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mon)




끈 예쁘게 묶고 기분 좋게 컨버스 개시!

뒷굽 안 닳게 하려고 슈구도 발라줬는데, 다녀와서 또 덧바를 생각에 긴장하며 걸었다.

가전제품 사은품은 우리 집에 보내준다 했는데 신혼집에 보내서 - 택배 받을 사람이 없어 경비실에 이틀째(스트레스)

결혼 3주 남았다고 했더니 피부과에서 피부 관리 빡세게 해주었다.




퇴근하고 슬라이스한 토마토에 지난주 우주식품에서 산 모짜렐라 치즈와 발사믹 소스, 그리고 바질페스토 올리니 으 맛있었다!

다이어트 하는 느낌이지만 다이어트가 되진 않겠지. 어차피 이번주까진 실컷 먹고 놀기로 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본격 런던 여행 준비를 했다.

3주 남겨두고 교통편 알아보다가 뒤늦게 구입한 히드로 익스프레스...

그래 뭐 하나하나 하면 되겠지 헤헤






JIDA - Autumn Breeze (Feat: Rachel Lim) [Official Audio]

듣자마자 음 어느 나라 아티스트인고 했는데 와 우리나라?

이런 노래가 나올 수 있구나 음 좋음 다른 노래들도 좋더라.









11/7 (tue)


출근

오전에 촬영하러 보라매 공원






하, 날씨 너무 좋고 오전에 젊은이들이 보라매 공원에 나타나니 (이상한 장비와 함께) 시선 집중 쩝!

촬영 하다가 벤치에 앉아 날씨 만끽하다 점심 시간이 돼서 근처 음식점을 찾아봤는데




농심 건물에 코코이찌방야가 있더라? 

근데 되게 뭔가 좀 느낌이 달라서 코코이찌방야 보라매공원 검색해보니

우리나라에 맨 처음 생긴 코코이찌방야가 이곳이고, 농심이 소유한 사업체인것도 외식사업을 하는지도 처음 알았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또 촬영할게 있어 촬영하고 회사 복귀해서 일 하고 퇴근.





아아, 퇴근 전에 택배가 왔는데 익숙한 우체국 아저씨가 가져다주셨다.


'잉 안녕하세욥 저 택배 올게 없는데 뭐지?'

'몰러 여기 이름 쓰구, 음 언니 축하해요 라고 써있던데?'


으어 저번 소소시장에서 만난 MJ의 택배였다.

'여담'이라는 제목을 가진 액자와 함께 꼼꼼하고 반듯한 손글씨와 감동 편지!

액자 딱 보자마자, 아 안방에 두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예쁘고 고마운 마음에 한참이나 액자를 만지작 만지작 했네 


요즘 결혼 준비로 힘들고 지쳤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으니 피로가 풀리는 기분!

카톡으로 간결하게 고마움을 전할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MJ에게 주절주절 하소연을 하고 있었던...

행복한 선물이다 정말








게다가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워크앤레스트 walk&rest 택배 도착!

위에 F3 블랙은 직접 선택해서 주문했고(제 값 주고),

아래 F3 베이지는 25가지 색상 중 랜덤으로 배송되는건데(시크릿박스)

와 와 와 랜덤박스 내가 제일 갖고 싶었던 색상이 도착했뜨어!!!

진심 막 형광 노랑 형광 초록 이런것도 있었는데 1/25 행운의 사나이구만 나


착화감; 그냥 말할것도 없다; 임신부 신발로 유명하니깐; 뭐;

런던/파리 가서 롱스커트나 와이드 팬츠에 주구장창 신고 다녀야지!







[official M/V] 새소년 (SE SO NEON) - 긴 꿈 (A Long Dream)

아 좋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정말 좋다 날아가고싶다

공연 보고싶은 노래 오랜만











11/8 (wed)


출근 비 온다며? 안 오네 휴

히트텍 + 꼼데 가디건 + 울트라 라이트 다운 베스트 입었는데 더워서 땀 작렬!


오늘 강희에게 정중하게 내 결혼식의 축사를 부탁했다.

흐아 부탁하고 강희의 대답을 들었을 뿐인데 벌써 막 눈물이 그렁그렁이여...

