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mon)


5월의 첫 출근! 날씨가 후덥지근했다.

벌써 이렇게 더워지면, 앞으로 6-7-8, 9월까지 어떻게 버티려나. 







과자전 페이스북에서 본 무재해(https://twitter.com/dognox)의 종이접기들

왜 이리 귀여웁냐







출판사 사월의눈(페이지)을 운영하는

전가경, 정재완 디자이너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

'아파트 레터링'에 대한 사진 책을 작업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모아보니깐 정말 예쁘다! 이 책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아야지.


사월의눈은 사진 책만 펴내는 곳이다.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서







월요일부터 야근했다! 이번 주 목, 금요일을 쉬다 보니 미리 일을 해놔야 했다.

퇴근할 때 비가 오는 데 기분이 좋았다. 비 좀 많이 오지 흑흑

집에 갔는데 아빠가 퇴근길에 이마트에 들러서 저렇게 카톡을 보냈다 케케케

딱 한 캔만 부탁했다. 히히








5/3 (tue)


출근! 오늘은 출근을 좀 일찍 했다.

오전에 일하고 점심 먹고 오후 내내 계속 일했다.

요즘 회사에 면접자가 많이 찾아온다. 공고를 꽤 많이 냈나 보다.





아, 주말부터 내 아이폰5가 계속 꺼지더니 오늘은 종일 켜지지도 않았다.

집에 와서 충전하니 아주 잠깐 켜졌다. 

아이폰 SE 직구를 알아보다가 귀찮아서 관뒀다.





Jake Bugg - On My One (Audio)

요즘 영국에서 급 힙스터로 뜨고 있다는 제이크 버그

목소리가 좀 호불호 갈릴 수 있는데, 이런 잔잔한 노래를 부르면 좋은데

최근 낸 싱글은 나는 좀 별로다.




목소리는 거의 50살 아저씨가 포크 음악 부르는 것 같은데 이제 스무 살 됐을걸







퇴근했는데 라디오에서 Toploader(톱로더) 의 Dancing In The Moonlight가 나오길래 간만에 전곡 반복해서 들었다.

가끔 자우림이나 롤러코스터 음악 들을 때, 이 앨범이 나온 지가 16년이나 지났는데, 하며 감탄하는데

Onka's Big Moka 위 앨범도 2001년에 나왔구나. 근데 진심 거의 미래에서 온 것 같은 음악임... 너무 좋다.



 




뜨어 결국은 빡쳐서 아이폰 SE를 일시불로 결제했다.

내가 산 건 어떤 고민도 없이 당연히 iPhone SE 64GB 스페이스 그레이!


며칠간 아이폰 SE 직구를 할까, 아니면 공식 출고되면 통신사 껴서 살까, 아니면 그냥 애플 코리아에서 결제할까 고민했었다.

직구는 미국 직구와 홍콩 직구가 있는데 미국 직구는 우리나라보다 약 7만 원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카메라 무음이지만 공식 A/S가 안 됨.

홍콩 직구는 우리나라보다 거의 15만 원 비싸고 카메라 무음이고 공식 A/S까지 가능하다.

우리나라 애플 코리아에서는 73만 원에 배송기간 2~3주 소요. 카메라는 소리 나지만 후 뭐 얼마나 카메라로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하느냐.

어차피, 내가 사려는 모델은 재고도 많이 없고 배송기간도 느리고, 그 중 빨리 배송되는 제품들은 엄청난 웃돈을 주고 사야 한다.

통신사 껴서 사는 건 아이폰은 뭐 지원금도 별로 없을거고 해서 그냥 공기계로 샀고, 할부 없이 일시불로 질렀다.



난 모르겠다...73만원...











5/4 (wed)



사춘기 상 (思春記 上)

악동뮤지션(AKMU)


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마음이 청량해지는 느낌?

노래 너무 좋다 정말!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다른 곡들도 참 좋다.

어떻게,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양'으로 가사를 쓸 수 있는 걸까?

정말 최고...







기분 좋은 노래 들으면서 간만에 지하철에 앉아 출근했다.

