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mon)



오빠가 출근길에 보내준 고양이


와 무려 당정역에서 앉아서 출근 할 수 있었다

여태 출근하면서 이렇게 빨리 앉아본적은 없었는데 눈물이 났음

여전히 일-점심-일-퇴근-집





엄마가 간만에 시리얼을 사오셨다.

난 잡다한거 안 들어간 (견과류나 말린 과일같은거) 그냥 오리지널 시리얼이 가장 좋다

그래놀라는 조금만 먹어도 입천장이 난리가 나서 잘 못먹겠다

그러고나서 커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지난주에 빈속에 커피 마시고 위경련 증상 도질뻔 해서 이번주는 카페인을 금해보기로 했다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을 봤다 아 이거 커피 한 잔 하면서 봐야 딱인데 흐흐

OST가 너무너무 좋아서 난생 처음 애니메이션 OST를 찾아 들었다

정말 너...어무 좋았다










11/3 (tue)




슈가볼 - 오늘 더 좋아 

오늘 0시에 나온 따끈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이번 앨범에 '카모마일'도 좋다

뮤비 속 배우들 너무너무 궁금하다 느낌이 워후




이규호 - 11월 31일

와 진짜 너무너무 좋다 뮤직비디오랑 목소리랑 멜로디랑 어우 어으

나이, 성별, 외모가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




출근길에 들을 노래 많아서 행복했던 하루

게다가 또 앉아서 출근했던 날이다 음하하하하

하루 종일 컨텐츠 하나 때문에 아침 9시부터 밤 6시까지 난리도 아니었다

앞으로 '정'씨 성을 가진 광고주는 증오할것이다







심심해서 한국 앱스토어 무료 어플 순위 구경하다가 알게 된 bubble이라는 앱

저렇게 8비트 느낌의 말풍선을 달 수 있는데 아 너무 귀여워

벌써 엄마아빠동생에게 전파하고 열심히 활용중이다 











11/4 (wed)


오늘 청소구역이 바뀌었는데 인원을 반으로 나누고 격주 청소를 한다고

그래서 비질과 대걸레를 동시에 해야했다는 그런


점심을 먹으면서 연금복권 이야기가 나왔다

나도 나눔로또(ㅋㅋㅋ)에 로그인해보니 예치금이 천원 남았길래 그걸로 한 장 샀다




집으로 칼퇴를 했고 샐러드를 대충 챙겨먹고 쉬다가 

점심에 샀던 연금복권이 생각나서 당첨여부 확인해보니 보란듯이 꽝 헤헤

난 정말 운이 없다보다







아코디언 포테이토!

갑자기 이거 먹고싶어서 감자 꺼내서 씻어두고 다듬어 둔 다음에

사이사이에 낀 전분끼 빼려고 물에 담가놓고 까먹음


ㅃㅇ






f(x) 에프엑스 4Walls 컴백!

막 컬러랑 느낌은 너무 좋은데 좀 더 몽환적으로 영상 효과랑 앵글좀 잡아주지 아쉽다










11/5 (thu)



커피를 참겠다는 나의 말은 딱 작심삼일!

너무너무너무 피곤해서 어쩔 수 없이 스벅에서 아이스 라떼 그란데 사이즈를 챙겼다 하하하

그렇게 일-점심-일-퇴근




요즘 나에게 맛있는 고구마를 선물로 주는 N씨와 함께

퇴근길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어묵꼬치를 먹었다

현금이 없었는데 괜찮다면서 이것저것 챙겨줬던

이집 떡볶이는 맛있다





디어 클라우드 - Silver Lining

댓글에 어떤 사람이 '노래 기다리다가 22세기 맞이하는줄 알았다'고






동생이 사온 melvita argan oil

에 들어있던 롤온 형식의 샘플을 공짜로 받았다 헤헤

근데 롤온 형식의 오일은 처음이라서; 향수도 아니고;

이걸 어디에 발라야할지 잘 모르겠다

쨌든 역시 본품 가격이 후덜덜한 이유가 있다 좋네








11/6 (fri)


