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경사의 반대말

from 2012 사진 2012. 2. 1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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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이랑 오전부터 홈페이지 작업하던 날. 드디어 수진이의 맥!북프로를 볼 수 있었다. 280만원짜리를 내 눈으로 보는구나. 
오전에 홍대에서 작업할곳이 많이 없어서 알아본 결과 예전에 연희동에서 한번 갔었던 빈트리200.25가 24시간 카페인걸 알고 홍대 앞에 있는 빈트리200.25로 가서 나는 오랜만에 샷추가한 라떼, 수진이는 그린티프라푸치노에 샷추가 해서 가지고 올라왔다. 한번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보았는데 헐 신세계. 그 맛을 잊지 못할것같았다. 그렇게 궁시렁 궁시렁대며 어느정도 작업하고 집에 오니 오후4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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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에 프로의식을 가지고 시작한 일은 1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우린 뭐 프로를 바라지도 않았을뿐더러 본인 입으로 '나는 프로인데'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해 화가 난다는것을 이미 많이 보여준 상태인데 웃기게끔 이 일에서 어이없게, 그리고 눈에 다 보일정도로 부리나케 도망치는것이 보였다. 

휴, 점심때 강남 파이낸스 센터 근처 스벅에서 대화를 나누고 나는 창가에 자리를 잡아 아침부터 해야 했던 작업들을 그곳에서 진행했다. 다 하고나니 오후 5시, 난 그시간까지 녹차프라푸치노만 먹은 상태. 진짜 배고팠는데 별 생각도 안들었다, 너무 많은 일들이 갑자기 벌어져서 멍-한 상태였다. 현수막도 수정하고 명찰 주문도 하고 정신없이 작업하고 집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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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커밍데이 리허설, 오후 4시까지 다음본사로 이동했다. 날씨가 슬슬 추워지려고 해서 단단히 입고 갔지만 어으 너무 추웠음. 







 


아침 겸 점심으로 귀찮아서 라면을 먹고 6층에 올라가 라벨작업을 하느라 저녁을 먹지도 못하고 출력하고 확인하고 내려가서 선물 포장하고 정리하고 동선체크하고 아휴, 이 날 해야할일들 리스트를 쫙 뽑아서 나름 4시부터 진행한다고 했는데 시간은 또 촉박해져서 밤 11시가 다 되어 본사에서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