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mon)


연차 쓴 날 헤헤헤헤 신난다 신나다 신난다앙

그런데 거의 출근할 시간에 나와서는




성균관대역->암사역 

o-<-<




오빠랑 점심을 같이 먹었다

암사역에 내려 올리브영에 들어가 오빠 줄 발포비타민하고 하리보 젤리를 (이건 내거) 샀다

삼계탕을 사준다길래 냉큼 갔다 지호삼계탕이었나 여튼 맛있게 먹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흡입하면서 짧고 굵은 점심을 마쳤다


흐아 오늘 날씨 더웠는데 삼계탕까지 먹으니

내 안의 화는 주체할 줄을 모르고




집에 오자마자 바로 근처 미용실에 가서 1년 반 묵은 긴 머리를 왕창 잘라냈다

“겨우겨우 묶을 수 있을만큼만 잘라주세요.”


옆에서 머리 자르던 아줌마랑 뒤에서 기다리던 아줌마들이 한 번 씩 

“무슨 일 있어요?”




머리를 정말 댕강 잘라내고 옷을 갈아입고 혼자 수원롯데몰로 향했다

반디앤루니스에서 이런저런 문구용품좀 사고

롭스에 들러 자잘한 화장솜이랑 면봉이랑 리무버좀 사고

창화당 만두 들러 만두 엄청 사오구

김영모 빵집 가서 앙상블 브레드 사왔다





잠결에 Gary를 Grey로 봐서 오 그레이 앨범 나왔네 클릭

오 역시 또 박재범 피쳐링 풉 그럼 그렇지 클릭

그레이 목소리가 이렇게 걸걸했나? 가사는 야할 수 있는데 뭐했는데 개리였어어으

근데 난 존박이 피쳐링 한 뚝방의 꿈이 가장 좋다는



쨌든 화요일을 좀 더 수월하게 보내기 위해 월요일에 미리 일을 해놓고

가족들 다 오고 만두도 맛있게 먹고 오빠랑 통화도 하고 

그런데 오늘은 뭔가 혼이 빠져나간 느낌이었다 아침부터 멍- 해가지고

자기 전까지 멍- 했음









9/22 (tue)



LIFE&TIME LAND 엄청나게 기다렸습니다아

어떻게 되게 제목이랑 음악이랑 딱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1번 트랙부터 아주 끝내주게 좋다





이터널 선샤인 개봉 10주년 기념으로 올해 11월 5일에 재개봉!

봐야할 영화가 좀 쌓여있다, 요즘 영화도 잘 안보고 흑흑 반성해야지


쨌든 오늘은 뭔가 우울해 위아래 블랙으로 주렁주렁 차려입고 오전/오후 내내 일하고

1시간 넘게 야근까지 하고 딱 퇴근하려는 찰나에 팀장님께서 저녁 약속 없냐고 물으시길래

없다고 했더니 나, 대리님, 팀장님 셋이서 스벅에서 커피 한 잔하며 과업 관련 이야길 했다


나와 대리님이 팀을 이뤄 일을 하면서 갑자기 들어오는 건수에 대해

당황해하거나 불만을 말하는 목소리가 커져서 다른 팀 팀장님이나 국장님의 귀까지 들린다며

그 불만의 목소리들이 커지면 팀이 위태로워 질 수 있고 언젠간 폭발 할 수 있다며

음, 쨌든 결론은 힘들어도 참고 견디고 너희의 힘든점을 입밖으로 내뱉지 말아라 인가.


근데 거의 내용의 99%는 내가 아닌 대리님에게 하는 말이었고 나는 커피만 계속 마셨다

나에게 물어보는 질문도 별로 없었고 난 사실 지금 하는 일에 불만도 많이 사라졌고

잘하고자 하는 마음도 싹 사라지고 그냥 버텨야지 라는 생각뿐이어서 걍 아무생각도 없음


그렇게 면담 아닌 면담을 마치고 대리와 함께 집에 가는데 그와중에 하는 말

“솔직히 팀장이면~ 이렇고 저렇고 해야하지 않아요~? 말이면 다인가~

‘빨리 관두세요 좀...’

