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mon)

 

수아 아침밥으론 소고기뭇국 줬는데 퉤퉤 했다. 

밥을 잘 안 먹어서 우유도 조금 일찍 줬는데 40ml만 먹고 도리도리했다.

점심도 잘 안 먹으려고 해서 가만히 보니 귀랑 눈이랑 코를 벅벅벅....

 

위 아래 어금니 4개가 동시에 올라오고 있는데 그게 이제 잇몸 위로 하얗게 보이더라!

얼마나 간지럽고 얼마나 아플꼬 에구에구

 

 

오늘은 오전도, 오후도 외출 없이 종일 집에서만 지냈다.

요즘 슬슬 더워지니 나도 모르게 낱말 카드로 부채질을 자주 했는데

수아가 그걸 유심히 봤는지 낱말 카드 꺼내면 계속 부채질 하느라 바쁘다. 웃겨 아주

 

 

 

뭘 줘도 잘 안 먹으니 도전 메뉴로 김 파스타랑 밥머핀, 오이무침 줬는데 오잉 완밥했다.

퇴근한 오빠가 수아 씻기고, 재우고 - 하루 마무리로 설빙 맛있게 먹고 끝!

 

 

 

Hype Boy - Bruno Mars (Original by Newjeans) (AI COVER)

AI COVER SONG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너무너무 흥미롭더라...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뉴진스의 하입보이라니... 

 

 

 

 

 

 

 

 

 

6/13 (tue)

 

 

수아랑 아침 거나하게 먹고 더 더워지기 전에 산책하러 나왔다.

 

 

 

여기는 관리하는 사람이 상주하고 있는 어린이 공원인데 오픈하자마자 잠깐 와봤다.

보통 오전엔 동네 어린이집 애들이 놀아서 우리가 낄 틈이 없음 흑흑...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가 수아 이쁘다고 이쁘다고 흐흐

 

 

 

 

 

놀이터도 들러 미끄럼틀 타줘야지!

 

 

 

점심은 수아가 좋아하는 리조또 해주니 역시 잘 먹었고

낮잠 재웠는데 낮잠을 3시간이나 자더라 

덕분에 수아 잘때 저녁 메뉴 미리 만들어놓고 편했다.

 

 

 

저녁은 버터 삼치구이, 새송이 무우 조림, 야채치즈볼 해줬는데 넘넘 잘 먹었다.

 

야채치즈볼은 자투리 야채 숨 죽을정도로만 전자레인지에 익혀서

소금이랑 쌀가루 또는 전분가루 넣고 달걀물 조금 넣고 반죽한 뒤

밀계빵 또는 빵가루만 묻혀서 에프에 돌려줌!

내가 먹어도 넘 맛있었는데 수아도 저 많은걸 다 먹고 또 리필해서 먹었다.

 

퇴근한 오빠와 오랜만에 맛닭꼬 치킨 + 떡볶이 먹고 허허허

수아 미역국이랑 소고기 들깨덮밥 만들어두고 잤다.

 

 

 

 

 

 

 

 

6/14 (wed)

 

신나게 만들어둔 미역국 먹였는데 퉤퉤하고 흐흐흐

오늘은 여름 문센 2주차가 있어서 아침 일찍 나갔다.

 

 

컨디션 너무 안 좋아서 사진도 없네...

 

토마토 의상으로 갈아입고 사진 찍을때 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물놀이 하는 시간에는 수아 혼자 뻗대고 눕고 울고불고 난리였다.

다른 아가들은 신나서 물놀이 하는데 수아만 뭔가 불만이 가득했음.

어우 남은 문센 그냥 취소할까 하다가 그럴 기운도 없어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피곤해하길래 어여 대충 씻기고 점심 먹이고 재웠다.

마침 반차내고 퇴근한 오빠도 오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다 같이 낮잠 잤다. 흐흐

 

 

 

요근래 날씨가 좋길래 오빠 오면 창포원이라도 갈까 했...지만

갑자기 어둑어둑해지고 천둥 소리에 날씨가 급 안 좋아지는 것이다.

흠 그래도 어딘가 가보자 해서 고민하다

예전에 지나가다 우연히 본 베이커리카페에 가기로 했다.

 

@파운드그레도

 

 

카페 뒷편에 주차 자리 있어서 주차하고 들어갔당.

그레도 제빵사를 정말 자주 가는데 거기서 오픈한 다른 컨셉의 베이커리 카페인듯?

