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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사진

44개월 네 살 아이와 레고랜드 후기 (레고랜드 리조트, 레고랜드,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김온더테이블 2025. 10. 1.

9/19 (fri)

 

오늘은 레고랜드 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하고 레고랜드로 놀러가는 날. 전날 일찍 잤는데도 일어나니 오전 7시가 훌쩍 넘었다. 

 

수아는 벌써 일어나서 레고 블럭을 갖고 뭔갈 만들고 있었음... 조식을 먹어야 해서 간단히 씻고 옷을 입고 밥 먹으러 내려갔다. 조식 후기를 보니깐 쓸데없는 음식 없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가 많더라. 아이들 좋아하는 거면 어른들도 좋아하는 것...! 기대가 되었다.

 

 

 

 

 

수아 : 레고랜드 엘리베이터 너무 시끄럽고 귀아파여...

 

 

레고랜드 리조트 브릭스 패밀리 레스토랑

레고로 둘러싸인 멋진 레스토랑...! 조식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고 석식도 운영하고 있다. 룸 번호를 말하니 바로 입장 가능했다. 레고랜드 리조트에 묵게 되면 조식은 그냥 다 포함된다고 하더라. 조식에 포함되는 인원도 객실당 기본 성인 2명에 어린이 3명까지 무료로 제공된다고. 난 또 그것도 모르고 오예 조식 포함! 이러고 있었다.

 

공간이 무지 넓다. 자리도 널널하더라. 창가 쪽에 앉으면 레고랜드 전경을 볼 수 있다. 빈 접시 수거하는 로봇이 다니는데 오류가 났는지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직접 수거하러 다님. 

 

 

 

 

어린이 메뉴가 다채롭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엔나소시지는 물론이고 캐릭터 모양의 빵, 너겟, 볶음밥, 밥반찬 국룰인 미역국과 조미김, 과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시리얼, 파스타, 피자, 육류 등등 아이들과 외식하기 좋은 메뉴들로 구성돼 있다. 수아랑 접시 들고 다니면서 먹을 만큼 담으라고 시킴.

 

 

 

 

수아가 담은 것들. 반도 안 먹음...

 

 

 

오빠 거 찰칵. 저거 담고 또 뭐 담으러 가심...

 



 

 

옥수수 수프를 좀 잘 먹었고, 오렌지 주스보다 우유를 좋아했다. 참, 소불고기도 있었는데 진짜 맛있는 소불고기였음! 막 채소만 겁나 많거나 양념맛만 나는 불고기가 아니라 제대로, 좋은 재료로 만든 부드럽고 담백한 소불고기였다. 수아는 미역국도 김도 싫어해서 밥이랑 불고기만 계속 먹여줌... 아니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오후에 레고랜드에서 신나게 놀지요...

 

 

 

어찌어찌 밥 다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어드벤처 플레이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냈다. 레고 모티브로 한 거대한 놀이터가 있었는데 수아는 몸으로 하는 건 잘 안 하고 레고 블록만 갖고 놀았다. 주말에는 여기서 마술공연도 하는 것 같더라.

 

 

 

 

"우리 저기 가는 거예요?"

 

 

 

짐 다 챙겨서 체크아웃! 1박 동안 즐거웠다! 레고랜드 리조트에선 체크인 전, 후에 잠시 짐 보관을 해주는데 오빠는 그냥 차에 짐 싣고 온다고 해서 수아랑 로비에서 오빠를 기다리기로 했다. 근데 이게 신의 한 수였음. 아침에 조금 여유로울 때 짐 다 차에 두고, 나올 때는 몸만 빠져나오는 게 낫다. 다시 짐 가지고 셔틀 탔을 생각 하니 절레절레...

하 레고랜드 리조트 엘리베이터 진쯔... 여튼 오빠가 짐 가져다 놓을 동안 로비에서 기다리는데 체크아웃하려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대부분 체크아웃하고 레고랜드로 넘어가는 듯했다. 오빠 기다리고 있는데 객실에 오빠 옷 놓고 나온 거 같다며... 급하게 다시 룸키 받아서 올라가서 옷 가지고 내려왔다. 헤헤 레고랜드는 11시 개장인데 한 10분 전쯤부터 분주해지더니 우르르 레고랜드로 향하더라.