어떤식으로 하나 잠깐 찾아봤는데 와 이건 뭐 아빠 덕담보다 더 눈물바다 각

그래서 미리 써서 많이 읽고 외울정도로 읽어서 눈물 안 나게 하자며 하하하하 하 엉엉








미스테리어스 스킨 Mysterious Skin, 2004

10년도 더 된 영화가 드디어 우리나라에 개봉

조토끼가 20대에 찍은 명작 중 명작이라는데 - 대충 내용은 알고 있지만서도 넘 궁금하다.

약간 월 플라워 느낌이려나








퇴근길 동네 미용실엔 사람이 바글바글 - 결국 머리 커트 못 하고 집에 왔다.

엄마표 김장김치에 흑돼지 수육 한 점 올려 먹으니 아 피곤함이 절로 가셨다.


힘내서 주말에 신혼집 올라갈때 가지고 갈 짐을 조금 싸놓았다.

아끼던 텀블러와 비닐도 안 뜯은 소중한 앨범들, 필름 한 박스와 무인양품 블루투스 스피커, 선풍기, 디퓨저 죄다 챙겨놓았다.

기분이 뭔가 쌉쌀하니 이상했지만 허허 그런 감정에 취할 시간이 없다.


새벽엔 오빠랑 저녁에 혼인서약이랑 각종 문서 정리해서 넘기고

2시 넘어서까지 런던 여행지 정리하고 잠













도쿄의 외로움을 찍는 사진 작가 YOTA YOSHIDA의

FROM SOMEWHERE, TO ELSEWHERE 시리즈

https://www.yotayoshida.com/





Khruangbin - Dern Kala

새벽에 들었던 곡

느낌이 비슷비슷하니 재생목록으로 들으면 좋다











11/9 (thu)


출근 너무 피곤해서 오전에 잠깐 내려가 라떼 한 잔 마셨다.


카메라를 살지 말지 매일 고민이다.

가격도 가격이고 내가 그만큼 활용을 할지

그리고 내가 과연 그 바디에 렌즈 하나로 만족할까 (절대 아닐것)

그럼 돈이 배로 들텐데 하하하

내가 그렇게 이제 혼자만의 만족을 위해 소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닌 것 같아서 더더욱 신중해지는 듯?




신혼여행갈때 가지고 갈 필름들을 구매했다.

원래 이피니티 사고싶었는데 이제 단종됐나보다 아예 판매처도 없고 후 그게 색감이 젤 내 스타일인데!

어쩔 수 없이 그냥 코닥 울트라맥스 400 이것도 엄청 좋은 필름임 헤헤


어제 아빠한테 친정아버지 덕담 예시 다섯장 프린트해서 드렸는데

밤새 어떻게 쓸지 고민하느라 잠을 설쳤다며

오늘도 저녁 먹고 거실 테이블에 볼펜과 A4용지를 들고 뭔갈 적고 계셨다.






Seoul Music: The Rise of Korean R&B (Feat. Gallant & Lee Hi)

와 되게 좋은 조합이네 이하이 너무 예쁘다




Martin Garrix & Troye Sivan - There For You (Official Video)

절대 정국이랑 지민이가 찍은 여행 영상 보고 듣는 거 아닙니다만

(그냥 들었을땐 별로였는데...)





[MV] Collective Arts(콜렉티브아츠), Kim Hyunchang(김현창) _ Alone

Collective Arts (콜렉티브아츠)는 보석같이 숨어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예술집단이다. 독창성이 돋보이는 자작곡들로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하게 작품을 선보일 싱어송라이터 크루 Collective Arts (콜렉티브아츠)의 그 네 번째 주자 김현창 [Alone].


목소리 너무 좋습니다! 자주 들을게요 정말 좋다!






더 포스트 THE POST 공식 예고편 (한국어 CC)

오잉 이런 좋은 소재의 영화가 왜 이제 나왔을까?

실화를 바탕 / 스필버그 / 톰 행크스 / 메릴 스트립 / 이건 봐야함 (or 식상함)










11/10 (fri)


출근 그리고 퇴근! 치과에 들렀다가 집에 가서 가족들과 밥 먹고!


금주 내내 식전영상 업체를 찾다가 도저히 내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그냥 내가 만들기로 했다.

그러다가 문득 아이무비가 생각나서 그 어플로 테스트 해보니 오 내가 딱 원하는 느낌이야!

