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mon)


음 월요일 출근 힘들다 힘들어! 지랄병은 빠른 치료가 시급합니다만

아침에 유니클로에서 감사제 세일 안내 카톡이 오는데 뒷목 잡았다.

지난주 토요일에 산 플러피 후리스가 1만원 할인... 와이어리스 브라도 1만원 할인...


시발... 시발 하

플러피 후리스 계산하면서 호기롭게 '지금 입을거니깐 택 떼어주세요' 했던 내가 밉다.

/

오빠는 회사 사장님께 신기하게 '쌀'을 한 포대를 선물 받았다며,

트렁크에 넣어두었으니 신혼집에 가지고 가라고 하셨다고 하하하

/

강희가 워드에 축사를 적어서 카톡으로 전해줬다.

무심한듯 시크하면서도 감동적이고 재미있음 역시 으으 으헝 눈물따윈 없다!

읽는 내내 많이 웃을 것 같다 흐흐 나는 봉투를 건네며 고마움의 표시를 했지

/

그리고 엄마 아빠가 고심하며(?) 쓴 덕담도 완성되었다.

'큰딸아... 네가 태어나 눈도 못 뜰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아내이자 엄마(%^!(*@$)*)'

이런 말 1도 없고 정말 깔끔하고 간결하게 거의 성혼선언문만큼 심플하다. 후후

/

출근 - 일 - 퇴근하고 피부과 가기 전 다이소에 들러 네임펜과 폐백 돈봉투를 샀다.

피부과에 가서 관리 받고 집에 와 밥 먹고 새벽 3시까지 파리 여행 짬.

/


예약 주문 마지막날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던 JETZT 예츠트의 코트를 샀다.

11월 24일부터 배송인데, 내가 신혼여행때문에 한국에 없어서 돌아오는 날에 맞춰 배송을 부탁했고 -

으 너무너무 예쁠 것 같애


사진은 http://jetztoffice.com






11/14 (tue)


출근해서 7호선 갈아탔는데 바로 앞에 강희 있어서 같이 출근했당 히히

다 같이 커피 한 잔 사서 이야기 조금 나누다가 출근해서 일일일

오후 2시에 칵스 THE KOXX'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티켓팅 대성공!

입장번호 100번대 후반이다 후후 2분 컷으로 매진이었다는데 아직 안 죽었구만 후후!





퇴근 (Feat. 박재범, Crush) - 스윙스(Swings)

비트 개좋아 계속 들어도 안 질린다 

박재범 이런 소소한 가사 랩 잘 어울린다 목소리에 힘 뺀 그런 느낌





퇴근길에 피자호빵과 단팥호빵을 샀고

미용실에 들리려 했지만 화요일은 동네 미용실 죄다 다 정기휴무네 난 어디서 잘라도 상관 없는데...


오늘 입털 모임이 결혼선물 빨리 고르라고 막 뭐라고 해서 진짜 드디어 집에 오자마자 골랐다!!

거의 한 달 전부터 고르라고 했는데 계속 밍기적거렸던 내 잘못이지 흑흑

네스프레소 머신 골랐는데 넘 저렴한거 골랐다며 캡슐을 한 3년치 사준다며 아...아니야 괜찮아...








오늘 드디어 식전영상을 만들었다!!!!!!! 만들고 메일 보내고 나니 새벽 3시.

지난 주말에 오빠에게 받은 오빠 어릴적 사진과 내 어릴적 사진을 정렬,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사진끼리 연결한 다음에 그냥 하나씩 모션 주고 디졸브 주는걸로 마무리

둘다 신난 표정이라 마음에 드는 사진! 그나저나 후 내 머리 양갈래 제정신이냐












11/15 (wed)


다들 몸 아파서 병원 다녀왔던 날 아이고 힘들다!

엄청 추웠는데 또 나가서 소품 사서 퀵 보내고 진짜 음 오전 시간 다 날렸네


오늘 좀 일찍 퇴근해서 치과에 들렀다.

교정이 돼야 치료가 가능한 치아가 있어서 그거 교정 됐는지 확인하느라 매주 가고 있는데

갈때마다 자꾸 다음주에 오라고 다음주에 오라고 해서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났네.

다음주에는 무조건 치료 해야 한다고 말해두고 다시 나왔다.


롯데몰에 들러 유니클로에서 히트텍으로 된 아이템이란 아이템은 다 사왔다.

히트텍 양말, 히트텍 반스타킹, 히트텍 스타킹, 히트텍 상의 사옴! 사람 많더라@,@

아리따움 들러서 팩을 한움큼 사고


그리고 집 오는 길에 미용실에 들러 머리 끝을 좀 잘라냈다!

