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mon)



http://www.jessekanda.com/ 너무 심오하고 기괴하여 한 번 밖에 못보겠다. 쨌든 아 요즘 옷입는게 귀찮아서 원피스만 주구장창 입고 출근한다. 오늘도 원피스! 월요일은 되게 아침부터 이유없이 짜증난다. 난 월요병 이런거 없을 줄 알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심각한 월요병이었음 흑흑 스트레스 받아서 점심에 고구마 대충 먹고 내려가서 크렌베리 잔뜩 박힌 빵을 한 봉지 사왔다. 하지만 일하느라 시간 없어서 딱 한 점 뜯어먹고 아아아아. 퇴근하고 동생을 만나 집 앞 파리바게뜨에서 1만 원 어치 빵을 샀다. 해피포인트가 30일까지라나 뭐라나, 쨌든 250포인트 버리고 잡다한 빵들을 잔뜩 사왔음!




집에 오니 간만에 29cm에서 택배가 도착해있다. 근데 저렇게 반 찌그러져서 와있었음


 


칫솔 샀는데 패키지에서 기절


 

 


29cm에서 14%인가 할인 쿠폰을 주길래 평소에 봐뒀던 BLACK WE LOVE 제품을 샀다. 근데 그 쿠폰은 쓰느니 배송비 무료 쿠폰을 쓰는게 더 저렴했다는 이야기. 칫솔은 8개가 들어있고 솔은 모두 검정색이며 일반 칫솔보다 약간 작다. 대신 솔이 부들부들해서 좋다. 가족이랑 하나씩 나눠가졌당.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주변에 제주도로 떠나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는다. 예쁜 게스트하우스나 힙한곳은 넘쳐나고 있고 나는 제주 계획을 1도 세우지 않고 있는데 가보고싶은 곳 정리해놓은거 보면 죄다 제주에 있는것이당. 이번에도 소녀민박(http://blog.naver.com/9000floor)이란곳을 찜해놨는데 예쁘긴 하다만 





올해 첫 콩국수를 먹었다. 무조건 엄마가 만들어주시는게 세계최고 맛있음!












6/30 (tue)


오늘도 역시 치마 대충 척 걸쳐입고 출근했다. 아 일하기 싫어 싫어 싫어! 점심은 역시나 고구마 대충 먹고 수다 왕창 떨다가 갑자기 회사 게시판쪽에서 웅성웅성거리더니 메신저로 김주임님 승진 축하드려요 라는 메시지가 왔다. 으어어 승진자 발표에 내 이름이 떡! 게다가 특진으로 승진을 했다. 정직원 되고 1년 안채워서 승진해서 그런가? 쨌든 승진은 그렇다 쳐도 갑자기 이 회사 다닌지 1년 넘었는데 뭔가 나는 그대로 멈춰있단 생각이 먼저 들어서 일하는 내내 더 우울했단 사실




그렇게 퇴근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비가 콸콸콸 내리고 있었다. 신나게 첨벙첨벙대며 퇴근! 만원 지하철에서 오빠와 전화를 하다가 앞을 딱 봤는데 어라 내 동생이 앉아있었다. 뭐야 허허 같이 만나서 집으로 가는길에 동생이 회사에서 신을만한 슬리퍼를 산다며 동네 신발가게에 잠깐 들러 신발을 사고 집에 와서 샐러드를 먹었다.
















투 나잇 스탠드 (2015)

Two Night Stand 
6.1
감독
맥스 니콜스
출연
마일즈 텔러, 애널리 팁턴, 제시카 스자르, 레븐 램빈, 키드 쿠디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미국 | 86 분 | 2015-05-07
다운로드


그리고 정말 보고싶었던 <투 나잇 스탠드>를 봤다. 원 나잇을 즐기고 집에 돌아가려다가 눈이 쌓여 결국 투 나잇을 함께 보내는 싱글 남녀의 이야기. 마일즈 텔러 더 좋아질까봐 못보고 있었는데 내 이럴 줄 알았지, 진짜 더 멋있잖아? 아 이런 뭔가 악동같은 이미지 쫙 뺀 담백한 로맨틱 코미디 역할도 잘 소화해 내는 것 같다. 그윽한 눈빛이 좋아 사심가득 캡쳐를 떴다. 애널리 팁튼이랑 되게 안어울릴 것 같았는데 둘다 통통 튀고 의외로 어울렸네! 너무 청소년 관람 불가같지도 않고, 또 보는 내내 내용에서 배울점(?)이 많은 영화였다. 남자와 여자라면 생각해볼만한 여러가지 대화들