흑백에 잔잔한 페이드인아웃에 디졸브도 좋고 그냥 이렇게 깔끔한게 참 좋은데 말이지? 휴






그래서 식전영상에 쓸 어릴적 사진 찾으려고 사진첩 뒤적이다가

우리 작은 이모 스무살인가 그즈음 사진... 미모... 워후... 남자들이 엄청 따라다녔다며...

아 그 앞에 멍때리는 얘는 나임 볼살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 어휴


오늘은 런던 여행지 마무리 하고, 파리 여행지 찍어두고 새벽 늦게 취침 히히

정말 너무너무 피곤합니다만








11/11 (sat)




아침(Achime) - 숨바꼭질

세상 최고로 반갑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정말 돌아오다니 권서눅 짱짱짱

빨리 노래 잔뜩 내고 공연 해주세요 제발요 노래도 너무 좋아 울어버려



아침 노래 빵빵하게 들으며 오후 1시쯤 회사 근처에서 오빨 만났다.

오늘 여행 일정 짜야하는데 피씨방같은데 가고싶진 않아서 - 사무실에서 계획 마무리 하기로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스벅 들러서 아메리카노와 라떼 사고

크리스마스 한정판이라는 카라멜 푸딩도 샀는데 푸딩 맛있더라아아아 달달해서 크림브륄레가 생각났던!

오빠가 집 앞 빵집에서 앙버터랑 버터프레즐 사와가지고 아 먹고 놀며 여행 계획 마무리 하고 



아 오빠가 끈 예쁘게 메준다며 신고오라던 993

으으 내 생에 이렇게 착화감 좋은 운동화는 네가 처음이야...








오후 4시 반쯤 나와서 구로역엘 갔다

오빠가 간만에 아웃백 먹고싶다길래 아웃백 들어갔는데 네?

웨이딩 63분이요? 3분이 아니라 63분?


네 웨이팅 걸어주세요...

나 참 사당역 아웃백은 갈때마다 '오늘 여기 영업 하는거야?' 의심하며 들어갈정도로 사람이 없는데

구로역점은 사람이 넘쳐 흘러서 웨이팅을 1시간 넘게 하다니 정말 놀랐뜸





유니클로 세일이어서 들렀더니 라이트 다운 베스트는 똥같은 색깔 XL 사이즈만 남아있고 -

나는 양털같이 올라온 후리스와 속옷을 샀다. 오늘 입고 간 핸드메이드 소재 코트 벗고 후리스 입었는데 따셔!





영화관까지 올라가서 오락실 한 바퀴 둘러보니 1시간 정도 지났길래 아웃백 도착!

하자마자 정말 마법처럼 우리 순서였고, 매니저도 놀라고 우리도 놀라고? 후다닥 들어갔지 







원래 립이랑 투움바 먹으려고 했는데 세트메뉴 구성이 좋길래 샐러드, 스테이크, 파스타 해서 맛있게 먹음!

우리 옆 테이블 여자 둘은 우리 들어오기 전에 이미 메뉴 다 먹고 치운 상태였고

우리 나가기 전까지 빵 리필 두세번인가 하고 후식 음료를 계속 먹더라 이야 수다 쩔음!


배터지게 먹고 신도림까지 걸어가서 유니클로 들리고, 올리브영도 들리고, 무인양품에 들러 동전지갑도 사고!

시간이 애매하고 갈길도 멀어 후다닥 집으로 헤어졌다.


생각해보니 다음주면, 커플로써 마지막 데이트네!!!

이러면서 우리 리마인드 데이트 하자며 맨 처음 데이트 했던 곳에서 또는 고백했던 장소에서 놀자! 하며 헤어졌다.

크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건지 호호








11/12 (sun)


새벽 4시인가 5시까지

짐 정리, 여행자 보험 들고, 포토 테이블용 사진 셀렉 및 인화 신청하고, 여행지 정리 후 

그리고 9시쯤 칼같이 일어나 나갈 준비 #강철체력


오늘은 엄마랑 아빠랑

우리 신혼집 구경할겸, 시부모님과 점심도 먹을겸, 우리집으로 배송 온 전기밥솥도 전달할겸, 내 짐도 옮길겸

아침부터 바쁘게 창동으로 움직였다. 아빠가 말하길 내가 뒷자리에서 닭처럼 졸았다고 함...




12시 반 점심 약속인데 11시 10분에 도착한 우리는....

