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 (mon)



BIRKENSTOCK Arizona Eva Black 드디어 도착. 난 이게 무조건 남자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자 사이즈도 파나봄. 쨌든 요즘 Eva 소재가 핫해지면서 꼭 버켄 아니어도 다른 브랜드에서 가벼운 슬리퍼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난 크록스만 주구장창 신었었는데 이제 버켄도 나오니깐 좋은듯! 나는 Madrid Black






COMME des GARÇONS PLAY 2015 Fall/Winter "Gold Heart" Collection 이번엔 황금색 꼼데! 90불로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진 않은듯? 도버 스트릿마켓(http://shop.doverstreetmarket.com/)에 팔고 있다길래 홈페이지 들어가봤는데 완전 귀엽다아. 작년 2월에 일본 갔을때 도버 스트릿마켓에 가봤었는데 포스가 너무 강렬해서 한바퀴 휙 둘러보고 나왔었던 그래서 아마 사진도 없을거다 후덜덜 아, 도버 스트릿마켓 런던 Summer Sale란 들어가보니 이티스를 42파운드에 팔고 있네 






Suicide Squad - Comic-Con First Look 드디어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이 떴다. 마고 로비! 할리퀸이 너무 예쁘다! 조커로 나오는 자레드 레토는 생각보다 너무 징그럽단 생각이 들었다. 카라 델러빈도 예쁘고! 아 배트맨VS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 예고편도 봤는데 원더우먼 역으로 갈 가돗이 나온다. 존 예 임










7/14 (tue)



굉장히 별 일 없던 화요일. 집에 에어컨을 새로 바꿨다. 지난 주말에 엄마랑 아빠가 사가지고 오셨는데 화요일에 바로 설치 완료! 막 한 두달 걸릴 줄 알았는데, 바로 와서 바로 설치해주더라. 이것저것 삑삑 눌러보고 신나서 종일 틀었다.



타임지 선정 2015 상반기 영화 베스트 11

http://time.com/3927082/best-movies-2015-so-far/


1.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2. 팔로우

3.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4. 러브 앤 머시

5. 분노의 질주 더 세븐

6. 엑스 마키나

7.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

8. 웰컴 투 미

9. 도프

10. 미 앤드 얼 앤드 다잉 걸

11. 더 보이 넥스트 도어


네 개 밖에 못봤다










7/15 (wed)


아침에 내 옷이 잔뜩 없어져서 엄마랑 대판 싸우고 아침도 안먹고 출근하는데, 아침부터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회사 앞에 얼굴에 피가 잔뜩 묻은 이상한 사람을 봐서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싹한 기운으로 지하철을 탔는데, 잘 가고 있다가 갑자기 내 옆에 있던 여자가 휘청 하더니 그냥 바닥에 쓰러지면서 기절을 했다. 하 나랑 주변 남자들이 그 여자분 들어서 자리 마련해서 앉혀드리고 계속 몸 주무르다가 나는 내릴 역이 되어서 먼저 내렸다. 밥 안먹어서 커피숍에서 라떼 진하게 한 잔 마시고 쿠폰을 찍었더니 10잔 꽉 채운 쿠폰 완성! 


뒤숭숭한 기분으로 업무를 보는데, 사람들이 분주하다. 점심시간 몇 분전에 열린 단체 채팅방에서 점심을 나가서 먹자고 하길래 나갔더니만, 팀장님이 팀원 몇명을 불러 1:1 면담을 했는데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정리해고 대상자' 였다는 것. 그리고 지금 막 권고사직 제안을 받았다는 것. 나는 눈치 없이 가츠동을 시켜가지곤 그걸 또 먹고 살겠다고 꾸역꾸역 목구멍속으로 집어넣는데, 밥알 하나하나가 목으로 넘어가는 뒤섞인 음식물같은게 막 다 느껴질 정도였다. 취업하기 힘든 세상이라지만 어리지도 않은 나이에 남들보다 연차라 낮다는 이유로 (그게 윗사람들이 말하는 이유일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단다. 세 명 중 한 명은 나가기로, 두 명은 남기로 결정했단다. 휴 그런 소리를 듣고 여기서 일하고싶을까? 란 생각이 들지만 갈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는것이니... 마음이 싸-하다가도 또 흠 남일이니깐 싶기도 하다. 애매하다.


