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mon)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에 천원 얹어서 벤티로 들고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 남들이 말하는 월요병, 월요병이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나도 월요병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일은 그럭저럭 하겠는데 사람들하고 대화를 하거나 밥을 먹거나 하는게 너무 귀찮다. 말을 섞는것도 대꾸하는것도 그리고 일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고싶지도 않음. 




점심을 먹고 지친 나에게 한 줄기 빛처럼 온 광고 문자. 그리고 0.00014초만에 결제. 집에 와서 대충 샐러드 먹고 쉬고 있는데 오빠의 간절한 외침. 칼하트 세일중이라 갖고싶은 자켓을 결제하려고 하는데 자꾸 승인 거부나서 카드도 막히고, 결국 내가 결제해주고 결제하다가 저번에 입털모임 뿜빠이 했던 돈 안넣은게 생각나서 바로 넣어주고 흐흐









7/21 (tue)



출근길. 오늘은 아침부터 너무 너무 너무 덥더라. 우선 지하철을 탄 후 패기 넘치게 <매직마이크>를 재생했는데 이 부분에서 끄고 말았다. 출근길 영화로는 부적합함. 진짜 왜 코난쇼에서 Magic Mike XXL Girls' Night Out을 찍었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흐흐흐흫ㅎ 정말 여자들을 위한 영화다! 집에 가자마자 방에서 혼자 보기로 결심했음!





니나 시몬(Nina Simone)헌정 앨범

NINA REVISITED: A Tribute To Nina Simone




9 (9와 숫자들) 문학소년. 요즘 회사에서 별별 일이 다 생겨서, 일하는데 되게 뒤숭숭하다. 그리고 후 돈을 너무 많이 써서 거지같이 살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도 해지하고 pooq TV도 해지해야 할 것 같다. 






매직 마이크 (2012)

Magic Mike 
7.5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채닝 테이텀, 알렉스 페티퍼, 코디 혼, 맷 보머, 조 맹가니엘로
정보
코미디 | 미국 | 110 분 | 2012-08-01


원래 스트립댄서 출신이었던 채닝 테이텀의 현란한... 무언가를 보고 싶다면 추천. 그 외에 특이하게도 '댈러스' 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매튜 맥커너히의 끝내주는 몸매도 아주 좋았다. 막 그 스트립 하는 모습은 아 좀 손발 오그라든다, 였지만 하지만! 이거 말곤 볼게 없으니... 이거라도 두 눈 부릅뜨고 봐야함 흐흐 재미있었다. 그나저나 여자주인공 진짜 예쁘다! 코디 혼! 몸매도 끝내주고! <플립>에서 남자 주인공 친누나로 나왔었구나. 한참 찾아봄! 그리고 내 사랑 올리비아 문도 나온다. 상반신 전체가 다 나오는데 이 언니 역시 ...




아, 그리고 퇴근하면서 J에게 받은 카톡! 안산밸리락 입장 안내 공지였는데, 뜨아 1인 2매는 좋은데 날짜가 토요일이었다. 아 아 토요일만 안되는데 토요일만 안되는데 왜 어째서? 후 J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Y에게 연락했다. 못가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내 대신에 재미있게 다녀오길 바라면서 흐흐 








7/22 (wed)



몸이 안좋았던 날. 오전 내내 일하고 점심시간 되자마자 엎드려 누워버렸다. 열도 나고 몸도 힘들고 감기기운 있는 듯 하여 점심 대충 먹고 그냥 쭉 쉬었다. 으 한창 일하고 있는데 저번에 그 동네 교회 다니는 그 여자가 쪽지로 오늘 무슨무슨 예배가 있으니깐 참여하란 말을 했다. 내가 너무 몸도 안좋고 어이가 없어서 더이상 이런걸로 아는척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역시, 굴하지 않고 하는 말 '종교를 넘어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자리' 라고 말했다. 존경. 요즘 회사가 너무 짜증나서 진짜 6시 땡 하자마자 바로 튀어나오고! 집에 도착했더니 의도치않게(?) 내 생일선물이 도착해있었다. 










