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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사진

5살 아이와 대전 1박 2일 첫번째 (오씨칼국수 도룡점, 대전곤충생태관, 천연기념물센터, 원조태평소국밥 본점, 성심당 DCC점)

김온더테이블 2026. 4. 8.

우리 가족 첫 대전 여행

3/28 (sat)

 

우리 가족 올해 들어 처음으로 1박 2일 여행 다녀왔다. 연차 내고 반차 내고 쁘띠 휴식은 잦았지만, 1박 2일은 오랜만이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대전이다. 나는 대전이 처음이다. 대전하면 생각나는 건 성심당과 엑스포뿐... 오빠가 대전에 맛있는 게 많다고 꼬셔서, 그리고 서울에서 출발해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부리나케 여행 준비를 했다.

 

 

토요일 오전 10시에 출발했다. 밀릴까 걱정했지만 많이 밀리지 않았다. 여행할때마다 작은 노트와 색연필을 꼭 챙긴다. 차에서든 식당에서든 호텔에서든 수아 혼자 끼적이며 잘 갖고 논다. 나중에 집에 와서 결과물 보는 것도 재밌구! 

 

 

 

음성휴게소

도착하니 오전 11시 40분정도 됐다.

 

 

화장실 한 번 다녀오고, 소떡소떡 먹고, 호두과자 사 먹었다. 여기 호두과자 맛집이네! 눅눅 호두과자 아니고 겉이 바삭하고 크리스피 한 그런 호두과자다. 따끈한데 뜨겁진 않고, 미리 봉지에 담아두지 않고 바로바로 담아주셔서 찐 맛있음... 여기 음식들도 궁금해지고...

 

 

 

오씨칼국수 도룡점

휴게소에서 1시간 반 더 달려서 도착한 오씨칼국수 도룡점! 여기가 대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칼국수 집이라길래 갔다. 

 

오빠는 주차, 나랑 수아만 먼저 내려서 번호표를 뽑았다.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대기인수 24명이었다. 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어떤 사람은 1시간 반, 어떤 사람은 30분만에 들어왔대서 걱정이 됐다. 근데 무슨 10분 만에 10팀이 빠지더라. 점심시간에 우르르 들어갔다가 우르르 나오는 시간이었나 보다.

 

 

우리는 딱 30분 만에 들어왔다. 내부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그 자체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칼국수 2인분과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오씨칼국수의 김치가 그렇게 칼칼하고 맛있고 칼국수와 잘 맞는대서 엄청 기대했지. 근데 아 나랑 오빠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우선 매워도 너무 매웠다. 나는 막 혀가 쓸 정도로 아프고 매웠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오빠도 역시 맵다고 잘 안 먹었다. 칼국수랑 먹으면 맛있을까? 했는데 뭐랄까 먹는 순간 기분이 나쁠 정도로 맵고 쓴 김치였다...

 

 

 

 

이건 14,000원짜리 해물파전이다. 접시 두 개에 한 장씩 담아주는데 뭐랄까 특별한 맛도 없고, 해물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두께가 두꺼운 것도 아니고, 딱 횟집에서 회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그런 전...이다. 미리 부쳐놓은 거 데운 거 같기도 하고, 기름이 자글자글 올라오지도 않고, 아 더 뭐 쓸 말이 없군...

 

 

 

 

대망의 오씨칼국수의 손칼국수 2인분!

 

 

 

양은 성인 두 명과 5살 아이가 먹기에 딱 적당했다. 안에 물총조개, 동죽이 가득 들어있었다. 메뉴 중에 물총 1kg가 있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칼국수에도 많이 들어있어서 따로 안 시켜도 되겠다. 그리고 물총 메뉴는 이제 반주를 좀 곁들여야 딱 맞을... 그런 느낌...

