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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치 일기595

2014년 1월 셋째주 일기 1/13 (mon) 엄청나게 추웠던 날! 아침에 소란스럽길래 일찍 잠에서 깼는데 수도관이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더라 허헣다행히도 엄마도 집에, 동생도 쉬는 날, 나는 백수, 아빠만 출근하는 날이라 휴.엄마는 아침부터 집 근처 철물점 아저씨 불러서 수도관 수리하느라 정신없으시고 동생 쉬는 날이라 같이 이력서 사진 찍으러 가려 했는데, 예약손님만 받는다고 하길래 결국 못 갔다.나는 밀린 필름들 스캔하러, 동생은 닌텐도 게임기 사러 이마트로 갔다.아 물론 오후에 얼었던 물들이 녹으면서 다시 물이 나오기 시작! 씻고 이마트에 갔다. 집 근처에서 버스를 급하게 탔는데 버스 기사가 나보다 먼저 탄 동생에게 갑자기 뭐라고 욕을 하더라.우선 타고나서 뭔데? 했더니, 내 동생이 지갑에서 교통카드가 안 보여서 혼자 아이씨.. 2014. 1. 19.
2014년 1월 둘째주 일기 1/6 (mon) 요즘 꿈을 자주 꾸는데 등장인물이 가관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이랑 술을 마시다가 축하공연으로 몽니의 김신의가 나왔는데 갑자기 나한테 아는척하질 않나, 뒤돌아보니 내 뒤에 백현이가 앉아있질 않나 뭔데 이게...뭔데 매년 다이어리 사는 게 새해를 시작하는 의식 같은 건데 이번엔 그 짓을 하지 않아서 찜찜했던 찰나에 마음에 드는 스케쥴러를 발견해서 바로 결제했다. 새벽에 페이스북 김송신이전 그룹에서 모일 날짜랑 뭐 먹을지 메뉴를 정했다. 추운 겨울 하면 뜨끈한 사케지! 하며 교대 쪽으로 열심히 검색해서 괜찮은 사케집 링크를 올려두고 날짜와 장소와 시간을 정했다. 웬일로 다들 모일 수 있다길래 완전 기대! 1/7 (tue) 동생의 연차수당이 합쳐진 월급은 부럽기만 했다. 얼마 전 친구들과 처음으.. 2014. 1. 13.
2014년 1월 첫째주 일기 12/30 (mon) Nike Vortex Vintage Nike Challenger Vintage Nike Elite Vintage Nike Montreal Vintage 요즘 환장하고 있는 나이키 빈티지 라인들. 블랙으로 깔끔한거 사서 앞으로 쭉 신고싶다. 몬트리올이나 첼렌저 생각중. 엘리트 빈티지는 블랙이 없으려나? 화이트가 예쁜데 스웨이드 부분에 때 엄청 타겠다. 12/31 (tue) 어제 밤에 동생이 갑자기 "언니, 글렌체크 알아?" 해서 대답도 하기 전에 동생방으로 튀어갔지. 회사에서 글렌체크 카운트다운 콘서트 스탠딩석 표를 줬다더라 무려 4장이나! 고..공연 가고싶었는데 연말에, 3시간씩이나 하는, 게다가 같이 카운트다운은 하고싶지 않고, 보다가 나오긴 아쉽고 그래 그냥 가지 말자. 싶어서 .. 2014. 1. 5.
2013년 12월 넷째주 일기 12/23 (mon) 집에서 썩어가다가 누군가가 토피넛라테에 샷 추가 하면 맛있다고 해서 그거 먹으러 동네 스타벅스에 갔다.오랜만에 스타벅스 왔네! 주문해서 2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음악을 들으며 몰스킨에 이것저것 끄적였는데 정말 다 쓸데없는 말뿐.근데 2시간 넘게 앉아 있다 왔다. 토피넛 라테에 샷 추가는 정말 최고 아 그리고 능글맞은 목소리의 핫싸오빠와 오랜만에 통화했네 집에 가서 저녁밥을 배부르게 먹었는데 동네 친구들 연락에 바로 튀어 나갔다. 카페베네에서 먼저 만난 진영이와 훈식이에게 기념품으로 할리우드 병따개를 줬다. 근데 훈식이 병따개에 자석 하나가 떨어져 있어서 멀쩡한걸로 바꿔주고 자석이 떨어져서 하얗게 떠버린 부분을 진영이의 컴퓨터 싸인펜으로 급하게 칠해서 뒤늦게 온 개겨에게 줬다. 근데.. 2013. 12. 29.
2013년 12월 셋째주 일기 12/14 (sat) 한국 오고 첫 약속. 쪽팔리게도 시차 적응 못 하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밥 먹는 나를 위해 안양에서 만났다.칼국수에 왕만두가 먹고 싶어서 백화점 식당에서 주문하고 앉아보니 출국 하루 전 동생이랑 밥 먹었던 곳이었더라따끈한 국물에 왕만두 챙겨 먹고 안양 카페베네에서 수다 또 수다 사진첩의 사진들을 손가락으로 슥-슥 넘기면서 또 한 번 지난 한 달을 추억하고 이야기했다.집에 오자마자 빨래를 했지만, 아직도 옷이나 몸 어딘가에 미국에서 지냈던 냄새들이 배어 나와서 신기했다.자꾸 숨을 크게 들이마시게 되더라 미국 가서 다음 날 처음으로 샀던 탑샵 신발을 한국 와서 처음으로 개시했다.하, 나는 겨울이 너무너무 좋다. 아무리 추워도 숨 크게 들이쉬고 내뱉을 때의 그 시원함과 아린듯한 기분이 .. 2013.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