 

 

 

그래서 오빠 오자마자 우리도 바로 레고랜드로 갔다. 어차피 11시 개장이고, 뭐 사람 뭐 많겠어? 싶어서 룰루랄라 천천히 갔지.

 

 

 

 

춘천 레고랜드

와우 금요일 오전 11시... 레고랜드 앞에는 단체 손님들로 가득했다. 레고랜드 리조트 코너만 돌았을 뿐인데 이 수많은 인파가 어디에 있다가 나온 건지! 웅성웅성 소리도 안 들렸음. 캬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입장하는지도 몰랐다가 큐알코드 있으면 바로 입장 가능하다길래 우선 줄을 섰다. 입장료가 넘 비싸서 가장 저렴한 데가 어딘지 찾아보니 키즈노트가 제일 저렴하더라. 3인 기준 11만 원인가에 샀다. 

 

 

 

 

입장 줄 기다리면서 사진 한 장! 참, 레고랜드 어플이 있는데 입장하기 전에 깔면 좋다. 맵을 실행 하면 내 위치뿐만 아니라 놀이기구 몇 분 대기하면 탈 수 있는지도 알려주고 키 제한 있는 놀이기구도 필터링해서 보여준다. 식당은 식당끼리, 화장실은 화장실끼리 표시해 줘서 레고랜드에서 놀면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참 입장하기 전에 급하게 레고랜드 후기를 봤는데 웨건... 웨건이 필수라고... 하더라. 웨건 아니면 유아차라도, 트라이크라도! 아이들 태워 다닐 수 있는 이동수단이 필수라고 했다. 우린 겁도 없이 아무것도 안 가지고 옴. 막상 들어와서 넓디넓은 땅덩어리를 보니 뭐든 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웨건을 대여했다. 대여료 35,000원과 보증금 5만 원을 결제했다. 하하하! 결론은 대대대대만족. 35만 원의 값어치는 했을 듯. 종일 웨건 써보고 우리도 무조건 웨건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야 해 진짜; 너무 편했음.

 

 

 

우리는 입장하고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다. 

 

오픈했는데 사람들 들어왔는데 어찌 운영 중인 놀이기구보다 멈춰 있는 놀이기구가 더 많은지? 몽키클라임 어떻게 하는 건지 보기만 하다가 다른 데로 넘어왔다. 

 

 

 

 

거미줄 잔뜩 쳐진 어느 레고 자동차 옆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레고 캐슬로 넘어왔지만 죄다 닫혀있거나 100센티가 살짝 안 되는 수아는 탈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실제로 키 재주셨는데 얄짤 없으셨음. 수아 울고 불고 자지러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나 같아도... 당연히 타겠지 했을 텐데 안된다고 하니 얼마나 서운했을까잉. 

 

 

 

 

대신 움직일 것 같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는 말을 타며 마음을 달랬다.

 

 

 

레고 시티 쪽으로 넘어왔다. 이때가 겨우 11시 50분이었음. 들어온 지 50분 만에 한 바퀴를 다 돌았다. 단 하나의 놀이기구도 못 탄 채...

 

그래도 레고 시티 쪽으로 넘어오니 수아만 한 아이들이 탈 수 있는 게 많았다.

 

 

 

레고 시티 공항 탑승! 키 90센티 이상 아이들은 보호자와 탑승할 수 있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나랑 수아 한 번 타고, 오빠랑 수아랑 해서 총 두 번을 연달아 탔다. 수아가 어찌나 재밌어하든지... 아니 들어온 지 1시간 만에 처음 탄 놀이기구라는 게 말이 되나... 

 

 

 

그리고 바로 옆에 파이어 아카데미로 향했다.

 

한 팀이 소방차를 타고 펌프질을 해서 전진한 다음 불이 난 건물에 물을 쏘고 다시 돌아오는 놀이기구(?)인데 드럽게 힘들다. 근데 이거 하면서 비가 오기 시작함. 하하하 그래도 막 우비 쓸 정돈 아니어서 하나만 더 타고 밥 먹기로 했다.

 

 

레고랜드를 한 바퀴 도는 레고 익스프레스를 탔다. 

 

타는 내내 수아가 좋아했다. 차단기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레고랜드 한 바퀴 돌면서 사람들하고 안녕 인사도 했다. 다 타고 내리니깐 비가 많이 내렸다.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맞은편에 있던 시티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그냥 보이는 곳 아무 데나 들어감.