 

칼국수는 맛있었다! 국물도 개운하고, 면발도 탱글탱글 맛있었다. 직접 반죽한다던데 밀가루 냄새 전혀 안 나고 퍼지지도 않고 맛있었음. 5살 아이도 잘 먹었다. 김치와 해물파전에서 많이 당황했었지만, 오씨칼국수. 칼국수 집이니깐 칼국수만 맛있어도 뭐! 쑥갓과 대파 외에 자잘한 야채들이 안 들어있어서 좋았다. 

 

 

 

 

물총조개는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왔다. 어찌 이렇게 조개가 야들야들하고 통통하고 부드러운지! 모래 씹히는 것도 없고 해감도 잘 됐고! 아무래도 싱싱한 조개를 사용해서 그런 거겠지? 동죽을 처음 먹어봤나? 기억이 잘 안 나네. 우리 아이는 아직 조개를 먹을 줄 몰라서 입에도 안 댔지만, 나랑 오빠는 칼국수 그릇 안에 들어간 조개 하나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웨이팅 하고 다 먹고 나오니 호텔 체크인 할 시간이라 호텔로 바로 갔다.

 

우리 수아가 넘 좋아했던 대전의 택시, 그리고 꿈돌이!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까? 노란색, 보라색, 파란색 등등 여러 컬러의 꿈돌이들 찾는 재미도 있었고 수아도 택시 볼때마다 넘 귀엽다고 좋아했다. 

 

 

 

토요코인호텔 대전정부청사앞점

우리가 1박 2일 묵기로 한 호텔은 토요코인호텔이다. 와, 여긴 한 10년도 훨씬 전에 일본 여행 갈 때 숙박비 아낀다고 갔었는데 진짜 오랜만에 가보네. 엄청 작은 룸만 있는 줄 알았는데, 트윈룸도 있어서 예약했다.

 

체크인하고 들어가니 좌측에 소파와 테이블이 있다. 

 

 

 

 

트윈룸이라 침대는 두 개다.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서 우리는 붙여서 썼다. 체크아웃하기 전에는 원상복구 해놨음! 

 

 

 

오늘 우리 여기서 자요? 하고 좋아했다. 우리는 여행지에서 머무는 곳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자고 씻을 곳만 있으면 된다는 주의라...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는 걸 보니, 다음에는 풀장도 있고 미끄럼틀 같은 애들 놀기 좋은 키즈 펜션 한 번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동일한 가격대 이만한 룸 크기의 호텔은 없을 듯? 성인 2명 조식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16만 원에 예약했다. 그저 좀 넓고, 잘 곳 있고, 씻을 수만 있다면 그것이 최고. 1층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편의점보다 훨씬 저렴했고, 어메니티도 1층에서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으니 좋다. 

 

 

대전곤충생태관

그렇게 좀 쉬다가, 좋은 날씨 만끽하러 외출했다. 고고고 

 

대전 내려가는 길에 장수풍뎅이 만져볼 수 있는 곳이 있대서 알아보니 대전곤충생태관! 호텔에서 멀지 않아서 다 같이 걸어갔다. 미세먼지만 좀 있을 뿐이지, 날씨는 아주 따뜻하고 화창해서 걸어가는 내내 마음이 들떴다.

 

 

 

차 안 가지고 가길 잘했다. 주차하려는 차들이 뒤엉켜서 난리도 아니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았다. 여기는 입장료가 따로 없이 무료다. 그래서 가볍게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장수풍뎅이 성충이 보인다. 많이 만져본(?) 경험이 있는 수아는 익숙하게 장수풍뎅이의 엉덩이를 톡톡 건드렸다. 바로 옆엔 장수풍뎅이 애벌레도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한 번 들어 보고, 다시 내려놓는... 무서운 다섯 살...

 

 

박물관 안쪽에는 미니 식물원처럼 꾸며진 곳이 있는데 여긴 나비들이 날아다닌다.

 

작은 연못에선 물고기도 볼 수 있고

 

 

 

 

한쪽에선 배추흰나비의 애벌레를 관찰할 수도 있다. 여기서 수아가 어찌나 한참을 관찰하던짘 작은 알들을 보고 신기해했다.