7/1 (wed)




"Winning Streak" by Glen Hansard from the new album 'Didn't He Ramble' available September 18th






오늘 출근은 또 역시 원피스 하하하하하 아 옷입기 귀찮아! 쨌든 오늘 회사 청소하고 일하고, 점심 역시 고구마 대충 먹고 동료들이 할 말 있다면서 커피 마시러 내려가서 헐 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퀴어축제때 기독교 입장으로 반대 시위 나갔던 회사 사람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고 조금 충격. 뭐 나랑 한 마디도 안하는 사람이라 상관 없지만 이런걸로 (우리가, 내가 뭐라고) 왈가왈부 하며 호들갑 떠는 사람들도 웃기고 남일 신경쓰지 말고 나나 잘해야지. 퇴근하고 샐러드 대충 먹고, 성대역 참분식이 먹고싶어 강희랑 연락을 하다가



계속 말이 없는 그녀...





















풋루즈

Footloose 
7.1
감독
크레이그 브로워
출연
케니 우말드, 줄리안 허프, 데니스 퀘이드, 지아 콜론, 레이 멕킨논
정보
뮤지컬, 드라마 | 미국 | 113 분 | -



어제에 이어 마일즈 텔러 탐구하기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는 <풋루즈, Footloose> 1984년 동명 타이틀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라 그런지 약~간 요즘 시대에 대입해서 보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긴 하다. 마일즈 텔러 많이 안나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남주 친구로 나온다. 그 특유의 틱틱대고 비꼬는 표정과 말투가 어우 매력있으. 제일 마음에 드는건 완전 촌스러운 스타일인데, 이게 또 마일즈 텔러한테 묘하게 어울리니깐 좋네. 음하하하하 엔딩은 온전히 마일즈 텔러를 위한 씬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비중 높은 역할!













7/2 (thu)



 

 


이 듣보 페스티벌은 또 뭐지? 1차 라인업이 이정도인거보니 후원이 빵빵하다거나 아니면 이게 끝이라던가 뭐, 쨌든 이틀권 치고 저렴한듯하여 살까 말까 고민했지만 처음으로 열리는 페스티벌은 워낙 허술하고 사건사고가 많아 그냥 안가기로 했다. https://www.facebook.com/somedayconcert/




이케아, 일산 하남 대전 부산 추가 지점낸다

윽 지방에 더 내는구나 찔끔찔끔 안내고 큼지막하게 빵- 하고 터트리니 시원하고 좋구만 





퇴근하고 회사 근처 올리브영에 들렀다. 내가 아끼다시피하는 섬유 탈취제 샤프란 케어를 싹쓸이 해오려고! 양심상 5개 남았다길래 3개 사오고 메디힐 팩까지 잔뜩 쓸어왔다. 작은건 회사에서 쓰고 있고 큰건 집에서 쓰고 있는데 한동안 풍족하게 마구마구 뿌려도 되겠구나 기쁘다아아아 향이 정말 좋아서 평생 두고두고 쓰고 싶은! 





오빠랑 페이스타임 하던 중, 토요일에 신을 신발을 미리 보여주는 섬세함...





오빠 근데 난 이게 이쁘더라 Nike Roshe LD-1000






드디어 성곡미술관에서 하는 비비안 마이어 전시회가 오늘부터 시작! 쿠팡에 할인 쿠폰이 올라왔지만, 7월 마지막날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라 그 안에 못 갈 것 같아서 구매는 안했다. 전시 기간도 길고 위치도 광화문이라 관람 하고 근처에서 쉬기 딱 좋을 듯! 날 잡고 꼭 보러 가야지












7/3 (fri)




