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mon)


출근

오늘 입은 옷이 민망할정도로 날이 매우 더웠다.



일 하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헛구역질이 나서 화장실에 계속 들락날락

칼퇴하고 집에 가서 세안도 안 하고 바로 쓰러져 자고 일어나니 좀 괜찮았다.

왜 그랬을까?








4/11 (tue)



오전에 병원 갔다가 예상치 못하게 수술이 필요하다 하여 급 부분마취 - 수술

'요즘 무리하셨나요?' '네?'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도?' '아 네 있었죠'


아니 난 그냥 진료만 받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수술했엄... 10만원 깨짐...

추..출근..출근...




빵집??????



간단한 수술을 마치고 갑자기 빵이 먹고 싶어서 평소엔 가지 않는 길로 가서 들린 <서울식빵>

식빵이 메인인 작은 빵집인데, 강희랑 노나먹으려고 팥식빵으로 샀다. 빵 들고 출근 헤헤

갓 구운 빵으로 담아주셔서 빵이 엄청 따뜻하고 팥이 더 달달했다 정말 맛있는 식빵이었음!

녹차, 치즈, 밤 등등 다양한 식빵이 있던데, 나중엔 다른 맛으로 먹어보고싶다아



그렇게 퇴근시간까지 일 마무리 하고 퇴근

집에 오자마자 또 그냥 쓰러져 자버렸음 허허허









4/12 (wed)


소독해야 한다며 오늘 아침에도 병원에 오라고 했다.

소독 한 1분? 아냐 한 30초 하는데 30분이나 넘게 기다림 어휴 어휴어휴!!!!

바로 출근하고 두유로 점심 떼우고 짐 싸서 촬영하러 스튜디오 넘어갔다.



너밖에 안 보여





2시간 열촬영 하고 다시 회사로 복귀

이제 계절이 바뀌면서 해 들어오는 시간도 바뀌었더라.

쨍한 햇빛이 필요했는데 에효 원하는 컷을 얻지 못했다 휴




오늘부터 왼쪽에 있는 잔디인형에도 잔디가 나기 시작했다 흐흐



혼자 촬영한것 정리하고 9시까지 사무실에 남아 마무리!

집에 가서 연잎밥 맛있게 먹고 푹 쉬다가 꿀잠











4/13 (thu)



출근하고 밤 8시 좀 넘어서 퇴근

집 가는길에 급 순대가 먹고싶어서 동네 분식집에서 순대 사서 엄마랑 나눠먹었다.






[온스테이지] 334. KIRARA(키라라) - ct16041 + ct16031 (FullShot Ver)

온스테이지 페이스북에서 보고, 다시 집에 와서 방 불 다 끄고 이것만 전체화면으로 몇 번이나 돌려봤다.

와 진짜 너무 와 왜 이제 알았지? 진짜 너무 좋다 너무 최고 너무 하 공연 가고싶다 진짜 

예전에 온스테이지에서 했던 이디오테잎도 생각날때마다 재생해놓고 듣고 보는데

이분은 정말 영상과 음악 역대급 아 나 진짜 이제 알게 된 내가 너무 게으르고 바보같고 그래




이번 한대음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부분에서도 수상하셨던....

수상소감 말하는데 너무 귀여우시다 헤헤 




<TOMBOY> hyukoh 1st Album <23> 2017.04.24.18:00 Release @gwangsooooooo #23 #TOMBOY #hyukoh #혁오

오혁(@hyukoh2000)님의 공유 게시물님,



hyukoh 1st Album <23>

2017.04.24.18:00 Release


드디어 나오는 혁오 첫번째 앨범

영상 속 그림이 좋아서 @gwangsooooooo 박광수 작가님도 팔로우


 






4/14 (fri)



땐뽀걸즈 (KBS1 스페셜) OST - 김사월, 윤중

어제 밤에 거실에서 KBS스페셜 <땐뽀걸즈>를 보는데 히히 너무 좋더라 - 소녀들, 너무 예쁘다.

근데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가 더 좋아서 열심히 검색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 나와서 하 좌절!!!!

하지만 오늘 12시에 딱 릴리즈 됐더라. 김사월과 윤중이 부른 노래, 정말 좋다.

 

그와중에 DNCE랑 니키 미나즈 피쳐링한 노래 나왔는데 기대했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





출근출근! 내가 좋아하는 비 와서 행복:)

오늘 점심은 실장님과 함께했다. 아는 분이 돈까스집을 해서 거기서 먹자고 하여 열심히 따라갔는데 -

엥 알고보니 저번에 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 그 돈까스집이더라!!!!

너무 신기했다 히히 거기 정말 맛있었고, 돈까스가 리필도 되고, 12시에 이미 만석인 맛집이었는데!


