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mon)


새해 느낌 1도 없이 쿨쿨 퍼자다가 1시 넘어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대청소 시작




협탁으로 부족하지도,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애매한 이케아 스툴

저 무인양품 초음파 아로마 디퓨저는 한 번 틀었나...




이케아에서 사온 크고 작은 식물 광합성 시키고





작은방은 아직도 엉망진창...

아직 내 선반이 도착하지 않아서 책상 위에 가득 쌓아두었다. 엉망

소파랑 침대 밑도 쓸고 닦고, 나가서 카펫이랑 이불도 털었다.


그리고 대망의 떡국 끓이기!

어머님이 주신 떡국과 고기, 내가 만든 계란 지단과 오뚜기 곰탕의 조합!



오 생각보다 비쥬얼은 괜찮고




2인분만 해야하는데 거의 4인분급으로 떡과 고기를 다 넣어가지곤

국자로 퍼서 인당 세 그릇씩은 먹은 것 같다. 근데 둘다 떡을 좋아해서 싹싹 비움!


엄마가 해준 말끔한 사골 국물의 시원하고 개운한 떡국은 아니었지만,

(지난주 친정 갔다가 얼려둔 사골국물 가져오는걸 깜빡했다 엄마도 나도 아쉬워했음)

그래도 우리가 직접 해먹은게 신기하고 대견했다. 이렇게 나이 +1 


엄마가 챙겨준 미역줄기와 메추리알 장조림에 맛있게 해치우고

어머님이 주신 홍시 먹으니 천국





새해 달라지는것들 읽으며 끄덕끄덕

우리 숙모도 베트남에서 와서 다문화가정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저런 고충들이 있었구나 허허허 참 가끔 보면 주면에 앞뒤 꽉 막힌 비상식적인 일들이 많다.



이제 푹 쉬고 뭘 할까 생각하다가 뱅쇼 만들려고 사둔 와인이 생각났다!

딱 한개 남은 물렁한 사과와 소품으로 쓰다 남은 레몬과 마트에서 산 싸구려 와인과 계피를 꺼냈다.




과즙이 잘 베어 나오도록 과일과 레몬을 썰고




와인을 담고

한 세 병은 부었어야 했는데 과일에 비해 와인이 너무 적었다

물을 좀 넣을걸




팔팔 끓인 후 약간 식힌 뒤 오빠와 한 잔씩 나눠마셨다!

아, 역시 좀 진하긴 했는데 그래도 진득한 맛이 또 괜찮았다.

남은 뱅쇼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숙성되면 더 맛있다고 함!



평온하게 2018년의 1월 1일 마무리











1/2 (tue)


출근

점점 옷 입기가 귀찮아진다


점심은 어제 남은 밥에 후리카케만 얹어서 반찬통에 넣어간걸로 대충 먹고!

강희에게 생활비 통장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고@,@ 우리도 해야하는데...




양상추에 조금 남은 모짜렐라 치즈랑 발사믹 소스만 넣어서 저녁은 간단히 먹었다.

가끔 미친듯이 야채랑 과일같은게 당길때가 있는데 오빠가 야채를 안 먹으니깐...

또 나만 먹기엔 금방 안 먹으면 다 상하고 그래서 휴휴 치즈도 내가 만들어먹을까보다.





퇴근한 오빠 간장계란밥 해줬다. 무려 처음 먹는다고 했음! 허허허 벌써 100그릇은 먹어봤을 사람인데!

뜨끈한 밥 위에 버터 두 조각 올리고, 간장과 들기름 뿌리고 반숙 달걀 프라이 올려주었지! 

그리고 엄마가 준 가래떡을 구워먹었다. 약불로 천천히 오래 구우니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엄청 촉촉하더라!

어머님이 주신 들기름 찍어먹으니 100줄은 먹을 수 있을거같애 넘나 존맛




그리고 식탁에 앉아 각자 월급과 현재 사용중인 통장 계좌같은거 정리하고

생활비, 경조사비, 용돈, 통신비, 관리비, 비상금, 적금 등등 용도와 금액을 대충 정리했다.

각자 용돈을 받아 쓰는게 나을지 아니면 공동으로 낼 돈만 내고 남은 돈은 개인이 쓸지!

설날이 오기 전에 정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Rich Brian - See Me

리치 치가가 이름을 바꿨다고 함

뮤직비디오가 기대될뿐....