앞에 한 아저씨가 섰는데 콧물을 0.01초 간격으로 계속 먹어서 뭔가 자꾸 신경이 쓰였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충 먹고, 혼자 내려가서 편의점에서 과자랑 초콜릿을 사 왔다.


미리 일해놓아서 조금 한가할 줄 알았는데

미친 광고주님놈년들께서 급똥을 날려주시고 본인들은 4일 연휴 즐기러 떠나셨다.

진심 생각치도 못했던 야근을 하고 터덜거리며 집에 들어갔다.






아,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맥주랑 과자 사 와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 영화 <독수리 에디>를 봤다!

영화는 재미있었는데 중간중간에 어색함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나만 그랬나.

실화인 거 알고 봤는데 실화 아니었으면 개연성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이상했을 듯싶다.

실화였던 점에서 영화의 실제 주인공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Radiohead - Burn The Witch

하 진짜 급 신곡 내준 라디오헤드! 점심 먹고 계속 들었다.

뮤직비디오 완전 좋다 소름 끼치고!






더불어 5월 6일부터는 7집과 8집의 다운로드/스트리밍 서비스도 전 세계 시작된단다.

나는... 물론 flac... 음원으로 받아서 아주 닳을 때까지 들었지만

쨌든 개이득 박수 짝짝짝짝!








페이스북 쭉 둘러보다가 솔루션스가 수원 성대 축제에 온다는 거다!

그래서 성대 자과캠 페이스북(링크)에 들어가보니 헐 돌아오는 주 수/목/금요일에 축제!!!

근데 라인업이 좀 미친 것 같다. 애들 등록금을 정말 얼마나 여기다가 퍼부은 걸까? 싶기도 하고!

근데 뭐 나 같은 동네 주민에겐 땡큐지! 무려 싸이라니? 에픽하이라니? 로꼬랑 그레이라니?

수원이 이 정도인데 서울캠퍼스는 라인업 장난 아닐 것 같다. 트와이스랑 IOI 급 오겠는데?


쨌든 퇴근하고 엄마 손잡고 수~금 꼭 가서 가수들 잔뜩 보고 와야지!











5/5 (thu)


2시 동대문이요!




날씨가 미쳤구만?





배는 고파 죽겠고, 어디서 뭐 먹을지 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날씨는 덥기까지 하니 짜증 치솟고!

결국, 눈앞에 보이는 닭 한 마리 식당에서 닭 한 마리에 매콤 시큼한 부추무침에 우동사리까지 먹으니..

쏘 해피... 이렇게 맛있게 먹었던 음식 오랜만이다. 







롯데리아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다시 DDP로 들어갔다.

모나미 팝업스토어 찾아 삼만리!






153 DIY PEN

요 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나도 이거 정말 만들고 싶어가지구 사람들 틈새에 껴서 끝끝내 만들어냈다.

조합이랄 것도 없이 온통 화이트, 레드 컬러 하나씩 만들었다.

오빠는 좋아하는 신발 색에 맞춰 펜을 조립했다.







열정적으로 펜을 만들고 주변 구경을 했다. 날씨가 좋아서 밖에 나가 있기도 좋았다.

4일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사람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바깥바람 쐬면서 물도 마시고 초코칩 쿠키도 먹으면서 좀 쉬었다.

어디 갈까? 어디 갈까? 하다가 을지로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는 길에 발견한 스튜디오 플랫플래그

이질적인 모습에 사진을 두어 장 찍었다. 예쁘네!





을지로에 와서 누들박스 먹으려고 하다가, 우선 카페인 수혈이 시급했음을 느껴서

급 스타벅스로 들어왔다. 창가에 앉아 이래저래 노닥거리면서 놀기!

그러다가 어느 순간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 오니깐 바깥 돌아다녀야 하는 곳 말고 그냥 역 안에서 놀자고 하여 급 용산행!




저녁 먹기엔 점심에 먹었던 닭 한 마리가 너무 배가 불러서 간단히 앤티앤스로 해결했다.

아몬드 크림치즈 스틱이라고 신상을 먹었는데 와 진짜 존맛! 핵존맛이유!!!!