 

 

 

 

닥터피시랑 안시스트러스라는 물고기도 있었다.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구멍도 뚫려 있었다. 닥터피시 배부르겠네...

 

 

 

 

2층에 올라가면 도마뱀이나 물자라 같은 여러 곤충들도 볼 수 있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규모도 크고, 잘 관리돼 있었다. 

 

 

열대식물원

다 보고 맞은편에 있는 곳!

 

여기도 너무너무 좋았다. 우선 1층, 2층으로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았다. 해를 입거나 다친 식물들도 보이지 않고 다들 푸릇푸릇 싱싱해 보였다.

 

 

 

 

 

중간중간 수아 사진도 찍어줬다. 보이는 꽃이나 식물마다 이건 뭔지, 저건 뭔지, 열매인지, 꽃인지 물어보던 귀여운 우리 딸. 떨어진 꽃 한 송이를 주워 나갈 때까지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입구와 출구가 달라서 한 바퀴 더 둘러보고 나왔다. 보기만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식물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천연기념물센터

여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있는 천연기념물센터

검색해 보니 외관이 넘 예쁘고 볼 것도 많은 것 같아 입장 마감 되기 직전에 부리나케 들어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식물들이겠지, 음영이 들어간 조형물들이 마치 사라지고 있는 천연기념물들의 현 상황처럼 느껴진다....

 

 

 

팸플릿들이 다양하다. 아이와 스티커 붙이기를 할 수 있는 혜자 팸플릿도 있었음! 그리고 스탬프 투어도 있다. 스탬프 찍기에 환장하는 우리 오빠는 나중에 이걸 알게 돼서, 내일 다시 와서 스탬프 다 찍고 선물 받아간다고도 했었음. 선물은 천연기념물이 그려진 파일 홀더 같더라. 사람들이 받아가는 거 봄. 귀여웠음.

 

 

 

 

 

본격 관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봤던 것들과 똑같았다. VCR로 소였나? 동물 박제표본 만드는 걸 보여줬는데 한참을 봤다.

 

 

 

 

이런 뼈들도 있었고

 

 

 

공간 하나에 다 빔을 쏴서 지각, 지질의 이동 같은 걸 보여주는 공간도 있었다. 아니 너무너무 좋았고 한참 보고 싶었는데 우리가 너무 입장 마감 즈음에 들어와서 초반 보고 있으니 곧 퇴장 시간이라고 하셔서... 부리나케 나왔다. 이런 거 보기 좋아하는 오빠는 마감 시간 임박해서 나옴 흐흐

 

 

 

 

안에서 바라보는 바깥도 예뻤다.

 

 

 

 

박물관 마감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다. 오빠는 뒤늦게 스탬프 찍기에 빠져서, 스탬프 찍으러 돌아다니고 나랑 수아는 벤치에 누워 스티커 붙이기를 했다. 아이와 어디 다녀오면 꼭 팸플릿을 챙긴다. 그리고 집에 놔두면 아이가 보면서 여기는 어디였고, 여기 갔는데 어땠고, 그때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거나 자신이 보고 들은것들을 우리에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너덜너덜, 가운데가 찢어질때까지 실컷 보고 또 본다. 그래서 난 책자나 팜플렛을 꼭 챙겨 오는 편!

 

 

실컷 놀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는 마침 곧 도착 예정이었던 버스를 탔다. 수아는 피곤한지 눈을 감고, 우리는 히히덕거리며 수다를 떨었다. 

 

 

 

 

호텔로 들어와서 좀 쉬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됐다. 어디서 뭘 먹을까 갈비를 먹을까 국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국밥으로 정했다. 

