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mon)

 

으아으아 너무 더워서 아예 집에서 안 나가겠다고 다짐한 날.

 

 

일어나자마자 더워...

 

 

 

 

 

아침도 잘 먹고 점심도 잘 먹고

 

 

 

 

 

수아 낮잠 재우고 잠깐 나와서 거실 정리했다.

참, 드디어 현관에 안전문을 설치했다.

중문이 없다보니 수아가 현관과 거실을 신발을 신고 드나들고

신발을 가지고 들어와서 만지작거리며 놀기도 하는 일이 생겨서

아예 막아놨더니 훨씬 낫다.

 

베이비룸도 해본 적 없고 안전문도 되도록 안 하고 싶었지만 현관은 위생상 어쩔 수 없었다.

 

 

 

 

낮잠 잘 자고 일어나 간식으로 우유랑 키위줬다.

실온에서 물렁하게 익힌 키위 시원하게 해서 주니깐 넘 달달하고 맛있었다.

어우 너무 더워서 수아에게 더워서 못 나가 못 나가 계속 설명해줌...

 

 

 

 

 

수아 저녁은 멘치까스, 메추리알 장조림, 감자 당근 우유조림 잘 먹었다.

오빠랑 나는 오징어볶음 해먹었다.

컬리에서 산 냉동 오징어가 다 녹은채로 배송와서 수아는 못 주고 우리가 잔반처리 했다.

마침 퇴근한 오빠가 노티드를 잔뜩 사와서 후식으론 노티드 먹었다. 행복이야 행복!

 

새벽엔 출장 자료 만든다고 ppt 붙잡고있는거 후딱 도와줬다.

나보고 엄청 잘 한다고 놀라던 오빠...

오빠 난 맨날 ppt 자료 만들어서 발표하는거 대학에서 배운것 그것뿐여.

하하 뭐라도 배우고 나오긴 했어 그치

 

 

 

 

 

 

 

 

6/20 (tue)

 

아침 든든히 먹이고, 어젠 못 나갔으니 오늘은 아침부터 산책 나갔다.

으 습해서 그런지 벌레도 훨씬 많고 넘 피곤해...

 

 

하지만 수아는 개미들한테 인사하느라 정신 없다.

 

 

 

 

 

요 며칠 집에서 담요로 해먹처럼 만들어 흔들흔들 해주다보니

커다란 그네도 자기가 타겠다고 해서 태워주고

놀이터 가면 그네나 시소같이 왔다갔다 하는것만 골라서 타겠단다.

 

수아는 점심 잘 먹고 낮잠을 3시간이나 자고 오후 내내 집에 있었다.

수아 저녁은 감자 당근 우유조림, 애호박전, 돼지고기 숙주볶음 잘 먹었다.

수아 재우고 우리끼린 감자랑 고구마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었따. 음 꿀맛!

 

 

 

 

 

 

 

 

6/21 (wed)

 

오늘은 문센 가는 날!

비가 아주 조금씩 내리고있었다.

 

 

오늘은 사파리 컨셉이었나? 동물 인형가지고 놀고 인디언 복장도 입어보았다.

인사하는 아가 엄마들도 많아지고, 아기들끼리도 얼굴이 익숙한지 빤히 쳐다본다.

수아는 초반엔 컨디션 안 좋다가 끝날때 좋아졌지만 잘 마무리 했다.

 

 

 

 

 

다시 택시 타고 집에 가는 길 피곤한지 하품 쩌억...

집에 오자마자 점심 먹이고 낮잠 재웠다.

나는 찜닭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결국 시켜 먹었다. 허허

 

 

 

 

 

 

낮잠 잘 자고 일어나 수아랑 신나게 놀았다.

요즘 평소보다 더 진심을 다해 재미있게 놀아주려고 노력중!

눈맞춤도 많이 하고 몸놀이도 많이 하고, 힘들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보고 있다.

 

수아 저녁은 다 때려넣고 밥머핀 해서 먹였다.

 

 

 

 

 

 

 

 

 

6/22 (thu)

 

omg 요즘 애기 먹는거 만들기가 넘넘넘 귀찮다.

이미 만들어놓고 냉동실에 보관해둔 비상식량들은 거의 다 떨어져가고...

딱히 뭘 만들어야지 하며 의욕이 생기지도 않고

그냥 소고기 다진거랑 뭐 있는 야채 볶아서 줘버리고 이러고 있네 

 

 

쨌든 오전 산책!

 

 

수돗가에 모기가 너무 많아서 오래 있기 싫은데

수아는 여기가 제일 재밌나보다.

 

 

 

돌 줍..

 

 

 

 

항상 비슷한 시간에 나가면 그 시간에 나오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지팡이 짚고 산책하시는 할아버지는 항상 주머니에서 사탕을 주신다.

가볍게 입고 등산 가는 부부는 항상 17개월 수아 공주님 하시며 자세를 낮춰 수아와 눈맞추고 가신다.

 

 

 

 

 

 

수아 낮잠 자고 일어나 오후 내내 놀아주기!

수아 저녁은 멘치까스랑 감자튀김, 두부조림, 갈릭버터 새우구이 다 잘먹었다.

오빠는 며칠째 자료 만드느라 새벽 취침... 고생한다 우리 남편...

 

 

 

 

 

 

 

 

6/23 (fri)

 

오늘은 날씨가 나쁘지 않길래 집 근처 조금 큰 공원엘 갔다.

유아차 끌까 말까 하다가 그냥 수아랑 걸어서 갔다. 

수아랑 같이 걸어가니 20분은 걸린 것 같네 허허허허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동네 어린이집 애들밖에 없었다.