7/23 (thu)




An #UpForWhatever Parade in 360°

유툽에서 360도 회전 동영상을 지원하기 시작! 




한국에 처음 온 영국남자 조니!!! // Johnny's First Time in KOREA!! 웰컴투 코리아 조니! 흐흐 귀여워. 낙원상가에서 기타도 사고 그 뒤에서 뻑뻑 담배피는 아저씨도 자연스럽고 진짜 재미있었겠다. 게다가 에어비엔비로 되게 예쁜 한옥에서 머물던데, 나도 여기 가보고싶다. 다음 여행땐 무조건 에이비엔비! 






오늘 치과 예약했는데 7시까지 골인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성대역에 내렸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왔고 나는 우산이 없었고 치과는 멀었고 그래서 실패. 결국 엄마가 마중나왔다. 으으 월, 화, 수 모두 우산 가지고 갔었는데 비 한 톨도 안오고 안가지고 간 오늘만 비가 아주 억수로 내리는데 와으! 게다가 신발도 사눅 슈즈 신고 가서 아주 다 홀딱 젖어버림. 


주변에 아프다는 사람이 많아서 걱정인 요즘이다.






Sioen Man Mountain 간만에 발견한 너무너무 좋은 앨범 자기 전에 예약 걸어놓고 잔다











7/24 (fri)


오늘 출근, 점심 도시락 안싸서 출근할 때 커피랑 샐러드 사가지고 올라갔다. 오늘은 일이 널널하여 중간에 내려가서 꼭 쉬고 올라와야지 했는데 갑자기 개떡같이 몰리는 일때문에 또 ㅅㅄㅂ욕해가면서 일했다. 퇴근길에 원래 가던 방향으로 집에 안가고 삥- 돌아서 집으로 갔다. 맥주 한 캔이랑 대충 과자 사서 들어가고 한 캔 시원하게 마시고. 생일 선물 포장하고, 편지 쓰고 음악 듣고.







사운드클라우드에 이센스 새로운 노래 올라옴 계속 들었다 진짜





돕플라밍고 Spectrum Range













7/25 (sat)



우중충한 날씨에 나도 모르게 위 아래 그리고 신발까지 검정색으로 맞춰 입고 나갔더랬다. 용산역에서 오빠를 만났는데 소방차가 물을 뿌리는 듯 엄청나게 비가 쏟아졌다! 아 내가 다 시원해서 미스트 맞아가며 그 앞에 조금 서있었다. 






용산 아이파크몰 그릴타이!

원래는 강남 알부자에서 오랜만에 알찜 먹으려고 했는데 서로 짐도 많고 비도 올 것 같으니 그냥 한 곳에서 놀자 하고 정한게 용산역 아이파크몰! 근데 정말 강남 갔으면 우리 꼬라지 말도 못했을듯 하하하 그릴타이 웨이팅 한 20분 했으려나? 밥먹기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줄기는 커녕 계속 늘어났다. 어디 TV에 나온건가? 쨌든 으 음식은 늦게 나왔지만 뭐 저렴한 가격에 맛있었다! 스테이크 양도 많았고 흐흐 근데 좀 막 시나몬 맛이 나서 애매했음. 샐러드도 너무 드레싱이 많아서 시큼달큼새큼했고 우린 나시고랭 먹었는데 다들 팟타이 먹고 허허허 




으 배불러 비는 계속 오고









흐흐 오빠가 무인양품에서 선물 사줬다! 







그리고 우리의 아지트로 넘어왔다 사람 완전 없는 투썸! 우리만 알고있는 곳 주말인데도 알바생 한 명으로 커버 가능하고 의자랑 탁자 몇개는 아예 꺼내놓지도 않는 그런 곳! Y가 우리 둘 먹으라고 선물해준 투썸 기프티콘으로 치즈케익이랑 음료 두 잔 주문해서 아주아주 넓은곳에 자리를 잡았다. 아, 숫자초도 사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숫자 2가 없어서 결국 케익에 초를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집에 있는 happy birthday 초가 생각났다. 사놓고 왜 안쓰는거니...왜 자꾸 잊는거니...





