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 (mon)
오늘은 맥도날드 라떼로 시작! 근데 하루종일 배아파서 죽는 줄 알았다아!
오늘은 일하면서 하루종일 너무 열이 받았다.
차라리 이 자리에서 생난리를 치고 회사가 날 잘랐으면 싶을 정도로 하 정말! 휴
맨날 야근
늦은 퇴근에 사람도 없고 비 온 뒤 스산한 날씨와 뿌연 안개까지
너무 좋아서 일부러 집까지 빙빙 돌아 퇴근했다
냄새를 저장하고 싶다
벅스뮤직 어플 디자인 바뀌고나서부터 참 예뻐서 계속 캡쳐하게 된다.
그런데 아직도 어플 내에서 소리 조절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12/15 (tue)
루시드 폴 - 누군가를 위한,
mot - 재와 연기의 노래
브리짓 존스의 일기 3 촬영장의 콜린 퍼스
내년 9월 16일 북미 개봉 예정이란다
<King and the Clown> 10th Anniversary special screening
calligraphy & design : 최지웅 Choi jee-woong
photo : 노주한 Noh ju han
client : 한국영상자료원 Korean Film Archive
오늘 오빠가 보내준 냐옹이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야근했다 하하하하하 하하하
금요일 연차라서 금요일, 월요일 업무를 다 마무리 해놔야 하는데
단 1도 해놓지 않아서 화요일은 밤새서라도 다 끝내기로 결심했고
나는 새벽 1시 30분까지 일을 하고 잤다.
12/16 (wed)
Yolhoon (욜훈) 노래 들으면서 출근
진짜 좋다 너무 좋아서 몸이 막 어떻게 안됨
오늘도 역시 멘탈붕괴
오늘도 약간의 야근을 했다
오늘은 무려 내가 이렇게까지 개고생을 하면서 연차를 써야 할까?
하루 안 쉰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그냥 연차 취소할까?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흐흐흐
이럴수록 내 일상에서 일은 일. 내 시간은 시간. 이렇게 딱 나눠서 정리하며 살아야겠단 생각이 더 커지는데
현실적으론 조절이 거의 안 된다 무조건 일만 먼저 하게 된다 후으
집 와서 샐러드 대충 아작아작 먹고있는데
얼마 전 내가 마트에서 사다둔 아보카도가 다 물러터져간다며
엄마가 어여 해치우라고 저렇게 식빵 가득 아보카도를 올려주셨다
우걱우걱 먹으며 잔업했다
몇년동안 벅스뮤직만 쓰고 있는데 올해는 이렇게 한 해 정산도 해주고 있다
혁오 노래를 무려 645회나 들었다고 한다 후덜더럴ㄹ
이걸 시간단위로 환산해보니깐 32시간인가? 그렇게 나왔는데 진짜 소름
하긴 '위잉~' 부분만 들어도 엄마 아빠 동생이 제발 끄라고 하심
그정도로 지겹게 들었다
12/17 (thu)
언니네 이발관 - 혼자 추는 춤
이 노래를 듣기 위해 출근하고 퇴근하는 그런 생활이 이어질 것 같다
정말 너무 좋아서 미치겠
1년정도 같이 밥 먹으며 친하게 지냈던 N씨가 내일부로 회사를 관둔다
내가 내일 연차라서 목요일 점심을 같이 먹고 커피 한 잔 했다
벌써 두 곳에서 면접보자는 연락이 왔다며 싱글벙글 하면서도 걱정이 가득했다
또 성급하게 들어갔다가 견디지 못하고 나올까봐 걱정된다며 흠
그래도 1년 정도 함께 점심시간에 밥 먹고 이야기 하고 얼굴 보고 그랬던 사람인데
이렇게 헤어지면 어차피 연락도 안 할거고 다시 만나지도 않을 사람이라는게 묘했다
다들 암묵적으로 그런걸 느끼고 있었는지 아주 형식적인 말들도 전혀 나누지 않았다 - 예를들면 '밥 먹으러 놀러와요' 든가
음, 올해 가기 전에 여기있는거 다 보는것도 좋겠다
아, 오늘은 출근길에 스타벅스에 들러 뉴 카드에 1만원을 충전했다
저번에 팀장님이 스벅 다이어리 화이트를 공짜로 주셔서 거기에 대한 작은 감사의 표시로 드리려고 했던건데
정말 극구 아주 격렬하게 받는걸 거부하셔서 결국 그냥 내가 커피 한 잔 사드리기로 하고 끝났다
부모님께_새로운_이모티콘을_선물하면_생기는_일.JPG
영화 <리틀 보이>를 봤다
개인적으론 그닥...
열일하고 있는데 B에게 카톡이 딸랑 "언니 아담드라이버 좋아하죠?"
내가 오스카 아이작이랑 아담 드라이버 좋아하는거 알구
B가 스타워즈 예매권 선물로 보내줬당 뜨어 그러면서 또 신나게 영화 이야기 하고 흐흐
매번 영화 프로모션 할때마다 재미있게 보라며 예매권 챙겨주는 착한 B
동생이 퇴근했는데 아 엉엉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
우선 내가 동생 방에 들어가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다
원인은 선임의 사람을 깎아내리는 말투 때문이었다
"그런 사람인 줄 몰랐네요.",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 크네.", "어쨌든"
등 이런 말들을 툭툭 내뱉으며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주눅들게 만들었다는 것.
