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mon)


출근! 

오전에 촬영 소품 사러 갔다가, 김밥 두 줄 사와서 강희랑 나눠먹었다.




아침에 오빠가 웨딩홀 몇 군데에 전화를 했나보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가 많이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오늘 바로 상담하러 가자 한다.

퇴근 후 오빠를 만나 생전 듣도보도 못한 이름의 역에 내렸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게 말로만 듣던 웨딩홀 투어인것인가!!!?


버진로드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봤다.

신부대기실에 연연하지 않겠다 했는데 실제로 보니 신부대기실 예쁜곳만 눈에 들어오더라?

폐백은 안 하고 싶은데, 그건 신랑측이 결정해야 하는 것도 알게 되고

원판+스냅에서 원판이 뭔지도 처음 알고 하하하하 하하하


비교할만한 기준이 없어 우리가 받은 견적이 저렴한건지, 비싼건지도 모르겠고 -

머무를 시간도 없이 빨리빨리 이동하는 웨딩홀 투어 가이드때문에 한 번만 더 보면 안되냐는 부탁도 했다.

; 이렇게 그냥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훅- 하고 닥치고, 닥치면 하게 되는거구 허허허




다른 한 곳도 들리려 했는데 그곳의 영업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나중에 가기로 하고 -

뒤숭숭한 기분으로 대학로 가는길



며칠전부터 카레가 먹고싶어서! 오빠랑 아비꼬에 갔다!

기본 카레에 낫토와 날달걀을 추가했는데 걸쭉하니 내 스타일이었음 흐흐

오빠랑 견적서 다시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뭔가 아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 ㅎ호호호호









4/4 (tue)



Plastic - Will Joseph Cook(윌 조셉 쿡)

오랜만이다!!!!!! 요즘 계절에 들으면 너무 좋을! 너무 좋아 청량해!




신고식 5곡 - 기리보이

와 기리보이 계속 더 좋은 노래 갱신하네

'고속' 이거 무한반복중 






오늘도 역시 출근-퇴근 후 바로 오빠를 만나 두 번째 웨딩홀 투어(;)를 했다.

그동안 웨딩홀 서치하면서 가장 열심히 자료를 모았던 곳!

난 아예 맨 처음부터 여기 아니면 안 할 생각으로 갔는데, 역시 모든 공간이 다 마음에 들었다!

(아, 웨딩홀 투어 하기 전에 가장 하지 않을 웨딩홀부터 둘러보고 가면 좋다고 한다.

그럼 어떤 식으로 견적을 잡는지, 어떻게 이야기 하면 되는지 미리 알 수 있음)


항상 신부대기실에 가면 민폐 손님 느낌이고, 우물쭈물 하게 되고, 어색하고 그랬던 기억이 가득했는데,

신부대기실이 넓고 좌석이 많으면 친구들 가득 앉아서 서로 소개 시켜주기도 좋고 도란도란 떠들기도 좋고, 이런게 너무 좋을 것 같아!

여기는 나의 그런 생각을 정확하게! 반영하듯 매우 넓고, 안에 화장실도 따로 있고, 좌석이 많았다. 하


2층이 연회장! 그 외의 장소는 모두 1층에 몰려있어서 손님도, 가족도, 신랑신부도 이동하기 쉽고,

단독 건물에 단독 홀이라 예식 시간 동안은 우리 손님만 있다는 것! 그게 좋았다!


견적이 다른 곳 보다 조금 비쌌지만, 이미 너무 마음에 들어버린 상황...




하지만 원하는 날짜가 없어 급하게 비어있는 날짜와 시간으로 예약해놓고 돌아오는 길 -

설상가상으로 나는 일이 많아 오늘 야근을 했어야 했는데, 웨딩홀 둘러본다고 시간 빼가지고 올라간거라.

오빠랑 커피 한 잔 할 시간도 없이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일 하다가 너무 졸려서 책상에서 엎드려 잤는데 깨보니 새벽 3시 어휴






4/5 (wed)


출근! 월, 화요일 웨딩홀 다녀온 후기를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시간대가 너무 이르시다고 (둘 다 오전 11시로 예약)

그래서 결국 지지고볶고 난리를 쳐서 1시간 미룬 12시 시간대로 예약을 변경했다.

날짜가 없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깐 (꼭 하지 말아야 할 날짜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시간이라도 변경.

하지만 역시 성수기, 토요일, 피크시간대로 예약을 변경하니 홀 대여 비용이 배로 올랐고 식비도 올라버렸다.

하하하하하 하하 돈은 쓰라고 있는거죠?