오빠에게 선물해준 신발! 거의 1주일? 2주일을 우리집에 묵혀뒀던 신발이 드디어 주인을 찾아갔구나 흐흐 자세히 보니깐 디테일이 어마어마하다.




오빠가 도저히 이건 사줄 수 없다 하여 내가 내 돈 주고 산 무인양품 슈레더! 이렇게 널부러져서 2시간 넘게 여기서 수다떨고 여행가는거 일정도 정하고 쉬다가 이제 밥먹으러 갈까! 해서 간게 바로 




맞은편에 있는 포메인(?) 사이좋게 쌀국수 한 그릇씩이랑 사이드 메뉴를 주문했는데, 와 여기 쌀국수 진짜 맛있었다. 체인점들 중에서도 여기가 가장 맛있던것같다.







실내에만 있던 우리는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버렸고, 시간은 애매했지만 갈 곳이 없어 깔끔하게 일찍 귀가하기로! 오빠가 역까지 같이 가서 기다려줬다. 진짜 와 핵더웠음




오빠의 편지를 읽으면서 피식피식






헬프 (2011)

The Help 
9.3
감독
테이트 테일러
출연
엠마 스톤, 바이올라 데이비스, 옥타비아 스펜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제시카 차스테인
정보
드라마 | 미국 | 146 분 | 2011-11-03


영화 <헬프>를 봤다. 간만에 가슴이 뜨거웠던 영화



자막 만드신 분 _()_

12시 땡 치자마자 오빠한테 생일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거의 새벽 3~4시까지 잠도 안자고 멍하게 누워있었다. 









7/26 (sun)


엄마, 참 이상해

왜 엄마가

수저가 돼버린걸까?

왜 사람들은 엄마를

직업으로

평수로

차로

얘기하는걸까?

나는 알아

엄마의 통통하던 14살을

아빠를 반하게 한 24살을

오빠를 반지하에서 재우던 26살을

내 바이올린을 메고

나랑 집까지 걸으며 

내 손에 은행잎을 쥐어주고 책사이에 끼우라던 

37살을

그리고 그때 엄마의 꿈들을

14살 엄마는 언니보다 예쁘고 싶었고

24살 엄마는 동생 밥해주는게 싫어 혼자 살고 싶었고

26살 엄마는 예쁜 딸을 낳고 싶었고

37살 엄마는 나에게 세상을 주고 싶었잖아

내가 꿈을 꾸게 했고

내 꿈들을 모두 이뤄준 엄마는

엄마와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잖아

엄마는 수저가 아냐

엄마는 내 세상이야






오늘 왜이렇게 날씨가 좋아!? 후 일어났는데 가족카톡방에 강릉에 놀러간 동생이 보낸 사진들로 가득했다. 안목해변에 파라솔이 있을줄이야 너무 귀엽고 부럽고 흐




노트북 가방 뒤지다가 발견한




어제 산 무인양품 슈레더. 지금 눈에 보이는거 죄다 갈아버리고 있다.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 풀린다!




무인양품 완두콩 과자 아 이건 좀 아니었다 속이 느글느글함








따로 포스팅 했을정도로 너무 좋았던 무인양품 스틱 향 셋트! 향이 너무너무 좋고, 자리 차지도 많이 안하고 뭔가 가만히 보고 있으면 타들어가는게 좋고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들고 쨌든 아아아아 너무 좋다 오빠가 생일선물 이것저것 챙겨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휴 



강릉에서 돌아온 동생은 아무것도 안사오고 흐 저녁밥을 일찍 먹어 약간 출출했는데 엄마가 옥수수를 쪄줬다! 그리고 씻고 일기 쓰다보니 벌써 시간이. 회사 사람들이 일을 관두면서 자기 계발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토익이던 뭐 자격증이던 뭐든 '시도'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난 그런것조차 안하고 있으니깐. 성대역 운동장이나 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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