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mon)


아무 계획 없는 황금 연휴 시작이구나!!!!!



주말에 무인양품에서 사둔 명란 파스타소스와 마트에서 사온 파르팔레의 조합!

그리고 개운하고 시원한 코로나로 아침겸 점심 행복



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출근한 근로자의 날





영화 <히든 피겨스>를 봤다.

이런 사이다같은 영화 얼마만에 보는거냐 영화도 좋았고, 실화라 더 감동!

영화 보기 전에 퍼렐이 참여했다고 해서 OST를 주구장창 들었었지.

영화 보기 전부터 내가 제일 좋아했던 노래인 'Crystal Clear'가

가장 사랑스러운 씬에서 나오니 기분이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스포츠카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그 장면에 딱이였어♪


<세인트 빈센트>도 데오도르 멜피 감독의 작품이구나.

스토리의 강약 조절(?)을 할 줄 아는 감독인듯 하다.





MisterWives - Our Own House

엄청 신난다! 클린밴딧 같기도 하고? 존 뉴먼 같기도 하다?





Faye Webster - She Won't Go Away (Official Music Video)

MV만 보면 힙합느낌인데, 노래랑 보컬이 너무 잔잔하고 편안해진다.

최근에 나온 Is It Too Much To Ask 이 노래도 좋은데 이건 찾을 수 없네.











5/2 (tue)


오늘은 엄마랑 데이트 하기로 한 날! 10시 반에 나와서 열심히 코엑스엘 갔다.

가는 길에 '엄마 전철 타고 가면 100% 앉아서 못 가' 했는데 금정까지도, 사당까지도, 삼성역까지도 아주 잘 앉아서 왔다. 허허




코엑스 사리원 가서 아침겸 점심 대충 먹고 JAJU도 구경하고 카카오프렌즈샵도 구경!

해가 가장 뜨거울 시각에 봉은사로 :)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두고 행사 준비중이었던 봉은사!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연등이 예뻐서 한참을 쳐다봤다.





나는 엄마의 가방을 들고 엄마가 천천히 절을 둘러볼 수 있도록 도왔다.

난 종교가 없지만 절에 오면 마음이 경건해지고 차분해지는 그 점이 좋아 따라다니게 된다.







계단을 올라가니 꼭 음소거 한 듯 굉장히 조용했고

땀도 식히고 이야기도 나누고 (사실 너무 조용해서 말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엄마가 법당에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혼자 마루에 앉아 사람들 구경하고







엄마는 덥지도 않은지 이글이글 아지랑이가 다 보이던 곳 위에 자리를 깔고 몇 번이나 절을 하고





저번에 조계사에 갔을 때 그 앞에서 염주 팔찌를 샀는데, 이번 봉은사에서도 예쁜 빨강색 염주 팔찌를 샀다.

다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무인양품에 들러 이것저것 구경하고 집에 오니 오후 5시 허허헣




롯데리아에 들러 엄마가 좋아하는 새우버거와 나는 치킨버거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맥주!

세븐브로이의 강서 맥주를 마셨는데 에일 맛이 진하니 좋았다.



아, 이어폰이 고장나서 가슴을 움켜쥐고 이어팟을 구매했다.

처음에 딱 개봉했을때 헐 에어팟인줄 알고 순간 당황했네...

아 에어팟 하고 다니는 사람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










5/3 (wed)



오늘도 한량짓! 주말에 사다놓은 아보카도를 식탁 위에 며칠 올려뒀더니 물렁하니 잘 익었다.

또띠아를 살짝 데우고 아보카도를 올리고 블랙 올리브도 올리고 닭가슴살!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와 그라인더로 갈아 넣은 후추까지 캬 하 아 사진에는 없지만 맥주는 기네스를 마심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된 캐나다 코스메틱 브랜드 데시엠(DECIEM)

그 중 데시엠이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인 더 오디너리(The Ordinary.)에 푹 빠져버렸다!

(디 오디너리가 아니라 더 오디너리라고 함)


주로 스킨케어 제품군이고 제품명은 모두 주성분 이름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했다.

그래서 제품명이 Retinal 1%이라던가 Niacinamide 10% + Zinc 1%이라던가 그러함. 

그래서 성분 공부를 조금만 하면 나에게 필요한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바로 알 수 있다.

게다가 가격도 매우 심각하게 저렴하다. 제품 대부분이 1만원이 안 넘는다.

