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mon)

 

 

 

말도 안 되게 추운 날씨의 시작... 아침엔 새우죽 짭짤하게 끓여 나눠먹었다.

추우니 집에서 뒹굴거리며 놀다가 점심 직전에 졸리다고 울고불고 해서 안아서 재웠다.

갓난아기도 아니고 에혀! 그러더니 1시간도 안 돼서 깼다.

 

 

 

수아가 잠에서 깨고 점심은 닭가슴살 볶음밥 먹이는데 친정엄마가 도착했다. 

오랜만에 오셔서 우리집에 며칠 있다 가기로 했다.

 

 

 

엄마가 살게 있다고 해서 꽁꽁 싸매고 버스타고 마트엘 갔다.

 

 

 

 

 

 

 

수아 좋아하는 떡도 사고 수아 간식이랑 우리 먹을것도 사고! 무겁지 않게 장봐서 집에 왔다.

저녁은 엄마가 수육 해줬다. 친정 근처 정육점에서 고기 사서 우리 집까지 바리바리 들고 왔더라.

그 집 고기가 맛있긴 맛있다만 무거운 가방 들고 왔을 생각하니 맘이 좀 그랬다.

덕분에 수아도 고기 잘 먹고, 나랑 오빠도 엄마도 저녁에 뜨끈한 수육으로 배 채울 수 있었다.

 

 

 

 

 

 

 

 

 

12/19 (tue)

 

오늘 아침에도 새우죽 데워서 먹었다.

오전에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음악 수업이 있어서 버스타고 달려갔다. 후

 

 

 

 

별로였다...

왜 돈 안 받고 특별수업처럼 하는 지 알겠네...

집에 오자마자 수아는 라구소스에 밥 비벼서 완밥하고 낮잠 재웠다.

 

 

 

쌀쌀했지만 눈이 조금 내리길래 눈 구경하려고 나갔다.

 

 

 

나오자마자 눈 그침...

 

 

 

 

 

 

귀 모양만 그려도 '아와(야옹)' 하는 고양이 좋아하는 수아...

 

 

 

 

 

 

잠깐 바람쐰다는게 1시간은 놀다가 들어왔네.

겨울 외출할땐 입힐 옷이 많다보니 꼭 뭐 하나씩 빼먹는다.

특히 수아 마스크를 항상 빼먹고 나오는 편... 

 

 

수아 저녁은 달걀밥찜, 옥수수, 메추리알 줬는데 잘 먹었다.

나랑 오빠는 엄마표 닭볶음탕 먹었다. 너무너무 행복한 식사였다.

 

 

 

 

 

 

 

 

 

 

12/20 (wed)

 

아침엔 오랜만에(?) 소고기뭇국 끓였다.

추운 날씨엔 뜨끈한 국물이 최고지.

 

 

 

오늘도 육아종합지원센터엘 갔다.

오늘은 요리 수업이 있는 날!

 

 

 

말도 못 하게 추웠다...

또 마스크 안 가지고 나왔네?

호호

 

 

 

 

아이들을 위한 요리교실이지만 엄마들 수다 떨기 참 좋은 수업...호호...

오늘도 자주 본 아기 엄마들과 기분좋게 수다 떨며 시작했다.

 

 

 

지난 주 두부 촉감놀이에 이어 오늘은 두부 과자를 만들어봤다.

 

달걀 노른자, 설탕, 기름 섞은 뒤 두부 넣고 밀가루 넣어서 치대기!

여기까지만 애들이 하고 모양 만들어 팬에 올리는 건 엄마들의 몫...

수아랑은 집에서 가끔 같이 요리도 하고 반죽 가지고 놀기도 해서 그런지 엄청 잘 해줬다. 

 

 

 

 

 

 

과자가 구워질때까지 뜨끈한 온돌 바닥에서

엄마들끼린 모여 앉아 수다 떨고

(주로 어린이집, 가정보육, 평일에 뭐하는지, 복직, 둘째, 나이에 대한 수다)

애들은 애들끼리 춤도 추고 뛰어놀고 떼쓰고 그랬다.

이런게 바로 공동육아인가? 호...호호...