휴, 그렇게 아찔한 오후 근무까지 마치고 약간의 야근을 하고 집에 가는 길! 역에 내렸는데 집 근처에서 동네친구 J와 J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와 정말 정말 오래만이라서 길 한복판에서 이년아 이년아 연락좀 하지 이년아 하면서 이년 저년만 수없이 외치다가 나중에 연락하기로 하고 내 갈길을 가는 순간 누가 뒤에서 내 이름을 부르더라. 알고보니 우리 회사 기독교... 그 사람이었다. 우리집 근처 사는 그 사람이. 내 이름을. 불렀다. 퇴근길에. 그리고 다짜고짜 저녁 먹었냐길래 당연히 먹었다고 했다. 그 사람과 10분정도 걸으면서 대화를 나눴는데 기승전교회였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매주 수요일 수요예배를 하니 자기 집에 오면 같이 예배 드릴 수 있다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주간이니 꼭 오라고 했다. 내가...내가 니네집에 왜가...미친년이...미친ㄴㅇ나...제발 아니 그냥 그냥 집에 가지 날 왜 불러...불교라도 해도...교회 오라고 할 사람임...




너무나게 피곤했던 하루를 마치고 집에 오니 큼지막한 택배가 하나 더 와있다. 곧 생일인 오빠의 생일선물. 당사자가 직접 고른 선물이라 포장을 뜯어 내용물 확인을 시켜줬더랬다.







http://gosharubchinskiy.com/ 내 블로그에 계속 고샤루브친스키로 들어오는 사람이 많다아. 예-전에 봉태규, 하시시박, 오혁이 주구장창 쓰고 나왔던 그 모자때문인지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직구' 때문에 들어오는 사람도 많지만 난 직구는 모르겠... 여튼 홈페이지 룩북은 진짜 쌍엄지를 척척 쏴주고싶다. 







2012년 9월 ATTACK YOUR WARDROBE 오혁_20_대학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예술학을 공부하고 있는 오혁이다. 중국에서 왔다. 와 지금하고 어쩜 이렇게 똑같지? 그나저나 민머리는 신의 한 수였다. 난 2010년부터 1년동안 크래커 정기구독 했는데 혹시 이 안에도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꺼내긴 귀찮당 










7/16 (thu)


와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인중에 땀방울이 맺히고 앞머리는 땀에 쩐 여자가 막 데워 온 피자빵을 물어뜯어먹고있는데 이하 생략. 오늘은 좀 일찍 출근했길래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써서 올레 포인트로 사이즈 업 하려고 했는데, 아 오늘만 왜 기프티콘 전산입력이 안된다고 하는거죠? 그래서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사이즈 업 해왔다. 생각해보니 스타벅스 기프티콘 두 개, 생일 쿠폰 하나에 음료 마실일이 많구만!




M.I.A 새 앨범 나왔다. Matahdatah Scroll 01 "Broader Than A Border" 아 진짜 예쁘네. 노래도 너무 좋고




무인양품 핸디슈레더 진짜 쓸데없는 물건 중 하나다. 싶었는데 무인양품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연 동영상 (여기) 보고 갑자기 위시리스트 넘버 원을 찍음. 지금 1만원으로 가격 할인중이고, 그냥 하나 있으면 왠지 영수증들 다 모아서 분쇄해버리고 막 막 막 뭐냐 막 이것저것 다 갈아버리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그럴 수 있을것같다. 아 갖고싶다 갖고싶다 조만간 무인양품 들리면 그냥 사버릴 것 같음. 





