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mon)

 

4월 1일부터 깔끔하게 월요일 시작!

수아 아침엔 낫또랑 계란후라이랑 밥에 섞어서 휘휘 저어줬다. 

수아 등원하구 투약의뢰서 쓰고 집에 와서 푹 쉬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하원...

 

 

 

자기가 가자는데로 안 가면

갑자기 자리에 우뚝 선 다음

무릎을 바닥에 꽝 박고 좌절 자세를 취한다.

 

OTL

그리고 나서 너무 억울하면 가짜 울음을 엉엉 하고 울어버림

 

 

 

 

 

 

계단 수십번 오르락 내리락 하고

 

 

 

 

 

 

놀이터 가서 다른 운동기구 탐험하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캠핑장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많았다.

몸으로 놀 수 있는걸 많이 해주고싶은데

이제 여기 공원에서 노는 건 한계가 있는 것 같네.

바로 옆에 어린이 놀이터를 짓고있는데 5월에 완성된다고 들은듯

재미있는거 많이 설치해주셨음 좋겠따.

 

 

 

 

 

 

 

요즘 수아 등하원때 하는 짓 :

신발장에서 썪고있는 신발들 신어보기

저런것도 있었네

 

 

 

 

 

 

저녁은 소고기 리조또, 오이무침, 딸기, 김치 이렇게 내어주고 - 완완밥!

오빠 와서 수아 씻기고 책 읽고 물 한 잔 마시고 굿나잇

 

 

 

 

 

 

 

 

4/2 (tue)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은 간식으로 죽이 나오는 날이라 아침에 밥을 먹으면 물릴까봐!

화요일이나 금요일엔 빵이나 과일로 아침밥을 주려고 한다.

오늘은 바게트 바삭하게 굽고, 냉동해둔 감자스프 꺼내고, 우유랑 같이 줬더니 잘 먹었다.

 

 

 

 

깔깔이 느낌으로다 등원

 

 

 

손바닥만한 캘린더에 할일 리스트를 쭉 써놓고 완료한건 볼펜으로 슥슥 긋는 재미가 있는 요즘.

오늘은 라구 소스 만들고, 삼계탕 끓여두고, 대파 소분하고!

저렴하게 득템한 불고기용 돼지고기 2kg를 간장과 고추장 양념해서 소분하고 진공포장해두고!

점심은 대충 먹고 오후에도 쉬지도 못 하고 청소를 했다. 

 

 

 

 

벌써 하원시간

 

 

날씨가 해도 안 나고 선선하니 좋길래 크게 산책하려 했는데 갑자기 쉬마렵대서 집으로 뛰어감.

 

 

 

 

 

 

집에 들어갔더니 나가기 싫다길래 옷 갈아입히고 집에서 놀았다.

저녁은 삼계탕이랑 양배추 달걀부침, 백김치랑 과일 내어줬는데 아주아주 잘 먹었다.

닭다리 두 개를 빨아먹고, 국에 밥 말아 먹고, 달걀부침도 다 먹구 허허

 

퇴근한 오빠에겐 간장에 재운 돼지불고기 내어주고 -

진짜 살림하고 집안일하고 가정주부가 이런건가?

너무 힘든데?

 

 

 

 

 

 

 

 

 

4/3 (wed)

 

와 너무 피곤해서 일어날수가 없었다.

아침엔 수아 삼계탕 국물에 닭고기 좀 찢어넣고 뭉근하게 닭죽 끓여주니 잘 먹었다.

여유있게 등원하고 집에 오자마자 당근으로 수아 신발 6개를 올렸는데 10분도 안 돼서 다 팔렸다!

 

27개월 우리 수아 발사이즈가 14.3cm 정도가 됐고, 발볼에 발등부자라 신발이 금방 작아진다.

작년 이맘때쯤 신었던것들 이제 아예 안 들어가길래 아주 저렴하게 올렸더니 빠르게 팔렸다.

하나하나 종이가방에 넣고, 몇 개는 택배 거래라 한 쪽에 정리해두고 - 어우 정신 없다.

 

 

 

알뜰살뜰 당근거래로 모은 돈으로 엽떡을 시켜먹었다.

히히^^V

 

 

 

 

딸래미 하원

 

 

 

아침에 저 씨엔타 신발을 보더니 무조건 저거 신어야된다고 해서

작아서 발아플텐도 꾸역꾸역 신고 걸어가드라

어린이집 선생님께 말씀 드렸는데 오늘 저거 신고도 바깥 산책도 다녀오고 웃기다 아주

 

 

한바퀴 돌고 집에 와서 책좀 읽고 저녁밥 먹었다.

