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mon)
월요일! 새벽 일찍 눈 떴길래 수아야 우리 좀 더 자자 해서 겨우 7시 반에 일어났다.

이렇게 잘 잘거를 왜 6시... 5시 50분에 일어나는지... 하아. 아침은 유부초밥 남은거 주고 등원.

나는 달리러 갔다. 자세 좀 신경쓰면서 달렸다. 벌써 튼튼머니도 1만원이 넘어간다. 약국, 병원, 스포츠센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거라 사용처가 제한적이긴 한데 약국 가게 되면 상비약이나 하나 살 수 있으니 괜찮을지도? 금방 소진된다고 하니깐 빨리 써야할듯.
집 와서 30분만에 밥 먹고 씻고 청소하고 일하러 갔다. 일에 대해선 뭐 딱히... 돈 받는 만큼만 하자 너무 신경 쓰지 말자 이렇게 생각하며 일하러 가는 중. 마치고 집에 오는 길 시간이 애매하길래 바로 수아 데리러 갔다.

밖에서 놀다가 슈퍼 가서 과자 사오고 집 와서 마저 청소했다. 저녁은 소고기, 애호박전, 백김치 잘 먹구 사또밥 조금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쉬다보니 오빠가 거의 자정 즈음에 왔다. 요즘 회사 전기 공사에 이사까지 해서 일도 해야하고 이사에 짐정리도 해야하고 너무 힘들듯... 나는 또 잘 시간 넘기니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잠이 안 왔다. 휴
6/3 (tue)
선거날 새벽 6시에 일어난 수아. 3시간도 못 자고 일어나서 머리가 지끈거렸다. 아침은 계란이랑 감자 삶아서 속 만들어서 빵에다 발라먹었다. 예전엔 계란 비린맛 때문인지 수아가 거들떠도 안 봤는데 오늘은 아주 큼지막한 샌드위치 하나를 다 먹었다.


투표하러 갔다. 어린이집 강당에서 진행하는거라 어린이집쪽으로 갔더니 다 같이 등원하는줄 알고 신난 수아. 강당 올라가니깐 평소에 보던 모습과 달라 낯설었는지 입구에서 울먹울먹거렸다. 흐흐 그 길로 오빠랑 수아는 놀이터 가고 나는 일하러 갔다. 선거날 쉬라는 말 따로 없었으니 그리고 나는 알바니깐 후딱 출근! 10시 반에 가서 3시 반까지 싹싹 채우고 퇴근. 아 진짜 쓸데없는 소리 하는덴 내가 세계 1등인듯. 너무... 제발... 아 대화 끝에 항상 이런 말은 하지 말걸 하고 후회한다.
집에 오는길 오빠랑 수아가 마중 나왔다! 흐흐 다 같이 슈퍼 갔다가 동네 한 바퀴 돌았다.



아직까진 그래도 엄청 더운건 아니어서, 오후 4시 넘어서도 돌아다닐만 하다. 잠도 못 자고 피곤한 상태에서 일도 하고 돌아다니려니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휴 집 와서 청소하고 (아니 왜 오빤 청소를 안 한거지... 내가 청소하라고 말을 안 해서 그런가보다....) 설거지도 내가 하고... 하하...

아무것도 할 힘이 없어서 저녁은 간단히 크림파스타 만들어 먹었다. 전날 수아 애호박 잘게 잘라준거 넣어서 다 같이 넣어버렸당. 맛있었지만 수아는 잘 안 먹었음. 내가 씻기고 내가 재우고... 다른 일좀 하고... 오우 하루가 진짜...
6/4 (wed)
6시에 일어난 수아. 뜨아 아침은 간장버터계란밥 완밥하고 수아는 등원, 나는 달리러 갔다. 저녁에 당근으로 수전 필터 나눔한다길래 잽싸게 연락했더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이라 어차피 러닝할거 달려서 가기로 했다. 한 왕복 6km정도였다.


항상 달리던곳과 반대로 가야해서 다리 건너 내려갔는데 와 신세계였다. 왜 내가 달리는곳엔 사람이 없는줄 알겠더라. 반대쪽은 그늘이 져서 달리는 내내 시원하고, 바람도 불고, 사람도 많고 그래서 동기부여도 되고 하여튼간 최고였다.

픽업해서 다시 집까지 뛰어오기! 달려오는 내내 너무 기분이 좋아서 오랜만에 더 달리고싶단 생각도 들었고, 양팔을 벌리고 뛰기도 하고 주변 풍경 맘껏 구경하며 왔다. 집 와서 샤워하면서 화장실 청소도 마무리 하고, 어제 너무 많이 해서 남은 파스타에 빵 해서 간단히 점심도 먹었다. 집에서 일하다가 청소하고 수아 데리러 갔당.