점심은 어제 사놨다가 못먹고 냉장고에 넣어둔 편의점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셨다. 오후 내내 너무 바빠서 양치하느라 딱 한번 화장실 가고 한 번도 못일어났다. 김밥 먹고싶다는 딸내미 말을 캐치한 엄마는 집에서 매실장아찌랑 볶은김치랑 양념소고기를 잔뜩 넣은 특제 김밥을 해주셨다. 맛있게 한 접시 비우고 휴 손목이 아작날 것 같아서 파스를 붙였다. 퇴근하고 손을 보면 핏줄이 아주 튀어나와있다. 아 운동 해야하는데 하하하ㅎㅎ핳ㅎ


 

저녁에 오빠와 페이스타임을 끝내고 자려는 찰나, 호주에 있는 J에게 연락이 왔다. 나에게 가장 먼저 알려준다길래 단박에 안돼! 싫어! 라고 장난을 쳤는데 정말 거부했으면 큰일날뻔! 지난주 내가 줬던 사진으로 응모한 쇼미더머니4 트위터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것이당. 경품은 바로 안산락페 표! 하 완전 좋아! 1인 2매인지, 뭐 며칠로 주는건지 정해진건 없지만 쨌든 가고싶었는데 공짜로 가게되니 기분이 완전 좋았다. 으하하하 1인 2매겠지? 에이 설마 엠넷...ㅎ











7/17 (fri)




THE KOXX Trojan Horse 2년만에 앨범이다. 드럼 샤론 없이 네 명만. 근데 첫 소절 듣자마자 난 좀 라이프 앤 타임 느낌 났다. 여튼 내가 정말 가장 좋아하는 밴드! 제발 흥해라! 이번 안산락페에도 오는데 금요일이당. 게다가 밤 11시 40분부터. 으으 사실 그냥 안산 밸리락페 타임테이블 보면 금요일에 가장 가고싶다. 대신 월차내고 가야함; 오후에 라이프 앤 타임 보고 라이드 보고 국카스텐 보고 장기하 보던가 아니면 쉬던가 하고 데드마우스 보고 노엘!! 꼭 보고 칵스까지 보고 홀로그램 필름...도 보고싶고... 그 유명한 DJ소다도 보고싶고... 하지만 지금 일요일을 생각중인데. 1시에 혁오, 이어서 고고스타, 술탄, 디어클라우드, 나머지 헤드라이너들은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월요일 출근 때문에 못보고 집에 와야할듯...





파라솔 꼭 들어야 한다. 꼭 들어야 합니다


저랑 결혼해주세요

저랑 결혼해주세요

사이좋게 살다 먼저 죽어줘요

내 이름을 제일 먼저 적어줘요

- 언젠가 그날이 오면, 파라솔






Freeheld! 와, 줄리안무어와 앨렌페이지의 동성커플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함. 앨렌페이지. 어떤 기분일까?





금요일은 항상 바쁘고, 정신없이 마무리 하게 된다. 거의 회사를 도망치듯 퇴근하게 되는 날임. 예전엔 여름이 너무 싫어서 여름에만 겨울인 나라로 떠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 직업을 갖고 싶단 생각도 했었고 (근데 그런 직업은 없...다)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여름이 꽤 괜찮다. 꽤 매력있다. 좋진 않지만, 생각보다 좋은 계절이다. 특히 지쳐버린 금요일 퇴근길에 저런 하늘을 봤을 때 이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찬물로 샤워할때, 그리고 아이스크림 먹을 때, 음 시원한 맥주 마실때, 선선한 바람에 땀 말릴 때, 뱃속까지 시원한 음료수 마셨을때, 사각사각한 린넨 셔츠 입었을 때, 아 그리고 비온 뒤 풀냄새! 이게 가장 좋다. 음 생각보다 좋은게 많네.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조이 JOY 사람들이 제니퍼 로렌스 소처럼 일한다고 난리. 흐흐 그나저나 세 번째 조합이네 이 두 사람! 이것만 봐도 감독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허슬의 데이빗 O. 러셀이란걸 알 수 있다. 허허허 이 두 조합이 그렇게 좋았나봄. 아메리칸 허슬은...정말...별로였지만...











7/18 (sat)



뭔일로 아침 10시에 눈이 떠지고, 몸이 가벼워 그냥 일찍 준비해서 나갔다. 수원에서 암사역까지, 몇 년 전 수원에서 소요산 갔던 그 경로가 떠올라서 혼자 피식피식 웃었다. 아빠한테 암사동 왔다고 했더니 멀리갔네 멀리갔네 멀리갔어 라고 말씀하셨다. 정말 멀리 오긴 했다. 