오전에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잔디 인형에 잔디 자라는 모습 보니 왠지 모르게 평온해짐.

8시 넘을때까지 남아서 마무리 하고, 퇴근! 엄마가 연잎밥을 잔뜩 가지고 오셔서 그걸로 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잇몸에 하얗게 곪은게 두 개나 나서, 양치도 못 하겠음...







Amaury - Wouter Hamel(바우터 하멜)

엄청 오랜만에 보는 듯한 바우터 하멜과 그의 정규앨범?

근데 참 안 늙으시네 노래도 여전히 좋다.

특히 Soul Sold 너무 좋다 내스타일





Ultralife - Oh Wonder

앨범명 마음에 든다 울트라라이프라니 캬

여튼 오 원더의 느낌 물씬, 노래 역시 오 원더





그나저나 2017 밸리락페스티벌 1차 라인업 나왔던데 헐헐 헐?

고릴라즈, 메이저 레이저, 아우스게일, 로드, 루카스 그레이엄 하하하하하 핳 쩐다 1차에서 이정도면 나머지는? 와




쨌든 우리나라 락페가 약간 느낌이 일본 락페 갔다가 한국 들릴까? 하는 느낌이긴 한데

그와중에 2017 후지락페 라인업 와우? THE XX, 뷔욕, 개인적으론 RHYE, 래그앤본맨(미친듯), EDEN 부럽다.









4/6 (thu)


조금 일찍 출근, 비가 오다- 말다- 



오랜만에 전수 만나서 수다 폭발 ! 전수가 이래저래 고민이 많구나

집은 멀어도, 회사가 가까워 가끔 만나 고민 상담도 하고 요즘 근황 이야기도 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당!

덥썩 오빠와 김송신이전 만나는 날짜도 정하고 호호






John Mayer - Still Feel Like Your Man

미쳤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뮤비 보고 그동안 열심히 Still Feel Like Your Man 빨아줬던 내가 한심했지만

진짜 너무 신선함 어떻게 이 노래를 이런 뮤비로 보여줄 수 있는거지?

너무 좋아 너무너무 내 스타일이야




이것은 존메이어의 핫라인블링이 틀림 없다.

But, I still feel like his fan><





월월월월금 - 옥상달빛

네 다음 생리대 광고 송.....

2번트랙은 좋아











4/7 (fri)


출근 - 퇴근

금요일인데 금요일 느낌도 안 나고, 피곤하고, 힘들고 어휴

이번주는 너무 길었네




Iggy Azalea - Mo Bounce

퍼기랑 니키미나즈 합친 얼굴같단말이지

여기 나오는 꼬마애는 누굴까





Jason Derulo - Swalla (feat. Nicki Minaj & Ty Dolla $ign) (Official Music Video)

뮤직비디오가 엄청 촌스럽고 어색하고 별로같은데 계속 보게 되는게 있어...

백댄서 언니들 CL 백댄서들이네 니키미나즈가 올킬







인사가 잘 안돼....☺️ #사랑이잘#4월7일오후6시

이지금(@dlwlrma)님의 공유 게시물님,



사랑이 잘(With 오혁) - 아이유

아이유랑 오혁 너무 귀여워

아이유가 오혁 주먹으로 패려고 할때 너무 웃김







Memories...Do Not Open - The Chainsmokers(체인스모커스)

와 드디어 정규 드디어!!!!!!!!!!!!






THE BOOK OF HENRY

오마이갓 제이든 리버허 정말 멋지게 자라고 있구나 하 연기도 개잘하고

맡는 역할마다 내가 좋아하는 역할이야!!!! (평범하지 않은 어린이)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1차 예고 봤을땐 아 뭐 이딴 영화를 다 찍냐 안셀 엘고트 저주했는데 국제판 예고편 보니깐 괜찮네?

안셀 엘고트보다는 제이미 폭스 웃기게 나올듯? 주연급이 빵빵구나!!

쨌든, 주인공이 죙일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사람으로 나오니 OST도 기대해볼만










4/8 (sat)


오늘은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예식장을 나, 엄마, 오빠, 오빠 어머님 이렇게 네 명이서 둘러보기로 한 날!

휴 예식장이 너무너무 멀어서 엄마랑 집에서 아침 9시에 나와, 11시까지 식장 앞으로 갔다.

웨딩홀 둘러보고 있다가 오빠랑 어머님 뵙구 바로 시식하러 연회장으로 헤헤



사진 급하게 몇 장 찍어두고 - 

내가 결혼식장에 많이 가본 건 아니지만 여태 가봤던 결혼식 뷔폐중에 이런 곳은 처음 본다! 