지나다가 넘 예뻐서 검색해보니 반가운 이름이 딱 떠서 놀랐었던!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편한 곳에 앉았다.

 

 

 

 

명란바게트 대박

소금빵 미쳤고

스콘도 너무 맛있었고

에그타르트 돌았음

 

수아랑 나눠먹으려고 NO계란 NO밀가루 카스테라도 샀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수아도 잘 먹었고 우리도 잘 먹었다.

그레도 제빵사보다 더 더더 훨씬 맛있는 느낌?

더 전문적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맛있었다.

 

 

 

 

 

내부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썰렁하길래 챙겨간 가디건을 입히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빵도 먹으며 물도 마시며 놀았다.

 

 

 

 

 

 

조용한 카페에서 우리도 맛있는 빵과 커피 먹고 쉬고 수아도 콧바람 쐬고!

집에 와서 수아 저녁으로 야채치즈볼, 새송이 무 조림, 치즈달걀찜 해줬는데 잘 먹었다.

 

 

 

 

 

 

 

 

 

 

6/15 (thu)

 

오잉 오늘은 미역국에 밥 아주 잘 먹었다.

오전 내내 집에서 놀다가 피곤해하길래 일찍 점심 먹이고 재웠다.

 

 

수아 일어나서 간식 좀 먹이고 오후 산책하러 나갔당.

 

나가서 신나게 노는데 수아 팔뚝에 새똥이 으악

혹시나 옷이 삭아버리는게 아닌가 싶어 후다닥 들어와 손빨래 해놓고 다시 옷갈아입고 나갔다.

2차로 신나게 놀고 들어가는데 같은 동에 사는 아기를 만났다.

할아버님이 유아차에 아기 태우고 나와서 산책하시드라. 반가워서 인사 드리구 흐흐

 

 

 

 

 

 

수아 저녁은 콘치즈, 숙주나물, 고구마 돈까스 해줬다.

저번에 초당옥수수 샀다가 상태 별로여서 오아시스에서 병에 들어있는 옥수수를 샀다.

그걸로 콘치즈 해줬는데 역시 실패가 없어... 아가도 어른도 모두 좋아하지...

 

그리고 수아 낮잠잘때 돼지고기에 밑간하구 양파랑 섞어 치댄 다음

납작하게 빚어 그 위에 으깬 고구마 올리고 동그랗게 만들어 고구마 돈까스 만들어놨다.

먹기 전에 밀계빵 묻혀 에프에 돌려 고구마 돈까스 해줬는데 너무너무 잘 먹었다.

어우 내가 먹어도 맛있든데 뭘...

 

요즘엔 맛있는 메뉴는 많이 해서 퇴근한 오빠도 먹을 수 있게끔 하고 있다.

그래봤자 한두입거리지만 그래도 입맛 까다로운 오빠가(?) 매번 맛있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다.

 

 

 

 

 

 

 

 

 

 

6/16 (fri)

 

새벽에 갑자기 잠에서 깼다. 온몸에 알 수 없는 오한이 들어서 얼어 죽을 것 같았다.

문을 다 닫고 선풍기도 껐지만 이빨이 달달달 떨리고 몸을 펼 수가 없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깜짝 놀라 그 새벽에 '자다가 오한'을 검색해보니 

만국 공통의 원인인 피로 누적 및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지요 그렇겠지 

 

 

 

 

수아 아침엔 죽 먹이고 오전 산책 나갔다.

날씨가 좋다보니 동네 어린이집 애들이 다 나와서 다 같이 어우러져 놀았다.

그러다가 또 어제 만났던 같은 동 사는 아기도 만났다.

이 집 아기는 엄마가 빨리 회사 복귀해야해서 돌 좀 지나고 어린이집 보낸다구 했었지.

 

어린이집 선생님들하고도 몇 번 봐서 그런지 인사도 나누고

수아보다 언니 오빠들이 수아랑 잘 놀아주고 하는 거 보니 좀 마음이 싱숭생숭...

요즘 하루 걸러 수아가 어린이집에 다니면 어떨지 생각하는데

수아 없는 집이 서늘하겠구나, 쓸쓸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떨어지기 싫단 생각도 들고 허허 하지만 또 금방 정반대의 감정이 들기도 하겠지

 

 

 

 

 

오늘은 무난무난하게 오후 산책도 마무리 하고 들어왔다.