모밀국수랑 돈까스 깔끔하게 해치우고, 우산 쓰고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라떼를 마셨다.

실장님이 나한테 혹시 선 볼 생각 없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김

친동생인데 선 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저 지금 열심히 준비중이라고 말씀드렸다. 헤헤





비는 오고, 병원은 또 가야하고, 그래서 퇴근길에 병원 잠깐 들리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왔다.

이번주에 생긴 약봉지만 세 개나 된다 에휴


유난히 길었던 평일 마무리









4/15 (sat)



오늘도 어김없이 외출

날씨 너무 좋아




여의나루역에 내려 63스퀘어(구 63빌딩)까지 스믈스믈 걸어갔다.

어제 비가 내려서 그런지 꽃잎이 많이 지긴 했지만 그래도 예뻤던 풍경들


63스퀘어에 처음 가본 나와 오빠

웨딩박람회가 있다고 하여 사전 신청하고 플래너분께 전화도 확인 전화도 받아놓았는데,

막상 여의나루역 도착하니깐 날씨에 취해서 그냥 우리 돗자리나 깔구 한량짓이나 하자 - 했지만

그래도 가보는게 좋겠다 해서 결국 갔지.





2시까지 가기로 했는데, 걸으며 꽃놀이 하는 판에 30분이나 늦게 도착했다.




우선 나는 플래너를 안 낄 생각이었고, 여기서 뭔가 정하고 결제하지 않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갔었다.

그리고 웨딩박람회라는게 그냥 일반 박람회처럼 막 전시된거 보고 부스에서 이야기 하는 그런건줄 알았는데!

완전 1:1 마치 취업박람회의 맨투맨 면접같은 느낌?

100명은 돼보이는 사람들과 많은 예비신랑신부들이 마주 앉아 상담을 하고 있었다. 몰랐었어


- 웨딩홀은 하셨어요?

- 네네 강북에

- 아 제가 여기 살아서 아는게 거기 괜찮은 곳이예요


스드메 중 스튜디오는 안 할거라 하고 드레스랑 메이크업 업체 사진 보면서 이야기 나누고 -

내가 원하는 느낌의 드레스도 보여드리고 히히덕거리다가 잠깐 플래너님 자리 비웠을 때 오빠한테

'저분 나이 되게 어려보이시다 몇살이실까?'


오빠가 슬쩍 물어봤더니 우리보다 나이가 많으셨던!

근데 솔직히 나보다 어리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젊어보이셨던!

그러다가 각자 사는 곳 지역 이야기가 나왔는데 오빠와 플래너분 초등학교, 중학교가 같았다!

오오 선후배야 선후배야 이러면서 웃음꽃 터졌는데 여기서 오빠가 결정타 날림


- 혹시...동생 있으시지 않으세요?

- 네?

- 남동생 있으시죠? ***

- 헐 네 맞아요 헐?


아니 이 상황 도대체! 알고보니 오빠랑 초등학교때 가장 친했던 친구의 친누나셨던것!!!!

몇 년 전에 친구 결혼할때 결혼식도 다녀왔던 오빤데, 와 너무 신기한 인연이다.

그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만 박수치고 웃고 떠드니깐 다들 쳐다보더라 으악


사람 참 나쁜짓 하며 살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또 다시 하게 되고,

참 인복 참 많다 - 신기하단 생각도 들었다 와와

할인도 받고, 서비스도 받고, 너무 즐겁게 상담 받고 예약금까지 결제했다는 점!

근데 꼭 이렇게 건너건너 아는 사람 아니었어도 이 플래너님 너무 좋았던 점이

내가 원하는 취향에 맞춰서 딱딱 골라주시고, 궁금한거 다 챙겨서 알려주셨던게 마음에 들었다!


너무 재미있게 드레스, 메이크업 상담 마치고 이제 허니문 여행 티켓만 알아보자 하여 상담 했는데

상담사가 영 꽝 (자리에 인터넷이 계속 안 돼서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알려주셨던)

식 마치고 바로 떠날지, 아니면 다음날 떠날지 이것만 결정하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유럽 여행이니깐 하루라도 더 한 시간이라도 더 있고 싶은게 우리의 마음.....

이건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가 아니라 이게 가장 시급한건데 하 걱정이다








가볍고도 무거운 발걸음으로 63스퀘어를 나와 다시 여의나루 역으로 걸어가는 길!

한낮보다 해가 좀 줄어들어서 걷기 괜찮았다.





간절기라 항상 갖고다니던 얇은 담요 및 피크닉 매트를 꺼내 잔디위에 자리를 잡고

3천원짜리 닭꼬치를 먹으면서 오빠랑 아까 있었던 일에 대해 정말 신기하다며 계속 이야기 했음 히히




이제 오늘 첫끼 식사 하러 가볼까





종로에 곱창집 가려고 했는데 여의도에서 좀 올라가야 해서 

그냥 여의도 안에 있는 곱창집에서 막창+대창+볶음밥2개+맥주2병 클리어!