둘이서 진짜 쩝쩝거리면서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먹었다.

그냥 아몬드도 맛있는데 안에 크림치즈가 그득 들어있어서 최고였다. 따뜻하니깐 더더더 최고!



요렇게 먹고 용산역 계단에 앉아서 두런두런 바람 쐬고 이야기하다가 집으로-

나도, 오빠도 운 좋게 자리에 앉아서 갔다.

그리고 일찍 잤다. 왜냐면 우리 둘 다 6일에 출근해야 했기 때문이다.












5/6 (fri)


그래, 분명히 뉴스에서 직장인의 30% 정도만 쉴 수 있다고 했어.

그럼 70% 정도 출근하니깐 지하철이 조-금 붐비겠지만 괜찮겠지? 뭐 그 정도야 뭐!

하며 우선 집을 나섰는데. 그래 사람이 좀 없네?

이제 전철역을 갔는데, 음 사람이 되게 없네?

전철을 탔는데, 음? 바로 자리가 있어서 앉았네?


역에서 내려 회사 건물로 들어가니 엘리베이터 3개 중 1개만 운영하고 있네?

기다리고 있는데 다 우리 회사 사람들 만났네?

지문 찍고 들어갔는데 직원들 표정이 안 좋네...


오전에 할 일 없이 멍하게 앉아있기 - 

점심은 사람들과 강제 돈가스 (대부분 식당이 문을 열지 않음) - 

오후에 거의 졸다시피 앉아있음 - 

감사하고 존경하고 섬기는 사장님께서 친히 5시에 퇴근하라 하셔서 5시에 총알같이 튀어나옴







Interlude - 크러쉬(Crush)

노래 진심 너무 진짜 와 완전 섹시하고 너무 좋다.

원래 크러쉬 관심 없었는데 나 혼자 산다에 나오는 거 보고 급호감!!

내가 아는 크러쉬 노래라곤 '가끔', '잊어버리지 마' 이거밖에 없었는데...






Kind - 주윤하

.....역시 너무 좋다. 공연 예매는 못 했다. 보드카레인이 다시 뭉쳤으면 좋겠다.

'에필로그' 노래 좋음!








여튼 엄청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온 날이라 저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트볼 파스타!

마늘 잔뜩 넣고 미트볼 다 넣고 파스타면 넣어서 착착착 볶아내니 너무 맛있었다.

그렇게 엄마랑 대충 저녁을 먹고






Radiohead - Daydreaming

내 방 불을 끄고 이 영상을 2~3번 돌려봤다. 톰 요크의 눈빛과 표정이 와!!!!!!!

감독이 <인히어런트 바이스>, <매그놀리아>의 Paul Thomas Anderson!

노래는 말할 것도 없고... 오랜만에 좋은 음악, 영상 등 모든 게 채워지는 느낌






CAN'T STOP THE FEELING! First Listen (Featuring the cast of DreamWorks Animation's Trolls)

이건 뭐지? 유툽 둘러보다가 듣게 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최신곡인데, 노래 되게 신나고 좋다.







뒤늦게 알게 된 (그래 봤자 5월 3일) 브로콜리너마저의 첫 번째 EP 재발매 소식!

그동안 앵콜요청금지를 들을 수 없었는데, 아예 이렇게 재발매했구나.





그리고 아이폰이 이제 충전기를 꼽고 있어도 충전이 안 된다.

그냥 싹 다 공장 초기화 하려고 복원 눌렀는데 아이튠즈랑 아이폰 소프트웨어랑 버전이 달라서 그런 건가?

복원도 안 된다고 하여 IOS9로 업데이트했는데 오잉? 이제 충전이 잘 되네?

뭐가 뭔지.....











5/7 (sat)


오전 12시 다 돼서 일어났다.

오늘 동생이랑 신도림에 가기로 했더니 동생이 마구 날 깨웠음...




신도림 한우리에서 동생 CD 팔고 사는거 멀찍이서 지켜보고




디큐브시티에서 찜닭을 먹었다.

소자에 밥 두 개 먹었는데 2만 6천 원 나옴 가격 왤케 올랐지?