항상 가던 곳이긴 한데 이번에 아주머니가 바뀜

난생 처음 커트 하러 갔다가 샴푸 서비스를 받았네; 과도한 친절과 서비스 흡

친절하게 잘 잘라주셔서 괜찮았음





STRANGER

국카스텐(Guckkasten)





오렌지

The Finnn


자기 전에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이거 보고 와 진짜 몇 년만이냐!

하며 두 곡 반복 걸어두고 잠들었다. 목소리 참 변하지 않고 너무좋아 옛날 느낌 그대로










11/16 (thu)




출근

이것저것 촬영할 일이 있어서 나간김에 죠스떡볶이로 점심을 해결




열일중에 엄마가 보내준 고양이들 사진 - 아이고 귀여워

그리고 집에 왔는데 아 두번째 뒷목 잡았다

아리따움 세일 오늘부터 시작해서 어제 내가 산 팩 50% 할인이야

미친 


그래서 또 아리따움 가서 쟁여뒀다

내가 한 30%이거나 20%면 그냥 음 그래 뭐 어때 하겠는데

사자마자 50% 세일 들어가니깐 얼마나 억울하던지






BTS (방탄소년단) 'MIC Drop (Steve Aoki Remix)' Official Teaser

와 스티브 아오키 아직 살아있네? 덜덜 디자이너도 같이 피처링한다던데!

진짜 방탄소년단 클라스 하늘높이 올라가는구나... 끝이 없네...어디까지 올라가니...

빨리 북미 관련 영상들 다 올라와서 한 번에 몰아 보고싶당 히




Korean Pop Sensation BTS Appears on the KTLA 5 Morning News

썸네일 이걸로 지정해서 올려줬을거 생각하니 넘나 귀엽네

슈가 웃는거봐 어휴 우리 찜니 기여워

애들 긴장도 안 하고 자연스럽게 인터뷰 하고 행동하는거 너무 좋아보인다










11/17 (fri)



출근길에 스벅 들러서 전혀 안 마시는 카페 모카를 마셨는데 생크림을 올렸어야 했어 밍밍해!

일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고 힘들어서 정말 힘들다. 그동안 힘들었던게 하나하나 쌓이면서 지금 폭발직전인듯.

강희랑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 요즘이다.



퇴근길. 지난주에 결혼한 Y에게 장문의 카톡이 왔다.

안 떨리더라도 1시간 전에 청심환 먹어두면 좋고 뭐 하면 좋고 축의금은 따로 받는게 좋고-

하길래 막 읽고 있는데 마지막에 보니 '아 결혼식 다음주구나 착각했다' 캬캬캬캬

해보니 이러이러한점은 미리 챙기면 좋겠다며 어휴 하나하나 카톡 주고 챙겨주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Kids 7ToSmoke | Radikal Forze Jam 2017

Winner: Reina


와, 14살 맞아? 와 진짜 와 와 너무 잘춘다 와 소름끼친다

이 영상을 처음부터 다 봤는데 다들 막 다 지루해서 죽으려 하는 표정인데 reina 나오니깐 (10:40)

사람들 표정에 생기가 돌아 사회자 holy 외치고 난리


20분 9초부터도 킬링파트임 어우 음악의 킬링포인트를 완벽하게 이해하는거같애

다른 영상도 찾아보니 from japan 다 발라버리네 그냥 와












11/18 (sat)


결혼 전 마지막 데이트 (의미부여 하기)

그래서 오빠가 친절하게 수원까지 내려와줬땅!






오전에 신혼집에 오빠 신발들 모두 옮기고 왔다던데

몇 박스냐고 물어봤더니 하나씩 세어보는 중 (90개 넘...)

KFC에서 트위스터 세트 맛있게 먹고 인계동엘 갔다.





5월에 오빠 눈썹 왁싱했던 곳에서 오빠랑 나랑 눈썹 왁싱 받고 나는 추가로 겨드랑이 왁싱을 받았다.

오빠 눈썹 하는거 먼저 보다가 겨드랑이 하러 들어갔는데 사장님 너무 즐거워하신다.

왁싱으로 뽑히지 않은 털들을 쪽집게로 하나하나 뽑으며 '난 겨드랑이 왁싱이 젤 재미있더라 호호호' 1차 섬뜩

이어서 눈썹 왁싱 받았는데 난 왁싱 말고 문신을 하란다 자기 대전에서 했다며 거기 잘한다고 추천해주심 2차 섬뜩






수원 롯데몰 넘어가서 유니클로 갔는데 와 줄이 무슨 줄이 엄청 길어!

어차피 사려는 것도 품절이어서 그냥 나왔다! 온라인도 품절이더랑 엉엉


무인양품에서 여행동안 사용할 힙색을 사고, 오빠는 사진 속 노카라 패딩을 샀다.

새걸로 꺼내달랬더니 저거 딱 하나 남았다길래




냉큼 온라인에서 주문함!

자기만 예쁜 옷 사고.......