날씨 끝내주네!

끝내주다 못해 덥다... 놀이터에 애들이 하나도 없다. 다들 어디에서 뭘 하는걸까... 내가 너무 겁없이 밖에서 노는건가? 다들 실내에서 키즈카페 가고 그런건가? 문화센터 가는건가... 학원 가는건가... 하며 놀고 있는데 한 7살 정도 보이는 남자애랑 엄마가 와서 그네를 탄다. 수아도 탄다길래 옆에 가서 밀어줬더니 남자아이가 "엄마 나도 동생처럼 밀어줘 높이 높이 더 높이" 하면서 갑자기 둘이 경쟁하게 됨. 남자아이 엄마가 너무 힘이 없으셨음... 남자애도 좀 무겁고... 수아도 알게모르게 "엄마 더 높이요." 하는데 웃겨 죽는줄 알았다. 내가 밀어줄까? 하려다가 수아가 울고불고 할것같아 관뒀다.

놀다보니 1시간 반 넘게 있다가... 집 오는길 아파트 단지에서 서방님을 만났다. 시어머님이 완두콩 가져가라고 하셨는데 서방님이 울 집까지 가져다주셨다. 마침 딱 만나서 엄청 묵직한 완두콩 받고 수아랑 인사도 하고 집에 들어왔다. 수아가 바로 완두콩밥 해달래서 완두콩 씻어서 밥에 한 가득 넣어 완두콩밥 지어먹었다. 진짜 여름이 된 기분이다. 시원한 오이탕탕이도 하고 고소한 비엔나도 굽고 잘 익은 물김치랑 조기 두 마리 구워 싹싹 긁어먹었다. 아아 노란빛 들어오는거보니 여름이긴 여름이구나. 수아 씻기고 재우고 오빠 퇴근!

하루가 금방이다. 이제 슬슬 에어컨도 켜야하는데 안방 에어컨 열어보니 곰팡이가... 22년에 24만원주고 2in1 세척 했는데! 이게 한 3년만에 이렇게 돼버리네. 에어컨 끄기 전에 송풍 1시간 돌리면서 잘 말리고 관리도 잘 한 것 같은데 골치아프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에어컨 청소 명함을 주면서 인사 하셨는데 그분께 청소 맡기라는 계시인가 싶기도... 그래서 견적 물어보니 18만원... 18만원음...
6/5 (thu)
수아야 제발 늦잠 한 번만 자면 안 될까... 아침은 유부초밥 간단히 싸주고 등원!

검정색 티 입기 싫다고 징징거려서 그럼 위에 분홍색 잠바 입자 하니깐 갑자기 오케이 했다. 오늘 자장밥 나오는 날이라 검정색이 최고란말야. 수아 등원시키고 나는 집 와서 청소하고 일하러 갔다. 일 내용은 역시 뭐 없음. 그냥 자꾸 내가 내 사업을 했어서 그런지 내 일이 아닌데도 손발 걷어 도와주려고 몸이 먼저 나서서 그게 좀... 그게 결국 내 일을 할 시간을 잡아 먹는건지도 모르고 자꾸 이러고있다. 오바하지 말자.

퇴근하고 바로 수아 데리러 갔다. 빨간 자전거 타고싶다길래 집 와서 짐 놓고 자전거 갖고 나왔다.


흐흐 나름 아파트 단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제법 잘 탄다. 수아건 스트라이더 12인치인데 14인치는 보조 바퀴도 있나보더라. 근데 무슨 30만원이 넘어감. 자전거는 삼천리지... 집 와서 저녁은 갈비, 애호박전, 완두콩밥, 백김치로 간단히 먹었다. 갈비 하나면 그냥 밥 두공기 뚝딱하는 수아. 뭐 먹고싶냐고 물어보면 항상 "갈비"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집에 냉동해둔 갈비가 끊이질 않는다. 내가 사서 재워놓거나, 기성품 사서 냉동해놓거나. 그리고 돼지갈비나 등갈비 할인하면 항상 사놓고! 급할땐 목살 굽다가 갈비양념 만들어 살짝 묻혀 한 번 더 구워주면 그것도 또 잘 먹는다.

화요일 목요일은 아빠 마중나가는 날!

