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mon)



출근길 냥이

커피 꾹- 참고 씩씩하게 출근했다. 아 점심 안 싸와서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크렌베리 샌드위치를 샀다.

마침 데미소다도 함께 끼워파는 효자상품이네 흐흐흐 요 크렌베리 샌드위치 약간 스타벅스 크렌베리 샌드위치 저렴이 버전같다.

나름 속도 실하고 크렌베리도 많이 박혀있어서 한 끼 식사로 제법 괜찮다.




짱칼퇴를 하고 나서 집에 오니 집에 아무도 없어서 휑

지난 주말에 애들하고 밤새 놀다가 남은 술을 나눠가지고 왔는데 기네스 흑맥주가 냉장고에 있었다

그거 세팅하고 씻는 동안에 올리브유, 바질, 소금, 후추 살살 뿌려서 아코디언 포테이토 오븐에 넣어놓았다


자글자글 띵-

혼자 편하게 식탁에 앉아 흑맥주에 포테이토 뜯어먹는데 아

아 눈물나네...





굴림체에 대한 단상

요즘 뜨는 남배우 이 무리에 다 있다 변요한 무리가 뜨는 중!








11/10 (tue)



1일 1고양이 사진 고마워용



https://www.costco.co.kr/

아시아 최초 코스트코 온라인 몰 오늘 오픈





칵스 정규 나왔다아

the new normal

1번 트랙만 지금 무한반복중







동생이 공짜로 닥터 브로너스 두 병을 가지고 와가지고 하나는 내가 겟

회사에서 쓸 손 세정제로 써야지~*












11/11 (wed)



점심 먹고 열심히 일하는데 팀장님께서 팀원들에게 빼빼로를 돌리셨다

그러고보니 오늘 빼빼로데이구나...


퇴근길에 업무보고하는데 우리 팀원 중 한 분이 또 빼빼로를 돌리셨다

나만 예의없는 사람 됨





아 엄마가 시골 갔다 돌아오면서 내 치토스 인형을 가지고 오셨다!

나 어릴때 치토스 과자 먹고 이거 인형 당첨돼서 너무 좋아서 막 펄쩍 뛰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버리지 않고 사촌 동생들에게 물려줬다가 걔네들은 번개맨 좋아한다고 해서

다시 내 품으로 돌아온 치토스 인형 헝헝허어 같이 자자 오늘







<웰컴, 삼바>를 드디어 다 봤다

뭐 이딴 영화가 다 있어...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그냥 색기 넘치는 여자에 무한 이기주의로밖에 안 보이고

오마 사이 역시 더더더한 이기주의에 다혈질에 바보처럼 나와 이상해 이 영화

맨 마지막에 죽은 사람의 신분으로 새 삶을 시작하려는 둘의 모습에서 소름 끼친건 나뿐인가 허










11/12 (thu)


'팝 여왕' 아델, 자비에 돌란 첫 英영화 출연 '역대급 콜라보'

뮤직비디오 아델의 연기에 자비에 돌란과 아델의 상대역이 그렇게 극찬을 했다는데

어쩌면 존 F. 도노반의 죽음과 삶에 출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아이유와 오혁이 시도한 '베이퍼웨이브'에 대한 6가지

2. 느낌만 내면 베이퍼 웨이브다






Felly 

http://2273records.com/





DRAKE - HOTLINE BLING (HORANG NABI REMIX)

이거 한 번 보면 중독 진짜 어떻게 와 진짜 천재같다




오늘 수능날이라 30분 늦게 출근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난건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일어났다(?) 쨌든 준비해서 출근!

커피를 마실까 말까 고민하며 돌아서는데 뒤에서 N씨가 부르며 커피 먹자고 꼬셨다

마지못해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날씨는 왜이리 좋은지

30분 늦게 출근할뿐인데 삶의 질이 달라지고 세상이 밝아보인다며 둘이서 조잘조잘


LF몰에서 버켄스탁을 무려 한 족에 1만원대에 팔던데 결국 품절되고 아쉬워서 바닥을 침 엉엉

칼퇴하고 집에 가는길에 엄마를 만나 슈퍼에서 장 보고 둘이서 조잘조잘 밥 먹고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 죄다 '수능인데 날이 참 따숩다' 라는 이야기가 꼭 들어갔다

이렇게 날이 따수울수 있을까?