1/3 (wed)


출근

이젠 출근길에 음악만 듣다가 심지어 음악도 안 듣고 그냥 멍하게 앉아있거나 자는 경우가 다반사.

출근길 지하철이 진짜 조용해서 음악이나 영화에 집중하기 좋은데 우선 너무 피곤하니깐...휴


오늘 점심은 새해 기념 우리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김치찜과 불고기와 계란찜에 밥을 왕창 먹었다.

그리고 아 추워 아 추워 아 개추워 외치면서 아이스 바닐라 라떼를 마셨다.

바닐라 라떼같은건 1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오랜만에 달달한 커피를 마시니 갑자기 일이 넘 잘 되더라?





퇴근퇴근

장갑이랑 목도리 없으면 견딜수가 없다


결혼 후 가족과의 연락

아빠의 카톡과 전화가 잦아졌고, 이번에 내가 드린 용돈으로 털운동화를 샀다고 한다.

은진이도 카톡으로 의미없는 사진을 보내면서 대화를 건다. 주로 방탄소년단 사진으로 대화 시작...

엄마도 그냥 의미없는 이모티콘을 띡 보내놓는다.






집 도착했는데 오빠 퇴근길에 짐 나르는데 도련님이 잠깐 들린다길래 -

빠르게 청소하고 늦은 시간이라 뭐 줄게 없나 해서 쑥차랑 옥수수 데워뒀다.


오자마자 핸드폰 번호...교환식 가짐... 서로 핸드폰 번호도 몰랐었네 허허허

쑥차를 마시며 집 이곳저곳 둘러보고 자취하고싶다고 하지만 껀덕지(!)가 없어서 못 한다며 우울해했던.

나도 혼자 살아보는게 꿈이었는데 참 흠




도련님 가자마자 선반을 조립했다!

우선은 잡다한거 잔뜩 올려두고 있음!

그래도 더 자잘한것들이 아직도 책상 위에 있어서

책상 서랍을 따로 사야할 것 같다.







여러분 장수 대답하는것좀 봐주세요

하루에 열번 넘게 보는 중










1/4 (thu)


출근 오늘 출근길은 한 숨도 안 자고 폰으로 계속 뭐 찾고 구매하고 그랬다.

그러고 나니 사무실에선 진이 다 빠져가지고 오전 내내 너무 피곤했다.





어제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관한 기사를 봤고, 오늘 업데이트 했더니 오오!

카카오톡에 멜론뮤직이 들어와서, 저렇게 대화방에 음악을 올릴 수 있고 재생하기를 누르면 노래가 나온다.

근데 대화방에 한에 재생되는 줄 알았는데, 대화방을 꺼도 재생됐고 심지어 카톡을 나와도 재생이 됐다. 허허

앱 자체가 좀 무거운 느낌이 들까봐 걱정했는데 아직까진 반응 속도도 빠르고 괜찮음.







퇴근해서 오빠 회사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가 오빨 기다렸다.

대충 아무거나 마시려고 했는데 M이 추천해준 화이트 코코 리스트레토를 마셔보았다.

아이스로 마시면 테일러 커피의 코코프레도와 비슷하다길래 냉큼 마셨는데 와ㅏㅏㅏㅏ 인생커피

휘핑까지 올려서 마셨더니 넘넘 달달하고 쌉쌀하면서 코코넛 맛이 쫙 올라왔다.


나때문에 후다닥 퇴근한 오빠 주려고 빵이랑 우유 사서 건네주고 간만에 같이 퇴근!

후, 집 들어가기 전에 마트에 들러 각종 야채 사고 볶아먹을 고기를 샀다.


오늘 메뉴는 두부김치에 막걸리이기 때문!!!!!!!!!!!!!!!!!!!!!!

그나저나 이상하다 쓸데없는거 안 산것같은데 6만원이 나왔네 후





나는 고기를 볶고, 오빠는 잘 익은 김장김치와 양파, 파를 썰어두공

고기가 익을때쯤 김치를 넣고 살살살 볶고 나는 또 한쪽에서 들기름 두르고 두부를 부쳤다.

여기까지가 딱 적당했는데







여기에 또 밥까지 해버린 우리는

밥을 남길것이냐 김치를 남길것이냐 고민끝에 밥을 남기기로 함 후 너무 배가 터질뻔했다.

쨌든 김치가 맛있어서인지! 우리가 잘 한건지! 모르겠지만 볶음김치는 꿀맛이었고!

