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 (thu)
이어서 쓰는 후쿠오카 둘째날 이야기!
오후 일정을 마치고 다시 미즈카 이마이즈미로 들어갔다.
이번에 묵을 룸은 502호!
무려 5인실의 레지던스형 룸으로 남은 룸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곳을 예약했는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짜잔!
우리의 배낭은 소파에 고스란히 있었고, 지는 노을빛이 예쁘게 들어오고 있었다.
딱 가족단위로 오거나 친구들끼리 묵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베리베리 좋았음!!!!!
나른해지는 풍경
창문쪽 싱글 침대와
가운데는 퀸사이즈의 침대
그리고 맨 안쪽에 싱글 침대가 하나 더 있다.
최대 5인이 묵을 수 있다고 써있었다.
여기는 조리가 가능한 레지던스형 룸이다.
전자레인지, 냉장고는 물론 간단한 조리 도구와 식기도 준비돼있다.
오앙 센스
다른 룸과는 달리 여기는 화장실이 내부에 있다.
샤워실도 전날 묵었던 룸보다 세 배 정도 컸다. 허허허
룸 구경을 마치고 저녁 먹으러 나가기 전까지 일을 하기로 했다.
로손에서 사온 강희가 강추한 롤케익을 꺼냈다.
접시에 예쁘게 담았지만 맛이 궁금해서 한 입 먹고 사진을 찍었다.
와 저 롤케익 진짜 맛있었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편의점 롤케익인데?
달달한 케익과 시원한 아이스커피 마시며 당 충전하고
정리하기
빛이 좋아서 일을 할 수 없었다 (핑계)
강희는 소파에 기대서, 나는 침대와 침대 사이에 걸터 앉아 일을 했다.
각자가 원하는 자리에서 편한 자세로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간식을 먹으며 일하기!
왜 나는 자꾸 허기가 지는것인데...
마요네즈 잔뜩 들어있던 편의점 불고기버거 굿
자꾸 딴짓 하고 싶다
전투용으로 쓰던 안경이 운명을 달리해서 결국 아끼던 안네발렌틴을 꺼냈다.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됐는데, 며칠 쓰다 보니 딱 좋네.
저녁 먹으러 나가자!
니쿠이치 야쿠인점 가려다가 예약을 안 하면 웨이팅이 심하다길래 텐진호르몬 솔라리아스테이지점엘 갔다.
마감 1시간 전에 갔는데도 웨이팅 쪼끔 했다. 크크
키친쪽에 앉지 못했지만 뭐 고개만 돌리면 보이니깐 괜찮아!
정말 모두 다 한국인이었다. 막 업무 얘기 하는 사람도 있었고, 한국같았다 케케
소스와 물
매실 하이볼인가 뭔갈 주문했는데 맛이 없었다.
강희는 몇 잔에 벌써 빨개져서 그만 먹으라고 했...
어떤 메뉴를 주문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지글지글
와....
고기가 입에서 녹더라...
스테이크 소스 찍어먹으니 행복
대창 역대급 맛있었다
아래 깔린건 다른 고기였나? 잘 모르겠네
숙주도 맛있었구 하 사람이 많고 관광객이 많은 이유가 있어!
진짜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1인 1회 1개 당기고 나왔습니다.
마지막날 밤이니깐 쇼핑 하러 가야지. 돈키호테 텐진 본점엘 갔다.
와우 엄청나게 많고 복잡한 양말들!
이 사진 동생에게 보내줬더니 카톡 전화 와서는 딱 3개만 사달라고 했다.
열심히 골라줬네 케케
빈티지함이 넘쳐났던 폴로 가방
여기서도 딱히 쇼핑할만한게 없었...
나도 강희도 지인들이 부탁한 물건만 사러 돌아다녔다.
강희가 좋아하는 로손에 한 번 더 들렸다가 룸으로 들어갔다.
밤 날씨가 걷기 참 좋더라.
참 여긴 TV도 있는데 우선 google TV라서 이것저것 보기 편했다.
하지만 죄다 일본어 또는 영어라서 조용히 접었다.
쾌적하게 샤워 후 각자 자리 잡고 맥주도 마시고 과자도 먹었다.
인스타그램도 하고 오늘 있었던일 얘기도 하고, 각자 남편들에게 연락도 했다.
잠들기 싫었던 둘째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