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mon)



아오 아침부터 라떼 마시고 싶었는데 진짜 꾹- 참고 출근했다.

대신 지난 주말 오빠가 사준 이과수 커피를 마셨는데 와 진짜 부드럽고 거품도 잘 나고 음 맛있었다.

당분간 라떼 생각 안 날듯 흐흐


점심은 빵이랑 두유 대충 먹고 오후 내내 일 하고 야근 조금 하다가 퇴근했다.




와우 리얼콜라보 아티스트(였던)들이 다 모여서 '너를 그리다'를 불렀는데

라디, 디어, 브라더수, 주영 더이상 감미로울수가 없는 조합이다아





강희가 웨딩사진 보정해달라며 메일로 사진 10장 정도를 보내왔다

업체에다가 보정 샘플 보내달라고 했더니 보정해서 카톡으로 엄청 작게 보내줬다며 툴툴

간만에 눈에 힘주고 보정하려니깐 힘들었다.


생각해보니 십년 넘게 강희의 얼굴을 정면으로, 이렇게 가까이, 오랫동안 쳐다본적이 없더라.

강희 눈이 약간 짝짝이고 웃을 때 입꼬리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도 몰랐었네 

신부들의 웨딩사진은 요구(?) 참 많다 하하하하 


결혼식에서 틀 영상 만든다고 사귀는 동안에 찍었던 커플사진을 찾는다는데

28장 찾는게 너무 어렵다며 으아 결국 내 외장하드에 있는 강희와 오빠의 커플 사진을 몇장 찾아서 전해줬다

07년, 08년 사진 보면서 또 옛추억에 빠지구












10/27 (tue)


비온다 즐겁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

오전에 일 하고 오후엔 고구마랑 삶은 감자랑 두유를 먹었는데 진심으로 보릿고개 느낌 났다.

으하하 같이 일하는 과장님이 자꾸 대화창에 '요시'라는 말을 쓰는데 처음엔 오타인줄 알았던 나

저것이 오타가 아니라는 걸 눈치채고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어느 분야의 '덕후' 일 거란 말을 들었다

으 - 왜 자꾸 대화창에 저런 덕후말투를 쓰는건지... 아아아 




우왕 비가 와서 그런지 갑자기 추워져서 집에 오자마자 내일 입을 옷들을 꺼내놨다

저대로 입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뭐. 그리고 어두운 옷을 입고 싶지 않아서 베이지 컬러로 꺼내놨는데 모르겠다





f(x) 노래는 처음 들으면 '아 별로야' 하는데 자꾸 들으면 중독됨




김사월




김새한길과 베이식












DKNY Spring/Summer 2016 Ready To Wear

여름엔 역시 무채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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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wed)


와와, 의외로 쌀쌀해서 어제 입기로 했던 옷은 입지 않았다. 아니 못 했다. 흐흐

출근중! 열심히 서서 가는데 내 앞 아저씨가 내리려고 일어서는 순간 전철이 휘청, 그 아저씨도 휘청 하면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자의 허벅지를 그만 손으로 짚고 말았다...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여자-아저씨-허벅지를 번갈아보면서 음 묘한 기운을 느꼈다

뭐 여자도 뭐라고 안 하고 아저씨도 거듭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시며 급하게 내렸다는




출근하고 청소하고 정신없이 오전 근무 하고 있는데 강희한테 문자가 왔다

지금 바로 회사 앞으로 나오라고, 난 음 장난치는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몇 분 뒤

본부장님이 내 자리에 와서 '미진씨, 밖에 누가 와있는데?' 라고 하는 순간 '아...'


흐흐 강희가 정말 회사로 와있었다

건강검진 받으러 온 병원이 우리 회사 근처에 있어서 겸사겸사 들렀다며

강희답게 커피 아닌 자몽티와 달달한 트윅스를 주고 갔다

아침에 생각도 못한 활력소가 되어준 강희








점심 먹으면서 영화 이야기를 잔뜩 했는데 어쩌다가 크리스 프랫 이야기가 나왔는진 모르겠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다가 으잉? Her에 나왔다고 그 사람이? 그 훈남 크리스 프랫이?