 








9/23 (wed)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불법"…법원 첫 판결


우버나 에어비앤비나 서비스 약관 위에 나라의 법이 있는게 맞으니깐

그래도 다른 나라에서는 법을 다시 지정해서 서비스를 죽이지 않고

법을 어기지 않을 수 있게끔 타이트하게 제정하는거같은데

우리나라는 그런걸 바랄 수가 흠. 좋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면 서비스 탓, 제도 탓 그제와서.





상큼한 출근. 아침에 청소하고 점심시간 40분 남겨두고 택배 보낼 게 있어서 포장까지 싹 하고

편의점 택배로 보낸 뒤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팀 편집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 팀에 인원충원이 필요한데 나를 원츄한다며... 지송 거절






J는 호주에서 미리 봤다던데 아아아 우리 나란 10월 15일 개봉이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흑흑 진짜 이 둘의 조합 언젠간! 꼭 만나겠지 싶었는데 최고다. LIFE라니



http://playback.fm/birthday-song

내가 태어난 날의 빌보드 차트 1위곡을 알려준다

난 Steve Winwood의 Roll With It



아, 오늘 회사에서 추석 선물을 줬다. 

추석 선물 받았다고 가족카톡방에 말했더니 엄마가 퇴근길에 마중까지 나오셨다

정말 이런 이딴 추석 선물때문에 엄마가 마중까지 나오시다니 하 정말 아

부끄러워서 아무에게도 말 못할 추석선물이다 최악의 최악의

진짜 인생에서 느낄 상대적 박탈감, 이 회사에서 다 느끼고 간다. ㄳ









9/24 (thu)



Disclosure 그리고 lorde

흑흑 엄청난 조합이다 로드 너무 좋다 





오늘도 야근느낌이어서 그냥 혼자 천천히 야근 하다가 퇴근해야지 했는데

으엥 갑자기 담당 PM분이랑 포토그래퍼랑 대리님이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나 이 사람들하고 밥은 커녕 과자도 같이 먹은 적 없는데 갑자기 굳이 나랑 왜?

나 진짜 할 일 많아서 그냥 세분이서 드시라고 했는데도 굳이 나랑 꼭 먹겠다고 해가지고

결국 같이 간 곳이 바로 포장마차 하하하 그래도 여기 되게 맛있었다

먹으면서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 소소한 웃음도 나누고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



그렇게 집에 가는데 성대역이 폭죽으로 난리가 난거다 흑

알아보니 성대 축제였네 무려 라인업이 타이거JK, 윤미래, Bizzy 그리고 리쌍 허허허





그리고 <걷는 듯 천천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9/25 (fri)



진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뉴 웨이브/신스팝 정말 와으 와 최고다

New Order Music Complete 진짜 최고의 앨범임 와






오늘 점심시간 1시간 30분인 날 헤헤 회사 사람이랑 단둘이 오붓하게 돈부리 - 맥커피 코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무 말도 안하고 밖에 앉아있기만 해도 좋았다 정말





그리고 4시 조기퇴근 흐흐 미리 일 다 해놓느라 죽을 뻔 했지만 조기퇴근 행복

근데 와 다 조기퇴근인가보오 지하철에 사람이 퇴근시간대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쨌든, 동네 와서 설빙 기프티콘이 일주일도 안남았길래 당장 포장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골아 떨어져서 밤 10시 넘어서 일어났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뭐가?

수원시 웹진을 받아보는데, 메인 기사가 바로 이 제목

수원 행궁동을 배경으로 촬영한 홍상수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와으 첫 시사회를 남문 메가박스에서 했다니 프하하

진짜 추억의 장소인데 이곳에 홍상수 감독이 왔다니 깜짝 놀랐다

다음주 주말에 보러 갈 예정. 그렇게 좋다고








The Voice 2015 Blind Audition - Jordan Smith: “Chandelier"

미쳤다 이 사람 진짜 이런게 정말 진짜 '블라인드 오디션' 아닌가!

노래 진짜 맛깔나게 잘 부른다







Ady Suleiman 에디 슐레이먼 EP나왔다

근데 점점 더 좋아지네 노래가 완전 아 요즘 음악 풍년ㄴㄴㄴ너무너무 좋다













9/26 (sat)



이 시간에 이런걸 결제했다. 아이폰5 배터리 자가교체!