두부도 야들야들하고 들기름이 고소해서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좋았다.


우리 정말 너무 잘 해먹어서 걱정이다...

다 먹고 나니 밤 10시였어... 






아무리 환기를 하고 공기청정기를 돌려도 볶음김치 냄새가 가시질 않아서

온 섬유에 드레스 퍼퓸을 잔뜩 뿌려두었다 휴


그리고 집에서 엄마가 보내온 반찬 택배를 열었다!

그때 가지고 가지 못한 사골 국물이랑 불고기랑 내 바질페스토랑 꿀도 한 통 있었구!

에효 늦은 시간이지만 사진 찍어서 엄마한테 인증 했다 넘넘 고맙다고...







짜고 매운걸 먹었더니 바로 얼굴이 붓는 느낌...하

시원한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물도 계속 마셨다. 집에 녹차를 사뒀어야 했는데 후

오늘 강희랑 해외여행 이야기 했는데 - 호주가 땡긴다.








스리라차 키링 갖고싶으












1/5 (fri)


출근






흑백으로만 된 앨범 커버로 이루어진 재생 목록들






출근길 스타벅스에 들러 나는 당연히 어제 마셨던 아이스 화이트 코코 리스트레토 그란데 사이즈!

그리고 강희는 자몽 허니 블랙티 같이 일하는 친구는 시그니처 초콜릿 모두 그란데 사이즈로!

내 음료를 두 사람에게 전파했지만 두 사람 모두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라...흡









오전, 오후 내내 일하다가 오후 5시 되자마자 들어간 제주항공 어플!

오늘 5시부터 국제 운임이 편도 3만3천원부터라길래 들어갔더니 와

저 가격 지금 인천-도쿄 / 두 명 / 왕복 가격임


평일 오전엔 5,900원으로도 갈 수 있더라. 허허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최고 부러웠다.

나는 결국 고민만 하다가 주말 특가 할인 운임도 모두 놓치고 손가락만 빨았다.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작은방 컴퓨터 켜서 Yeaji 라이브셋 틀어두고, 진짜 신났다!

케잌샵 가는 사람들 세상 부러웠다. 휴휴휴






가지와 양송이 버섯을 썰어서 노릇하게 구울동안 마카로니를 삶고, 토마토 소스를 준비해두었다.

오븐 그릇에 마카로니-가지-버섯-토마토소스 올리고 한 번더 반복한 뒤 피자치즈를 송송 뿌렸고!

집에 쿠킹호일이 없길래, 호일 사러 간 김에 맥주 한 캔 사왔지!


오븐에 한 20분 넣어두고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데운 뒤 레인지로 위에 치즈만 살짝 녹였다.






그리고 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볼줄 아는) 나혼자 산다를 틀어두고 셋팅 해놓고






한 입 먹었는데 아ㅏㅏㅏㅏ 행복해

가지가 아주 잘 구워졌더라 아삭하고 부드럽고 달콤했다

마카로니도 적당히 쫀득해서 좋았다 맥주랑 최고 궁합

좀 많았는데 맛있게 아주 잘 먹었다!






그리고 택배를 뜯었다 후후후후

이것은 바로 무인양품 가스버너이다.



이렇게 생겼드아

사용법은 우리나라의 것과 동일함





귀여움에 감탄하고 있을때쯤 저녁 약속을 일찍 마친 오빠가 손에 뭔갈 들고 왔는데!!!!!!








하 뭐냐구

닭똥집 튀김이라구






저녁에 친구랑 치킨 먹는데 집에 있는 내 생각이 났다며 닭똥집 튀김을 사온것이다!

정말 인생 튀김이었다. 수원 통닭거리 가면 똥집튀김 주는데 그거랑 비교가 안 되게 맛있었음!

결국 집에 있는 미니 와인을 개봉해버렸







EBS에서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해주길래 조금 보았다.

갑자기 문득 아 나는 (혹은 우리는) 굶어 죽지는 않겠구나 싶었다.

난 내가 결혼하거나 자취를 하면 무조건 시켜먹거나 아니면 안 먹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니면 나는 요리를 하는 체질이었는지! 아님 체질이 바뀐것인지!

아주 예상과는 다르게 잘 해먹고 그러고 있더라. 


요리를 할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은 당연히 우리 가족이다.

난 집에서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해본적이 별로 없다.