이열 간만에 점심을 아주 과하게 먹었다. 낮술하는 직장인들을 보니 금요일이구나 싶더라. 오늘은 별 일 없었다. 동료 생일이라 생일 축하좀 해주고 오후에는 열심히 일을 했다. 그리고 또 오후에 회사가 웅성웅성 하더니, 우리 팀 몇 명이 다른 팀으로 갑자기 이동을 하게 된 것. 그건 제안이 아니라 통보식으로 이루어졌고 팀 이동이 결정난 사람들은 딱 보기에도 불만이 엄청나보였다. 그러나 별로 힘이 없는 직원들은 메신저로 열심히 자신의 부당함에 대해 털어놓았고 그건 나의 일을 엄청나게 방해하고 있었지만 열심히 대답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아주 성실하게 열심히 대답했다. 하지만 뭐 역시 답은 없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각 팀에서 인원 감축에 들어가기 시작했단 사실. 회사의 전략이 들어맞은건진 모르겠지만,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 될 사람들은 오늘 퇴근하고 사람인 사이트에 들어가볼거라 말했다. 굿럭 그리고 나 입사 초기에 내 옆에 앉아서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고 겉으론 표현 안했지만 조금 의지했던 동료도 오늘부로 일을 관둔다며 퇴근하기 1시간 전에 메신저로 연락을 했다. 사실 회사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한동안 사람들 입에 안좋게 오르락 내리락 했던 사람이었는데, 나는 뭔가 아쉬워 퇴근하기 전에 손을 꼭 잡고 좀 쉬고 다시 새롭게 일 하라며 인사를 건냈다. 



평화롭게 퇴근을 하고 집에 왔다. 샐러드를 대충 먹고, 간단히 맥주를 마시려 하는데 안주가 없어서 동생과 근처 편의점에 다녀왔다. 순하리 처음처럼이 있길래 그거 한 병이랑 각종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들을 쓸어 담았다. 계산을 하는데 알바생(아줌마)이 민증을 요구했다. 어머 정말 이 나이 맞나요? 왜이렇게 어려보이세요 옆에는 동생? 친구? 어머 동생은 몇 살? 어머어머 휴 뒤에 줄 선 사람들이랑 다 눈마주쳤다


그렇게 집에 와서 가족끼리 순하리 처음처럼을 한 잔씩 나눠마시고 역시나 아빠와 나는 멀쩡한데 엄마와 동생은 홍익인간이 되어버렸다는 훈훈한 불금





런 올 나이트 (2015)

Run All Night 
7.5
감독
자움 콜렛-세라
출연
리암 니슨, 조엘 키나만, 에드 해리스, 커먼, 제네시스 로드리게즈
정보
액션, 스릴러 | 미국 | 115 분 | 2015-03-19


내가 이제 내 아들까지 구해야되냐? 허허허 재미있었다. 조엘 킨나만이 은근 멋지고 뭔가 어딘가! 익숙해서 찾아보니 <로보캅>의 남자 주인공이었어어어 으으 그리고 <다크 아워>에서 찌질한 스카일러 역을 맡았던 사람이구나. 외모나 스타일이 특이하지 않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기억에 남지 않았던 여튼 간만에 총질 칼질 청소년관람불가 퍽퍽















7/4 (sat)




아침부터 택배 The Staple의 셔츠인데, 질이 매우매우 좋다. 가격대비 정말 좋다. 하지만 지금 입기엔 너무 두꺼워서 초가을을 노려본다.







오늘은 2시 홍대. 와 너무 더운데 사람도 너무 많아 으어 우리가 가려는 밥집은 3시부터 오픈이라길래 간만에 홍대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뉴발란스 매장 들어갔더니 매장 직원들이 오빠 신발만 쳐다본다 으어 예쁜 신발이 많아서 나도 한참 구경했네. 그리고 너무 덥길래 합정쪽으로 걸어다가다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나는 아메리카노 오빠는 오렌지주스를 주문했는데, 어느 음료나 잘 마시는 오빠가 맛없다며 후루룩 안마시는걸 보니 진짜 맛이 드럽게 없었나봄. 땀도 식히고 시간도 보내고 3시 넘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가 간 곳은 홍대 차칸곱창! 오빠가 예-전부터 가자고 가자고 했는데 드디어 가게되네 흑흑 좀 막 구석진곳에 있어서 찾기 힘들었는데, 쨌든 오픈하고 몇 분 안됐는데도 손님들이 있었다. 저녁엔 웨이팅까지 한다고 하니 맛집인가보오! 자리에 앉자마자 소모듬과 곱창과 좋은데이 석류 한 병을 주문했다. 처음엔 순하리 처음처럼 주세요 했는데, 아주머니가 좋은데이 석류는 어떠삼? 하셔서 그걸로 주세요 했음 하하하 근데 음 난 석류보단 그냥 유자가 맛있다. 근데 블루베리가 그렇게 꿀맛이라던데 블루베리는 없었다 으어