휴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폰6S 2차 발매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럼,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는 계속 이 폰을 써야 하는데

4만원 내고 배터리 교체하는것보다 차라리 반값으로 내가 직접 교체하면 어떨까 싶어서

후기도 좀 찾아보고 완전히 숙지한 뒤에 배터리를 주문했다


그리고 새벽 5시 넘어서 잤다

아 자기 전에 톡, 톡 하고 소리 나길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조금 왔나보다

그 새벽 비 냄새가 너무너무 좋아서 깜깜한 밖을 한참이나 쳐다봤다 

향기를 담을 수 있는 뭔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 5시간 잤나; 눈이 일찍 떠져서 아빠랑 같이 마트에 갔다

회사에서 홈플러스 10만원 상품권을 받았다며 고거 같이 쓰러 가자구 하셔서

가서 친척들 선물 세트와 과일 잔뜩 그리고 술을 거의 3만원어치 담았다

1664 블랑을 7캔 정도 산 것 같다. 나머지는 파울라너로 채웠고 역시



그리고 우드스탁이랑 데스페라도 병맥이랑 드디어 구한 써머스비! 그리고 1664 블랑 병맥으로 샀다

그러니깐 캔맥 9개에 병맥 4개를 샀음 하하하 집에 가서 아빠게 맥주값 드렸다는 훈훈한 이야기


집에 오자마자 싹 씻고 엄마 부침개 부치는거 도와드렸다

허리야 다리야 삭신이야 어휴 그리고 무한도전 보는데 자지러짐 진짜 웃겨

그리고 마트에서 사온 연어초밥이랑 이것저것 해서 블랑이랑 먹었는데

그게 너무너무 소화가 안되가지고 저녁도 제끼고 영화 봤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2015)

Terminator Genisys 
6.4
감독
앨런 테일러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제이슨 클락,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정보
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25 분 | 2015-07-02


내가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꼼꼼하게 안봐서 모르겠는데 잘 이해가 안갔다

그래도 난 제이슨 클락이랑 제이 코트니 좋아해서 그 둘 보는 맛에 봤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앞으로도 이렇게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이 많은 작품 많이 했음 좋겠다

왕좌의 게임에서 그런 모습 말고... 그리고 노래도 잘한다는데 노래 하는 모습 되게 예쁠 것 같아









9/27 (sun)



아침부터 친척들 맞이하고 인사 드리고 안부 묻고 

남들은 취업, 결혼, 돈, 다이어트, 뭐 이런거 잔소리 한다고 힘들어 하던데

난 다행히도(?) 고모들이 마흔의 나이가 다 되가는데도 결혼을 하지 않고 있어서

당연히 나에게도 결혼을 묻는 사람들이 없다. 

그래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기분이 좀 묘함





낮잠좀 자고 해가 질때쯤 영등포




1박 2일 시골에 다녀온 오빠를 만났다






; 오늘 둘다 너무 먹는데 집중해서 사진이 없다

위 타코벨 사진은 2차 먹방이다


1차는 누들박스에서 25분이나 기다려서 나시고랭과 미고랭을 먹었는데

거의 흡입을 해가지고 3분? 5분만에 서로 말도 없이 먹어치워버렸다

와 그리고 둘다 아 아직 배가 안찼어 뭐먹을까? 해서 먹은게 바로 저것들이다

거의 미친듯






왕창 배터지게 먹고 쇼핑하러 돌아다녔다

그리고 유니클로에서 오빠 바지를 다시 사고 

커피빈에 들러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주문해놓고 10시까지 싹싹하게 있다가 집에 들어옴

오는 내내 지하철이 너무너무 추워서 민원을 넣었지만 답장도 안오구 흑

집으로 가는 길엔 사람들이 1도 없었다




Beyonce ft. Ed Sheeran- Drunk in Love (Global Citizen Festival 2015)

와 이거 미친듯 엄청나게 좋다



그리고 씻고 지금 이렇게 일기 쓰는중

J가 알려준 The Internet - Feel Good 음악 들으면서 쓰는데 오홍 이거 좋네

쨌든 너무너무 졸리지만 너무너무너무 배가 불러서 새벽 4-5시에는 자야겠다

내일은 미리 일 좀 해둬야겠다



'일주일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9월 마지막주 일기  (0) 2015.10.04
2015년 9월 셋째주 일기  (0) 2015.09.20
2015년 9월 둘째주 일기  (0) 201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