그냥 많이 하면 라면 끓여주거나, 가끔 빵 만들어주거나 그정도?

식사를 대접한적이 없었는데 휴 


돌아오는 아빠와 엄마 생신 그리고 동생 생일땐 직접 집에 가서 음식을 해주는 것이 나의 목표!












1/6 (sat)



Justin Timberlake - Filthy (Official Video)

헐 이번에 새로 나온 노래 왜이렇게 좋지? 뮤직비디오도 소름끼치면서 좋다.





답장 (1st Teaser) - 김동률

드디어 나오는건가요 어떡하지 너무 좋다







휴 오늘 11시부터 움직이는게 목표였는데 개뿔 11시에 일어나서 1시에 집에서 뛰쳐나감!

집 앞 도서관 카드 만들려고 했는데, 급한 건 아니여서 다음으로 미루고 -





오빠 옷 수선한다길래 따라갔다가 문 닫아서 시댁에 옷 던져두고 명동으로 슝




사랑한다





밥 먹으러 명화당

내가 며칠전부터 분식 먹고싶다고오오오오 먹고싶다고오오오 막 외쳤는데 반응 없던 오빠.

결국 내가 맛있는곳을 찾아내고 말겠다 싶어서 검색중에 발견한 명동 분식 맛집!

애매한 시간인데도 곳곳에 사람들이 좀 있었다. 우린 떡볶이, 김밥, 돈까스를 주문했다.





아아아아 이건 뭐 그냥 비쥬얼만 봐도 딱 '맛있는 떡볶이'의 정석.

떡의 크기와 썰림의 각도와 어묵의 갯수와 적당하게 올린 쪽파와 깨의 수(뭐래)

역시 맛은 기가 막혔다! 오빠도 계속 먹으며 맛있다 맛있다를 내뱉음!





그리고 쫀득하고 찰진 밥이 인상깊었던 참치김밥 엄지척





막 튀겨나온 돈까스와 올드한 느낌이 가득했던 돈까스 소스 그리고 샐러드!

사진엔 안 보이지만 밥 오른쪽엔 튀김 만두 한 개가 있는데 그게 너무 또 귀엽단 말이지!







뒤늦게 메뉴판에 쫄볶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후회했지만!

무조건 나중에 저기있는 메뉴 다 먹어보자며!!!!! 후후후

아 너무 맛있는 식사였다.








은근 쌀쌀해진 날씨 피하러 스타벅스엘 갔는데 명당이 있어서 착석!

나는 와 그저께부터 어제, 그리고 오늘 3일 연속으로 아이스 화이트 코코 리스트레토를 마셨다.

정말이지 너무 맛있단 말이야?







명동 유니클로에 가서 마지막으로 히트텍 반스타킹을 찾아다녔지만 내가 원하는 검정색은 없었다.

조거팬츠 또는 스웻팬츠에 993 신는게 넘 예뻐보영서 나도 스웻 팬츠 하나 장만하고 맨즈 브이넥 니트를 샀다.






명동역 내려가는데 동시에 델리만쥬 라고 외쳐서 빵 터져가지곤 허허허

막 내어주는 개뜨거운 델리만쥬 먹으며 신용산역에서 내렸다!





오빠가 패딩을 사준다고 해서!!!!!!!!!!!! 용산역 무인양품엘 왔다!!!!!!!!!

마침 세일중이었고, 세 가지 입어보고 아줌마스럽지 않은 패딩과 종지 그릇 두 개와 바구니 하나 담았다.

근데 이곳에서 우리 신혼가구 상담해주신분을 만난 것! 잠실에 있다가 용산으로 옮기셨다고!

감기 걸리셔서 마스크를 쓰고 계셨는데 우린 막 반가워서 이것저것 안부 묻고 우리만 신나했다 케케





오빠한테 넘 고마워서 맨날 매장에서 들었다 놨다만 하는 건담? 레고? 비행기? 사준다고 했더니 극구 괜찮다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목 축이러 스무디킹에 왔다. 여기서도 코코넛 피나콜라타 마신 나 후후 코코넛에 완전 빠져버림!




저녁 먹을 시간에 집에 들어가기!

가는 길에 수퍼에서 주전부리 사갖고 들어갔다.