버스가 넘 늦게 온다고 걸어옴


집 들어와서 다 같이 후식으로 포도 먹고, 수아 씻기고 재우고 하루 끝!
6/6 (fri)
5:50 기상 실화냐 아아 아침은 팬케이크 간단히 해서 먹었다. 원래 금요일은 러닝하러 나가야하는 날이라 혼자 나가려 했는데 결국 다 같이 트랙으로 향했다. 여기 애들 놀이터가 두 개나 있어서 (심지어 짚라인도 있음) 수아랑 오빠는 놀고 나는 트랙 조금 달리기로 했다.


오빠가 찍어준 내 모습... 나 이렇게 달리는구나... 그래도 오빠에게 물어보니 막 어정쩡하게 이상한 자세로 달리는건 아니라고 했다. 달리기 잘하는 사람들처럼 조깅하는것처럼 자세가 멋지다고 해줬음 헤헤. 지난 1년간 달리면서 단 한번도 자세 본 적 없는 나...


후 달리는데 너무너무 더워서 4키로 조금 넘게 달리고 수아랑 놀이터에서 놀면서 달리면서 키로수만 채웠다. 곳곳에 새똥이 넘 많아서 수아 손이랑 팔 씻겨주느라 힘들었따. 휴 더우니깐 놀이터에 애들이 하나도 없었음. 그리고 아침 9시라서 더더욱 없었다.



집 가는 길 바로 집에 안 들어가지... 장미공원 갔다가 텃밭 가서 물 장난도 치고 겨우겨우 집에 들어왔다.

점심은 오빠가 전날 끓여둔 카레에 밥 먹었다. 카레가 거의 물같았지만... 그래도 다들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다.

낮잠 타임. 원래 2시간 자고도 깨워야 일어나는 아이인데 오늘은 1시간만 자고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또 둘만 나갔다. 허허 나는 갑자기 몸이 안 좋아서 재채기에 콧물까지 나와가지고 집에서 그냥 청소만 하고 푹 쉬었다. 휴





중간중간 열심히 노는 사진 받아보고 흐흐... 저녁은 떡볶이 먹고싶다길래 떡, 어묵, 떡볶이양념만 사서 2~3인분 한가득 끓이고 수아도 크림 떡볶이랑 튀김만두 해서 같이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다가 나도 잠들었다. 으으 몸이 안 좋다...
6/7 (sat)
기상! 오늘은 어쩌다가 갑자기 이모 만나러 가는 날. 오빠가 약 사야 할게 있어서 종로에 가자고 했는데 마침 동생도 갑자기 주말에 종로에 약 사러 가자고 해서 오 그럼 만나자 해서 만나기로.

수아는 어린이집 갈때는 절대 치마나 원피스 안 입으려고 한다. 다른반 애들은 주구장창 입고 오던데... 원피스 입고 갈래? 물어보면 아빠 쉬는 날에 입을거야 한다. 입지 말라고 한적도 없는디 뭘까... 여튼 뽕을 뽑는 arket 원피스랑 시원한 바지 입고 구두까지 신고 나왔다. 가방에 수아 장난감 챙기세요 하면 딱 챙겨갖고 나옴. 버클도 채우고. 흐흐

동생은 출근했다가 오후 2시 반 넘어서야 올라온대서 우리 먼저 종로에 가기로 했다. 6년 전 오빠가 모발이식 하고 꾸준히 탈모약을 먹고 있었는데 종로에서 처방 및 약 구매하면 한 3만원은 더 싸게 살 수 있다길래 가보기로!

@코코 이비인후과 종로5가
여기가 탈모인들의 성지... 우선 도착 시간 토요일 오전 11시 35분.

엥 텅텅 비었다. 토요일에 막 50명 있다던데 진료 보는 사람 딱 1명 말고 아무도 없었다. 오빠 접수하고 11시 36분에 들어감.


나랑 수아랑 의자에 앉아서 오빠 기다리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를 진짜 말 그대로 우르르르르르르르 들어왔다. 순식간에 한 20명이 가득 찼다. 오빠가 나왔고 시계를 보니 11시 38분이었음. 2분도 안 돼서 처방 받고 나왔다. 그리고 수납 하고 1층에 있는 약국으로 향했다.

보통 온유약국 많이 가는데 오빠가 처방받은 탈모약은 여기 없다고 해서 보령약국으로 갔다. 여튼 접수 - 처방 - 수납까지 3분? 4분 밖에 안 걸렸다. 앞에 50명 있어도 20분 안 걸린다는 방문 후기가 진짜였구나. 허허허 더불어 텐텐 한 통이랑 D판테놀도 사서 나왔다.
이제 점심 먹으러 광장시장 @박가네 빈대떡
그냥 수아랑 김밥도 먹고 전도 먹을 생각으로 갔다. 완전 점심 시간이었지만 자리가 널널했다.


