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 (mon)


월요일 촬영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출근해서 짐 싸서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택시를 탔다. 기사아저씨 나이가 70대 후반인데 그렇게 안 보이지 않냐며 만-족 하시고,

본인이 뇌졸중과 중풍 등등 다양한 병으로 쓰러졌다가 기도를 받고 다시 일어나 기사를 하고 있다고 하셨으며,

네비게이션을 욕하며 자기 주장 펼치다 결국 세번 넘게 길 돌아가고 아



스튜디오 도착

생긴지 한 달밖에 안 된듯 엄청 깨끗!




아 날씨 엄청 좋았는데 빛이 안 들어오는거다.

빛 들어오는 시간 확인하고 오긴 왔지만 흠 쨌든 빛 필요 없는 촬영만 후딱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근처 참치집에서 점심특선으로 회덮밥 4명 통일해서 빨리 먹고

무슨 카페베네인가 뭔가 싸가지 없는 점원 재수없어서 주문했다가 취소하고 나와서 스타벅스엘 갔다.

작가님이 서머스테이킷 모으라고 프리퀀시 다 나한테 몰빵해주셨다.

졸지에 생각도 안 하고 있던 비치타올 재고조회 엄청 했네. 하하하









밥 먹고 들어오니 빛이 들어와있었다. 1시간 연장하고 촬영 마치고 짐 정리하고 결제했다.

다시 택시 타고 1시간 달려서 사무실에 5시쯤 도착했다. 보정하다 저녁 8시쯤 퇴근





집에 갔더니 오빠가 치즈스틱을 해두었더라 키키 화요일에 강희랑 먹으려고 꾹 참고 방토를 먹었다.

요즘 1주일에 한 팩씩 심심할때마다 또는 저녁 대용으로 먹고 있는데 

왜 방울토마토는 항상 맨 마지막에 먹는 게 제일 맛이 없는지 쩝






모래내판타지 /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와 새 앨범 와우 좋다 좋은데 나는 





여성 생계부양자 이야기 <나는 엄마가 먹여살렸는데>

텀블벅 후원 완전 모르고 있다가 책 발간하고 나서야 알게 된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다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ビリギャル, Biri Gal, Flying Colors, 2015>

오빠는 왓챠, 나는 넷플릭스를 결제해서 서로 번갈아가면서 보기로 했고 왓챠로 본 첫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줄거리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대충 알법한데 그럼에도 보는 내내 마음이 뭉클하고 그랬다.

감동포인트를 잘 살리면서도 내용이 산으로 가지도 않고 실화 바탕이지만 '에이 말도안돼' 라는 생각이 안 들정도로 연기도 좋았다.


'목표를 낮추면 점점 낮은 곳으로 흘러갈 뿐이야'

보고나서 공부하고싶단 생각이 들었던... (아주 잠깐) 









6/25 (tue)


출근 요즘은 출퇴근이 지루해서 번거롭더라도 일부러 환승을 해서 출근하고 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조금이라도 다르게 보려고 노력중이다. 



얼음컵 두 개와 커피 그리고 오렌지 쥬스를 사서 사무실에 갔다.

시원하게 사진 보정 마치고 저녁 8시 넘어서 퇴근했다.

올라갈때도 일부러 대림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환승해서 집에 올라갔다. 




참, 한 달동안 포르투갈에서 지내다 오신 작가님이 주신 선물!

쿠토 립밤 Couto Vaselina Pura 유명한건데 흑 감사합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살 수 있었는데 가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무인양품 문방구> 무인양품의 수많은 문구가 어떻게 탄생되고 어떤 디테일이 있는지 적혀있다.






와인 컨트리 (2019) Wine Country

넷플릭스에서 봤다. 별 뭔가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는 없지만 

각자의 고민과 오해와 근데 그것을 하나하나 해결하기엔 이미 너무나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친구들의 모습이다.












6/26 (wed)


오늘은 쉽니다. 오전에 집에서 일 마치고 오후 내내 먹고 싶은거 먹으며 푹 쉬기로 했다.

집 앞 마트에서 떡볶이, 비엔나소시지, 라면사리 사서 혼자 맛있게 아침겸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드라이 맡긴지 일주일 넘은 옷도 찾아오고 쇼핑도 하고 도쿄 여행기도 썼다.





드디어 개시한 LG 코드제로 A9 물걸레 청소기!

캬 좋더라 똑똑하더라 어쩜 이런걸 만들었을까 그리고 왜 이제 샀을까 하하하

찌든때 걸레로 싹 밀었더니 구정물이 그득그득하다.