음식 담으러 갈때마다 주방에 계신 분들이 인사 건네주고, 접시 치워주시는 분들이 입에 맞냐며 물어봐주신다.

사람들 동선에 방해 되지 않게 적절한 위치에 서있다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즉각 도와주고!

음식이 전반적으로 특이하면서도 맛있었음! 식탁도 원형 식탁이라 마주보고 이야기 하면서 식사 하기 좋아 보였다. 

1시간정도 넉넉하게 식사 마치고, 1층 예식장, 신부대기실, 폐백실을 둘러보고 어머님들 모두 고개를 끄덕끄덕:)


이어서 오빠 어머님이 봐두신 식장에 상담을 받으러 갔다. 근데...

폐백은 6층, 예식장은 4, 5층, 연회장은 지하 1층, 지상2, 3층 헐 엘리베이터도 두 대밖에 없어서 캐복잡해!!!

주차장도 다섯군데나 된다. 너무 복잡하잖아... 연회장 가봤는데 도떼기 시장이야 으아

상담 대기 중에 어머님도 '얘기만 듣고 나가자' 라고 하셨다 컥


그렇게 식장이랑 날짜와 시간이 결정되던 날! 너무너무 후련했다!

그렇게 버스정류장에서 인사 나누고 나와 엄마는 창경궁으로 향했다!





엄마가 여기까지 올라오셨는데 그냥 내려보내기 뭐해서, 창경궁에 들리기로:)

한복 입은 엄마와 딸이 너무 예뻐성






걷는 내내 엄마가 너무 좋다며



엄마한테 꼭 보여주고싶었던 창경궁 대온실은 지금 공사중 -

아쉬웠다


아 창경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간만에 T가 댓글을 달았다. 자기도 여기 3분 전에 있었다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서로를 알아볼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음!

7년 전에 보고 그 이후로 본 적이 없으니 허허허 시간 정말 빠르구나 징그럽다





창경궁 한 바퀴 넓게 돌고, 조금 더 걸어서 광장시장엘 갔다!

궁 나오자마자 공기가 탁해지는게 느껴졌다 흑



광장시장가서 다래육회에 사람 없길래 간단히 육회 한 접시!

시장 안이 복잡해서, 꼼꼼하게 둘러보진 못했지만 눈요기 잠깐 하고 - 엄마는 전철 태워 내려보냈다.

전철에 사람이 많아서 못 앉아갈까봐 걱정했는데 (심지어 엄마 앞에 앉아있던 아줌마는 병점까지 가야한다고 말하더라 헐)

다행히도 서울역에서 앉았다고 문자가 왔다 흐흐


나는 회사에서 일하던 오빨 만나 코엑스로 갔다!

오빠가 웨딩홀 정해지니깐 속 시원하냐며 캬캬캬캬



코엑스 진정성 가서 밀크티랑 밀크쉐이크 마시구 



서점 둘러보고, 무인양품도 보고, 그냥 빈 의자에 앉아서 노닥거리고, 걷고 



저녁엔 샌드위밋에 갈까 뭐할까 하다가 삼성역 더부스로 갔다!

3층엔 만석이라 4층으로 갔는데 그 넓은 자리에 손님이 한 커플뿐이어서 대화하는게 다 들렸다 컹컹

우리는 치즈와 페퍼로니 슬라이드 피자 각각 한 조각 + 대동강 Pale Ale 주문! 잔이 너무 예뻐!


맥주는 더부스가 맛있고, 피자는 브롱스가 맛있는 것 같다.




그렇게 맥주 간단히 마시고 Joe The Juice 옴!

너어어어어얿은 테이블에 앉아 날 잡혔으니 이제 신혼여행 티켓 알아보자 해서

국적기-직항으로 유럽 알아봤는데 아 표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네? 빨리 여행 준비부터 하고싶은 마음이다 헤헤헤ㅎㅔ


둘다 여기 음료 마시고 집에 가려는데 신호 작렬해서 전철 타기 바로 전에 화장실 가려고 다시 개찰구 찍고 나감...

변비 탈출 음료인가...






WHERE - LAYBACKSOUND

토요일 마무리 곡, 좋다








4/9 (sun)



10시간 푹 자고 일어나서 엄마가 백숙을 흑흑 영양보충함!

그리고 방청소 - 봄, 여름용 에코백 잔뜩 꺼내놓기 - 할일 정리해두고 

낮잠 1도 없이 여태 그냥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하나씩 해놓고 있다

이번주는 긴장할 일이 많아서 출퇴근길에 영화도 한 편도 안 보고 에횽

돌아오는 한주에는 또 어떤 일이 있으려나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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