가와주시고 정말 감사했다T_T


예전엔 내가 먼저 다가가고 친화력있게 말도 거는 스타일이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눈치도 많이 보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소극적이게 되는걸 내 자신도 많이 느끼고 있다.

뭐 그게 나쁜 건 아닌데, 우리가 주인공이었던만큼 이 자리에선 내가 좀 더 나서서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 이제 와보니 잘못한 것 같다.


1차에서 거하게 쏜 오빠 후덜덜

2차 가서도 엄청 재미있게 놀았다!

사실 난 술을 꽤 많이 마신 상태여서 기억이 다 나진 않지만?

다른 술자리에서처럼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그렇게 기록해두었더라.


참 무슨 기록병 걸렸나...








10/28 (sat)


술자리 갖기 전에 상쾌환 먹어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창동역 어느곳에 영역표시 했을지도 모르겠음.

엄청 엄청 많이 마시고 오빠 친구분들이 집 앞까지 태워다주셔서 집 들어가자마자 씻고 전기장판에 누워서 꿀잠!






흐엉 일어나니 이런 광경

전기장판 정말 마약같더라 아침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결국 뒹굴거리다 아침 10시에 일어났다.

싹 씻고 어머님하고 오빠 동생 와서 뭐 가구 작업 하나 하시고 다 같이 차 타고 창동역으로 나갔다.

어머님하고 동생은 공장 가시고, 나랑 오빠는 해장하러 쌀국수집에서 쌀국수 엄청 먹음!







그리구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집까지 걸어왔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부러 행복해








집 앞에 있는 슈퍼에서 가전/가구 기사 아저씨들께 드릴 자양강장제 한 박스 사고

주전부리좀 사서 올라가서 또 한 1시간 낮잠 그리고 커피 마시고 바람 쐬러 나왔다.








커피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이었나?

뭔가 무서운 카카오톡 친구들








집 뒤에 있는 공원에 고양이 집이 있었는데 위치가 변경된것까지만 확인하고 고양이는 보지 못했다.

공원 돌면서 운동기구 하고 2시 반쯤 혹시나 가전 기사아저씨께 어디냐고 여쭤봤더니 곧 도착이라며!

부리나케 이동했지






흐엉 아저씨 두 분이 오셔서 냉장고랑 TV부터 설치해주셨다!

그..그런데 막 가구 설치 기사님도 도착!





흐엉 다 무인양품이야 넘넘 행복





이것마저 예뻐

쓰레기도 달라고 하고 싶었다


무인양품 가구 기사님은 한 분만 오셨는데 등치는 마동석급인데 인상이 넘넘 포근하셔서 놀랐다.

가전/가구 보신다며 어머님도 오셨는데 어머님이랑 나랑 오빠랑 셋이서 이야기 하는데도 곧잘 끼어 들어서 이야기 나누시고,

엄청 인상 좋으시고 막 느릿느릿 하나하나 무인양품의 이념(?)을 그대로 실행하시려는듯 가구를 천천히 조립해나갔다.

신기해서 몰래 한참 쳐다봤네






으이궁 걱정됐던 울 아빠




가전은 TV, 냉장고 설치해주시고 세탁기랑 광파오븐이랑 청소기까지 모두 조립해서 설치해주셨다.

가구는 로우 테이블, 4단 서랍, TV장, 소파, 침대 순으로 하나하나 들여오셨다.

후 소파 2인용으로 가장 작은걸 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많이 남아서 좀 휑-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옆집 이웃이 한 번 오셔서 뭐 하나 보고 가셨고

경비 아저씨는 가구/가전 운반에 대한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내라며 10만원을 요구하셨다.

동대표가 바뀌면서 생긴 개 거지같은 조항이라며 어머님이 노발대발 미친놈 미친놈을 연발하셨음.

진짜 인간들 야박하다 에효 택배 기사들한테 엘베 사용료 1만원씩 걷는다는 기사 보고 지랄한다 생각했는데 멀리 있는 게 아니구나.


경비 아저씨가 뭔 잘못이 있겠냐며, 그냥 동대표가 하라는거 하시는 분인데 후 -

이렇게 한바탕 전쟁 치르고 나니 가전/가구 기사님들이 너도 나도 없이

이런거 정~말 많이 본다며 항상 옮길때마다 싸우는거 구경하느라 시간 더 오래 걸린다며 에휴!



오후 2시 반쯤 시작한 가전/가구 설치는 5시가 돼서야 끝났다.





이건 우선 안방

저 4단 서랍 옆에 엄청 큰 원목 거울을 놓을 생각이다.

왼쪽 붙박이장은 어머님께 미닫이로 부탁드렸던 부분





이건 거실인데에에에에

소파가 작은 건 아니지만, 소파 양 옆 공간이 꽤 많이 비어 있어서 뭘 넣을까 고민 중!

끽해봤자 스탠드정도겠지만? 




세일할때 두 장 쟁여둔 무인양품 카펫




물량 없어서 초조했던 LG 코드제로 A9 

가전/가구 다 설치하고 오빠가 청소기로 청소 했는데 혼자 막 방 곳곳 돌아다니며 청소하더라?

응 계속 앞으로 그렇게 해주면 됩니다 






어머님이 저녁 먹자고 하셨는데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기차타고 내려가야해서 어쩔 수 없이 거절T_T

1박 2일 대장정은 이렇게 마무리....

너무 피곤해서 한 전철로 10분 가는 거리인데도 앉아서 졸았다





어흑 집에 왔더니 택배가 몇 개 와있었다.

S가 다니는 인쇄업체에 부탁한 결혼식 식권이 도착해있었는데 택배 박스에 저렇게 메시지까지! 섬세한놈





그리고 shoparticle 세일한다길래 꽤 저렴한 가격으로 산 나의 네 번째 아티클 백:)

이런 아이보리 컬러 하나 갖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나에게 딱 맞는다!