육회, 전, 김밥 세트에 칼국수를 추가로 시켰나? 칼국수는 수아 주려고 시켰는데 그 매운 후추가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성인들도 칼칼하다못해 맵게 느껴지더라. 수아한테 물에 씻어서 줘봤는데 그래도 맵다고 해서 김밥이랑 전으로 겨우겨우 밥 먹였다. 에효
그리고 이제 동생 만날때까지 커피나 한 잔 마시고 쉬고 있자 싶어서 @스타벅스 광장마켓


진짜 신기한곳에 있네 어떻게 여기에 스타벅스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원래 뭐였으려나. 근데 주변 상인들이 좀 불편해할 것 같기도 하다. 1층은 리저브인가 드립인가 그렇고 2층에 가서 주문해야한다.

우선 자리가 있나 좀 봤는데 다행히 빈 곳이 있어서 앉았다. 앉아서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니 25번째였나 헤헤헤 꽤 오래 기다려서 음료를 받았다. 수아가 초콜릿 케이크 먹고싶대서 케이크랑 견과류랑 커피 두 잔 시켜서 마셨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계속 좋은 자리 앉으려고 서서 기다리고, 자리 나면 막 달려가서 먼저 앉으려고 하고, 맡아놓고 진짜 말도 못 함.

가방 정리 조금 하려고 하면 바로 앞에 와서 나가려나보다 하고 기다리고 있고... 무섭구만... 여튼 커피 마시고 수아는 졸리다고 해서 안아서 재웠다. 동생이 도착했다고 해서 오빠가 동생 데리고 와서 샌드위치랑 음료 먹인 다음에 나왔다. 동생은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한 약국에서 더 저렴하게 약도 사고 쇼핑도 하고 왔다고.

한 3시 반 됐나 날도 좋고 - 동생은 다시 집 내려가고 우리도 이제 서울 가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우리집에서 자고 가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동생도 콜! 그래서 다 같이 차 타고 우리 집으로 향했다. 한 2년? 3년 만에 오랜만에 우리집에 오는 동생...흑흑


차 타고 30분만에 집 도착해서


오빠는 집에서 쉬라고 하고 나랑 동생이랑 수아만 밖에 나가서 모래놀이 했다. 오랜만에 이모 오니깐 넘 좋은지 종일 웃고 떠들고 재미있게 놀던 수아. 수원 할머니는 언제 오냐고 계속 물어보드라... 에구

수아랑 오빠는 시부모님이랑 저녁 먹으러 가고

나랑 동생은 쌀국수 먹으러 갔다. 배부르게 먹고 집까지 걸어와서 청소 좀 하고, 수아 씻기고 재우기. 수아는 피자를 세 조각이나 먹고 참외도 엄청 많이 먹었다며 배가 빵빵해져서 돌아왔다. 안 자고 이모랑 놀고싶다고 떼를 써서...흑


여튼 이렇게 신나는 하루 마무리! 토요일에 일 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우리 집에 와서 수아랑 놀아줘서 넘 고마운 동생.
6/8 (sun)
굿모닝 아침은 B마트로 이것저것 시켜서 먹었다. 식빵에 잼 발라먹고 우유에 시리얼 말아먹고 과일까지 야무지게 먹었네.
동생 집 가기 전에 야무지게 놀고
집 일찍 가서 푹 쉰다고 10시도 안 돼서 나갔다. 허허 수아가 이모 배웅해준다고 잠옷 차림으로 나가서 신나게 배웅해줬다. 집에 들어와서 오빠랑 수아는 또 둘이 나가서 한바퀴 돌고 들어오고 점심은 닭다리 굽고 볶음우동이랑 카레 남은거 해서 간단히 먹었다. 2시간 낮잠 자고 일어나 집에서 푹 쉬었네.
저녁은 오빠표 김치볶음밥 먹었다. 수아는 백김치 볶음밥에 비엔나 소시지 좀 구워줬더니 잘 먹었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우리도 잤다. 너어어어무 피곤하다 피곤해. 좀 일찍 잘 필요가 있다 나는. 진짜... 회복이 안 되네. 근데 알면서도 실천이 안 되는걸유. 시간이 부족하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싶은데... 쩝... 쪼개서 해야지 뭐 언제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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