오늘 오전 기차로 엄마가 외할머니댁에 내려가셨다

그래서 더 푸짐한 아침밥을 먹고 출근 그리고 아이스 라떼 한 잔 사서 올라갔다

근데 라떼 사길 잘 했다 오전 내내 업무때문에 정말 아주 뼈속부터 화가 치밀어 올라서

점심 싸가지도 못했는데 사올 시간도 없이 거의 못 먹고 일했다


게다가 금요일인데, 비까지 오는데 야근을 하고 터덜터덜 퇴근했다

하루종일 욕하느라 입도 너덜너덜해졌다 정말








그래도 어나더 플래닛의 귀걸이가 도착해있어서 좀 행복했다

재빨리 새로운 이어링으로 바꿔 꼈다 너무 예쁨 흑흑



엄마가 시골에 가면 아빠는 그날그날 식단을 미리 정해놓으신다

사실 우리는 밥을 먹던 안 먹던, 그다지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빠는 엄마가 없으면 가장 걱정되는게 우리 밥 먹이는거라 하신다


오늘은 그래서 요 앞 갈비탕집에서 갈비탕을 포장해오셨고

일요일은 좀 더 멀리 있는 뼈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포장해올거고

월요일 아침은 유부초밥, 저녁은 개인플레이

화요일 아침엔 라면(?) 예상중이라고 하셨다

화요일 오후에 엄마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11/7 (sat)


아이고 오늘 갈 곳 많은데 왜 비가 오는거니 날씨까지 쌀쌀해지고 으으

쨌든 오후 3시쯤 오빨 만나 비바람을 뚫고 일민미술관 앞 언리미티드에디션을 보러 가는데

혹~시 몰라 인스타그램에서 #언리미티드에디션을 검색해보니 웨이팅만 기본 1시간이라던데

그것은 현실이었다 하하하하 



이 수많은 인파를 다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여기서 만날 사람들에게 안부전화만 돌리고 저녁에 간다고 약속했다

근데 이곳에서 아는 사람 되게 많이 만났다 (물론 나만 일방적으로)







새로 개시한 오빠의 Maison Kitsune Parisien 5 Panel Cap이 맞겠지?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오는데 쨌든 가을-겨울용으로 딱 좋은 것 같다

이날 오빠 옷을 넘 이쁘게 입고 왔었음...흑흑





교보문고 안에서 '이제 뭐하지, 뭐하지?' 란 말만 하다가

줄이 들어들 기미도 안보이고 여기까지 왔는데 언리밋 포기하기도 그래서




2층에 있는 할리스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시간을 좀 보냈다

입장마감 1~2시간 전에 사람이 많이 빠진다 하여 우리는 5시 반쯤 일어나서 일민미술관 앞으로 갔다

그랬더니 오오 그냥 바로 입장! 하 다행이다 그래도 내부에 사람은 많았다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입장할 때 팔찌를 채워주시는 분이 3층부터 보면서 내려오면 좋을것같단 말을 해주셨다

우선 나는 1층 '훈고링고브레드'에서 오렌지 파운드 케익을 6개인가 집어들었다 흐흐 정말 먹어보고싶었기에!

그리고 위에서 고생하고 있을 애들 하나씩 나눠주려궁






3층에 있는 Y를 보자마자 부스 엎을뻔 했다 진짜 너무 간만이라서 흐흐

그리고 S오빠도 만나서 잠깐 안부 묻고 인사하고

2층에 M한테 가서 갖고싶었던 출판물 하나 구입하고

1층 J에게도 들러 인사 하고 예쁜 엽서를 가지고 왔다





이외에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구경하고 싶었는데 와- 사람 너무 많고

그리고 늦게 가니 솔드아웃된게 많아서 아쉬웠다

호주에 있는 J가 프로파간다 엽서 사달랬는데 이미 솔드아웃 써있었음 으악 

그건 나도 갖고싶었는데 아 아쉬웠다


다음엔 더 큰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 무지 넓은곳에서!