예정에 없던 연산군 묘지도 구경하고




역사 덕후인 아빠는 신나서 등산가는 아줌마들에게 일일 가이드 중

흑 넘 일찍 도착한 우리 시간에 맞춰서 시부모님과 오빠도 일찍 와주셨다!



(지금부터 사진 1도 없음)


오늘 점심 메뉴는 '장어구이'

엄마가 진심 며칠 아니 몇주 전부터 장어구이 드시고싶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메뉴는 '장어'

마침 근처에 장어구이 맛집이 있다고 해서 오빠가 예약하고 모두 그쪽으로 모셨다 히히!

아 장어 사진 하나라도 찍었어야 했는데 정말 못 찍은게 한이 되는구만 내가 먹어본 장어중 제일 맛있었다!

장어구이가 이렇게 비린내도 안 나고 그냥 먹어도 고소함이 느껴지는거였다니 후 취해취해


가게 사장님이 또 아버님과 아는 사이셔서 복분자주 서비스로 주시고 한 잔씩 마시고 나니 기분도 좋고!

계산 후 야외 벤치에서 생강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나는 미리 식순을 프린트해가서 양가 부모님께 공유 하고 궁금한거 답변도 해드리고 그랬음!

특히 우리 예식에 축가가 없어서 조금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그 이야기가 나오긴 했다.

정말 정 할 사람이 없다고 했더니 울 아빠가 그럼 본인이 하겠다며 트로트 해도 되냐며 모두 빵터짐

그러다가 노래 이야기가 나왔는데


하 조만간 울 아빠랑 아버님이랑 노래방 배틀 가질지도...

두분 다 실력자에다가 18번도 똑같아서 이거 음 굉장히 흥미진진할듯...


'둘만 행복하게 살아 그럼 되는거야' 라고 말씀해주시던 시어머니!

하나하나 꼬박꼬박 보고할 필요도 없고, 친정 어머니 올라오셔도 되냐 뭐 이런거 동의 구할 생각 말고

자주자주 시간 날때마다 오셔서 푹 쉬고 가시라고 신혼집 앞에 캠핑장도 있으니 나중에 놀러오시라며,

아... 어쩜 딱 내가 원하는 그런 신혼생활(?)이 될 것 같아 기분이 좋구만



이제 짐 잔뜩 들고 우리 신혼집으로 이동했다!

시부모님은 집 소개만 간단히 해주시고는 나랑 엄마, 아빠, 오빠 이렇게 시간 보내라며 먼저 가셨다.

아........... 진짜 버선발로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가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몇 번이나 말씀 드렸는지 흑



애증의 밥솥

원하는 거 없어서 고르고 고르다가 결국 5만원 더 비싼 실버 색상으로 얻었다.




리모콘을 발견한 아빠




진짜 집 꼼꼼하게 하나하나 살펴보던 엄마

집만 둘러보는데 벌써 눈물난대 큰일이다




경치가 너어어어무 좋다며 아까 시아버님은 내가 나중에 니네집 다시 뺏어갈거라곸 네?

울 엄마랑 아빠도 사계절 내내 어디 나갈 필요 없이 베란다에서 계절 가는거 보면 좋겠다며 - 에휴

그렇게 좀 쉬다가 오빠는 저녁 약속이 있어서 역에 내려주고, 나와 아빠와 엄마는 다시 수원으로 내려갔다.


왕복 3시간

어떻게보면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 한데 또 그렇게 먼 건 아니니깐

아 모르겠다 헤헤




집에 와서 좀 쉬다가 양치만 하고 다시 나갔다.

플라워 샤워를 만들려고 집 근처 가장 큰 다이소에 감!




윽 파티플라워꽃입 색깔 실화냐?

누렁이에 금박지에 초록 배춧잎같은 색깔밖에 없어 하 





그래서 결국 2~3000원하는 조화 네 개를 사서 직접 하나씩 잘라 넣기로 하고 - 

다이소 앞 알파문구에서 OHP필름 말고! 트래싱지를 사서 만들기로 했다.

투명한건 너무 없어보이더라 사진 촬영할때 반사도 될테고, 그래서 트래싱지가 좋을듯 하여 선택함!

돌아오는 길엔 롯데리아에서 감자튀김만 3개 사고 치킨 버거 세트 사서 저녁으로 먹었다.



오늘 일찍 자고싶은데...

사고싶은 옷이 눈앞에서 아른아른거려서...

얘를 살지 말지 고민해보고...

여행 일정 좀 더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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