저녁은 조기 구워주고, 메추리알 장조림 사둔거 내어주고, 소고기랑 양송이 버섯 구워줬는데!

갓 지은 밥이 오늘 맘에 들었는지 밥을 세 번이나 리필했다... 대박...

반찬도 다 잘 먹고 하여간 오늘 폭풍 식사하고 일찍 쉬었다.

 

 

 

 

 

 

 

 

4/4 (thu)

 

오늘 수아 아침밥은 간단한 계란찜밥!

등원 시키고 집에 와서 집 청소 싹 다 해놓고 이른 점심 챙겨먹고 노트북 들고 스타벅스엘 갔다.

스타벅스엔 무료 쿠폰 있을때만 가게 되는 것 같네. 오늘은 별 12개 적립 무료쿠폰!

 

 

 

 

to do list 적어둔거 확인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러 가지 정리했다.

12시 반에 갔는데 수아 하원 시간 맞춰 올라갔으니 거의 3시간 있었나보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로 버텼네 허허허 

 

 

 

 

 

하원 하러 가서 어머님들 계시길래 오랜만에 수다 떨구

수아 데리고 와서 노트북만 집에 놓고 다시 나왔다.

 

 

 

 

 

 

벚꽃이 이리 아름답게 폈는데

 

 

 

 

 

 

 

뉘집 애가 길바닥에 누워서 오열하고 있나 보니 우리 딸이네?

항상 타는 그네 타러 걸어가고 있는데 

멀리서 다른 애들이 뛰어와서 그네에 올라타는 바람에

수아한테 언니 오빠들 다 탈때까지 기다렸다가 타자 했는데

갑자기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오열 오열 오열 많이 서러웠나보다

 

 

 

 

 

 

먼저 탄 애들 다 탈때까지 쳐다보더니(노려보더니...) 애들 내리니깐 바로 그네로 달려간 이수아.

정말 너무너무 힘든데? 27개월 원래 이런가? 

 

 

집에 와서 저녁은 소고기 새우 볶음밥, 오이무침, 메추리알 장조림 간단히 줬는데 아주 잘 먹었다.

씻기고 재우려는데 코도 막히고 목에서도 쇳소리가 나더라.

새벽에 두 어번 울면서 깨다가 자다가 반복했다. 다행히도 열은 없었다.

 

 

 

 

 

 

 

4/5 (fri)

 

음 수아 등원 할때까지 계속 목에서 쇳소리가 났다.

새벽에 자다 깨다 해서 그런지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서 등원 준비 부리나케 했네.

잘 익은 바나나가 있어서 오트밀, 달걀, 바나나 넣고 바나나 팬케이크 줬다.

네 장이나 먹고 우유를 300ml나 먹었다. 어이구야!

 

 

 

수아 등원시키고 집에 와서 신용카드 자동계좌이체 죄다 변경하고 -

알뜰폰도 가입하구 인터넷이랑 티비도 통신사 변경하고 여튼 엄청 바빴다.

 

 

 

하원하고 날이 좋길래 한 바퀴 돌려고 했건만...

집에 가자 하더니 다시 안 나간단다.

외출복 그대로 입고 한참을 책을 읽었다.

하루에 책 할당량을 꼭 채워야하는 이수아...

(그나저나 집 꼬라지 어쩔)

 

 

수아 저녁밥은 카레 치킨텐더, 양송이 볶음, 계란찜 줬는데 엄청 많이 먹었다.

치킨텐더 4개 해서 내가 한개 먹었는데 3개 먹고도 더 달라고 해서 없어서 미안했네...

오빠는 늦게 퇴근했구

수아 씻기고 재우고 일주일 마무리!

 

 

 

 

 

 

일주일에 한 번 올라오는 키즈노트 사진...

하원할때마다 여러 종류의 풍선을 가지고 나와싸서 힘들다...

풍선 무섭다고요...

 

 

 

 

 

 

 

 

 

 

 

4/6 (sat)

 

뜨아 수아 7시도 안 돼서 일어났다. 

품에 안고 자봤지만 1시간 내내 선잠 자듯 잤다.

아침엔 떡만둣국 끓였다. 사골육수에 끓여 먹으니 뜨끈하니 맛있었다.

수아는 떡을 엄청 먹고 만두도 엄청 먹고 하여간 요즘 엄청 먹는다.