곱창은 너무 비싸다... 중산층 음식이야....







그리고 검색 검색 검색해서 찾아낸 여의도 그레이 에스프레소 Grey Espresso

딱 들어갔는데 주인분이 약간 난감한 표정으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시다고 하여 알겠다고 했지!

플랫화이트랑 카페모카를 주문했다. 가격은 각 4천원이 안 된다. 여의도에서 이 가격 가능? 짱

인테리어 너무 멋지다! 소화기까지 실버로 맞추고, 사진에는 없지만 입구 왼쪽에는 빌 머레이 사진도 있다. 멋짐!


커피는 우리 입맛에 대박 잘 맞았다!!!!!!!!!

플랫화이트 너무 고소하고 좋았고, 특히 오빠의 카페모카는 역대급이었다.

다 마시고 저기 묻은 초콜릿까지 혀로 핥아 먹고 끝





행복한 커피 마시며 IFC몰 쇼핑쇼핑


유니클로에서 U시리즈 모두 할인 때리길래 살까 했는데 몇 번이나 입어보고 고민하다가 놔두고 - 

평소에 너무 잘 입던 크롭티를 5천원으로 할인하길래 생각도 안 하고 그냥 바로 담고,

빨강도 아닌 것이 다홍색도 아닌 그 중간의 레드 반팔 티셔츠를 샀다. 그냥 사고싶었음!


오빠는 핏감 좋은 네이비 밴딩팬츠와 내가 제발 입어줘!!!!!라고 외친 그레이 컬러의 반팔티를 샀다!

같이 입으면 귀여울거같앵





밤 9시 넘어 서점에 가면 앉을 자리가 많아서 좋다.

요즘 인테리어 책 계속 챙겨보고 있음



히히 드디어 먹어보는 맥도날드 리세스 맥플러리!!!!!!

막 완전 맛있다는 아니고 한 번은 먹어볼만한 맛이다.

이거 먹으면서 밤 10시까지 꾹꾹 채워 놀다가 집까지 앉아서 편하게 왔다는 히히


하루가 저어어엉말 길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콜드플레이 공연 다녀온 사람들의 사진과 영상이 가득가득!

너무 부러워서 영상은 하나도 보지 않았다 나도 정말 가고싶었는데 -

뒤늦게 표를 알아보려니 거의 신의 속도급으로 거래 마감되더라 우울했어








4/16 (sun)



Fresh Air - Homeshake

새 노래 나온줄 몰랐네

피터 세이거가 맥 드마르코의 기타리스트였다니 몰랐다 (기사 읽어보기)




조각, 하나 - 최낙타

아이구 훈훈하니 좋구만유 막 몽글몽글한 감정이 피어오르는것이





Aesop 테싯 오드 퍼퓸 50mL 117,000원

설명만 봐서는 이게 어쩌면 내가 원하는 향수일 수 있겠단 생각이!

어제 IFC몰 갔을 때 이 향수의 존재를 미리 알았으면 시향해봤을텐데 아쉽다아 -

빨리 여름 향수 장만해야하는데 고민이 많다






아빠가 단팥고로케와 모닝빵을 사오셨는데 왜 이렇게 포근하게 이쁘게 뽀얗게 생기구 난리?




아침밥 먹고 약 먹고 (약을 하루에 5번 먹어야 함) 방청소를 했다.

저렇게 한군데에 쳐넣어놓으면 안 되는데, 마음에 드는 꽂이(?)를 빨리 사고 싶다.




아, 오랜만에 책을 샀다.

어제 서점 갔다가 한참 보던 <언어의 온도>

책은 사놓고 잘 안 읽는 경우가 많아서 사지 말까 했는데 하

본문에 내가 좋아하는 여행작가 이름이 나오는거다.


후지와라 신야


난 소설은 안 읽는다 그렇다고 길고 긴 수필은 싫고 너무 짧고 함축적인 시도 어렵고, 드라마도 안 본다.

-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소설이나 드라마를 안 보는게 이게 다 허구인걸 알면서 푹 빠지는 내가 싫어서인듯?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몰입을 방해함


쨌든 나는 단편으로 된, 길지 않은, 작가의 경험이 기록된 글을 좋아하는데

후지와라 신야의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

근데 <언어의 온도>도 비슷한 느낌이었고, 사야겠단 마음이 든 이유가 바로 후지와라 신야의 이름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라는!

참 사고싶으면 사면 되는데 내가 이걸 사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사는 느낌이긴 하다 헤헤


아 이제 아무것도 하기 싫다

피자빵 먹고 누워있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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