크로스백을 메고 갔는데 우산이 안들어가 우산을 넣을 보조가방을 하나 들었고, 선물이 들어있는 큰 종이가방을 하나 들었고, 암사역 맥도날드에서 주전부리를 산 종이가방을 들고 낑낑대면서 찾아간 회사. 안그래도 손목 아파 죽겠는데 아 하하하 하하 마중도 안나와. 에어컨이 빵빵해서 참았다. 



오빠에게 선물로 준 버켄스탁 에바 아리조나. 사이즈 미스 하지만 뭐, 그럭저럭. 비올 때 쪼리 대신 이거 신었음 좋겠다. 아 그리고 남자들 제발 슬리퍼 신을 때 굳은살이던 잔털이던 진짜 아무래도 상관 없는데 긴 발톱은 정말! 후 게다가 아주 잘 차려입은 멋쟁이의 발톱이... 그렇다면. 난 그 발톱을 안 본 눈을 사겠어요. 진짜 발톱만 깎자! 





이 건물은 아주아주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이런 음산한 곳에서 촬영 해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혼자 아무도 없는 건물을 마구마구 돌아다녔다. 정말 엄청 음산했다.









건너편 아파트. 주택 사이로 고양이들 돌아다니는게 다 보인다.








으 완전 무서웠던 화장실. 여자화장실은 불도 안켜져있어서 불 켰는데, 솔직히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웠다. 손이 달달달 떨렸음. 여기는 예전에 뭐가 있었길래 화장실에 저런 음침한 스티커가 붙어있는지 모르겠다. 쨌든 소름









나홀로 빌딩 탐색을 마치고 들어갔더니 오빠가 드라이브나 하자며 자신있게 앞장섰다.










오빠가 운전하는 차는 처음 타봤는데 운전에 초집중 하는 모습이 엄청 웃겼다. 내가 옆에서 떠드는데 맞장구 쳐주다가 내가 막 몸부림 치면서 떠드니깐 하지 말라고 소리쳤음 허허헣 터미널까지 잽싸게 드라이브 하다왔다. 그리고 시원하게 쉬다가 약속장소로 이동! 내가 약속장소지를 정해서 공지까지 했는데, 잘못된 약속장소로 가서 애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바보같아, 설상사상으로 비까지 와서 오빠는 우산까지 사고 신발도 운동화에서 버켄 에바로 갈아신고 열심히 논현에서 신논현으로 걸어갔다. 입털모임! M과 Y를 만나 이동한곳은 논현 까올리포차나








예-전에 인스타에서 보고 가야지 가야지 한게 엄청 오래전인데 드디어 와본다! 사실 논현에 있으면 좀 세련되고, 음 막 뭐 좀 깔끔하고 그러겠지 했는데 어쩜 태국 느낌 그대로!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대로 살려서 해놨는지 모르겠다. 완전 분위기에 반함! 우리는 솜땀, 팟타이, 카오팟 뿌 그리고 탈레팟퐁가리를 주문했다. 그리고 Leo랑 Shingha랑 Chang 각각 두 병씩 주문!



호주에 있는 J가 보내준 킷캣 민트초코맛. 포장지에 내 이름까지 써있음 흑흑 집에 와서 먹어봤는데 완전 맛있다. 지금 생각나니깐 또 먹어야지.




쏨땀! M이 호불호 갈릴 맛이라는데 나는 완전 좋았다. 느끼한 음식 먹을 때 한 번 씩 먹어주면 좋을만한? 고추가 칼칼하니 좋소




이어서 나온 팟타이. 으어 내가 먹어본 팟타이중에 (많이 먹어보지도 않았지만;) 진짜 맛있었따. 아마 이것보다 더 맛있는 팟타이는 먹을 수 없을 것같다!! 느끼하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고 아 계속 당기는 맛이야. 면도 꼬들거리고 막 숙주도 적당히 푹 익어서 하 완전 맛있었다. 새우가 어쩜 저리 탱탱하지요? 계속 먹어 계속!