엄마한테 자랑했더니 둘이 사는 집인데 뭐 저런걸 샀냐고

밀대에 물티슈 붙여서 슥 닦으면 되지 않냐고

하긴 과소비는 게으름에서 온다는 말이 맞다. 





칼심도 바꾸고

(은근 이런거 잘 안 한다)




여름 앞두고 옷장과 신발장, 다용도장에 습기제거제 싹 넣었다.

다용도실 청소도 하고 안 쓰는 청소 도구도 싸그리 다 버리고 베란다 청소도 말끔하게 하고!





서울 날씨 / 주윤하

너무 좋다 역시




김일성이 죽던 해 / 천용성

가사도 목소리도 좋습니다

곽푸른하늘님과 같이 부른 노래도 너무 좋다




[MV] 천용성 (Chun Yongsung) - 대설주의보 (Heavy Snow Watch) / Official Music Video

너무 좋아요.....






LambC (램씨) - Fallin' Official M/V

내가 최근에 본 뮤직비디오중 최고다

거의 단편영화급인데 흐흐 너무 귀엽고 노래도 좋고 팬 됐다

학생 역할로 나온 여자 배우분 귀여워서 인스타그램 팔로잉도 했다잉



저녁에 퇴근한 오빠가 치킨 한 마리를 포장해와서 맛있게 먹고!

역시즌 세일하는 제품 몇 개 보다가 엄마 겨울에 신기 좋은 부츠 있길래 사서 집으로 보냈다.









6/27 (thu)


출근




오전 일 하고 오후에 밥 먹고 일하는데 몸에 열이 올라왔다.

정신이 헤롱헤롱 힘도 없어서 3시쯤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잠들었다.


저녁 9시에 운동 마친 오빠가 내 이마에 올려준 물수건때문에 잠깐 깨고

새벽 5시쯤 한 번 더 깨고 그렇게 온갖 잡다한 악몽을 꾸며 잤다.







6/28 (fri)


금요일 아침도 몸상태가 똑같았다.

몸살감기인가? 이상하게 콧물 기침 하나 없고 무기력증에 열만 올라온거라 무슨 약을 먹어야할지도 모르겠더라.

식욕도 없고 힘도 없고 그냥 갑자기 더워져서 그런가보다 - 싶었다.




미팅을 하러 용산역엘 갔다. 6개월만에 만난 대표님의 인상이 예전보다 매우 좋아지셨다. 이..일이 잘 되시나보다.

뭐 부리나케 미팅 마치고 점심 먹으러 이동.





계절밥상에서 천천히 밥 먹으면서 노트북으로 업무도 보고 그러려고 했는데

와 간발의 차로 우리 앞에 20명 웨이팅 걸고 가는 사람 보고 그냥 자포자기로 우리도 웨이팅 걸어두고 나왔다.

그냥 다른데 가서 먹자 하고 다 먹고 나와서 계산하는데 그제서야 계절밥상 입장하라는 문자가 왔다.

웨이팅 걸어두고 딱 1시간만에 받은 문자였음 으으 토나와






카페에서 얘기하는데 msff 티셔츠 입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인터뷰 및 촬영을 하고 있었다.

어으 나도 10년 전에 저러고 있었는데 으하하 보니깐 미쟝센단편영화제 오늘부터 시작이더라아!

그래서 용산 CGV 올라가서 상영관 주변 얼씬거리구 괜히 포스터 사진도 찍어보고 그랬다.






강희와 헤어지고 집에 왔다.

이마트에서 키위와 방울토마토를 샀고 집에 와서 청소, 빨래를 했다.

몸상태는 그대로였다. 무슨 일인지 참







과일을 먹으며 영화 <파운더 (The Founder, 2016)>를 봤다.

예고편 보고 뻔한 감동을 생각했던 나를 한 대 쳤던 그런 영화. 보고 나서 이렇게 찝찝한 전기영화는 처음이다.

맥도날드 창립자 레이 크록의 이야기인데 정말 잔인하게 치고 올라오는 모습에서 소름이 끼쳤다.

맥도날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졌다는것은 확실하다. 살인자랑 다를 게 뭔지

하지만 no.1이 되려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먹고 먹히는 무서운 비즈니스의 세계







Cardi B - Press [Official Music Video]

깜짝아...





ANIMA / Thom Yorke(톰 요크)

1번 트랙부터 춤 춰도 되나요? 너무 좋다 구웃....







