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mon)

 

어린이날 대체휴일로 오늘까지 쉬게 됐당.

어린이날 내내 비가 와서 집에 있었으니 오늘은 사람 구경이라도 하러 나가기로 했다.

 

 

 

저 토끼 슬리퍼 신고 나간다고 해서 신발 한 개 따로 들고 나왔다.

스타필드 일산 갔다가 무인양품 세일 막바지 살 것들 하고

밀도에 앉아서 버터롤도 먹구 치즈감자식빵도 먹고 흐흐

 

 

 

 

 

 

이마트로 건너와서 수아 어린이날 선물로 타요 가방퍼즐 한 개 사서 나왔다.

집 구석구석에 흩어져있던 신세계 상품권으로 야무지게 장도 보고 뿌듯!

참, 늦은 점심으로 이마트에서 생선구이도 많이 먹고 하루 잘 보냈다.

 

 

 

 

 

 

 

 

5/7 (tue)

 

비가 왔던터라 날이 추워졌다.

아침엔 바나나, 빵, 요거트 조금씩 먹고 수아 등원 시켰다.

 

 

 

 

참, 월요일에 무인양품 내 옵젵상가 가서 수아 낮잠이불에 달아줄 네임택도 만들었다.

해보곤 싶었는데 명분이 없어서 항상 지나치다가 수아 낮잠 이불 네임택이 부러지는 바람에 여기서 만들었지.

수아가 이거 볼때마다 고양이랑 달이랑 나무랑 수아 이름이랑 다 말해줘서 넘 고맙고 귀엽다.

 

 

 

 

여튼 수아 등원시키고 난 오전 운동하고 카네이션 사러 갔다.

이 동네 살면서 작은 꽃시장이 있는 건 알았지만 가본 건 처음이네.

 

 

 

입구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카네이션이 많았다. 시댁에 가지고 가려고 이것저것 골라서 담았다.

친정에는 집 근처 꽃가게에 픽업만 신청해놨다. 퇴근길 동생에게 픽업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원하고 집 근처 한 바퀴!

간식 먹다가 오미자차를 바지에 쏟았다고 했나?

그래서 언니들이 입는 원복 입혀서 보내주셨다...

 

 

 

시댁에 저녁 먹으러 갔다.

수아 준다고 소갈비찜 준비해주시고... 감동...

수아는 밥 한 공기를 거의 다 먹고, 갈비찜도 잘 먹고 피자도 잘 먹었다.

 

 

 

동서네가 가져온 엄청 멋진 케이크도 맛봤다.

저 리본이 천이 아니라 파스타면으로 만들었다며... 신기하드라...

여행 다녀오신 어머님이 수아 자동차도 주시고 좋은 올리브유랑 건무화과도 잔뜩 주셨다.

 

먹고 마시고 놀다보니 집에 오니 꽤 늦었더라...

수아 씻기는데 졸려서 울고불고 휴 겨우 진정시키고 재우고 -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는

 

 

 

 

 

 

 

 

5/8 (wed)

 

수아가 엄청 피곤했는지 계속 자길래 8시 30분에 깨웠다.

아침엔 고기랑 들깨 넣고 구수하고 죽 끓여 먹였다. 그리구 등원 완료!

 

 

 

 

좋은 기회로 B마트메이트 1기에 참여하게 되었다(짝짝짝)

B마트를 처음 이용한게 2020년이고 

2022년 수아 태어나고나선 기저귀도 주문하고, 수아 간식도 주문하면서 꽤 잘 사용해왔었지.

오늘도 먹고싶은 게 있어서 이것저것 잔뜩 주문해봤다.

 

 

 

B마트에도 은근 유기농, 무항생제 등등 좋은 식재료가 많다.

수아랑 같이 먹어야하니 좋은 식재료들만 쏙쏙 골라서 구입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동물복지 유정란 이런거 샀는데 난각번호 4번일때가 종종 있었는데,

B마트엔 아예 난각번호를 보여주는 좋은 달걀들이 있었다. 배그니처라는 이름이 귀여웠음!

주저 없이 샀지. 10개에 7,990원.

 

그밖에 무항생제 다짐육도 사고 국산 두부도 사고 그랬다.