 

 

원조태평소국밥 본점

차를 타고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아 여긴 차 가지고 가면 안 된다. 왜냐면 우선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 관리해 주시는 분이 없어서 엉망이다. 자갈밭인데 밤이라 차선이 있는 건지 아닌 건지 잘 보이지도 않고, 그냥 비빌만한 공간 있으면 먼저 대는 사람이 임자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이곳의 메뉴와 분위기가 너무 술을 부르기 때문에...

 

 

주차하러 들어갈 때만 해도 웨이팅 없었는데, 주차하고 오니깐 줄이 꽤 길다. 인원수 확인하시더니 본점 옆에 분점같이 생긴 다른 공간으로 안내해 주셨다.

 

 

 

 

크 찬만 봐도 맛있겠음! 식당 안에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우리는 공간이 분리된 곳 맨 안쪽에 앉았다. 우리는 따로국밥과 소냉장탕 그리고 소머리수육을 주문했다. 여기는 육사시미를 먹어야 한다던데 흑흑

 

 

 

 

나랑 수아랑 같이 먹을 따로국밥! 진심으로 인생국밥이다. 이거 먹으러 다시 대전에 와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로 맛있었다. 

 

 

 

 

이건 오빠의 소내장탕이다. 그냥 이 비주얼만 봐도 얼마나 맛있을지 감도 안 옴. 오빠 내장탕 좋아하는데 특이 있는지 나중에 알았네. 

 

 

 

 

 

그리고 이건 소머리수육! 국밥이랑 비슷할까 봐 괜히 시켰나 했는데, 소머리는 또 소머리만의 식감과 맛이 느껴졌다. 진짜 아 메뉴들과 분위기가 너무 술 생각이 나는 바람에 힘들었다.

 

 

 

 

빠른 사진 촬영 완료를 기다리는 남편

 

 

 

 

 

한 술 뜨는 사진을 마지막으로 아무 사진이 없다. 정말 코 박고 먹었다. 수아도 고기 송송 잘라주고, 무랑 국물 가득 퍼서 밥 반 공기에 말아줬는데 세상에나 진짜.... 진짜 엄청 잘 먹었다. 흡입했다 흡입. 밥을 하나 더 시킬걸 그랬나; 나는 쌀맛 구경도 못 하고 수아 혼자 한 공기를 싹싹 긁어먹었다. 

 

 

 

 

오늘 마침 대전에서 야구경기가 있던 날이라, 야구 보고 한 잔 걸치러 사람들이 많았다. 

 

 

 

 

다 먹고 나오니 저녁 8시였다. 아까보다 웨이팅 줄이 훨씬 길어져있었다. 아, 진짜 이건 저녁밥이 아니라 저녁 먹으면서 반주하기 딱 좋은 그런 음식이었다. 진짜 이거 때문에 다시 대전에 오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맛있게, 만족스럽게 먹었다. 흑흑

 

성심당 DCC

배 터지게 밥 먹고, 근처에 성심당 DCC점이 있길래 가볍게 들렀다.

 

8시 넘은 시각이라 남은 빵이라곤 가장 잘 팔리는 빵들뿐이었다. 튀김소보로만 파는 튀소정거장은 8시에 닫기 때문에 가보지도 못했네. 늦은 저녁에 웨이팅은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아주 꾸준히 들어왔다.

 

 

 

 

호텔 들어와서 싹 씻고 수아 재우려는데, 수아가 갑자기 "아까 저녁에 먹었던 밥 그거 무슨 고기야?" 하고 물어보는 것이다. 왜 그러냐 물어봤더니 "너무 맛있어서" 하고 웃었다. 아 진짜 태평소국밥 진짜 최고십니다. 수아 재우고 우리도 씻고 가볍게 한 잔 했다. 우리는 날씨운이 좋지 않아 10에 8번은 항상 비가 왔었는데, 이번에는 날씨도 좋고 간간히 벚꽃도 보여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 

 

 

 

5살 아이와 대전 1박 2일 두번째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성심당 DCC, 태화장, 할머니학화호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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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행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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