 

 

 

 

 

 

오늘은 멋쟁이 시아버님 생신!

시댁에 조금 일찍 갔는데 어머님이 망고를 주셔서 수아가 거의 망고 2개를 다 먹음;

중식당 가서 엄청 맛있는 요리들 잔뜩 먹었다 흑흑 아 너무 맛있었다!

수아는 아침에 밥 많이 먹음 + 망고 2개나 먹음 + 오후 1시 낮잠 잘 시간이라 그런지

좋아하는 탕수육과 자장면은 손도 안 대고 멘보샤 한 개 겨우 먹고

내 품에서 그냥 기절해버렸다. 그래도 짜증 안 내고 잘 버텨줘서 고맙구만.

 

 

 

그리고 그 길로 2시간을 달려 수원 친정엘 갔다.

토요일은 시아버님 생신, 일요일은 울 엄마 생일인데 엄마가 환갑이라 1박을 수원에서 보내기로 했다.

 

 

 

점심에 중식당에서 밥 먹고 근처 케이크샵에서 미리 주문한 케이크 픽업해왔다.

떡케이크 하는곳인데 예전에 시어머님 환갑때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울 엄마 환갑때도 부탁드렸다.

엄마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가득 올린 단호박 시트 케이크! 너무 이쁘더라.

 

 

 

 

수원 도착하니 4시 반이었나?

조금 쉬다가 엄마랑 동생 데리고 롯데몰에 갔다.

 

 

 

화서 스타필드 때문인지 롯데몰에 리뉴얼 하는 곳이 엄청 많았다.

오랜만에 쇼핑몰 오는데 기빨려...

 

 

 

 

 

 

엄마 스케쳐스에서 봐둔 편한 신발 하나 사드리고!

파타고니아 가서 토렌쉘 사드리려 했는데 바스락 소리 나는 잠바 싫다고 네?

색깔도 너무 화려하고 기장도 애매하고 뻣뻣하고 또 네??

그래서 그냥 내가 사서 집으로 보내버릴까 생각 중...

 

 

 

 

 

 

 

 

그렇게 잠깐 쇼핑하고 집에 오니 저녁 7시쯤 됐나?

엄마가 빛의 속도로 밥, 수육, 대구탕까지 끓여주셔서 우리 가족 배터지게 먹었다.

수아는 뭐 수육 흡입하고 대구탕도 캬 하면서 먹고 백김치도 아삭아삭 잘 먹었다.

 

좀 늦게 퇴근한 아빠랑 티비 보면서 수다 떨다가 수아 씻기고 재우고 -

우리끼리 쥐포에 복분자 한 잔씩 마시며 하루 마무리했다.

 

 

 

 

 

 

 

 

 

4/7 (sun)

 

울 엄마 생일이자 환갑! 날씨가 좋으니 기분도 좋네.

수아 아침으론 엄마가 김밥 싸주셔서 그거 먹고 날이 좋아 바깥 산책 조금 했다.

 

 

 

 

집 앞 공원에 벚꽃이 피긴 했지만 살짝 듬성듬성한 느낌.

그래도 사진 찍는다고 목마 태워봤다.

 

 

 

 

 

으 날이 더워지면서 벌레들이 어찌나 많은지...

벌 쫓는다고 땀 뻘뻘 흘렸다.

 

 

 

 

 

이른 오전인데도 공원에 모래놀이 하러 나온 아가들도 있었고 -

엄마들끼리 모여 수다도 떨고 강아지들도 엄청 많았다.

 

 

 

 

 

한 30분 짧게 공원 구경하고 미리 예약해둔 고깃집엘 갔다.

 

 

 

 

 

 

환갑 식사라고 했더니 좋은 자리로 예약해주셨네.

케이크를 차에 넣었는데 옆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케이크가 쏠렸다. 하하하

고기랑 냉면이랑 이것저것 맛있게 먹고 케이크도 후식으로 먹었다.

 

 

 

 

 

 

시아버님 생신때도 "엄마 후 하자 엄마 후 하자" 하더니만

오늘도 케이크 보더니 "엄마 초 하자 엄마 후 하자" 무한반복!

우리 엄마가 환갑이라니 엉엉 기분이 묘하더라

 

 

 

 

 

케이크 한 조각씩 맛만 보자 했는데 와 진짜 맛있었다.

떡 시트 아니고 단호박 빵 시트에 앙금으로 해바라기만 올라간건데 묵직하고 달콤하고 넘 맛있더라.