저녁은 콘치즈, 가지 애호박 튀김, 달걀말이 줬는데 잘 먹었다.

 

 

 

 

 

 

 

 

 

6/17 (sat)

 

 

 

항상 6시 반에서 7시에 기상하는 이수아인데...

무슨일인지 8시 넘어서까지 자다가 일어났다. 허허

 

아침에 닭곰탕 먹이구 수아 응가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씻기고 나왔다.

 

 

 

창포원에 가 말아? 하다가 후 날도 더운데 그냥 시원한데 가서 점심이나 먹자.

해서 현대백화점 사보텐엘 갔다. 

 

돈까스 정식 2개에 수아 먹을 미니 우동 추가로 주문했는데

수아가 내 돈까스를 다 먹어버림 와 더 줬으면 더 먹었을 기세;

밥과 우동은 손도 안 대고 돈까스로 배를 다 채웠다.

막판엔 징징거려서 진땀좀 빼고 쫓기듯 나왔지 뭐

 

 

 

 

 

집에 오는길에 한 30분 잤나? 집에 와서 다시 재우려고 하는데 죽어도 안 자더라...

그래서 그냥 시댁엘 갔다. 히히

 

 

 

 

 

예전에 동업자가 선물해준 수아 옷인데 아슬아슬하게 딱 맞는다.

올해까지만 입고 내년에는 못 입겠네 

 

 

 

 

 

찜통더위...

 

 

 

시댁 갔더니 어머님이 수아 쓰라고 색연필이랑 아기상어 스케치북도 잔뜩 사두셨더라 흑흑...

색연필도 우리집에 있는것보다 훨씬 좋은거여서 수아도 신나보였다 헤헤...

 

저녁엔 메추리알 장조림, 청포묵 무침, 돼지고기 부침 줬는데 그럭저럭 먹었다.

청포묵은 주기적으로 시도해보고있는데 잘 안 먹네... 오빠가 좋아해서 오빠 다 해줌...

메추리알 장조림은 아가베 넣는 대신 사과 당근 주스 넣어서 달달하게 해봤는데

메추리알 안에 노른자 먹을때 구역질 했던거 빼곤 반응 괜찮았다.

흰자만 주면 아주 잘 먹는다. 장조림에 무우도 넣었는데 무우도 아주 잘 먹음!

 

 

 

 

 

오빠는 친구 만나러 가고 나는 일찍 누웠다.

 

 

 

 

 

 

 

 

 

6/18 (sun)

 

와우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더웠다. 재난문자도 오더라 폭염 주의라고...

오빠가 수아 아침이랑 점심 먹일동안 나는 식재료 조합해서 수아 반찬 만들어뒀다.

 

 

 

오빠랑 수아랑 낮잠 자는 동안 나는 외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커피에 호두과자 먹으며 좀 쉬었다. 

뜬금없이 동생이 집으로 보내준 호두과자인데 팥 말고 누텔라도 있고 앙버터도 있었다. 맛있었음!

 

 

 

 

오후 2시쯤 싹 준비 마치고 차 타고 동서네 픽업!

그리고 도착한 @무수아취

 

지난주 저녁에 우연히 어디갈까 찾다가 누가 무수아취엘 갔길래

예약하러 들어가봤더니 주말 오후 3시가 딱 비어있는거다. 그래서 당장 예약함!

알고보니 주말 예약은 엄청 치열하다던데 우리가 운이 좋았나보다.

 

주말은 성인 4명이 디폴트라길래 급하게 동서랑 서방님 꼬셔서 같이 갔다.

전날 평택 다녀왔다며 피곤했을텐데도 고마웠던 흑...

 

 

 

우리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이용하게 됐는데 와 이날 낮기온 32도였나?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이라고 했었나 여튼 쪄죽는 줄 알았다. 후

 

 

 

 

우리는 성인 4명에 아기 1명이라고 했더니 매점과 가장 가까운 1번 텐트를 배정받았다.

들어가자마자 짐 놓고 매점 가서 고기 사고 먹을거 사고 난리도 아니었음...

 

특히 외부음식 반입 금지(아기것만 제외)라길래 식겁했는데 진심 매점에 없는 게 없었다.

우리는 수아 과자 한 봉지랑 주스 한 개만 가지고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갔는데 주스도 필요 없었음.