허 허허허 허 맛있겠다. 예전에 TV에서 곱창에 이물질이 잘 씻겨지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되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 이후로 곱창을 잘 안먹었었는데 아 이렇게 구워 먹는 곱창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잡내도 전혀 없고 안에 곱도 엄청 들어있고 맨 위에 하얀 가루를 뿌려주시는데 그게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 아 그리고 밑반찬이 아주 맛있당. 부추무침도 좋고 양파절임도 좋고 장들도 맛있고 그리고 얇은 육사시미를 서비스로 주시는데 그게 그렇게 또 꿀맛임 



으어아의외와ㅣ어ㅣ어이 친절하게 뭐부터 먹고 몇 분 뒤 뭐 먹고 맨 나중에 대창 먹으면 되용. 하고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이거 먹고 곱창 하나 더 주문했음. 오빠가 이곳 사장님하고 친분이 있는지 두분이서 신나게 이야기를 나눴다. 흐흐 덕분에 계란찜 득템




마지막으로 볶음밥 1인분에 치즈 잔뜩 올려서 맛있게 마무리 했다. 아 간만에 먹으니깐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정말 많이 먹었다 하하하하





아, 너무 배불러 배불러 배불러! 걷고 걸어 신촌까지 넘어왔다. 낮술했지 땡볕에 정신이 혼미해져




신촌역 바로 앞에 있는 나뚜르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와 진짜 근데 역시 낮술은 하면 안되겠다. 완전 머리가 몽롱해져서 애미애비 못알아보겠다는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엄청 피곤하고 졸립고 몸도 무겁고 으어어 어짜피 오늘 내가 저녁에 집안일이 있어서 일찍 들어가야했지만 오늘은 6시 조금 넘어서 일찍 헤어졌다. 가는 내내 피곤해 죽을뻔


역에 내려서 수퍼에 들러 제사상에 올릴 막걸리랑 과자 몇 봉지를 사가지고 들어갔다. 집에 갔더니 무한도전을 하고 있었다 (토요일 무도 할 시간에 집에 들어와본게 언제인지) 혁오밴드 보고 기절 0-<-< 후 제사 준비 도와드리고 친척들 인사드리고 무사히 제사 끝내고 정리하니 밤 10시 으아 오늘은 뭔가 하루가 길었다. 





영화 <크리드>, 마이클 B w조던 흥한다 흥해! 마일즈 텔러랑 어디까지 갈꺼니? 





마이클 패스밴더 주연의 <스티브 잡스> 애쉬든 커쳐 수준의 영화가 나올거라 별 생각없이 예고편을 보는 순간, 감독 : 대니 보일 각본 :애런 소킨 이라니!? 쨌든 애쉬든 커쳐 <잡스> 보다 훨씬 나은 영화가 될 거란건 분명할 듯 근데 워즈니악 역을 세스 로건이... 





Rihanna - Bitch Better Have My Money (Explicit)

강하다 강해











7/5 (sun) 




지금 하고 있는 귀걸이가 지겨워서 다른거 하려고 찾다가, 싹 은 세척 했다 깔끔






햇빛 좋고





 


아차차, 집밥 백선생인가 뭔가 페이스북에서 백주부 군만두(?)가 있길래 봤더니 음 교자처럼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만드는 방법을 쉽고 간단하게 소개해놨더라. 그래서 집에 비비고 왕교자가 있길래 똑같이 따라해봤다. 와 완전 성공! 군만두 좋아하는 아빠가 오늘 집에 안계셔서 엄마랑 나랑 동생이서 만두 7개를 다 먹어치웠다 헉헉 음 진짜 맛있었음! 그냥 군만두보다 더 바삭하고 안에도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촉촉했다. 




흐 이번주도 이렇게 마무리. 벌써 7월 시작이네 어휴. 이번달엔 내 생일도 있고 오빠 생일도 있고, 아 8월 중순에 좋은 기회로 계곡도 놀러가게 되구 8월 말은 내 휴가이자 큰 일 치르는 날도 있고 자꾸 오빠가 무슨 선물 갖고싶냐고 물어보는데 꼭 물어보면 생각이 안난다. 막상 정하면 더 좋은게 있을까 나중에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무슨 선물 사달라고 할까 하하핳핰 아 일요일 가지 마라 제발 월요일 너무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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