그래서 처음에 3만원 이상 무료 배송이라길래 뭐 두어개 담으면 되겠지 했는데

네 갤 담아도 3만원이 안 채워지는 슬픔. (그와중에 3만원 미만이면 배송비 9천원)






Niacinamide 10% + Zinc 1% 30ml / 5,900 KRW

나이아신마이드는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고, 징크옥사이드는 자외선차단 효과.

전체적으로 물리적 색소 침착을 막고 피부 잡티를 없앤다고 보면 될듯







Caffeine Solution 5% + EGCG 30ml / 6,700 KRW

눈 주변의 색소 침착과 붓기 감소!

카페인이 붓기 감소와 다크서클 개선을 돕는다는 사실!

EGCG는 녹차 잎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뭔가의 약자인데 어렵다 허허


얼마 없는 후기를 찾아보니 눈 밑이 좀 밝아지고 주름이 개선됐다고 함

난 아이크림을 전혀 안 발라서 반신반의지만, 어느샌가 더 오디너리의 성분과 가격에 홀려서 찜함!



Serum Foundation 30ml / 7,800 KRW

더 오디너리에서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도 나오는데 파운데이션 컬러가 무려 21종!

이건 궁금해서 사용해보고싶다. 프라이머도 있는데 그것도 사용해보고픔!


데시엠의 모든 브랜드는 파라벤, 황산염, 미네랄 오일,

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습기 살균제 성분), 동물성 기름, 염화벤잘코늄 등등등

유해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당연히 동물실험도 하지 않는다.


현재 가로수길에 데시엠 매장이 들어와있고, 더 오디너리 제품은 5월 말 입고된다 함!

직구 하면 3주 정도 걸린다길래, 그냥 5월 말에 입고 되면 꼭 가서 구매할 생각이다.

더 오디너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유튜버 리아유 님의 영상을 보면 매우매우 많은 도움이 될 것!










5/4 (thu)


오늘은 살짝 혼자 출근을 했다. 회사 근처에 가니 그래도 목에 사원증을 걸고 터덜터덜 걷는 직장인들이 보였다.



회사 가는 길 요즘 푹 빠진 스타벅스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커피!

사무실에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사람 발소리는 들리더라?

말라 죽기 직전인 화분에 물도 주고 실장님 마주쳐서 인사도 나누고!

 



집에 오니 오후 5시쯤?

남은 연휴를 무료하게 보내고 싶지 않아서 (그러니깐, 무료하려면 제대로 무료하게!)

호텔 가서 푹 - 쉬자 하여 급 신라스테이 룸을 잡았다.





아껴둔 영화 <매기스 플랜>을 봤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 죄다 나온다. 그레타 거윅,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빌 헤이더!!!, 마야 루돌프!

개인적으로 영화는 그냥 그랬다. 꼭 마치 <위 아 영>처럼 초반에 좋다가 마지막에 김 빠지는 느낌?




언제나 밝고 씩씩한 그레타 거윅




내용을 1도 몰랐던 나는 둘의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원했는데

이렇게 현실적일수가 (그와중에 그레타 거윅 손목시계 스타일링 너무 예뻐)




으 너무 사랑스러웠어 특히 트래비스 핌멜이라는 배우를 처음 봤는데 - 정말 좋았다.

서툴고 덥수룩하고 어색하고 하지만 어떻게든 상대를 배려하려는 그 순수한 마음도 보이고!




그나저나 둘이 부부로 나오다니 케미 굳...이다.

그레타 거윅스러운 영화라 즐겁게 보았다.










5/5 (fri)



반팔에 스커트에 가벼운 단화 신고 에코백 하나 들고 집을 나섰다아!

열심히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신라스테이 구로 체크인 전, 그 근처에 있는 초밥 맛집 은행골 입성!

다들 은행골 은행골 하길래 엄청 기대했었다.

공휴일 오후 2시인데 이미 bar 포함 입식 자리는 만석이었고 몇몇은 좌식으로, 또는 별관으로 이동했다.





오빠랑 나는 Bar에 앉아 특선초밥과 모듬초밥을 주문했다!

컹 너무 기대했나? 초밥이랑 밥이 너무 짰고, 심지어 밥은 따뜻했다. 윽

함께 나오는 어묵우동도 너무 짜서 물을 몇 번이나 마셨는지

추가로 장새우와 연어 단품을 주문했는데 회 위에 밥알도 그냥 붙어있고 음

원래 이런 '느낌'으로 먹는 곳인가? 쨌든 생각보다 별로여서 다신 안 올 듯





그저 그랬던 점심을 먹고 신라 스테이 구로로 들어갔다.