사람 더 많아지기 전에 일찍 저녁 먹자며 지하에서 완탕면 한 그릇씩 먹었다.

나 완탕면 처음 먹어보는데 그냥 그랬뜸 더 맛있는데 가서 먹어봐야겠다.

오빠가 백미당 사줘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하고






애경백화점으로 넘어가서 파사드 커피에서 에이드 마시며 결혼 전 마지막 체크리스트 확인!!!!!

정말 자잘자잘하게 할 게 많더라. 물어보고 물어봐도 궁금한 건 끝이 없고 그냥 손 놓자니 넘 불안하고?


막 내가 계속 '마지막...마지막...' 이러니깐 오빠 曰

'그럼 지금 마시는 레모네이드는 결혼 전 마지막 토요일 수원 애경백화점 파사드 커피 이 자리에서 마시는 마지막 레모네이드'냐며

미안.....닥칠겡...훌쩍..






오빠가 좀 걷자길래 백화점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미니소에서 가성비 갑이라는 아이폰 충전기도 샀다!

그리고 스파오 지나가는데 말로만듣던 짱구 잠옷이 있길래! 아동용이지만 동생에게 맞을 것 같아 140짜리로 샀다!





오빠 기차 예매해주고 기차역 나가서 손 꼭잡고 있기! 기차가 10분이나 지연됐지만,

기차역에서 서로의 얼굴을 정면으로 찍어두고 (10년 뒤에 보면 재미있겠다) 그렇게 헤어졌다.


내가 상상한 결혼 전 마지막 주말은 아니었지만 평소와 다를 것 없어서 더 좋았던 흐흐

아오 다음주면 싸워도 봐야하구 보기싫어도 봐야하구 어우 재미있겠다 진짜 부부라니 남편이라니

내가 불안해할때마다 오빠가 훅 들어와서 안심시켜주는 그런게 또 좋았다 오늘 참


집에 와서 씻고 커피 마시며 드디어 옷장정리 + 여행 준비물 정리했다!

시계 보니 새벽 5시 오예





Jardin

Gabriel Garzón-Montano(가브리얼 가르존-몬타노)


오잉 새 앨범 나온지 전혀 몰랐네

옛날 앨범 되게 자주 들었는데 음원 막아놔서 못듣고 그 이후로 까먹었었는데









11/19 (sun)



오늘은 가족 다 같이 맛있는 점심 먹으러 나감!

아빠가 전복 삼계탕이랑 전복 칼국수 먹자고 하길래 후후후후

전복 원없이 먹음! 칼국수 진짜 맛있었땅!!!







그리고 다이소에 들러 여행 용품을 사려고 봤지만 으 없어 없어 동네라 그런가?

결국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초경량 우산이랑 휴대전화 도난방지 스프링이랑 멀티탭이랑 지퍼백이랑 등등?

그리고 퓨어 캐시미어의 블랙 니트를 하나 샀고 가격대비 좋아보이는 퀼팅 자켓을 샀다.

라밴햄을 사려고 호기롭게 검색했다가 그냥 그래 가격 보고 잊으려 노력중




현 시각 신혼집 베란다 상황

나도 집에 들어와서 안방 옷장에 있는 겨울 옷을 꺼냈는데 와 내가 옷이 이렇게 많았다니 에효

쓸데 없는 옷들 과감하게 버리고 챙겨갈 옷들은 박스에 넣어두었다.


이제 해야 할 일이

우선 회사 일 마무리 해야하고 - 좀 더 신중하게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웨딩 네일 어디서 할지 검색 - 예약해야하고 웨딩네일이라고 말 하지 않고 그냥 깔끔하게 받기!

체크 리스트 뽑아서 제대로 체크하고 - 식 당일날 뭐 준비해야할지 @,@

여행 계획 - 아직 파리에서 어떤 교통권 만들어야 하는지 1도 모름


시어머니께서 우리 너무 살림살이 준비 안 하는거 아니냐구 걱정 하셔가지고

오늘 결국 우리 신혼집에 각종 조미료를 잔뜩 들여놓으셨다며 으하핳

너무 걱정시켰을까 (하긴 그릇도 수저도 냄비도 없는걸 아 이불도 없다 응응 화장실 휴지도 없어)

아무래도 오며 가며 하는 비행기에서 살림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할까.....


다음주엔 월요일 병원, 화요일 촬영, 수요일 병원, 목요일 하루 온전히 일하고, 금요일 오후 반차!

이걸 다 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아, 결혼준비하면서 쓴 일기에 많은 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바빠서 대댓글을 늦게 달지만 그래도 감사하단 말은 꼭 잊지 않고 남기는 중!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_ _)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여행중 입니다!  (2) 2017.11.28
2017년 11월 둘째주 일기  (6) 2017.11.12
2017년 11월 첫째주 일기  (2) 201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