 

수아는 앞치마 벗기 싫대서 끝날때까지 입고 있었다.

 

 

 

 

 

 

드디어 두부과자 완성! 내가 먹어봤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더라!

수아도 어찌나 잘 먹던지. 애들끼리 모여 앉아 다 같이 두부 과자 나눠먹고 물도 나눠마셨다.

 

 

 

 

 

 

 

수업 끝나고 밖에서 조금 놀다가 집에 들어왔다.

눈이 왔던 날이라 가는 길, 오는 길 버스타고 왔다갔다 하느라 좀 힘들었다.

애기 안고 발가락에 힘 빡!!! 주고 다녔음.

 

 

 

 

 

 

 

울 엄마랑 수아가 만든 과자 나눠먹구

저녁에 퇴근하고 오빠 주려고 몇 개 남겨놨다.

 

 

 

 

 

 

 

 

수아 점심으론 엄마가 만들어준 떡만둣국과 소불고기!

떡은 잘 먹고 만두는 입에도 안 대고, 소불고기도 밥에 얹어주니 잘 먹었다.

 

 

 

 

수아 낮잠 재우고 나도 좀 자고 일어나서 엄마한테 수아 잠깐 맡기고 나왔다.

지지지난주에 빌린 책 반납하러 도서관엘 갔다.

 

 

 

뜨개 하고싶어서 뜨개책도 좀 둘러보고 나왔다.

뜨개 할 시간이 어딨어... 에혀...

 

 

 

 

 

 

집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잔뜩 사서 왔다. 30분 남짓 바람 쐬고 오니깐 넘 좋더라.

수아 저녁으로 감자튀김, 소고기 치즈볼, 카레 줬는데 그냥 그랬다.

 

자기 전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수아 팬티 샀다.

이제 매일매일 팬티 입힐 생각!

아직도 기저귀를 한결같이 싫어하고 벗고싶어해서 하루에 반나절 이상은 벗고있는다.

이렇게 추운날 벗고있으니 감기 걸릴까봐 수시로 팬티를 입히고 있긴 한데

두 장 가지곤 부족해서 5장 더 샀다. 기저귀 사이즈업을 해야할까; 그럼 너무 클텐데; 걱정이다.

 

 

 

 

 

 

 

 

 

12/21 (thu)

 

으아으아 너무너무 추운 날. 오늘도 뭇국 줬는데 잘 안 먹었다.

엄마가 집에 있는 동안 수아 반찬들 싹 만들어두기로 했다.

오늘 아침엔 라구소스 만들었다. 이젠 뭐 눈감고도 만들겠으.

 

 

 

 

수아 점심은 소고기 볶음밥에 어묵이랑 메추리알 반찬으로 내어줬다.

우리는 어묵탕 뜨끈하게 끓여 밥이랑 같이 먹었다.

 

 

 

 

 

 

 

수아 낮잠 거하게 자고 일어나 오후 간식으론 고구마 먹었다.

오아시스에서 산 고구마인데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니 어찌나 달콤하고 부드러운지!

요 몇년 먹었던 고구마 중 가장 맛있었다.

 

 

수아 간식 먹일때 나는 수아 돈까스 밀계빵 묻혀서 냉동실에 정리해뒀다.

이제 두돌 지나면 그냥 되어있는걸로 먹여야지... 나자신... 고생했네...

 

 

 

 

수아 저녁밥은 토달볶, 돈까스, 완두콩 옥수수 치즈볶음 해줬는데 잘 먹었다.

마켓컬리 돈까스보다 오아시스 돈까스가 훨씬 두꺼워서 씹는 맛이 좋다.

우리는 저녁에 족발 시켜먹었다. 일주일 고생한 울 엄마 족발밖에 못 드려서 죄송해요...

 

 

 

 

 

 

 

 

 

 

12/22 (fri)

 

수아 아침엔 고구마 호떡 만들어줬는데 잘 안 먹었다. 헤헤헤

정성들여 만들어줄필요 없네 헤헤헤

 

 

 

 

수아 잘때 입는 순면 내의들이 죄다 작아져서 무인양품에서 아기 파자마를 깔별로 다 샀다.