완전 도심 속의 힐링 장소네 히히히 생긴지 1년 좀 됐나? 



로비가 매우 깔끔하고 심플 그리고 체크인!



하 깔끔해



어메니티는 비누부터 모두 아베다 제품






깔끔하고 깨끗하다. 베딩도 완전 푹신하고! 동선이 불편하지도 않고, 뷰도 (볼 건 없지만) 좋았다.

우리는 스탠다드 트윈룸으로 잡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티비 (야구) 보기



살 것도 있고 볼 것도 있어서 슬슬 나가볼까?



호텔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랑 음료수 하나씩 사 먹으면서 -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타고 영등포역에 내렸다!

나는 백화점에서 메이크업 포에버에서 파운데이션을 샀고,

오빠는 타임스퀘어 배럴즈에서 블랭코브 BLANKOF 슬링백 착용 해보고 살지 말지 고민!





후다닥 둘러보고 이마트 구로점에 들러 저녁거리를 잔뜩 담았다.

하, 사람 많더라 다들 어디 놀러간 줄 알았더만!

바리바리 싸들고 이마트를 나왔는데 비가 올 것 같이 어두컴컴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거의 뛰다시피 호텔로 들어왔다.




닭강정이랑 이마트 시카고 피자!

그리고 과자 두 봉지도 사고 (꿀꽈배기랑 포카칩)



맥주 네 캔과 와인을 샀다.

모스까또 사려고 했는데 마침 시음 가능한 모스까또가 있었고, 그게 맛이 있었고, 가격이 저렴하여 당장 구매!

발레벨보 모스까또 다스티 Vallebelbo Moscato D’asti 1만 4천원정도였나?





호텔 주변도 조용하고, 객실 간 방음도 잘 되는지 매우매우 조용해서 좋았다!

처음에 트윈룸으로 예약한게 넘 웃겼는데 이렇게 각자 누우니 세상 편ㅎㅐ...

나 혼자 산다 이시언 편 보고 있는데 동생에게 '저거 마치 자기 같아서 민망해서 못 보겠다'는 카톡이 흐흐흐







5/6 (sat)



12시 체크 아웃이라 널널




토요일에도 조용한 



오빠가 드립백 세팅




하 모닝커피라니 너무 행복이다




근데 이분은 모닝 게임

12시 조금 남겨두고 체크아웃 하고 전철 타고 다시 영등포역



오빠가 신전떡볶이를 한 번도 안 먹어봤다고 하여 꼭 먹이고싶어서!

일부러 꾸역꾸역 찾아간 영등포 신전떡볶이!


캬, 영등포지점은 일본 라멘집처럼 자판기로 주문 및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자리에 앉아 우리 번호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사람들 계속 끊임없이 찾아오고 와우

흐흐 둘이 먹기에 딱 배부를정도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근처 엔젤리너스에서 따끈한 브라우니와 콜드브루 커피

오빠가 몸살감기 기운이 있어서 (커피 마시는데 계속 콧물 흘러...) 옆 약국에서 감기약도 샀다 흑

원래 계획은 신혼여행 관련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려 했는데 몸 낫는게 먼저니깐!


그렇게 1박 2일 완벽한 힐링을 마치고 집





호텔에서 쉬면서 본 TV에선 주구장창 프로듀스101 시즌2 재방송을 해줬는데,

하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막 소리 꺆꺅 지르고 있고, 위 영상 하루에 5번 이상 보고 있고욤









5/7 (sun)


길고 길었던 연휴도 이렇게 마지막 날이 오는구나.

어제 시켜먹고 남은 치킨 데워 먹으면서 스텔라 한 병을 비웠다. 맥주 너무 좋타

그리고 청소하는데 송홧가루가 와, 깜짝 놀랐다 닦아내니 샛노란 가루가 휴!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이다. 원래 마스크 안 하고 다니는데 다음주부터는 무조건 해야지.




서커스보이밴드 먼데이하이킹 백팩 팔려고 내놨다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오




일주일 푹 쉬고 나니깐 확실히 재충전이 된다.

2~3일 찔끔 쉬는 것 보다 일주일 쉬면 놀고나서 회복도 되고 다음주에 뭐 할지 정리도 되고 마음도 잡게 된다.

꼭 여름 휴가 아니어도 가끔 이렇게 일주일 휴가가 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든다아


아, 나도 사전투표 하려고 했는데 도대체 누굴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조금 더 고민 중.

돌아오는 화요일까지 꼭 정해야지. 꼭 투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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