왼쪽에 작게 카오팟 뿌 (게살 볶음밥)이랑 해물이랑 게가 잔뜩 들어간 탈레팟퐁가리가 나왔다. 게살 볶음밥 완전 꼬소하니 맛있었다. 흑흑 이것도 계속 먹게됨! 흑 그리고 난 막 뭐 발라먹는거 귀찮아서, 탈레팟퐁가리에 들어있는 게는 포크로 뜯어먹었는데 오 아주 튼실함. 그리고 호박이랑 버섯이랑 오징어같은게 맛있었다. 숟가락으로 양념까지 푹 - 떠서 먹으니 천국. 맥주도 맛있었다.




후 초상권. 그리고 내 오른쪽에 오빠




귀여운 병따개까지. 네 명이서 먹고나니 8만원 조금 넘게 나온듯? 아 점원분들도 너무 친절하고 많이 시끄럽지도 않고, 음식도 맛있고 해서 다음에 가게 되면 또! 아니 꼭 시간내서 다시 오고싶은 태국음식전문점이다. 이태원이랑 홍대에도 있다는데, 으 생각만해도 머리 아픔. 그냥 논현으로 와야지 히히! 그리고 2차로 근처 맥주바 가서 대충 간단히 한 잔씩 입가심하고 9시쯤 헤어졌다. Y는 버스타고 간다고, M은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하고 나와 오빠는 좀 걷다가 사당역에서 빠이. 정말 피곤했다. 배가 불러서 잠이 안왔음.







7/19 (sun)


늦게 잤는데 또 눈이 일찍 떠진다; 원래 계획은 오후 2시까지 자고 일어나서 치킨을 시켜먹고 낮잠자고 청소하고 일기쓰는거였는데, 10시도 안되서 일어나서 우선 대충 라면을 먹고 동생이 잠에서 깰때까지 기다리다가 12시에 일어났길래 치킨 시켜서 점심으로 무한도전 보면서 먹고 오후 내내 청소하고 뒹굴뒹굴 그리고 일기 쓰기. 이거 다 쓰고 샤워하고 영화보고 자야지.




내일은 또 뭐입나... 하면서 이런저런 옷을 입어보다가 발견한 스트라이프 팬츠. 후 제작년에 주구장창 입었는데 이런 바지를 도대체 어떻게 입고 다녔는지 상상이 안될정도로 후 내 다리를 코끼리 다리처럼 만듦. 이걸 잘 수선해서 치마로 만들면 좋겠다. 하지만 난 못하겠지



으잉 집에 왠일로 식빵이 있길래 치킨도 점점 꺼져가니 저녁엔 간단하게 식빵이나 먹을까 해서 대충 만들었다. 식빵위에 아보카도 올리고 레드페퍼랑 후추랑 바질이랑 파마산치즈랑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소금까지 솔솔 뿌려서 먹으니 진짜 손님 8,000원입니다. 이름은 대충 아보카도 샌드위치라고 하지 뭐. 샌드위치 8,000원이면 라떼는 한 12,000원 하면 되려나? ㅇㅇ 알바생은 얼굴보고 뽑아요. 아 나이는 95-90년생만 받아요. 요즘 힙한 카페들은 26살 이상 알바생 안뽑는다길래 나도 따라해봄



맛있는건 자세히


으, 벌써 7월 20일. 나도 운동 시작해야할까? 남들보다 끈기도 있고, 쉽게 포기도 안하고, 의외로 자존심도 있어서 힘든 모습 남에게 잘 안보여주고 말도 잘 안하는 편인데 그런 고집에 내 체력이 따라주질 않는다. 손목이 너무 아프고 스트레스 때문인지 먹는것마다 소화도 안되고 약을 달고 산다 달고 살아. 다이어트가 중요한게 아니다 정말; 건강이 최고인듯. 동생 회사 자리잡으면 연차 써서 오사카 다녀와야겠다. 빨리 뭐라도 콧바람 쐴 계획을 만들어놓아야 그거라도 바라보고 일 하지. 후, 그나저나 이번주는 영화를 한 편도 안봤네. 인서전트 보려다가 자막이 그지같아서 또 한 번 내가 영어를 배워야지 하고 생각했음. 영화 인코딩이나 해놓고 씻어야지. 이번주도 잘 마무리 했다 고생했어 또 늙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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