미스치프 x 포터 협업 컬렉션.

포터가 진행하는 첫 국내 브랜드와의 공동 작업으로, 6월 28일 오후 3시부터 포터 강남점, 한남점, 가로수길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발매됩니다.

와우 미스치프랑 포터랑 둘 다 잘 살려서 제품 잘 나온거같다 그나저나 미스치프 정말 오랜만에 듣는






Racks (feat. YBN Cordae) / H.E.R.

최근에 나온 싱글 듣고





갑자기 모든 플레이리스트 꽉꽉 채워버리기




아 나 혼자 산다 왜이렇게 재미없어....

몇 주째 안 보는 중








6/29 (sat)


족발에 막국수 먹으러 나갔는데

영업시간 아직 아니라고 해서 떡볶이와 튀김으로 먼저 배 채우기




흐흐 나의 빅픽쳐 완성

간단하게 떡볶이 1인분에 튀김 조금(?) 먹고 나왔다.







리뉴얼한 이마트 구경하기! 맨날 식품쪽만 들리다가 위에 올라가봤는데 일렉트로마트로 리뉴얼됐구낭!

샤오미 제품들도 싹 다 있어서 구경 해보고 @,@ 카메라들도 구경했다. 아 장비 바꾸고싶다....




다시 족발과 막국수 먹으러 갔다

배달 전문인곳이라 점심 시간인데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월남쌈 먹고 싶었는데... 콩국수도 먹고싶은데... 샤브샤브도 먹고 싶고... 가지무침도 먹고싶은데 쩝.

그렇다고 싫어하는 음식을 같이 먹어달라는건 또 좋지 않은거니깐, 나는 강희랑 먹거나 아님 내가 사와서 따로 먹거나 그래야지.

오빤 가끔 우린 참 먹는 취향이 비슷해 하면서 좋아하지만 사실 전혀 다른거같다. 응 완전 다르다.






대충 먹구 1시간 정도 걸었다.

바닥에 둘리가 그려진 동네





수유에 있는 알라딘중고서점 들러서 한참 구경했다.

저칼로리 도시락책을 살까 채식 책을 살까 고민하다가 다 놔두고 왔다.




빵은 포기 못해... 하면서 근처에 평 좋은 빵집엘 갔는데

아니 빵 퀄리티가 넘 별로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 결국 조금만 사왔다.




흑임자 비비빅 사러 엄청 돌아다녔는데 동네에 CU가 많이 없어서 구경도 못 했다.





왕복 1시간 30분 걷고 걸어 다녀왔다. 족발 한 점 정도는 빠졌겠지 생각하며...

저녁에는 맵에다가 가고싶은 빵집이나 커피숍같은거 지도에 콕콕 찍어뒀다.

새벽 3시까지....




CASE STUDY 01 / Daniel Caesar(다니엘 시저)

이번 앨범은 솔직히 괜찮다 지난번은 별로였음 사실




Carrier /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 Eyre Llew

그리고 새벽에 어울리는 보물같은 앨범 발견

새벽 내내 들었는데 진짜 좋았다










6/30 (sun)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어제 사왔던 빵이 계속 생각나서 빨리 먹어야했기 때문!

하 근데 진짜 너무 별로였다 이제 빵 사는거 아무데서나 사지 말아야지. 으으

너무 별로여서 별점 평가도 남겼다 으으 노맛 노맛 망해라






빵 먹고 푹 쉬다가 난 또 한 3시간 낮잠 자고 일어났다.

밥 + 팽이버섯 + 달걀로 이른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남은 빵까지 클리어.





아름 / Jooyoung

피쳐링이 좋아서 열심히 듣는 중

마지막트랙 좋다아






파도야 / 소수빈

내가 유일하게 챙겨 듣는... 1번 트랙부터 좋다.





오빠는 운동가고, 난 일찍 씻고 책이나 봐야겠다.

밀린 책이 쌓여있다 쌓여있어





Lizzo - Juice (Glastonbury 2019) | VERY STRONG LANGUAGE

글래스톤베리 했겠구나 흑 내가 좋아하는 리조 사람들 흥 좋다 정말





다음주부턴 다시 '우리' 일을 하게 된다. 정신나간 꼰대를 만나서 살짝 방황했지만 이렇게 사람 보는 눈 키워가는건가!

사무실 청소도 하고, 이사 갈 준비도 하고, 여건이 되면 장비도 바꾸고, 그렇게 하나하나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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