선물로 줄 CROW CANYON 머그 두개와





이건 나의 것

오빠가 이걸 보더니 할머니댁에 되게 많다던데 제발 나좀






나는 양심상(?)도 있지만, 그냥 야채가 너무 먹고 싶어서 오이 한개 잘라서 초고추장 조금 찍어 먹었다.

오빠는 짜파게티 한개 끓여먹고 저녁 끝! 왠지 너무너무 배부른 날이었음 흐흐흐













1/7 (sun)


햇빛 좋은 일요일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




삼각김빵!?

밀스에서 사둔 크림치즈 빵인데 와, 혜자급으로 맛있음!

여기 빵은 먹어도 소화가 잘 된다. 큭






빵 대충 먹고 시댁가서 어머님과 함께 택시 타고 시외할머님 뵈러 갔다.

편찮으셔서 우리 결혼식에 못 오셔가지고 늦었지만 인사차 뵈러 간 날.

요양 병원에 계시는데 뵙자마자 눈물이 핑 돌았다. 우리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

우리 외할머니도 요양원에 계시는데, 저번에 갔을때 내가 누군지 잘 기억이 안 나시는듯 했다.


휴, 오빠도 계속 할머님 손 꼭 잡고 오빠 이름을 계속 불러줬는데도 모르겠다는 표정...

며느리, 색시라고 해도 그냥 웃으신다. 식사하실때 잠깐 밖에 나가있었는데 진짜 으 엉엉 울뻔함.

엄마한테 지금 시외할머님 뵈러 왔다고, 할머니 생각난다구 연락 했다.


손 꼭 잡아드리라고 그거 외엔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으니깐.

에효 곧 오빠 데리고 우리 외할머니도 보러 가야지. 에고

쌀쌀한 날씨에 한 40분 걸으며 오빠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아점 먹으러 오랜만에 맘스터치!






오빤 딥치즈버거, 나는 싸이버거!

언제야 거의 3년? 4년 전에 오빠랑 처음 갔던 맘스터치 이후로 두번째네 허허허

역시 언제 먹어도 맛있다. 새로 나온 치킨도 있던데 나중에 먹어봐야지!







집 가서 떡볶이 해먹자는 말에 마트 들러 어묵 사가지고 옴!

오빠가 좋아하는 마가렛트가 원쁠원이길래 옥신각신 싸우다가 결국 들고 옴 흑

그나저나 저 오뚜기 팥칼국수 먹어보고싶다. 울 엄마 팥죽 먹고싶네 흑흑






은근 쌀쌀했던 오늘


사실 내가 패딩의 필요성을 느낀 이유 중 하나가 시부모님 때문이기도 한데

내가 맨날 갈때마다 코트 입으면 안 춥냐고 패딩 없냐고 하셔가지고

저번엔 퀼팅 점퍼 입고 갔는데도 아니 패딩 왜 안 입냐고 없냐고오오오 하셔서 산 이유도 있음.

오늘은 어머님이 발 안시렵냐고 물어보심 부츠 하나 사야하나




크 항상 2인분 만들려다 4인분 만드는 우리!

그래도 다 먹었다






후 이제 먹었으니 빡센 청소 시작!!!!!!!

우리는 신기한게 주방쪽은 오빠가 좋아하고, 나는 욕실 하는 걸 좋아함

손잡이와 변기, 세면대, 거울에 물때 없이 물기 없이 빤딱해지는 그 순간이 너무 좋단말이지




발뮤다 가습기 필터 청소 알람 떴길래

둘이 조심조심 필터 청소 하고





드으으으으디어 개시하는 무인양품 가스버너와 제대로 써보는 직화냄비 등장!

고구마 씻고 물기 제거해서 얹어놓았더니




탁탁탁 거리며 꽤 맛있는 군고구마 냄새가 집안에 가득했다.

한 15분 굽고, 뒤집어서 15분정도 구웠더니






힝 여태 엄마가 준 고구마 오븐에 구워보고, 찜기로 쪄보고 별걸 다 해봤는데

직화냄비에 굽는게 세상 제일 맛있네! 다음엔 귤 구워먹어보고싶다!!!!!!

월요일 점심으로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굽자마자 하나 먹고, 방금 또 먹어서 3개밖에 안 남았다.




어제 마트에서 산 보리탄산 보탄! 마시며 하루 마무리!

길고 긴 출퇴근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

우선 내일 출근길은 좋아하는 영화를 봐야겠다. 영화를 너어어어무 안 봤네 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오!!!!

독감도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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