내가 수능볼때는 최악의 한파, 역대 가장 - , 올 들어 가장 - 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날이었는데

햇살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밤에 춥지도 않고 허허허











11/13 (fri)


출근길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며칠 연속으로 앉아서 출근했다 흐흐 행복해

오늘도 역시 편의점에서 크랜베리 샌드위치를 사가지고 올라갔다

함께 밥 먹는 N씨가 오늘 연차를 내서 오늘은 조촐하게 나와 Y씨 둘이서 밥을 먹었다

종-일 일하느라 내가 점심 먹고 양치를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

오늘 대학동기들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는 이유이자 모임 주최자가 아주 쿨-하게

"오늘 비오니깐 다음에 보자" 라고 해서 다들 웃으며 약속 파토 했다는 




그래서 오늘은 집에 와서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을 봤다

우리의 민호는 살이 좀 더 빠지니 멋있구나

보통 이런 시리즈물은 재미 없거나 지루하거나 그러던데

이건 1편, 2편 둘 다 재밌다 다음 편도 기대되고 음



짧은 글밥들은 넘쳐난데, 블로그엔 대단한걸 적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쉽게 시작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나는 나의 의식 없는 글이 싫다. 하지만 신경써서 쓰고싶진 않다.

지금 이 스트레스를 다른곳에 풀어야하는게 맞는 듯


자기는 싫고 빗소리는 좋아서 춥지만 방문을 활짝 열고 빗소리를 들었다










11/14 (sat)



오늘은 동생이랑 데이트~* 랄건 없고 그냥 동네 한 바퀴 돌다가 일본 라멘 먹고 들어오기로 했다

서로 오전 11시쯤 밍기적거리며 일어나선 "갈거야? 갈거야?" 이러고

비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은행나뭇잎이 잔뜩 굴러다닌다 날씨도 스산-하니 라멘 먹기 딱 좋은 날씨





동네에서 꽤 유명한 맛집에다가 다른 지역 사람들까지 일부러 찾아오는듯

이 근처에 상가도 없고 주택도 없어 텅텅 비어있는데 이 가게에만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우리는 특미라멘 하나랑 부타동을 주문했다 아 그리고 점심맥주(메뉴 이름이 점심맥주)도 한 잔!


라멘 몇 가닥 먹다가 동생의 부타동을 뺏어먹었는데 어? 오히려 이게 더 내스타일

동생은 내 라멘이 더 맛있다며 결국 서로 바꿔서 먹기 시작했다 허허허허

배불러서 다 먹진 못하고 조금 남기고 맥주 원샷하고 계산했는데 거의 1개 가격으로 두 개를 다 먹을 수 있었다

역시 대학가의 인심이란...


(하지만 오늘 오전에 이거 먹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다 

다시 가고싶진 않은 곳이다 라멘도 별로 안 뜨겁고 음)




으 느끼해 입가심 입가심!!!!!

맥도날드에 들러 아이스 라떼 라지 사이즈 (무지하게 큼) 하나랑 

츄러스 두 개를 샀다 내 앞에 초딩들이 단체 주문 해서 엄청 오래 기다렸다 윽



음~ 이것도 두 번 다시 먹지 않는걸로




핸드폰 뒤적거리다가 베스킨라빈스 싱글콘 기프티콘 있길래

찡찡거리는 동생한테 하나 쥐어주고


나는 아이스 라떼 라지에다가 동생은 아이스크림 먹으며 덜덜덜 떨면서 집으로

아, 집에 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러 라면이랑 과자랑 술이랑 어우 또 이것저것 잔뜩 샀다

이렇게 또 스트레스 풀었다





집에 오니 도착해있는 케즈 올블랙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 먹으며 본 영화 <송 원>

참 참 이 영화도 뭐랄까 근데 난 저 자니 플린의 수줍고 불안한 눈빛 마음에 들었는데 음

둘이 그 언제쯤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할까 막 그런 그런 느낌

자니 플린 <클라우드 오브 실스 마리아>에서 클로이 모레츠 남자친구로 나왔었는데...


의외로 좋은 노래도 많이 건져서 괜찮았다

Sharon Van Etten(샤론 반 이튼) - One Day


하지만 포스터에 <원스>의 감성을 잇는 9일간의 음악 여정 이딴 문구는 안 쓰는게 좋을 듯













11/15 (sun)




날씨 짱 좋다!