수아가 입을 크게 앙 벌려서 먹는 거 보면 말 다 했지 뭐...

 

 

 

밥 다 먹고 수아 컨디션 좋을때 헤어졌다.

엄마는 또 햇양파, 매실액기스, 찹쌀떡, 오이, 고구마, 고추장 불고기, 냄비까지 바리바리 싸줬다. 

묵직하게 싣고 바로 집으로 안 가고 샛길로 빠져서 @의왕 철도박물관 들렀다.

 

 

 

나 초등학생때? 아님 유치원때인가 의왕 철도박물관은 소풍으로 두어번 와줘야 하는곳이었지.

사람 많으려나 걱정했는데 와 사람 대박 너무 많아서 주차도 겨우 했다.

 

 

 

수아가 이제 어느정도 말을 하고 대화가 통하고

관심사가 분명해지니깐 이런데도 와볼 수 있는거구나

 

 

 

 

 

무슨 스탬프 찍는 게 있어서 오빠가 아주 열심히 찍고 다녔다.

 

 

 

 

 

 

난리남

눈에 불을 켜고 달림

애들 뛰지 말라고 방송 나왔음...

 

 

 

 

 

 

 

 

 

 

기차 안에 들어가서 앉아보고 구경도 할 수 있구

 

 

 

 

 

 

 

안에 들어가볼 수 있는 기차란 기차는 다 올라갔다 내려온 것 같다.

"수아 혼자 올라가 수아 혼자 내려가" 무한 반복...

 

 

 

 

 

 

 

 

날이 좋아서 햇빛에 나와도 덥거나 짜증나지 않았다.

안에 매점도 있고 기차 매점칸처럼 돼있는 식당(?)도 있더라 가보고싶었다.

 

 

 

 

 

 

전시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찾은 크레인!

수아가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여서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한참을 이야기 했다.

 

 

 

 

 

오빠는 박물관 구경하라고 놔두고 나랑 수아만 탈주(?)했다.

기차 바퀴 돌리는거 했다가 안 했다가 반복하면서 10분 넘게 한 것 같다.

안쪽으론 기관차 운행 체험하는게 있었는데 줄이 엄청 길어서 포기했다.

 

 

 

 

 

 

나두 여기 놀러왔을때 여기에 얼굴 대고 찍은 사진 있었는데!

나중에 친정 가서 찾아봐야겠다.

 

 

 

 

 

 

 

수아 낮잠 잘 시간 맞춰서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올라갈땐 1시간 조금 더 걸렸다. 가는 내내 수아는 꿀잠 잤지!

 

 

 

 

집에 오니깐 4시쯤 됐나?

짐 정리 좀 하고 청소 좀 하고 시간이 좀 남길래 그럼 그냥 바깥 구경이라도 하자 해서 나갔다.

우리 체력 진짜 존경스럽네 와

 

 

 

즐겁게 모래놀이 시작

 

 

 

 

 

텃밭 수돗가에서 물 떠왔다.

 

 

 

 

 

 

모래놀이터가 다 젖을만큼 신나게 물 뿌리고 모래 던지며 놀았다.

신발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우리집엔 뉴버지(뉴발의 아버지)가 있어서 괜찮지...

집에 오자마자 전용 세제랑 전용 솔로 깨끗하게 세탁해줌.

 

 

 

 

 

 

옷 흠뻑 젖고 신발도 젖었지만 오랜만에 재밌게 놀았다.

바람이 차게 불길래 감기 심해질까봐(이미 걸림) 빨리 들어옴

 

 

 

 

 

아 물론 킥보드 타고...

두세바퀴 더 돌다가 들어갔다...

안 간디야...

 

 

 

 

 

 

집에 와서 바로 밥 해서 저녁 먹고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

집 청소도 하고 수아 씻기고 재우고 낮잠이불도 정리해놓고 마무리했다.

 

수아가 요즘 밥을 엄청 아주아주 아주 잘 먹는다. 저녁엔 밥을 두어번 리필해줄정도니!

어린이집에서도 항상 식사량이 많음으로 체크되어있고 컨디션도 최고 좋다!

키즈노트 앨범 보면 친구들하고 손도 잡고 다니고 놀이기구도 잘 타고

가끔 혼자만 방긋 웃고 있는 사진들 보면 진작에 어린이집에 보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수아가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4월 둘째주 일기  (3) 2024.04.15
2024년 3월 마지막주 일기  (0) 2024.04.04
2024년 3월 셋째주 일기  (0)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