동생이 하지도 않은 일에 "어쨌든"을 붙여가며 마치 동생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 등등
평소에 자기 의견 굽히지 않고 이야기 하고 또박또박 말하는 내 동생이 싫었는지
어쩜 한 마디도 지지 않는다며 퇴근 시간에 매장 불 다 끄고 저런식으로 이야기 했단다
"언니 다들 회사생활 이렇게 힘들게 해? 나만 그런거 아니지? 나 너무 억울하고 분해."
라고 말하는데 으어 피 끓는다
맨날 퇴근하고 아- 힘들다, 아 때려치고싶다 를 입에 달고 살길래
야 뭐 니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어 관두지말고 쭉 해 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던 난데
일이 아니라 사람때문에 힘들어하는줄은 몰랐다 아 사람때문이면 정말 답 없는데 후
12/18 (fri)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니온 라이트
연차
오늘 Y랑 이케아 가서 푸드 먹기로 했는데 진짜
난 오늘 하루종일 약만 먹고
이거 진짜 먹어보고싶었던 햄버거인데
모짜렐라 인 더 버거?
아 드럽게 맛없어 진짜
목요일에 점심 먹고 사놨던 초콜렛을 주머니에서 꺼내지도 않고 그대로 집에 가지고 온걸 이제서야 발견했다
이번에 산 록시땅 크림
정말 좋다 휴
선물을 포장하고 크리스마스 편지를 썼다
아 난 왜 꼭 이렇게 쉬는 날 몸이 아프고 난리지
12/19 (sat)
오후 내내 충전하고 저녁즈음 나왔다
금-토 워크샵 다녀온 오빠가 안양까지 내려왔다
왜냐면 오늘은 오빠 크리스마스 선물 사주는 날이기 때문이다 음하하하
안양 웨어하우스로 갔다 아 안양1번가 정말 오랜만이다 완전 그대로네
에스피오나지 더플코트를 샀다
올리브 컬러 입어보니 별로야, 네이비 입어보니 딱 오빠꺼다
결제하는데 카운터에서 결제해주시는 분이 오빠랑 인스타 친구여서
이래저래 혜택도 받고 매장도 훈훈해지고(?)
오빠랑 나에게 각각 에스피오나지 폰케이스도 주셨다(_ _)
맨입으로 떠나기 그래서 편의점에서 비타오백 사서 매장에 다시 전해줬다
온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 첫끼는 구슬 함박에서 함박스테이크
그 옆 빵집에서 호밀빵과 휘낭시에를 샀다
맛 없는 줄 알지만 그나마 사람 없는 카페라서 일부러 찾아오는 곳
아 역시나...역시 역시나 맛이 없어
"나 게임 좀 해도 되?"
"웅웅"
허락 받고 게임하시고
인스타에 인증샷 찍어 올리시는 바쁘신
더 좋게 못 해줘서 미안해 힝
예쁘게 입어!
헐 예쁘다 에스피오나지 아이폰케이스
SMOKE DRY TEENAGER
오빠가 준 크리스마스 선물은
A.P.C. 캐시미어 머플러
그리고 무인양품 엽서에 도장도 찍어서 편지도 써줬다 아이코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도 훈훈하게 보내겠군요~*
라이언 고슬링이 이렇게 웃기게 나온 영화가 있었던가...
기대된다 이거
라이언 고슬링 좀 쉬세요...
쨌든 이 영화도 무지하게 기대 중
그리고 잠이 너무 안 와서 2015년에 실천하고자 했던 계획들을 다시 살펴봤는데
와, 그 많은 계획들중에 딱 한개 이뤘더라 '교정기 빼기'
... 진짜 ... 한심해...
12/20 (sun)
영통이모네조개구이 연중무휴랍니다!
나갈채비 하고 있는데 동생 남자친구가 집앞까지 찾아와서
마카롱에 진저티에 귤차에 빵에 뭐 와 엄청난게 잔뜩 사가지고 와서 동생한테 줬다
동생 감기걸렸다는 한마디에 바로 홈플러스 가서 바리바리 싸왔단다
내가 다 먹었음
영통 이모네조개구이!!!!
겨울에 꼭 와줘야죠
알아서 가려줘서 고맙!
조개찜
가리비
칼국수와 맥주 세 병
사실 티라미수 먹으려고 만나는 거 같았음...
여기 영통점 티라미수는 살-짝 얼려줘서 더 맛있는 것 같다
요거트도 짱 맛있고 저거 저거 뭐야 저거 가나슈 케익인가 뭔가 저것도 진짜 쩖
아 여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도 주문했다 여자 셋입니다
Y와 연락이 안 됐던 그 사이에 있던 여러가지 일들을 듣고
M과도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아 꼭 이 입털 모임 보내고 오면 목이 다 쉼
올해 벌써 세 번째 Y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는 중!
이번엔 리소그래피로 인쇄했다는데 관심이 스믈스믈 올라온다
Y가 작업물 관련해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는데...
나도 꼭 해보고싶은데 흐
쩝
!!!
아 새벽에 잠 안와서 뒹굴뒹굴 하고 있는데 톰하디 극비 내한...
이태원, 홍대에서 톰 하디 봤다는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결국 오늘 밤 11시 35분인가? 건대에서 <레전드> 급 무대인사 가진단다
지금 오빠랑 영상통화하면서 일기 쓰는중...
내 일기 쓰는거 방해중...
나 못됐단당...
후 다음주도 4일만 일하면 쉬고!
그 다음주도 4일만 일하면 쉰다!
진짜 이런 자잘한 것들이 너무 행복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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