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치 일기597 2013년 12월 넷째주 일기 12/23 (mon) 집에서 썩어가다가 누군가가 토피넛라테에 샷 추가 하면 맛있다고 해서 그거 먹으러 동네 스타벅스에 갔다.오랜만에 스타벅스 왔네! 주문해서 2층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 음악을 들으며 몰스킨에 이것저것 끄적였는데 정말 다 쓸데없는 말뿐.근데 2시간 넘게 앉아 있다 왔다. 토피넛 라테에 샷 추가는 정말 최고 아 그리고 능글맞은 목소리의 핫싸오빠와 오랜만에 통화했네 집에 가서 저녁밥을 배부르게 먹었는데 동네 친구들 연락에 바로 튀어 나갔다. 카페베네에서 먼저 만난 진영이와 훈식이에게 기념품으로 할리우드 병따개를 줬다. 근데 훈식이 병따개에 자석 하나가 떨어져 있어서 멀쩡한걸로 바꿔주고 자석이 떨어져서 하얗게 떠버린 부분을 진영이의 컴퓨터 싸인펜으로 급하게 칠해서 뒤늦게 온 개겨에게 줬다. 근데.. 2013. 12. 29. 2013년 12월 셋째주 일기 12/14 (sat) 한국 오고 첫 약속. 쪽팔리게도 시차 적응 못 하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밥 먹는 나를 위해 안양에서 만났다.칼국수에 왕만두가 먹고 싶어서 백화점 식당에서 주문하고 앉아보니 출국 하루 전 동생이랑 밥 먹었던 곳이었더라따끈한 국물에 왕만두 챙겨 먹고 안양 카페베네에서 수다 또 수다 사진첩의 사진들을 손가락으로 슥-슥 넘기면서 또 한 번 지난 한 달을 추억하고 이야기했다.집에 오자마자 빨래를 했지만, 아직도 옷이나 몸 어딘가에 미국에서 지냈던 냄새들이 배어 나와서 신기했다.자꾸 숨을 크게 들이마시게 되더라 미국 가서 다음 날 처음으로 샀던 탑샵 신발을 한국 와서 처음으로 개시했다.하, 나는 겨울이 너무너무 좋다. 아무리 추워도 숨 크게 들이쉬고 내뱉을 때의 그 시원함과 아린듯한 기분이 .. 2013. 12. 22. 이전 1 ··· 117 118 119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