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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사진15

책 세 권 기록 (식물 저승사자, 하루의 취향,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식물 저승사자글 정수진 그림 박정은 p.60 어느 날 인터넷에 검색하다 웃자란 선인장의 사진은, 적어도 한국 웹에서는 거의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건 선인장이 웃자라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웃자란 선인장은 사진을 찍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말하는 것 같았다. 나도 키우는 용신목이 기대와는 다르게 자랐을 때 더 이상 사진을 찍지 않게 되었으니까. (용신목)p.88 예민함은 결국 '키우려 했을 때의 어려움'에서 야기되는 예민함이다. 키우려 하지 않으면 잘 자랄 수 있을까? 이건 한 사람의 마음가진보다는 조금 더 거대한 문제인것 같다. (율마) - 율마, 우리 엄마는 율마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그리고 아주 잘 키워냈다. 난 그래서 여태까지 율마라는 식물이 집에서 쉽게 키우기 좋은 식.. 2019. 5. 9.
아빠 전화 결혼 후, 아빤 내게 자주 전화를 한다.매일 한 번은 기본, 요 몇 달 사이엔 하루에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 전화가 온다. 오전 10시쯤출근은 했는지, 아침은 먹었는지, 날씨는 어떤지, 아빠는 어디에 있는지오후 4시쯤혹시 퇴근했는지, 안 했으면 칼퇴하라며, 지금 아빠는 어디에 있는지밤 11시쯤저녁 먹었는지, 아직 자는지, 오빠는 집에 왔는지, 지금 아빠는 어디에 있는지 오전 10시나 오후 4시는 아빠가 가장 한가한 시간임을 나는 안다.밤 11시 넘어 전화가 오는 날이면 대리운전을 나간 날이다.몇 달 전 건너건너 아는 사람에게 카카오 대리운전에 대해 듣고 퇴근 후 운동 겸 심심풀이로 다니던 게 꽤 쏠쏠했는지궂은 날만 아니면 항상 나가는 것 같다. 밤늦게 또는 새벽에 전화가 오면오늘은 어디까지 갔고, 어떤.. 2019. 4. 27.
후쿠오카 마지막날 (우오베이 스시, 요도바시 카메라, atmos 아트모스) 3/9 (sun) 후쿠오카 여행 마지막날 2박 3일은 짧다 날씨 좋고(공사장 바로 보임) 호텔 근처 로컬 빵집이 있길래 거기서 사온 호빵맨 빵이랑 명란빵!맛은 쏘쏘 11시에 맞춰 체크아웃 했다.우리가 묵은 룸은 4층 NEW YORK내년에 뉴욕 갈거 어떻게 알고 뉴욕 룸으로 줬을까 가장 고난이도였던 코인락커 찾기! 두어군데 갔다가 실패하고!사람들이 블로그에 올려둔거 어찌 알아보는지 모르겠어서 감 따라 돌아다녔다.오빠의 촉으로 텅텅 빈 코인락커를 발견했다.캐리어 넣고 짐 하나 더 넣는거 깜빡해서 한 칸 더 사용했지만, 빈칸이 있다는 게 어딘지 휴! 이어서 바로 아점 먹으러 우오베이 스시엘 갔다.11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도쿄 우오베이 스시보다 메뉴가 많이 없다고 툴툴대던 남편뒤이어 사람들이.. 2019. 3. 15.
후쿠오카 2일차 (캐널시티, 에비스야 우동, KURA CHIKA, NO COFFEE, HIGHTIDE, TOUNDO, 교자라스베가스, 돈카츠 타이쇼, 맥스밸류) 3/8 (thu) 둘째날 아침 호텔 바로 옆 공사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창문을 열면 열심히 건물을 올리고 있는 인부들이 내려다보인다. 전날 편의점에서 산 Yakult 마셨는데 하나도 달지 않아서 좀 놀랐다.패키지는 세상 달큼시큼하게 생겼는데 말이지 그나저나 날씨가 세상 좋아서 캐널시티까지 족히 30분은 걸렸을듯 걷다가 사진 찍고걷다가 필카 꺼내서 사진 찍고걷다가 커피 마시고 빵 먹고 하지만 여전히 바람은 많이 불었다. 오전 10시 오픈 시간 맞춰 캐널시티 유니클로 도착!캐널시티는 한국인들이 정말 많다. 이곳 저곳에서 한국 말이 들려오고 같이 옷을 고른다.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서 동생 잠옷만 사고 나왔다. 캐널시티 긴타코에 들러 명란 마요네즈 타코야끼를 먹었다.이 전에 JUMP SHOP 점프샵에 들러 .. 2019. 3. 13.
후쿠오카 1일차 (오오야마 모츠나베, REC COFFEE, HIGHTIDE STORE, 호텔 윙 인터내셔널 셀렉트 하가타 에키마에, SOPHNET, K-SKIT, 돈카츠 타이쇼테이, MANU COFFEE, 타코야끼 트럭) 3/7 (thu) 후쿠오카 2박 3일 스타트!원래 후쿠오카 티켓 값이 저렴하긴 하지만 평일과 주말 표값이 심하게 차이나더라.그래서 오빠 회사생활 4년만에 내가 조르고 조르고 졸라서 겨우 받아낸 평일 이틀 연차!소중하게 품고 함께 떠났땅! 공항버스 타고 인천공항 도착! 면세품 받고 퀴즈노스에서 샌드위치 먹고 대기했다.내 앞에 중국인같은 사람이 저런 투명 캐리어를 갖고 다녔는데 너무 예뻐서 찍어뒀다.인스타에 올렸더니 다들 예쁘다고 난리난리 인천공항에서 9시 반 출발하는 이스타항공을 탔다.후쿠오카 일기 예보 보고 걱정 많이 했는데 흐림은 커녕 맑고 맑았다! 크 - 오전까지 비오고 우리가 도착하니깐 딱 그쳤나보다.바닥은 촉촉한데 하늘은 화창한게 한국의 뿌연 하늘과는 차원이 달랐다. 하카타역 도착해서 지하철 2일.. 2019.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