그리고 가랑이 낑기는 수면조끼도 죄다 버리고, 테리 소재로 된 수면조끼도 3개나 샀다. 헤헤

 

 

 

 

 

오전엔 엄마가 수아 동그랑땡 만들어준다고 해서 수아에게 두부 으깨는걸 맡겼다.

1/3은 먹고 1/3은 바닥에 버리고 나머지 겨우 살려서 물기 제거해서 동그랑땡에 넣었음.

 

 

 

 

 

 

 

 

점심은 엄마표 닭곰탕에 밥 말아 먹었다.

닭다리로만 닭곰탕 끓였더니 수아도 나도 맛있는 부위만 쏙쏙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수아도 부드러운 찹쌀죽에 닭다리살 넣어서 소금간 해서 후루룩 잘 먹더라.

 

 

 

 

 

 

 

수아 낮잠.

 

 

 

 

 

 

그리고 월화수목금 딸 사위 손녀 돌보기만 한 친정엄마도 내려갔다.

안그래도 토나오는 1호선인데 추운 날씨로 지연 돼서 전철을 꽤 오래 기다렸다가 탔다구...

수아 어린이집 가기 전에 한 일주일 정도 친정 내려가서 지내다 와야겠다. 진짜로!

(왜 나만 힘들 것 같지... 아닌가? 나만 힘든거 맞잖아?...)

 

 

엄마 보내고 수아랑 놀다가 수아 저녁은 소고기, 메추리알, 양송이버섯 줬다.

오빠가 야근이라 8시 훌쩍 넘어 오고, 수아 씻기고 재우니 10시가 됐다.

맥주 홀짝 마시며 나 혼자 산다 보다가 막판에 수아가 깨서 재우러 들어갔다가 나도 잠들었다.

 

 

 

 

 

 

 

 

 

12/23 (sat)

 

 

 

 

인스타그램 이벤트로 받은 폰케이스. 스티커 하나하나 붙여가며 손수 작업하신듯?

너무너무 귀엽다. 그냥 알파문구에 파는 스티커같은데 이렇게 조합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침에 수아 소고기죽 든든하게 먹이고 우유도 먹이고 오전 11시에 나왔다.

차 가지고 서울역은 처음이네! 롯데마트에 주차하고 바로 점심 먹으러 갔다.

 

 

 

서울역에 생긴 커넥트플레이스라는곳에서 곰탕이랑 돼지갈비에 밥 왕창 먹었다.

식당가에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그냥 자리 있어보이는곳에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었네. 

 

 

서울역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문화역서울284에서 하는 <비밀의 성탄역> 구경하러!

수아 가지기 전엔 행사 있을때마다 꼭 들러서 구경하고 소비도 하고 왔었는데, 아기 데리고는 처음 와본다. 

 

 

 

귀엽다 귀여워!

팜플렛 가지고 안에 들어갔는데 세상에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서 관람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럴 여유가 없어서 줄에서 벗어나 까치발로 구경했고,

오우 들어가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사진 한 장 찍을 수도 없었다.

 

 

 

 

 

 

2층에 올라갔더니 조금 한산하더라.

2층은 키즈존이라고 해야하나? 아기들을 위한 브랜드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아기들 가구도 직접 만져보고 앉아볼수도 있었고

브랜드 인스타그램 팔로잉하면 선물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플레이모빌과 브리오 제품이 가득했던곳에 들어가 이곳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다.

오빠가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대화했던 가족분들도 만나서 인사도 나눴다.

 

 

 

 

 

 

어흑 사람 너무 많아서 기빨린다.

마트나 구경하러 가자 해서 나왔다.

 

 

 

 

 

 

이야 서울역 롯데마트 싹 바뀌었더라?

예전엔 들어갈때마다 우중충해서 눈 비비고 들어갔었는데 리뉴얼하니 훨씬 좋았다.

특히 애들 장난감 파는곳은 진짜... 너무 좋았다.

 

장난감 시연하는 직원들이 한 섹션 건너마다 있어서

직접 보고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게 돼있더라. 어른한테 좋은건지 애들한테 좋은건지 음?

 

여기서 찍은 수아 사진은 다 장난감만 쳐다보고 있네?

날 보고 있는 사진이 하나도 없다...