고기 종류도 다양했고 과자도 라면도 감자도 고구마도 마시멜로우도 있었다. 크

 

 

 

 

이수아 등장

 

 

 

 

한창 돌멩이 수집 좋아할때인데 여긴 돌멩이가 너무 많았다...

 

 

 

 

 

고기 맛있게 구워주신 남자분들 감사합니다...

너무 더웠는데 고생만 하시고 에고

 

 

 

 

 

 

텐트 안에는 에어컨은 물론 서큘레이터도 있고 뭐 있을건 다 있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어서 아쉬웠음!

 

 

 

 

 

 

 

 

 

 

매점 안에 뷔페처럼 각종 채소랑 쌈장같은걸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해놨더라.

부족하면 그냥 가지고 오면 되니 너무너무 편했다.

고기도 정말 정말 맛있었다. 값이 좀 있나 싶었는데 그것만큼 아주 맛있었음.

 

 

 

 

 

수아 밥 먹을시간은 아니어서 고기 몇 점 줘볼까 했는데

목살도 먹고 가브리살도 먹고 주는대로 아주 잘 받아먹었다.

새송이 구운것도 먹구 소시지는 아직 안 줬고 흐흐

 

 

 

 

 

 

 

먹다가 징징거리면 밖에 나가서 한 바퀴 돌다 오기!

텐트 가운데에 해먹이 있길래 태워봤는데 와... 해먹 N년차인줄...

요근래 집에서 담요에 수아 태우고 흔들흔들 자주 해줬더니

해먹은 시시한듯한 표정을 하고있네 흐흐 

 

 

 

내 머리집게가 오늘내일 하고 있어서 혹시나 하여 스크런치를 손목에 감고 다녔는데

수아 묶어주니깐 아주 딱 맞는다. 심지어 예쁨...

 

 

 

 

 

수아랑 놀아주는 고마운 동서

 

 

 

 

 

 

고기도 후식도 다 먹구 한 4시 반 됐나?

아주 약간 시원해진 것 같아서 앞에 계곡에 가보기로 했다.

 

 

우리는 계곡에 들어갈 작정으로 슬리퍼 신고, 수아 타월이랑 여벌옷도 가지고 왔지!

다른 애들 보니깐 아예 래시가드랑 물총이랑 아주 제대로 가지고 왔더라...오우...

 

 

 

계곡 물은 아주아주 얕았다. 그리고 깨끗했다!

수아가 앉아도 엉덩이까지만 올라왔나? 서있으면 무릎도 안 오는 놀기 좋은 깊이였다.

 

 

계곡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와 걍 겁도 없이 성큼성큼 들어가더라...

 

 

 

 

 

 

서방님이랑 동서도 같이 들어왔음 좋았을텐데 운동화 아쉽다 흐흐

사방이 뙤약볕이라 조금 있다가 텐트로 돌아갔다.

 

 

 

 

 

 

물이 깨끗했다.

조금 더 시원했음 좋았을텐데...

날씨가 너무 덥긴 했지

 

 

 

 

 

 

수아는 엄마아빠도 안 찾고 

 

 

 

 

 

계속 뭔갈 하고 있었음...

 

 

 

 

 

엄마아빠 찾는 경우는 모래놀이 장난감이 물에 떠내려가서 자기가 잡을 수 없을때만 불렀음

 

 

 

 

쪼그려 앉다가 언제부터 아예 자리 깔고 앉더니만 온몸이 다 젖어버렸다 헤헤

물놀이 진짜 진짜 좋아하는구나 우리 딸...

 

 

 

 

하지만 곧 퇴실시간이 다가오고...

수아를 강제로 안고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먹고

결제하고 집에 가는 길...

 

계곡 보더니 다시 오열함

물을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네!

올 여름에 계곡이나 바다 한 번 더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서네 바래다주고 집에 와서 대충 짐 정리만 하고 수아 저녁을 먹였다.

물놀이 하고 배고팠는지 아주 싹싹 긁어먹고는 골아떨어졌다. 흐흐

 

나랑 오빠도 그 뭐지... 너무 피곤해서 몸이 노곤노곤한 그런 느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집 청소만 하고 일찍 누웠다. 허허허 너무 피곤해...!

일기 쓸 힘도 없단 말을 격주마다 하는 것 같네 흑흑 

 

다음주엔 오빠가 인도네시아로 출장을 간다. 5박 6일 빠이빠이...

출장에서 사용할 자료 만든다고 며칠째 새벽까지 잠도 안 잔다 에구

열심히 노력한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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