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mon)


2017년 첫 출근



메머드 커피 기프티콘 선물 받아서 강희와 한 잔씩 나눠 마시고

열일하다가 칼퇴



약속 시간보다 1시간 더 일찍 신도림에 도착해서 혼자 쇼핑하다가 드디어 E와 Y를 만났다.

E의 갑작스런 결혼 발표로 E는 4년 반만에 Y는 글쎄 중학교 졸업하고 처음?

근데 어떻게 어쩜 그 모습 그대로인지들 다들 밥을 먹으면서 계속 그 얘기만 했다 푸하하!

E는 청첩장을 주면서 조잘조잘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물론 찜닭은 손도 대지 않았다. 다이어트...

Y와 나는 쉴새없이 젓가락질을 했고.....




간만에 빈브라더스 가서 가장 비싼 조각케익 두 조각을 고르고 커피 한 잔씩 -

연애, 결혼, 아이돌, 중학교, 친구들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하니 밤 10시였다 헐!

항상 만나오던 S는 페이스북이나 전화나 카톡 자체가 안 돼서 도무지 한국에 있는지 뭐하는지 알 수가 없어 아쉬웠고,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는데 어제 만난 것 처럼 어색하지 않을 수 있다는게 이제는

'아 진짜 우린 리얼 친구라서 그래' 가 아니라 '이런 어색함도 즐기는 나이가 되지 않았나' 싶고...



금융쪽에서 일하는 E는 얼마 전 대리로 진급해 오늘의 물주였고!

놀랐던게, 워낙 거친 업종이고 여자가 버티기 힘든 분야라 그런지 상사 11명 중 1명만 여자란다.

시무식같은거 하면 맨 앞줄부터 가장 높은 직급의 사람이 앉는데 저어어어어어어어- 뒤쪽에 가야 여자가 보인다며.

게다가 죄다 보수적인 사람들 그 사이에서 치열하게 버티기 위해 술도 열심히 마시고, 입도 걸걸해져버린 E


뒤쳐지지 않기 위해

단 한 번의 연차도 내지 않고,

플래너와 여행사를 끼지 않고 모든 준비를 남편과 둘이서 했다고

집도 50:50으로 장만


결혼도 빨리 아이 낳고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서 한단다.

어차피 자기 업종은 오래 못 한다며 (여자는 특히나) 뭔가 씁쓸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되게 이런 얘기를 들으니 진심 30대가 된 기분



키즈카페 알바에서 돌잔치 플래너로 업그레이드 된 Y는 빨리 연애를 하고 싶다며,

그렇게 너무 짧은 만남을 하고 집으로 갔다.



오잉 집에 가니 엄마가 이런걸 보여줬다!

이니스프리X스티키몬스터 콜라보 시계인데 오늘 엄마가 이니스프리갔다가 6만원어치나 질렀는데,

자주 가다보니깐 점원이랑 친해져서 점원이 3천원에 이거 하시라며 쟁여둔걸 꺼내줬다고...귀엽


씻고 일하고 시계 보니 새벽 2시다

2017년 첫 월요일도 즐겁게 마무리






1/3 (tue)


일찍 출근하려고 나가면 꼭 전철 지연되더라? 휴

출근하고 청소하고 점심 시간에도 일하고 그냥 일하고 아 너무 피곤했다.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어서 혼자 저녁 챙겨먹고 씻고 또 계속 일했다 허허허허

요 며칠 계속 새벽 2~3시 넘어서 자서 그런지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았다.

죙일 제정신이 아니었음...



와 이번 크리스피 크림 도넛 신제품인데 누텔라, 로아커, 로투스 시리즈란다.

양심상 하프더즌만 사서 먹어야겠다 근데 정말 맛있을듯 엉엉...

진짜 당 떨어진다....









1/4 (wed)



EMMA STONE



HAILEE STEINFELD



GRETA GERWIG

그레타 거윅 이런 이미지 너무 생소했는데, 잘 어울린다



DAKOTA FANNING



ADAM DRIVER

내 사랑.....