그래서 구글에 검색해보니 으아 저 퉁퉁한 남자로 나왔었구나 사진 보고 딱 알았다

서로 '이런거 보는 맛에 영화 보는거죠' 하면서 한참 영화 이야기 했다는








아 오늘 퇴근길에 N씨와 함께 집에 갔는데 N씨의 언니가 프렌즈팝을 만들었다고 덜덜덜

으항항 요즘 맨날 헤드헌터 전화가 온다는 N씨의 언니님...

여튼 나에게 프렌즈팝 하냐며 루비50개짜리 쿠폰을 줬다 짱귀욥네



그리고 퇴근길 지하철에서 간만에 꼰대 할아버지 봤다

자꾸 "금천구청에서 내려야지", "곧 금천구청이군" 혼잣말을 하시다가 갑자기 폭발

"아니 내가 내린다는데 왜 핸드폰만 보고 난리야? 왜 내리는 사람 신경을 안 써? 이 여자들아"


이 여자들아?

정확히 그 할아버지 앞에 있던 나 포함 여자 세 명을 말하는 것이었을듯

와 안그래도 퇴근길에 피곤하고 사람도 많아 짜증나 죽겠는데

우리가 핸드폰을 하느라 너님의 갈 길을 비키지 않아서 난 지금 화가 났다는 듯이 허허허

너무 짜증나서 그 할아버지를 쳐다보고 한 마디 하려는 순간에

옆에 서있던 엄청나게 건장한 한 남성이


"여기 할아버지만 내리는거 아니거든요? 조용히좀 하세요"

라고 진짜 짜증난다는 말투로 말했다

할아버지는 내리면서


"이 세상에 핸드폰은 없어져야해!!!!"

하고 금천구청 역에서 할아버지 혼자만 내렸다는 이야기







믿고 듣는 랄라스윗

이렇게 쌀쌀할때 들으면 너무 좋다



클래지-이승열, 32년 음악 내공 담긴 프로젝트 그룹 Yolhoon 결성

얼마나 좋을까? 정말 어마어마하게 좋겠지?





아아, 5개째 쓰는 더페이스샵 컨실러!

200만개 돌파 기념으로 출시 최초 1+1 이벤트를 한다길래 냉큼 결제했던게 오늘 도착했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하는 일기 예보, 그리고 비가 또 온다는데 음

혹시 모르니 히트텍도 꺼내놓고, 흰 스니커즈좀 닦아두고, 양말도 꺼내놓고, 슬랙스도 다려놨다











10/29 (thu)



헐 이수륜 솔로 진짜 좋다. 한 곡뿐이길래 서운했는데 그 한 곡이 21분



강용석 변호사 악플 방치한 네이버와 다음 대표 고소

무한도전 우표 예약 가능



비온다고 하여 우산은 챙겼는데 왜 신발은 흰 컨버스 신고왔니?

오늘 점심은 자리에 앉아서 먹었다. 폭풍 일 하고 완전 칼퇴! 그리고 사당역으로 날아갔다.

거의 3개월만에 만나는 입털모임의 M과 와, 1년? 만에 보는 W랑 묘한 조합

나 늦은 줄 알고 부리나케 달려왔는데 내가 가장 일찍 왔다는 어으 이것들







유럽 다녀온 M이 앤아더스토리즈의 핸드크림을 선물로 줬다 헤헤 향 짱 좋아

그리고 W까지 만나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사당역 전주전집에 도착했다 


으, 역시 웨이팅! 비가 와서 그런지 전&막걸리 생각나는 사람이 많았나보다

밖에서 한 20분 기다리다가 드디어 자리가 났고,

전주전집에 자주 오는 M은 우리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녹두전, 새우전, 막걸리 두 병에 주전자요" 라고 주문한듯

덕분에 우리보다 먼저 들어온 여자들보다 먼저 전을 먹을 수 있었다...괜히 자랑스럽고...