그리고 오빠랑 같이 용산역으로 넘어갔다

오늘 김송신이전에서 '이'의 결혼을 한 달 앞두고 나름의 브라이덜 샤워를 하기 위해

밤새 술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음하하하하

다들 용산역에 모인김에 오빠를 소개해주려고 했는데


빗속이고 어둡고 나만 약속에 늦고 막 허둥지둥이라 제대로 소개 못해준게 너무너무 미안했다

결국 오빠랑은 3시쯤 만나서 커피 한 잔 나눠먹고 언리밋에서 고생고생만 하다가

저녁도 제대로 못 먹이고 7시쯤 그냥 보내버렸다 에구 

그래도 바로 집에 안 가고 무인양품 들러서 펜 사고 갔다는게 왜이렇게 귀야움?








쨌든 나보다 먼저 용산역에 와서 미리 장을 본 아이들을 따라 삼각지와 효창공원 사이에 있는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방을 잡았는데 와우 복층에 위치도 괜찮고 침대도 4개나 있어서 좋았다

짐 정리하고 택시 불러서 안암으로 향했다!






1차로 갈비찜집에서 해물갈비찜이랑 그냥 갈비찜을 주문했는데 아- 진짜 더럽게 맛없었다

그냥 배가 고파서 먹었지 허허헣


그리고!

거의 4~5년 전에 전수에게 들어보기만 했던 전수 삼촌들이 하시는 안암의 히든트랙에 드디어 드디어 왔다!

그때만해도 직접 맥주를 만들어 먹는다는게 생소했는데 드디어 그곳에 드디어 오다니 하하핳

비도 내리고 위치도 뒷골목 게다가 지하에 있고 내부에 들어가니 넓고 천장도 높고 좌식도 있어서 정말

아 - 동네에 이런 펍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여기 도착한게 밤 9시쯤이었을까

나는 세 잔 마셨는데 셋 다 English Session IPA

정.말.최.고.다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맥주가

그리고 하, 너무 저렴해서 마시기 죄송할정도



전수와 소은이가 몰래 준비해온 손목 플라워(무려 생화!)를 차고 기념 사진도 남겼다

끝없는 팝콘리필에 끝없는 맥주 파티 결국 마감시간까지 꾹꾹 채워 나오니 새벽 2시

안암오거리에서 택시를 잡고 기사아저씨에게 "삼각지 SK큐브요 -" 했다가 "그냥 삼각지역이요"

택시기사아저씨가 되게 좋았다 근데 이 비 내리는데 시속 100km로 달리는걸 보고 조금 무서웠다











11/8 (sun)




삼각지역에 내려 노래방을 찾아다녔지만 노래방보다는 노래바, 노래클럽, 안마방이 더 많았다

겨우겨우 들어간 한강노래방 하하핳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방에 들어가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강희가 선곡한 '촛불하나'를 부를 땐 다들 울음이 터졌다는 이상한 사건...

우리가 마지막 팀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카운터의 할머님이 피곤하시다는 이유로(?)

한시간 반 만에 쫓겨나듯 나왔다






홈 스윗 홈

드디어 도착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다들 술안주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연후는 키위를 자르고 전수는 Josephine's garlic & chives cream cheese를 꺼내고

소은이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데우고 나와 강희는 맥주와 사이다를 꺼냈다




그리고 추억의 2030노래를 들으며 (신화의 I pray 4 U 같은)