JOEL EDGERTON

요즘 최애임 조엘 에저튼 진짜 하



MICHAEL SHANNON

와.... 진짜 멋있다



CHRIS PINE

크리스 파인 이런 이미지 괜찮은듯


Emma Stone, Natalie Portman, Michelle Williams and More Are the Best Performances of the Year (Click)

스압 장난 아니었는데 출근길에 핸드폰으로 보겠다고 버둥버둥댔던 사진들




오늘은 출근을 좀 일찍 해서 일찍 끝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넘넘 힘든 일이 있어가지고 휴 -

집 오자마자 초스피스로 씻고 밥 먹고 핫식스 한 잔 마시고 일하다가 시계 봤는데 새벽 4시 반....!

핫식스 대딩때 진짜 자주 마셨는데 오랜만에 마시니 약빨 제대로네 굿!







1/5 (thu)


밤 샐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한 2시간은 잘 수 있었음 이제 해탈의 경지_()_

출근하자마자 커피를 엄청 진하게 타서 한 잔 원샷!

점심도 거르고 일하다가 퇴근 전에 여유가 생겨 실장님하고 수다 좀 떨고,

다른 사무실 사람들하고 얼굴도 익히고, 그렇게 퇴근


퇴근하자마자 밥도 안 먹고 자고 일어나니 밤 9시당

그리고 계속 또 일함 헤헤헤




John Berger, 1926~2017

존 버거의 사계를 봤어야 했다




뉴발란스X류승범

난 뉴발 모델이 류승범인지 몰랐는데 쨌든 와!

진짜 간지라는게 넘쳐 흐르다 못해 주변 풍경까지 다 물들이는듯....

보다보니 영화 <데몰리션>에 나오는 제이크 질렌할같음......


아빠 생신이 코앞이라 동생이랑 상의하려고 동생 방에 들어갔는데

얼굴이 왜 이렇게 초췌하냐며 흐!








1/6 (fri)



출근 피로는 극에 달했고, 뭔가 엄청 피곤하고 힘들수록 더 바짝 긴장돼서 일이 더 잘 된다;

정리하고 좀 일찍 퇴근하고 집으로 갔다. 



아니 왜 이렇게 자꾸 집에 인형이 늘어나는거야?...

얘는 그거 뭐더라 한국말 하는 곰으로 유명한 '위 베어 베어스'의 아이스 베어

헤헤 항상 뚱해있는게 귀엽군




Divided By Zero - 3호선 버터플라이(3rd Line Butterfly)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La La Land OST Score (영화 라라랜드 연주곡 OST)

샀지롱





대단하네! 계속 듣고 있다.

토요일 엄청 일찍 나가야해서 바로 잠









1/7 (sat)




Shape Of You - Ed Sheeran(에드 시런)

아 물론 에드 시런 노래는 듣고 잤다. 너무너무 기다렸거덩




이렇게 귀여운데 기다리지 않고 배길 수 있냐며




흐 졸귀여 






아빠 생신 모닝 카톡




오늘은 평일 출근 기상시간보다 20분 늦게 일어나서 엄청 오전 일찍 창동으로 갔다.

신도림까지는 동생이랑 같이 가고, 적당한 곳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서 열심히 부지런히 올라갔다.



오빠 만나서 집에 들러 챙겨 나올거 챙겨 나오는데 오빠 동생 딱 만나서 간만에 얼굴 보고 안부 묻고



오빠가 집 근처에 계절밥상 생겼다며 쫄래쫄래 따라갔다

나는 계절밥상 첫경험 히히힣 생각보다 비싸더라

우리는 옥수수죽인가 뭔가 그 스프같은것만 계속 먹었다 맛있었음


밥 먹는데 사촌오빠한테 전화와서 2월에 결혼식 하니깐 오라고

근데 E의 결혼식 날짜와 똑같더라.................................................................... 하하하하




날씨가 따뜻해서 산책함



산책



요즘 맨날 이렇게 하고 다님 짱 편함



뭐하세요





우아아아 저 멀리 오빠가 고양이다! 라고 하길래 어디어디? 하고 보니깐 완전 귀여운 노랑이가!!!!