마침 어머님이 주신 좋은 올리브유가 있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양배추 라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준비물들

 

 

 

 

 

 

채 썬 양배추 씻어서 소금에 절여두기

양배추는 식초로 씻으면 안 된다더라

 

 

 

 

 

 

 

소스 만들고

 

 

 

 

 

버무리면 끝

 

 

 

 

 

 

 

수아 줄거 따로 담아놓고 나머지는 양배추 라페 김밥 말아 먹었다.

상큼 시큼하니 입맛이 돌더라

 

 

 

 

오후 2시쯤엔 오랜만에 친정엄마가 올라오셨다.

 

 

 

오자마자 B마트에서 산 불고기용 돼지고기로 간장불고기 만들었다.

물론 내가 아니고 엄마가 만들어줌... 수아가 울 엄마가 만든 양념고기는 잘 먹는다.

내가 만든건 잘 안 먹음... 왜일까...

 

 

 

 

 

 

 

 

엄마랑 간식 먹고 수아 데리러 갔다.

수아가 할머니 보자마자 어찌나 환하게 웃던지 여태 하원시키면서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

막 입이 엄청 환하게 웃고 계속 할머니만 쳐다보고...신기해라...

 

 

 

 

그래서 수아랑 1시간 30분을 놀다가... 집에 들어왔다.

5시 반 됐더라. 딱 밥 하기 좋은 시간이야 그치...

 

 

 

 

 

 

저녁은 된장국, 간장불고기, 양배추 라페 해서 간단히 먹었다.

수아 어린이집 텃밭에서 따온 상추와 쑥갓에다 고기를 싸먹었더니 더 맛있었다.

수아도 내가 하는거 따라서 몇 번 시도하더니 상추쌈을 싸서 한 입에 쏙 넣었다.

 

퇴근한 오빠는 엄마표 만둣국 먹구, 수아 씻기고, 재우고, 우리도 일찍 마무리했다.

 

 

 

 

 

 

 

 

5/9 (thu)

 

수아 7시 반쯤 일어났다. 아침엔 된장국에 훌훌 말아서 먹이고 등원시켰다.

어린이집 엄마들과 소소하게 모여 1시간 정도 차 마시며 이야기 하다가 들어왔다.

 

 

 

 

엄마랑 점심 먹으러 감자옹심이집엘 갔다. 11시 오픈하자마자 갔는데도 사람이 꽤 있더라.

임신했을때 유일하게 잘 먹을 수 있었던 외식 음식 중 하나...

엄마도 엄청 맛있다며 나중에 이렇게 만들어줄테니 놀러오라구 했다.

 

 

 

 

 

밥 다 먹고 마트에서 고기 잔뜩 사왔다!

집에 와서 수아 반찬 만들고, 우리 먹을것도 만들고 여튼 쉬지도 않고 요리만 했다.

수아 데리고 왔는데 오늘은 집에 빨리 가고싶다고 하여 집에 오자마자 책 보며 놀았다.

 

저녁을 엄청 엄청 엄청 많이 먹어서 깜짝 놀랐다.

오늘 어린이집에서도 수아 밥태기 끝난 것 같다며 밥도, 간식도 잘 먹었다고 해줬다.

퇴근한 오빠랑 고기 구워먹고, 수아 재우고 오늘 하루도 마무리.

 

 

 

 

 

 

 

 

 

5/10 (fri)

 

엄마가 집에 가는 날이라는걸 느끼는지 수아가 등원을 같이 하자고 해서

 

 

 

등원 같이 하고 -

엄마랑 다시 집에 와서 마지막으로 제일 먹고싶었던 엄마표 김밥 잔뜩 싸달라구 해서

그 자리에서 몇 줄 먹고, 남은 건 냉동실에 잘 보관해두었다.

 

 

 

 

 

그리고 수아 오기 전에, 늦지 않게 내려가셨다.

수아가 어린이집을 다니니 수아 없는 시간엔 엄마랑 밥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

수아 오면 또 수아 오는 대로 신나게 나가서 놀 수도 있었고, 이번에도 재미를 찾아가며 잘 지냈다.

다음엔 내가 수아 데리고 친정에 좀 내려가야겠다.

 

 

 

 

 

 

수아 하원!