각자의 남자친구, 결혼, 아이, 미래, 직장, 아이유와 제제, 로리타 등등 별별 이야기를 다 했다

새벽 5시가 넘자 전수는 일요일에 일을 해야해서 먼저 자고 이어서 강희가 2층에서 먼저 취침




전수가 가족여행 갔다가 사온 맥캘란 위스키를 깔까 말까하다가

술 너무 섞어 먹으면 죽을지도 몰라서, 저건 다음에 강희네 신혼집 집들이할때 마시자며 




나와 소은이와 연후 셋만 남아 편하게 누워서 또 이런 저런 이야기

식탁에 올라와있는 맥주를 다 비우고 너무 셔서 버릴 줄 알았던 키위도 다 비워냈다

소은이도 꾸벅꾸벅 졸길래 먼저 올려 보내고 나와 연후가 뒷정리 대충 한 뒤

나란히 침대에 누워 "아, 맥주 이렇게 마시면 잠 안오는데", "애매해 그치" 하며 창밖을 보니 해가 뜨고 있었다 아침 7시






일어나보니 아침 10시 30분정도

다들 라면먹고싶다 - 하면서 백종원이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멍때렸다





오늘은 비가 안오길 바라면서!

짐 다 챙기고 나오는데 다른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인 소은이 왈

"아, 여기 호스트 청소하려면 빡치겠다..."


아 그래서 지 에어비앤비 숙소로 우리 초대 안 했었다고

나중에 이야기해주는 착한 친구...




우린 다시 택시를 타고 용산역엘 갔다

쌀국수 vs 부대찌개 

다수결로 부대찌개 선택했는데 신의 한 수였음! 

해장하기에 딱 좋았다

그렇게 한그릇 야무지게 먹고 


전수는 신도림에 남자친구 만나러

강희는 신혼집으로

연후는 기차타고 내려간다 하고

소은인 집

나도 집으로





집에 와서야 언리미티드에디션에서 구입했던 것들을 풀어볼 수 있었다

훈고링고브레드의 오렌지 파운드 케익!

한 개는 아빠랑 나눠먹었는데 꿀맛이라고 흐흐흐

나머지 한 개는 엄마 오면 드려야지




덕지덕지 일러스트레이터(=Y)의 엽서를 샀다 헤헤헤

덕지덕지 편집장님께서 스티커도 주셨다 아이고

거의 3~4개월만에 만나는 Y를 보고 온갖 육두문자를 날릴뻔했지만

여전히 잘 웃고 잘 반겨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에휴





저-번에 소소예술시장에서 만났던 M의 뭔가

따끈따끈한 뭔가의 신간을 샀다 컬러 너무 예쁘고 일러스트도(ㅋㅋㅋ) 예뻤다

부스에서 이거 보면서 "야 우리가 이정도만 했으면 망하진 않았을텐데" 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진 찍으면서 두 어장 봤는데 어여 다 봐야겠다 싶어서 책상 위에 올려뒀다





그리고 소소문구에 들렀당

여전히 싱글벙글한 J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안부 묻고 이야기 나누고 파운드 케익 전해주고

노트는 있으니 뭘 사갈까 하다가 너무 예쁜 레터링 엽서 세 장을 샀다

2,800원인데 둘 다 동전이 없어 300원 깎아주셨다... 감사함니다... 소소문구는 사랑이요...






핫 그리고 꼭 겨울에 떨어지는 키엘 화이트 머스크 향수를 샀다

얘도 세 병째




일부러 돈 좀 더 보테서 키엘 폼클렌징, 스킨 미스트 For men을 업어왔다

이건 오빠에게 토스





Sia - Alive

새 뮤직비디오가 나왔다 이번에도 최고

뮤비의 아이는 마히로 타카노(Mahiro Takano)라는 유명한 가라데 신동이라고 한다






저렇게 사진을 찍고 기록하고 낮잠 한 세 시간 자고 일어나서 밥 먹고

방 꼬라지를 보니 청소를 안 할 수가 없어, 청소 하다가 생각난 '라바 스티커'

어디에다 붙일까 고민하다가 아이폰 충전기에 붙였다 근데 너무 귀엽다;

내일은 회사 칫솔에 붙여볼까...


일기를 쓰려고 했는데 자꾸 사진 업로드에 오류가 생겨 티스토리 공지사항을 보니

시스템 오류로 복구중이라고 덜덜덜 그래서 늦게 시작해서 늦게 마감하는 11월 첫째주 일기

이번주엔 또 어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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