 

오후 1시쯤 됐나? 피크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메뉴가 모밀, 파스타, 카레, 소불고기, 짜장, 돈가스, 치킨, 해장국 이렇게 있었는데 우리는 파스타, 카레, 돈가스를 시켰다. 4만 원 순삭...

 

 

 

 

약간 이케아에서 배식받는 그런 형식으로 메뉴가 나온다. 음식들은 다 맛있었다. 싸구려 인스턴트 가져다가 조리해서 파는 느낌은 아니었음. 맛있었음. 근데 카레는 어른도 먹기 힘든 맵고 칼칼한 카레라 수아가 한 입 먹고 기절하는 줄... 당연히 아이들 먹기 좋은 순한 맛 카레일 줄 알았는데 어으... 여튼 잘 먹고 재정비하고 다시 나갔다.

 

 

 

 

이거 뭐더라 웨이브 레이서인가 물 위에서 조종하면서 타는 놀이기구인데 진짜 한 2센티 부족해서 거절당해서 못 타고 돌아 나왔다. 수아가 어찌나 오열하면서 나오던지 거기 직원분들이 미안하단 표정으로 안쓰럽게 쳐다봐주심 흐흐... 좀 더 커서 올게요... 아이고...

 

 

 

수아의 눈물처럼 비도 억수로 내리고 있었음... 레고랜드에서 우비 사면 개당 8천 원인가 그런데 나는 미리 쿠팡에서 준비해 갔다. 그리고 비 오니깐 웨건 진짜 필필필수... 비 안 들어가게 가림막 내리고 수아는 안에서 따뜻하게 쉬면서 이동할 수 있으니 진짜 빌리길 최고 잘했음. 거의 레고랜드는 웨건 테스트 하러 온 것 같기도 함.

 

 

 

뭐 타야 되나 어플로 찾아보니 주니어 드라이빙 스쿨이란 게 있다. 키 95센티 이상 아이들이면 혼자 탈 수 있는 자동차 운전하는 건데 수아가 해보고 싶다길래 도전!

 

 

페달 밟으면서 핸들도 돌려야 하는 꽤 고난도; 놀이기구(?)였다. 수아가 못해서 슬퍼하고 좌절하면 어쩌지? 주변 애들이 뒤에서 치거나 괴롭히면 어쩌지? 보호자들은 다 트랙 밖으로 나와달라고 해서 난간에 꼭 붙어 계속 수아를 응원했다. 벽에 부딪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수아가 날 보길래 "수아야 손 들고 있으면 선생님이 도와주실 거야" 했더니 울먹이며 손을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짠한지... 그 이후로 서너 번 더 쾅 부딪혔지만 그때마다 침착하게 손을 들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다행히도 직원분들이 바로바로 도와주셔서 감사했다. 놀이기구 끝났다길래 수아 데리고 나오려고 들어가는데 주변에 있던 초등학생 언니 두 명이 수아 안전벨트도 풀어주고 나올 수 있게 부축해주고 있었다. 세상에 진짜 마음 따뜻하고 고맙고 눈물 나고 진짜 고맙고 착하고 

 

 

비가 많이 오길래 뜨순 커피 한 잔 하자 싶어서 브릭 스트릿 카페인가 작은 카페에 들어왔다.

 

수아 당 충전하고

 

 

 

우리도 따뜻한 커피 한 잔 나눠 마셨다. 이 카페의 위치는 레고랜드 정문... 한 3시간 만에 한 바퀴를 제대로 돌고 원점으로 돌아왔다. 비가 많이 내렸고, 실내 구경은 한 번도 못해봤기에 실내 돌아다니자 하고 이곳저곳 들어갔다.

 

 

여긴 빅샵이었나? 엄청 큰 레고 스토어였다.

 

 

레고 블럭이 그득그득

 

 

 

 

 

수아는 레고만 한다고 해서 나랑 오빠 번갈아가며 수아 돌봤다. 일반 마트에선 볼 수 없는 신기한 레고들이 잔뜩 있었다. 여기서만 파는 한정판도 있었는데 값이 넘 사악해서 내려놓음...

 

 

좀 쉬다가 비가 약해졌길래 미니랜드에 갔다. 레고랜드 정중앙에 있는 레고로 만든 우리나라의 랜드마크들을 볼 수 있다.