M의 유럽 (love)스토리를 잔뜩 듣고 흐흐흐 그렇지 빈손(?)으로 돌아올 애가 아니지 흫흐

M이 유럽에서 봤던 흑인을 묘사하다가 '제이지'같이 생긴 사람들이- 라는 단어를 썼는데

나와 M은 당연히 비욘세 남편인 제이지(Jay-Z)를 떠올렸던건데

W는 우리가 생각하는 제이지랑 다른 제이지...를 떠올렸다고




제이지 (Jay-G)


진짜 우리 셋이서 이걸로 미친듯이 웃음

아니 제이지가 그 제이지가 아니었다니? 서로 의아해했다

아 전주전집은 다 좋은데 너무 시끄러워서 조금만 말해도 목이 너무너무 아프다

녹두전과 새우전이 조금 부족해 부추전까지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무려 1인 1전에다가 막걸리 두 병에 사이다 두 병까지 해서 총 5만8천원 나왔다는거






비는 멈췄지만 완전히 쌀쌀해진 날씨에 오들오들 그래도 너무 차갑지 않은 커피가 당겨서 

간만에 더블샷 바닐라로 마셨다 여기서도 우리끼리 빵 터지고 웃고 난리였음 아 뭐 이리 웃겨

다들 언리미티드에디션에서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소!

집으로 가는 길에 M와 W 단체방에서 Jay-G 이모티콘만 쓰면서 대화했다는 흐흐흐


집에 가니 밤 11시

너무너무 배불러서 죽는 줄 알았다












10/30 (fri)


와, 어제 먹은 전이 아침까지도 소화가 안돼서 결국 아침을 거르고 출근길에 아이스라떼를 샀다.

오늘은 회사 점심시간 1시간 30분인데, 딱히 먹고싶은것도 없고 춥기도 하니깐 그냥 회사 안에서 먹기로 했다.

파리바게뜨에서 싱싱한 샌드위치랑 단호박 빵이랑 우유를 사가지고 올라와서 점심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금요일인데 야근 조금 하다가 마무리 하고 집에 가는 길

갑자기 닥더페퍼가 마시고 싶어서 마트에 들러 한 캔 사고 씻고 나서 먹어야지 하고 냉동실에 넣어놓았다

(그리고 까맣게 잊음)


오늘 오빠는 민수오빨 만난다고 했는데 역시나 그럼그렇지 민수오빠한테 전화가 와서 잠깐 통화를 했다

연말 되기 전에 한 번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아, 오늘 그리고 저번에 건강검진 했던거 결과가 나왔다

키가 1cm 컸더라 헤헤헤 양말을 두꺼운걸로 신었더니만 히히힣


아 그리고 전형적인 운.동.부.족이라고 나왔다

뭔가 부족하거나 넘쳐나는 수치들을 개선시키기 위해선

식습관이나 영양소 섭취가 아닌 운동이 답이라고 적혀있었다 돌직구네 으아




No.1 weekend [명량] 11/7 (토) 밤 10시

OCN 직원이 약빨고 만들었다는 티저영상












10/31 (sat)


아침에 일어났는데 위장이 싸- 하고 쓰라린다. 예전에 위경련으로 고생한적이 있었는데 딱 그 느낌!

뭔가 불안해서 우선 동생한테 급하게 약 찾아달라고 해서 위장약 먹고 외출할 준비를 했다.

아파서 쉬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리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나갔다 흐흐흐

합정역에서 오빨 만나 월드컵경기장으로 ㄱㄱㄱㄱㄱㄱㄱ






간만에 오는 월드컵경기장역!

날씨가 너무너무 좋은거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바람은 좀 쌀쌀했다

히트텍 입고 나갔다는 윽







열심히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 예전에 세 번정도 촬영때문에 왔었는데 다 더운 여름이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코 날씨 정말 좋다 개운해











하늘공원 억새구경 실컷 했다. 일년치 셀카봉과 삼각대는 다 보고 간 듯

우리도 백만년만에 함께 셀카 찍고 서로 사진 찍어주고 그랬네 흐흐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종일 약 한 알 먹고 아무것도 먹은게 없었던 나

그리고 오빠는 점심에 죠리퐁 먹었다고(ㅋㅋㅋ) 그거 외엔 먹은게 없었다

오후 5시가 훌쩍 넘어서 급하게 사당역으로 덜덜덜 배고파 죽을뻔








얼마 전 11번가에서 아웃백 할인권을 팔았는데 무려 11,000원 할인권을 1,100원에 팔았던 것이다.