 

 

 

실컷 놀고 피곤해진 수아가 내 어깨에서 잠이 들고...

4시쯤 집에 가야겠다 해서 주차장에 올라갔더니 빠져나가는 차량이 밀리고 밀려

나가는데만 1시간 걸리겠다 싶어 짐만 놔두고 다시 마트로 들어왔다.

시간 애매하니 이른 저녁 먹고 집에 가자 해서 돈까스 먹으러 갔다. 헤헤

 

 

 

아기의자 없어서 일반 의자에 앉혔지만 한 번도 안 앉고 먹는 내내 서서 먹음...

카레 돈까스 주문했는데 수아가 반은 먹은 것 같다. 엄청 잘 먹더라.

돈까스 소스에 콕 찍어서 먹는것도 웃기고 어휴 이제 빨대컵도 안 갖고 다니니 세상 편하다.

 

 

집에 오니 저녁 7시쯤 됐나?

수아 씻기고 졸려하길래 바로 재웠다.

우린 맥주 마시며 하루 마무리했다.

와 너무 힘들었어.

 

 

 

 

 

 

 

 

 

 

12/24 (sun)

 

주말 아침은 집에 있는 빵, 고구마, 사과, 우유로 간단히 먹자!!!

그리고 오전엔 장난감 반납하러 육아종합지원센터엘 갔다.

우리동네는 일요일도 오전에 운영해서 주말 반납도 수월하다.

 

 

 

장난감 반납하고, 이번주에 새로 들어온 장난감 두 개 빌려서 나왔다.

맞은편 교회로 들어오는 차들이 너무 많아서 차 빼는데 애먹었다. 휴

 

 

 

 

수아 한 40분 쪽잠 잘 동안 도착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오랜만에 왔다. 아울렛 사람 많을거 예상하고 오전에 갔더니 야외 주차장은 자리가 널널했다.

 

 

 

딱 12시 땡치고 점심 먹으려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웨이팅했다.

점심은 탕수육, 볶음밥, 자장면 먹었다. 탕수육 몇 개 다 먹고 볶음밥 한 그릇 먹이고 나왔네.

 

 

 

 

 

 

수아 부츠 사주려고 돌아다녀봤지만 다 별로...

아울렛이라 그런지 제품도 거의 없고 사이즈도 없고 흑흑...

 

 

 

 

 

 

그 와중에 수아는 힘이 넘쳐서 아빠를 잡아 당기고

 

 

 

 

 

 

 

애들 30분 놀 수 있는 놀이터같은게 있어서 웨이팅 걸어뒀다 들어갔다.

연령 제한이 없다보니 엄청 큰 애들한테 치이고 치여서 그냥 일찍 나왔다.

 

 

 

 

 

 

 

건진건 하나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돌아다니다가 4시쯤 나왔다.

수아가 유아차라도 잘 타주면 좋은데 잘 걷다가 맨날 안아달라고 하니깐 죽겠다.

 

 

저녁엔 소고기, 조기구이, 옥수수 달걀 치즈범벅 해줬는데 잘 먹었다.

요 며칠 계속 외식했더니 수아 응가도 별로고 집에서 해주는 밥은 잘 안먹는 것 같네.

한 번 외식하면 돈 4만원은 그냥 나가고... 진짜 비싸다.

 

수아 씻기고 재우고 일찍 누웠지만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잠이 안 왔다.

아울렛 가는길에 스타벅스 DT 들러 바크콜 사이즈업 쿠폰 써서 먹어서 그런가?

골드 레벨 사이즈업 쿠폰이 있길래 꾸역꾸역 돈 써가며 카페인 마시고 잠도 못 자고...

에휴 먹지 말걸 돈 쓰지 말걸 쿠폰 무시할걸 스벅 들리지 말걸 후회에 후회만 거듭하다 잠들었다.

 

 

25일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너무 잘 보내서 일기 쓰는걸 까먹고 26일 화요일에 지난주 기록하기.

왜이리 일기에 '...'이 많은지... 허허허... 

올해도 일주일 남았고 수아 생일도 일주일 남았다.

1월 1일 딱 기다려라!

(아무것도 준비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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