 

진짜 정교함.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구동해 볼 수 있도록 특정 레고 앞에 버튼 같은 게 있다. 여기선 버튼을 누르면 저 공사하는 아저씨가 진짜 드릴을 사용하듯이 아래위로 드르륵 하고 움직임.

 

 

 

 

절... 저 스님도 레고로 만들었다. 대단하다. 이 공간도 꽤 넓어서 꼼꼼하게 보면 30분 넘게 볼 수 있겠더라. 아이들은 그저 뭐 하나라도 버튼 하나 눌러볼 생각이고 어른들은 와 이거 어떻게 만들었지 이게 가능한가 이러면서 보게 되더라...

 

 

자 한 바퀴 돌았으니 다시 한번 빠르게 돌아보자 하여 출발했던 길로 다시 움직였다. 오전엔 멈춰있던 놀이기구가 오후에는 활발하게 운영 중이었다. 

 

아침엔 준비 중이었는데 오후에 가니깐 열려있던 브릭 파티 회전목마! 수아는 아직 키가 안 돼서 나랑 같이 탔다. 옆에 혼자 타는 거 타고 싶다고 종알종알.. 키 조금만 더 커서 다시 오자!

 

 

비가 많이 오니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실내에 있었다. 우리도 크리에이티브 정글이라고 해서 놀이터 같은 곳에 들렀다.

 

귀엽다 브릭 장난감! 브릭으로 만든 미끄럼틀이 있었고, 뺑뺑이도 있었고 큰 정글짐도 있었다.

 

 

 

 

우비를 벗으면 꽤 추워서... 수아는 가져간 겉옷을 하나 입혔다. 실로폰으로 한참 놀았다/ 슬슬 수아도 우리도 텐션이 떨어져 가고... 아직 못 탄 게 없나 둘러보다가 발견한 레고랜드 전망대!

 

 

무슨... 전철 차고지 같은 풍경이네... 휑한 게...

 

 

 

 

수아야 밖에 봐봐! 하며 수아를 쳐다봤는데 그녀는 눈이 감기기 직전이고...

 

 

 

 

Aㅏ... 이때가 오후 4시 좀 넘은 시각 흐흐 전망대에서 내려서 웨건 태우고 나랑 오빠랑 또 어디 가보까 하고 있는데 세상에 무릎 꿇고 웨건에 기대서 졸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자라고 눕혀주고 허허

 

 

 

우리는 나갈까 말까 고민 중

 

 

 

 

결국 나왔다. 웨건 빌렸던 거 반납하고 보증금 5만 원 돌려받았다. 웨건 하나 사야겠어...

 

 

 

 

레고랜드여 안녕! 우리 수아는 키도 체력도 더 키워서 다시 와야겠다!

 

 

 

ㅎㅎ 정말 곯아떨어져서는 차에 타서도 쿨쿨 잤다. 뭔가, 지금 서울 가면 저녁 7시? 8시는 될 것 같고 가면 또 저녁 먹어야 하고 피곤하니깐 여기서 이른 저녁을 먹고 가면 어떨까 하여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수아 뱃속에 있을 때 춘천으로 태교 여행 와서 먹었던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나 원래 동치미 싫어하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동치미 국물에 막국수 말아서 먹고 머리 맞은 듯했다. 그 정도로 기억에 남고 계속 생각났던 맛! 정말 오랜만에 다시 오네.

 

5시쯤 갔더니 우리밖에 없었다. 쉬는 날인 줄 알고 식겁했음... 앉자마자 막국수 두 개랑 메밀 전을 주문했다. 

 

 

 

근데 어째 우리 수아가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잖아 어쩔 수 없이 고기를 주문해야겠어하고 수육 작은 것도 주문함. 어쩔 수 없었음. 사진 속 왼쪽 포크 보면 상에 내려놓자마자 수아가 고기 찍어가고 있는 것... 엄청 잘 먹었다.

 

 

 

 

막국수우우우 너무너무 맛있었다. 참 사리도 추가했었지 참! 수아 좀 나눠주고, 고기도 주고, 메밀 전도 다 같이 나눠 먹으며 춘천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집 가는 길 비가 많이 오고 어두워서 오빠가 운전하기 힘들었을 텐데, 너무 고생했다. 이렇게 3박 4일 여름휴가 끝! 내년에는 수아랑 꼭 도쿄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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