사람 손을 좀 탔는지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와서 안기더라 너무 예뻤다.






주변을 둘러보니 저렇게 집도 있었다 흐흐흐 누군가가 돌봐주고 계신가보다

옆엔 까만 냥이도 있었음 히히 나중에 또 올게!



해가 지니 급 쌀쌀해져서 다시 창동역으로 -

오늘 좀 일찍 만나서 데이트 했으니 조금 일찍 들어가야겠다 싶었지 아빠 생신이기도 하고!

성대 내려서 베스킨라빈스에서 아빠 생일 케익 사고 집에 와서 가족 다 모여서 생일파티!


살면서 한 번도 가족끼리 생일을 보내지 않은 적이 없었다 (꼭 네명이 다 모여서 케익이든 뭐든 초를 켜고 노래를 부르고 그랬음)

근데 그걸 내가 꽤 오랜기간 기록해왔는데 시간 나면 생일날 사진이나 영상만 모아서 다 같이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물론 영상을 찍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옼 방 구석에 널부러져있던 택배 뜯으니 라라랜드 CD 드디어 도착!

브로마이드도 왔더랑 참 뭔가 마음이 뿌듯해짐 헤헤




귀여워요 에드 시런

문신 진짜 알록달록 귀엽넹








1/8 (sun)


새벽 3시까지 일좀 하고 그동안 못했던 여가 생활도 하고(?) 10시쯤 일어났다.

아침부터 파장동 가야한다니깐 엄마랑 아빠가 같이 가자고 하셔서 아빠 차 타고 파장동!

장비 빌려드린거 찾아오고 바로 옆에 있는 파장시장에 들렀다. 파장동시장인가? 쨌든




아니... 빵이 하나에 800원이란다 2개에 천원

빵순이인 나와 빵돌이인 아빠가 만나서 엄청나게 많은 빵을 샀고 엄마한테 혼남

엄마는 센베 과자를 잔뜩 사오셨다 알고보니 겨우 5천원어치

진짜 전통시장 너무 좋구나 엄빠 푹 빠져서 탕진하실뻔

온누리 상품권인가 그것도 사용할 수 있어서 신나게 쓰심




외출하고 돌아와서 아침겸 점심겸 저녁을 한꺼번에 먹었다 헤헤헤

그리고 청소하고 일하다가 씻고 또 일하고 지금 이렇게 일기 쓰는 중

일기 쓰고 또 일해야한다 넘넘 즐겁다 헤헤헤 힘들지 않아 결과가 보이니깐 재미있다





Ed Sheeran - Drunk In Love (Beyonce Cover Live)

진짜 평생 반복 재생 하고싶고... 무대에서 했던 건 예전에 봤는데 따로 클립이 있는 줄은 몰랐네.

비욘세랑 무대에서 부르는 게 더 좋다 뭔가 눈요기 할 만한게 있엄 흐흐

수더분한(?) 에드시런의 모습도 뭔가 좋고





Disclosure - Hotline Bling (Drake cover in the Live Lounge) ft. Sam Smith

제발 진짜 꼭 들어보세욤! 지금 거의 repeat한지 100회 다 되감!!

디스클로저와 샘 스미스가 부르는 드레이크의 핫라인블링.... 진짜 장난 아니다.



이제 일 마무리 하러 고고고

이것만 하면 또 큰 일 하나 쳐낼 수 있으니깐 힘내자 힘내 으쌰

내일 점심은 홍대에서 먹기로 했으니 기분 좋게 출근해야지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1월 둘째주 일기  (4) 2017.01.15
2016년 12월 마지막주 일기  (12) 2017.01.01
2016년 12월 넷째주 일기  (4) 2016.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