후, 집에 와서 엄마 아빠한테 이틀간 있었던 이야기 하는데 뭔가 눈물이 핑 -

요즘 자꾸 감정 기복이 심해져서 걱정이다.

메이크업 실장님이 결혼식때 절대 절대 울지 말라고 했는데 허허허










10/29 (sun)


캬 다시 일요일 아침 8시 반에 일어나는 이 어마무시한 체력!

오전 10시쯤 가족 다 같이 아빠 결혼식 양복이랑 동생 원피스 사러 아울렛엘 갔다!

아빠 맞춤양복 해드리고 싶었는데 파크랜드 양복이 딱 맞는다며 파크랜드로 향했다.




아빠는 취향이 아주 넘나 격하게 나보다 더 심하게 확고하셔서

아무~~~~~~~~~리 결혼식땐 원래 이걸 하는거예요 해도 나처럼 말 드럽게 안 듣는다~~~~~~~

내가 아빨 닮았나봄~~~~~~~~~~~~~~~~


겨울 원단의 셔츠, 마이, 바지, 넥타이까지 해서 30만원대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어쩜 아빠한테 맞춘듯 딱 맞는 사이즈! 밑단도 아빠가 좋아하는 카브라 스타일로 수선 맡기구!

넥타이가 고민이었는데 직원은 빨간색에 큐빅 들어간 넥타이 하라고 했지만 아빤 절대 안 하겠다고;

아빤 자꾸 파란색 넥타이만 고르셔섴 이건 우리가 잘 타일러서 덜 쨍한 빨간색으로 살 수 있었다 헥헥




동생 원피스 보러 돌아다녔는데 별로야 별로

그 근처 마리오 아울렛도 가봤는데 44사이즈 취급하는 매장이 별로 없어서 힘들었다.

키도 작고 체구도 작아서 55 사면 무조건 수선각이라 그냥 동생꺼는 주말이 시간 내서 사기로 하고

아빠가 드시고싶다했던 갈비 정식을 점심으로 먹고 나는 회사로, 가족들은 집으로 갔다.






금요일 연차낸것때문에 놓친 일이 있어 일요일에 잠깐 출근해서 한 3시간?

자잘한 일 처리 하고 전철 타고 잠실역엘 갔다!




헤헤 오늘 오빠가 맛잇는 저녁 사준다고 해서 잠실역 들러서 우선 무인양품에 감!

이불이랑 커버랑 뭐 살거 있나 둘러보다가 저번에 우리 인테리어 도와주신분 우연히 만나서

어제 가구 들어왔다고, 덕분에 넘넘 맘에 든다고, 막 사진 찍은거 보여드리고 난리도 아니었네;


오빠가 신발 사준거 고마와서 나도 오빠가 갖고싶다고 했던 무인양품 바람막이(?)를 선물로 사줬다.

그리고 저녁 먹으러 갔는데 밖에 너무 추워서 그 바람막이 바로 입었다는 훈훈한 소식.


아 그리고 저 위 사진에 있는 CDG X Nike 갖고싶은데 가격이 노이해





오빠가 요 근래 넘넘 고생했다며, 정말 맛있는거 사주고 싶었다고 근사한 레스토랑엘 데려가주었다.

예약 했더니 창가 자리로 줘서 야경도 볼 수 있었고 뭔가 기분이 묘 - 했다 흐흐




식전빵부터 시작해서 스프, 관자와 새우, 샐러드, 파스타, 랍스터, 스테이크, 샤베트!

그리고 스테이크와 잘 어울린다던 와인까지 난생 처름 코스 요리를 먹으며 나이프질을 원없이 했다!

음식은 하나같이 맛있었다 흑흑





식사 중간에 오빠가 편지를 줬다.

꼭 지금 읽어보라길래 읽었더니 하 나 눈물 찔끔 휴 이것이...프로포즈...인가!

내가 항상 과한건 싫다고 했더니 담백하게 편지와 짧은 말 한마디 그리고 선물!

특히 오빠가 내 눈을 보고 딱 이야기 했을때 가슴이 찌릿? 했다랄까?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었다 흐흐흐





마지막 스테이크과 구운야채까지 맛있게 비워내고

남은 와인과 차를 마시며 2시간 동안 길-게 이야기 하고 나왔다





절대 음식 가격 묻지 않기로 해! 나에게 신신 당부를 했던 오빠지만

오빤 결국 나에게 코스 요리 가격을 들켰고, 나에게 혼이 났다. 


그래도 정말 행복했다!






달달한 델리만쥬 먹으며 영업시간 1시간 남은 롯데월드 몰 ABC 마트에 들러 드!디!어! 척테일러를 신어보았다.

240 사이즈 신었더니 약간 큰가? 싶었는데 직원분이 크게 신고 끈을 꽉 조이면 정말 이쁘다며!

그렇게 해줬는데 올 개이뿜! 근데 전 화이트를 사고 싶은데 흠 했더니 직원이 또

그럼 갖고 싶은 걸 사셔야죠 근데 아마 블랙도 사게 될걸요? 저도 척테일러만 15켤레 넘게 있어욥 하며 껄껄


화이트는 사이즈가 없어 인터넷으로 주문하기로 했고

그렇게 오빠와 사당역까지 와서 사당역에서 헤어졌다.



또 집에 가니 밤 11시즈음

전혀 이 많은 이야기들을 일기로 담아낼 힘이 없어서 일기 스킵하고 월요일에 쓰는 중!

후아, 이렇게 최종 드레스까지 결정하고 이제 남은 건 여행 일정과 식순 정도다.


이제 정말 집중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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