그래서 두 장을 사서 한 장은 엄마 드리고 한 장은 내가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오늘 쓸줄이야!

할인권의 여파인건지 아니면 그냥 주말 저녁식사 때문인건지 아웃백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건 2007년 이후로 처음이야...


우린 립, 투움바 파스타, 그리고 립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튀김에 멜팅치즈 올려서 먹었다.

빵 두 번 먹고 콜라도 두 번 먹고 아이고 다 해치웠음 정말 





푸하핳 깔끔하게 다 먹었네?

6만원대 나왔는데 쿠폰이랑 통신사 포인트 차감해서 4만원대에 먹었다

간만에 배부르게 잘 먹었던






유니클로에서 오빠 추리닝 바지 하나 건지고

엄마가 후드 달린 후리스 갖고싶다고 하셔서 사이즈 보여드리려고 사진 한 장 찍고

이것저것 사고싶은건 많았는데 딱 사야해! 라는건 없더라




서점만 가면 왜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겠죠?



목요일에 갔던 그 스타벅스에 또 갔다

오빠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난 또 더블샷 바닐라 

구석에 앉아 쪼물쪼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다




아아 M이 선물해준 앤아더스토리즈 핸드크림

진짜 좋아.... 인생템.... 향기 너무 좋아.... 핸드크림 향이 아닌 향수 향기처럼 고급스러움




오빠가 서점에서 엄청나게 재미있게 보고 있던 <비밀기지 만들기>를 주문해서 오빠네 집으로 슝





프리헬드

근데 해외에선 평이 썪...




브루클린

시얼샤 로넌 왜이렇게 예뻐? 참 아름답게 자랐다





와 <쇼퍼홀릭>에서 여주인공 친구로 나왔던 그 예쁜 여자가 

지금 미국에서 가장 기대작인 넷플릭스 <제시카 존스>의 여주인공이라니

크리스틴 리터








Star Wars: The Force Awakens

으앙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아담드라이버가 나오는지 몰랐다 그것도 주연급으로

그리고 오스카 아이삭도 나오는데, 위 사진 보면 확실히 아담 드라이버 머리가 좀 큰 것 같다

쟀든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인사이드 르윈>에서 함께 했던 그들이 스타워즈에...

근데 아마 난 안 보겠지. 또 팬심으로 봤다가 <판타스틱4>처럼 실망하면 어쩌려구









(이제 티스토리에 '영화'란도 없어졌음;)

제목만 봐도 어떤 영화일지 감이 오는 영화 <셀프/리스>를 봤다.

라이언 레이놀즈 요즘 너어어어어무 많이 보이네욤

매튜 구드 보는 맛에 봤지 잘생겼다 역시


영화는 뭐 새로운 몸, 이식된 기억이라는 소제목과 같은 내용

그런데 종전의 영화들은 몸에 기억이 이식됐다! 까지만 보여주고 끝났다면

이 영화는 그 이후에 이식된 기억, 새로운 몸이 겪는 고통이나 부작용들을 보여줬다

그런면에선 신선했던 영화


아 그리고 여기 미셀 도커리가 나오는데 

이 배우 눈빛이 너무너무 무서워서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한나>에서도 잠깐 나왔다가 바로 죽었는데 그 그 무서운 눈빛이;

그리고 <논스톱>에서도 나왔었고 여튼 뭔가 으슬으슬한 느낌을 주는게 분명함 








11/1 (sun)




새벽 2시쯤 잤는데 한 번도 안깨고 풀로 12시간 잤다.

아무래도 몸이 아팠던게 이유였으려나, 그냥 푹 자고 일어났더니 몸도 개운하고 얼굴도 안 붓고 허리도 안 아팠다.

대충 아침겸 점심 먹고 청소하고 그러던 중 잃어버렸던 반지를 찾아서 은세척도 하고 

아, 갑자기 귀걸이도 살겸 해서 간만에 쇼핑도 했다.


왜이렇게 월요일은 빨리 오는 걸까?

내일부턴 커피를 좀 덜 마시고 연하게 마셔봐야겠다.

아 그리고 다음주에 필름 스캔 맡기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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