더바디샵!

동생의 일본어 선생님에게 줄 스승의 날 선물을 샀다.

간 김에 자잘한 것도 좀 사고





무인양품 덕후는 무지에 갔지만 1도 건지지 않았다.

동생은 갱지로 된 넓은 노트 두 권과 2B 연필 다섯 자루를 샀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스타벅스에서 샀던 '에치드 사이렌 머그 59ml'

예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딱 한 개 남았길래 충동구매 해버렸다.

샷 잔이지만 우리 집에선 엄빠 믹스커피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뭐, 동생이랑 전철 타고 집에 와서 너무 졸렸지만 먹고 바로 자는 건 양심에 찔려 최대한 움직이며 놀다가,

동생 게임하는거 방해도 하구 집안일도 하고 저녁 시간에 밥 대충 먹고 열심히 음악을 들었다.



오늘 동생과 밥을 먹으면서 이야길 했다.

어버이날도 어버이날이지만, 곧 결혼기념일이고 이제 우리 나이도 있으니깐

각자 일정 금액 엄마아빠를 위해서 저축해야 하지 않겠냐고...


요즘 부모님과 함께 사는 우리 또래 애들은 월급에서 20만 원 정도를 부모님께 드린단다. '생활비' 라고 한단다.

솔직히 그 말 듣고 약간 벙쪘다고 해야하나... 생활비를 드린다니...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되게 씁쓸했다. 나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건데...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키워주시면 안 될까요?'









5/8 (sun)


어버이날! 원래 횟집 가려고 했는데 없어졌다고 하고, 일식집 가려고 했는데 오늘 정기휴무.

한정식은 너무너무 싫고, 뭐라도 몸보신 해야겠다싶어서 생각한게 장어!

예-전에 가족이서 한 번 갔었던 수원대학교 근처 만수정엘 갔다.






어버이날이라 그런건진 몰라도, 다들 어르신 모시고 오셨더라.

단체로 온 사람들은 자리가 없어서 계속 웨이팅인데 네 자리는 다행히도 비어있어서 바로 착석!

양념 1인분에 소금구이 3인분이랑 잔치국수, 계란찜, 콜라까지 깔끔하게 비웠다.

간만에 영양보충하니깐 파워업...







집 앞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사고 집에 들어와서 싹 청소를 했다.

자수 사진도 찍고, 자수 뭐 할까 검색도 하다가, 말썽인 핸드폰!!!!!! 때문에 다시 스트레스!!!!!!


분명히 충전 중인데 자꾸 배터리는 소모되구, 혹시 배터리 단자 문제인가 싶어서

예전에 배터리 자가교체 할 때 썼던 키트로 액정을 열었다가...

결국 액정이 3등분 나면서... 두둥... 화면이 빨갛게 변하고 터치가 안 되는 것이다... 더 망함...

전화도 오고 문자도 오고 카톡도 아주아주 잘 오고 진동도 잘 되는데 터치가 안 돼서 아무것도 못 해 엉엉

액정 자가교체ㅋ 하는 방법도 있던데 하 이제 지친다.


사실 핸드폰이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예전에 없이 살았던 기간이 너무 편했던 기억이 있어서

게다가 지금 다니는 회사만 아니면 카톡도 탈퇴하고 싶을 정도... 너무너무 피곤해

그래서 이 기회에 그냥 폰 없이 살아볼까 생각 중!


쩝 그래도 15일이나 20일에 중요한 일정도 있고, 생각해보니 폰으로 업무를 봐야하는 일도 있구나...

동생이 쓰다 버린 옵티머스G를 켰다. 유심이 아이폰과는 달라서 인터넷에서 3천원 주고 유심 어댑터를 샀다... 내 돈 진짜 아오!

그래도 당분간 폰 없이 생활하려니 개 편할듯! 유심 꼽아도 카톡은 안 깔 생각이다. 


오늘은 일찍 마무리!!!!!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5월 둘째주 일기  (4) 2016.05.15
2016년 4월 마지막주 일기  (0) 2016.05.01
2016년 4월 셋째주 일기  (4) 201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