 

 

 

 

 

고여있는 물에 어린이집 애들 들어가서 노는데 어우 물 비린내...

수아도 가고싶어해서 위쪽에 물 없는곳에 들어가 돌만 줍게 했다.

피부병 생길 것 같던데 괜찮나...

 

 

 

 

한 것도 없는데 1시간 넘게 놀다 오고 졸려하길래 후딱 점심 먹이고 재웠다.

그리고 미뤄둔 수아 변기 오픈!

 

 

18개월부터 배변훈련 하면 좋다고, 특히 여름이 제격이래서 그냥 저렴한 유아 변기 샀다.

다 보니깐 중국 OEM이더라. 그나마 저렴한거 샀는데 그것도 돈 아까울 정도...

 

 

 

 

 

수아한테 화장실 변기랑 수아 변기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한 번 설명해주니,

나름 변기 커버 올리고 변기에 앉아서 응가하는 소리도 내보고 물 내리는 버튼도 눌러본다.

수아 응가하는 시간이 일정하고, 기저귀를 입기 싫어하니 이제부터 배변훈련 해봐야겠다.

 

 

 

 

 

집 구석에 있던 방울토마토 씨앗을 털어넣고 물 줘봤는데 엄청 올라와서 깜놀...

튼튼한 놈으로만 큰 화분에 옮겨야겠다. 

 

 

 

 

수아 저녁은 생선까스, 오이무침, 가지조림 해줬는데 잘 먹었다.

밥을 먹어도 바깥이 밝길래 퇴근하는 오빠 마중나갔다.

오빠가 며칠 전에 먹고싶다고 했던 코코팜 사서 나갔더니 넘 좋아했다.

수아가 코코팜 자기가 들겠다고 난리쳐서 줬더니 길바닥에 두 번이나 떨궈서 다 찌그러졌지만...

 

 

 

 

 

 

수아 씻기고 재우고 오빠랑 나혼자산다 봤다.

하 맛있는 음식 많이 나오더라... 배고파 죽는 줄...

 

 

 

 

 

 

 

 

 

 

6/24 (sat)

 

오늘은 내 콘탁스 T3 수리 맡기고 근처에서 밥 먹고 둘러보기로 했는데

아침에 콘탁스 꺼내보니 엥 멀쩡하게 작동되더라... 무슨일이야...

그래서 카메라 수리점 가는 건 취소되고 걍 집 근처 마트에 가기로 변경...

 

 

 

오빠 출장갈때 필요한것들이랑 오늘 저녁에 먹을 식재료들만 담아 계산했다.

젊은이들이 카트에 술 잔뜩 담고 펜션 얘기 하는거 듣는데 넘 부러웠다...

나두 대성리 갔을때가 있었는데... 헤헤

 

 

 

 

 

집에 와서 점심 먹고 다 같이 낮잠 잤다.

수아가 엄청 많이 자서 우리도 최소 2시간씩 낮잠 잠 하하

 

 

 

 

 

오후 역시 날씨가 좋아 돗자리 가지고 집 근처 큰 공원엘 갔다.

기온이 높은 날씨였는데 햇빛이 쨍하게 나지 않아 그리 덥진 않았다.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빵이랑 커피랑 과자 주섬주섬...

돗자리 급하게 쿠팡에서 산건데 제일 큰거 샀는데두 별로넹...

 

 

 

 

 

초록마을에서 산 아기 과자들 맛있다.

 

 

 

 

 

한 달에 두어번 줄까말까한 주스...

저것도 초록마을에서 산 사과 당근 주스!

 

 

 

 

음 쿠팡 돗자리...

 

 

 

 

 

 

 

자기가 유아차 끌고 내리막길 가겠다고 하는거 못 가게 했더니 울상...

한 시간 정도 놀다가 들어와서 저녁먹었다.

 

저녁은 구운 감자치즈볼, 가지나물, 무수분 닭다리 해먹었다.

무수분 닭다리는 기름 두른 팬에 닭다리 겉에만 익혀 육즙 가두고

다른 냄비에 배추, 버섯 등 채소 가득 넣고 그 위에 닭다리 올리고 푹 쪄냈다.

야채에서 채수가 나오고 거기에 닭다리 육즙이 섞이니 간을 안 해도 맛있었다.

우리는 참소스에 찍어먹고 수아는 반찬으로 줬는데 아주 잘 먹었다!

 

 

 

 

 

 

 

 

6/25 (sun)

 

오빠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4박 5일 출장을 갔다.

입사 10년차가 코앞인데 난생 처음 출장을 다 가보네...

애아빠를 출장보내다니 너무해(정말?)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하고 수아랑도 인사했다.

수아는 그냥 뭔지도 모르게 힘차게 인사했음 흐흐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

일요일이 아니라 월요일같네...

 

 

 

 

 

4박 5일 날 구해줄 구세주 친정엄마 도착!

더불어 오빠 출장 가있는동안 계속 장마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하 종일 집에 있어야하나 걱정했는데 엄마가 와줘서 좀 나을 것 같다.

 

 

 

 

 

엄마 덕분에 조금은 수월하게 보낸 일요일.

수아 저녁에 간만에 치즈볼도 해줄 수 있었구 맛탕도 해서 먹고 -

나는 엄마표 김치랑 머릿고기랑 깻잎찜에 밥도 왕창 먹었다.

 

밤 10시 반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오빠랑 연락을 주고 받고

자고 있는 수아 옆에서 이번주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한다.

비가 얼마나 오려나, 집에선 수아랑 뭘 해야하나, 은근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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