원래 일요일에 중대한 약속(?)이 있었는데 급 취소되고 결국 평범한 데이트가 돼버렸다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어디 좋은 곳 가야지 싶어서 남산 소월길








안국역에 있던 mmmg가 남산 소월길로 이동!

너무나 예쁜 건물에 아름답게 자리 잡은 공간 흑흑

난 이번 mmmg에서 나온 노트를 쟁여두려고 갔는데

하필이면 내가 간 시간에 잠깐 자리를 비우신거다

연락 드려봤더니 1시간 반 이상은 더 걸릴 것 같다고 으아








나중에, 다시 꼭 와서 저녁엔 밥도 먹고 그래야지 아 아아 아쉬워라

자꾸 노트가 눈에서 아른아른! 온라인에서 안 판단 말야 흑흑





배고파...





서울역으로 가는길에 파파이스에서 급 충전...

아 맛있었다
























문화역서울284에서 하고 있는 <타이포잔치2015>에 들렀다

흥미로운 작업물들이 많았다 사진도 찍고 영상으로 기록도 해두고 꽤 오래 꼼꼼히 봤던 전시

몽환적인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옆 건물에 이어서 전시를 볼 수 있다고 안내해주신다

넘어가면 만날 수 있는 두성종이 섹션


종이 재질을 직접 만져보고 샘플 가지고 가듯 가지고 갈 수 있게끔 해놓았다

그렇게 마음에 드는 종이를 들고 카운터쪽으로 가면 자투리 종이로 만든 메모지와 종이 연필도 주시고

내가 가지고 간 종이들을 얇은 종이봉투에 넣어주신다 하 깔끔해


(아...그리고 왜 이 뒤에 사진이 없는지 모르겠다)


전시를 보고 나와서 다시 mmmg로 가서 노트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으 급 피곤해져서 그냥 용산역으로 넘어갔다

투썸에서 플랫화이트를 마셨는데 아 진짜 너무너무 맛이 없어서 눈물이 다 나왔다 흑흑

영화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아서 애매했는데 오빠가 미리 밥을 먹자고 하여 1인 1쌀국수에 짜조를 먹었다 흐흐




저번에 영화관에서 <암살> 보고 그 이후에 너무나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 <검은 사제들>

다행히도 우리 옆자리 학생들이 얌전했지만 뒷 사람이 발로 뻥뻥 차는바람에 진짜 아 저주 내릴뻔


이 영화 보자마자 처음엔 '아 재미없어 노잼 기억에 남는것도 없고 별로네 영화같지 않아'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지금 일기를 쓰는 이 시간까지 점점 영화가 확대되서 다가온다고 해야할까

영화 속 공간과 스토리는 지극히 소수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일이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거라

공감도 안되고 몇몇 단어는 알아듣지 못해 스토리 파악도 잘 안되고 그랬는데

(사실 포스터에 '서울 한복판' 이라고 써놓은 단어도 뭐가 서울 한복판인가 명동이? 한강이?)


영화 끝나고 집에 오면서 자기 전에 또는 아침에 일어나서 씻을때

가끔 영화 속 장면들이 떠오르고 거뭇거뭇한게 다가오는 느낌이....

이 영화는 강동원이 살린게 아니라 박소담이 살린... 김윤석은 1도 생각나지 않아



영화 보고 유니클로 감사제_()_에 들렀지만 무슨 시장바닥보다 더 해

알바생들 옷 정리하는 기계 되어가고 어휴

막 옷이 더러워보이기까지 해서 사진 못하고 울트라 라이트 다운 콤팩트 V넥 베스트;를 사고싶어서

검정색 S 입고 이래저래 봤는데 음 역시 조금 커서 아쉽다 여자는 V넥 없는건가?

U넥 나온거 너무 할머니같아...



쨌든 오늘도 알차게 마무리!

집에 와서 도무지 일기 쓸 여력이 없어 이것보다 좀 더 신경 안쓰고 대충해도 되는 회사 일을 미리 하기로 했다

이렇게 일하고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서 뭐할래...일 하는 내내 갑자기 우울하고 쩝


12월에 연차내고 국내 여행 가야겠다

반드시

반드시 가겠음!

제일 추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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