날이 더워서 예전에 입던 시원한 바지와 블라우스를 입고 나갔는데 오우 확실히 살이 찐 게 느껴졌다.

약간... 뭐랄까 몸에 붙는 느낌이랄까... 식단이라는걸 해야하나... 하하...

 

여튼 금요일 오후도 밖에서 신나게 놀고 들어와 저녁도 많이 먹고 하루 마무리 잘 했다.

 

 

 

 

 

 

 

5/11 (sat)

 

비 오는 토요일 요새 주말마다, 연휴마다 비가 와서 죽겠다.

적당히 오면 밖에서 물놀이라도 할텐데 앞이 안 보이게 쏟아지니 그냥 집콕 하게 된다.

오빠랑 수아는 오전에 이비인후과엘 갔다. 수아가 다시 코감기 기운이 있어서...

엄청 오래 대기하고 집에 왔는데 비염 어쩌구 이야길 했다고 했다.

 

뭐 나랑 오빠 둘다 기관지가 안 좋아 예상은 하고 있었고 흠

수아가 잘때 꼭 깨서 힘들어하고, 코나 눈, 얼굴을 비비기 일쑤여서

조만간 피 검사 해서 알레르기 테스트도 할 생각. 에휴 머리야...

 

 

 

집에만 있어도 수아는 심심하지 않은지 이 방 저 방 옮겨다니며 신나게 뛰어논다.

결국 하루 온 종일 집에만 있었지만, 남긴 사진도 거의 없지만 그래도 모두 부대끼며 하루 잘 보냈다.

 

 

 

 

 

 

 

 

5/12 (sun)

 

토요일과 다르게 해쨍쨍 날씨가 참 좋았다.

아침에 뭐 먹었는진 모르겠지만 간단히 해결하고, 오전도 집에서 보냈다.

 

 

 

점심밥은 모두 다 잡채밥으로 통일했다.

엄마가 집에 왔을때 잡채를 엄청 많이 해놓고 갔어서 그거 해동해서 잡채밥 만들었넹!

근데 수아는 거의 안 먹었다. 계란후라이만 먹은듯... 왜지...

 

 

 

 

여튼 수아 재우고 오빠도 자고 나는 나갈 채비 해서 외출했다.

오늘 김송신이전에서 송씨가 청첩장을 주는 날이라 날 좋은 날 광화문으로 향했다.

 

 

 

각종 시위에 자전거 대회도 있고 해서 그런지 광화문은 평소보다 더 정신이 없었다.

역 근처에서 친구들 만나 식당까지 걸어갔다.

 

 

 

@무탄 광화문점

크 씨네큐브 건물에 있는 식당인데 씨네큐브 자체를 거의 10년만에 온 것 같았다.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촬영할때 (지금은 광화문 국제단편영화제로 바뀌었지만)

추운 겨울 포토존에서 버둥거리는 내 모습이 뉴스에 찍혔는데

우연히 엄마가 티비에서 내 모습을 보고 한동안 넘 슬퍼하셨다구... 쨌든

 

 

 

 

친구들 만나서 중식 메뉴 격파! 특히 트러플 짜장 너무 맛있었다.

룸도 조용하고 룸차지도 없어서 부담도 없으니 나중에 수아랑 오빠랑 같이 오면 좋을 것 같더라.

여기에 칭따오 그리고 연태고량주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청첩장 봉투에 있는 스티커도, 모바일 청첩장(정답을 맞춰야 접속 할 수 있음;)도 어쩜 개성이 넘치는지...!

가장 자유분방(?)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하니 느낌이 색다르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싶기도 하네.

따져보니 거의 알고 지낸지 20년 다 돼가는 친구들이다. 20년지기라니 소름이다...쨌든

 

 

여기서도 거의 4시간... 동안 먹고 마시고 놀다가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집 가는 길에 신소네 아들도 보고, 저 멀리서 뉴진스님 공연 소리도 듣고 -

 

며칠 됐나?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샀는데 뜯기만 하고 써보질 않았다...

너무 시끄럽지만 않다면 주변 소리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옛날에는 왜이리 악착같이 귀를 막고 다녔는지 허흐흐흐...

아 이거 운동할때 개시해야겠네... 그래 운동하자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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