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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서울284의 전시들은 너무너무 좋다.

쉽게 다가가기 좋은 소재에

마음껏 촬영을 해도 되고

전시를 보러 갔다가 건물에 반해버리기 때문에






아, 그나저나 금요일은 날씨가 무지 좋았다. 

2번출구의 찌릿내는 여전했지만 쨍-한 햇빛때문에 기분좋게 설렁설렁












 

 


캠핑에 대한 이슈는 2013년 상반기를 쭉 끌고 가려나 보다.


어라운드 매거진, 아웃도어 키친, 계속해서 캠핑 관련 MD 상품들도 올라오는 걸 보니 확실히 붐 이긴 붐이다.

멋진 텐트, 모닥불, 푹 꺼지는 편한 의자, 고기 굽는 냄새, 맛있는 술, 수다, 음악, 장작 타는 소리, 으슬으슬, 달과 별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꿈에 그리던 캠핑의 모습! 하지만 직접 실행하려면 저것들을 자가용 또는 렌트를 해야겠지 허허 렌트카에 꾸역꾸역 넣고 텐트 치고 자리 잡고 벌레들과 씨름하고 주변에 캠핑 온 사람들과도 씨름해야 하고 생각만큼 시끄럽게 놀지도 못하고 달과 별은 어디에 있을까? 고기에 소주나 마시고 잠에들고 비몽사몽 하게 일어나 라면이나 끓여 먹고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렌트카 반납하고 집에 가겠지.



여가 - 라고 하기엔 돈과 시간이 꽤 많이 든다.














(위의 파노라마들은 클릭하면 커짐)








 

 


진정 여가의 새발견이구나! 싶었던 곳.

코카콜라, 스타벅스 텀블러, 베어브릭, 그 외에 몇 가지! 와아 진짜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수집품들이 아주 잘 전시되어 있었다.

스타벅스 텀블러는 나도 한번 모아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물건인데 가격이 비싸다 보니 모으기가 쉽지 않고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진짜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 느낌에정말 존경스럽다! 그리고 모아놓으니 예쁘다. 하나하나 찍어가며 열심히 구경했다.









 


옛날 물건들

벽에 붙여놓은 건 세밀한 카테고리는 없는 것 같았고 옛-날 전단지부터 최근 싸이의 소주 광고까지 음 좋다

투명 상자 안에 진열되어있는 물건들은 너무 옛날물건이라 공감하는 건 한두 개정도...킹킹











 


와우와 대단하다. 엄청나게 많은 플레이모빌들

개인이 모은 게 아니라 한 플레이모빌 동호회 사람 몇 명이 함께 모은 것들을 전시해놓았다. 

아주 길-게! 흐흐 예뻐서 구석구석 한참 둘러보았다. 건너편도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흠



 







 


마리킴

유난히 이 공간의 벽지나 커튼, 문양들과 마리킴의 작품들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던 그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큐레이터나 마리킴도 이런 느낌을 생각하고 배치한 걸까? 

가운데에 귀여운 인형들이 잔뜩 있었지만, 그것보단 딱 두 점의 이 그림이 참 좋았음.










 


잠시 쉬어가는 타임

역시, 볕이 좋다.











 


가장 큰 공간에 가장 많이 있었던 레고!

레고로 서울역과 어딘지 모르겠지만 경복궁 같은걸 크게 만들어놓았는데 진짜 멋졌다.

계속 움직이는 기차를 따라다니는 어린 남자아이도 있었고

마니아 냄새 물씬 풍기는 사람들도 있었고


섬세함이 장난 아니었다! 









전시를 다 보고 들어오는 햇살을 뒤로한 채 구 서울역사를 나왔다.

다음엔 또 어떤 전시가 있을 기대!


모든 사진은 아이폰5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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