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mon)



와 출근 지옥철 개개개개지옥철이었다 진짜 살인 나는 줄 알았던 하!

너덜너덜한 상태로 편의점 들러 스타벅스 카페 라떼를 사가지고 출근했다.


오전에 열심히 일 하고, 점심에 대충 고구마와 달걀을 먹고,

지난주 내내 입술이 너무 아파 오늘 결국 병원에 가기로 하고 예약 전활 했지만 예약이 안 된단다.

병원 간단 얘기에 놀라서 전화 온 오빠랑 잠깐 통화하고 오후에도 열일!


그러다가 오후 5시쯤, 부서 사람들 다 모여서 회사 전달사항 들었다.

그리고 질의응답시간에 이것저것 질문했지만 역시 베베 꼬아서 대답할 뿐, 정확한 답은 안 준다.

그렇게 퇴근시간까지 회의 하다가 칼퇴 하려 했지만 망할 광고주때문에 조금 야근했다.




오늘 병원 안 가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최대한 빨리 나와서 회사 근처 병원엘 갔다.

접수 순으로 진료 본다고 해서 후다닥 갔더니, 다행히도(?) 나 다음에 온 사람부터 접수 마감.

어차피 꼴찌인거 소파에 앉아 멍-하니 기다리니 마지막 내 차례가 왔다.

입술이 자꾸 갈라지고 피가 나고 각질이 심하고 이런저런 이야길 했다.


그랬더니 마침 진료봐주는 의사도 자기도 지금 그걸로 고생하고 있다며 히히덕거리다가,

내가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말하고, 원인이 뭐냐고 물어보니 나에게 조심스럽게 질문 한 의사.

"임...신?"


의사도 웃고 나도 웃고 빵 터짐!

남자 의사선생님인데 초면에 그게 무슨 말씀이세욬 하고 웃으면서 나왔다.

먹는 약 바르는 약 싹 다 받아와서 집에서 밥 먹고 바로 약 먹었다. 후





비틀스 노래, 29일부터 한국서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다!












2/23 (tue)



역대 출근시간중 가장 일찍 했던 날!

맥도날드 들러서 아메리카노 M 하나 들고 출근했다.

점심은 새로 출근한 사람과 다 같이 먹었다.


예의상 하는 질문들과 대답들...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마셨네.





부서 사람 생일이라 잠깐 생일축하 노래만 불러주고 다시 일 하러 들어왔다.

케익 남았다며 가져다주셨는데, 손도 안 대고 있던 딱딱하게 그 굳은 케익.

결국 8시까지 야근하면서 혼자 우걱우걱 먹었다. 허허







진짜 걸레짝처럼 너덜너덜해져가지고선 그리고 퇴근하고 밥 생각도 없고!

대충 샐러드 챙겨 먹고 약 먹고 멍하니 누워있었다. 하 





Dombo Cup

무려 가로 길이가 30cm에 육박하지만 나는 왜이렇게 검정색이 갖고싶지 후!





Rihanna - Work (Explicit) ft. Drake

얘네 다시 사귀는건가? 진짜 저 복잡미묘하고 참 애매한 그 관계를 유지하는게 대단하다.

아...이 뮤비는 무조건 혼자 보세요...












2/24 (wed)



오늘 출근도 엄청 빨리 했다.

오전에 분리수거 청소 하는데 내가 정신이 없어서 겉옷을 안 입고 나간 것!

하 완전 추웠다 오늘...







오늘 점심 역시 신입분과 함께 중국집에서 잡채밥을 먹었다.

그리고 역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물고 들어왔다.

오늘도 역시 야근을 했다.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고 지끈지끈.




https://www.instagram.com/dick_a_day/

계정 이름대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제보하는 그 '물건' 같은 사진들이 모여있다.

끝이 없어서 신기하다...





<구스범스 Goosebumps, 2015>

으악 노잼!!!!!!!!!!!!! 엉성하고 재밌지도 않고 흐아.

그와중에 <더 기버>에서 봤었던 여주인공 오데야 러쉬는 정말 예쁘다!






Bon Iver(본 아이버) 우리나라 내한 하고 나서 바로 풀린 정규

좋다













2/25 (thu)


오늘 출근도 조금 일찍해버렸다. 흐흐

오늘이 가장 널널해서 그런지 몰라도 일하는게 귀찮게 느껴졌다. 대충대충

일 빨리 마치고 오늘은 6시 딱 바뀌자마자 바로 퇴근해버렸다.


우리동네에서 약속이 있다는 회사 사람이랑 함께 퇴근하면서, 많은 얘길 했다.

특히 비슷한 또래에 비슷한 시기에 이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으로써,

결혼-회사 그리고 더 나아가 퇴직이냐 아니냐에 관한 이야기들... 하

내가 항상 속으로만 고민하고 있던걸 이야기로 풀어내니깐 나만 이렇게 힘든게 아니구나, 싶더라.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떠밀려서 하는 게 아니라 내 의지로 움직이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





집에 오니 7시도 안 됐더라! 흐흐흐 밥 대충 먹고 이불 위에 널부러져서 노트북으로 영활 봤다.




시리 가지고 이상한 짓도 하고




요즘 Adel을 씹어먹고 있다는 특급신인 잭 가렛

노래 특이한데 좋은 진 모르겠고... 더 들어봐야지.

근데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진짜 특이하고 좋다. 뮤비랑 같이 보면 좋은 듯!













2/26 (fri)



출근길, GS25에서 1천원하는 원두커피를 사왔다.

내 입맛에는 별로... 나는 맥도날드 아메리카노가 맛있던뎅.





오늘 점심 한 시간 반인 날인데,

다들 나가서 먹을 때 나는 혼자 빵에 우유 사와서 자리에서 먹으며 1시간 반 동안 일 했다.

하 진짜, 하ㅏㅏ 해도해도 끝이 없더라. 게다가 오늘 면담도 있어가지고 오늘 백퍼 야근이겠다 싶었지.



오후 내내 일하다가 면담을 했다.

자기 평가를 했는데 국장님이 '본인을 너무 과소평가 하는 것 같아요' 라고 했다.

아니, S등급이라는 걸 적어놓고 '이 등급은 본인이 마크 주커버그급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쓰세요' 라고 말하는 인간이,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라니. 여튼 모순에 모순을 거듭해 면담을 하고, 불만사항을 이야기 하고, 질문을 했다.


1. 모든 일에 국장 컨펌이 진행되는데 국장 너 때문에 매번 속도가 느려 딜레이 된다. 하지 마라

- 나 그래도 최근에 잘 했잖앙 (=그냥 닥치고 시키는대로 하렴)


2. 떠도는 소문중에 부서별로 야근수당이 다르다고 들었는데 이게 말이 되냐

- 내가 그 얘긴 나올 지 몰라서 나중에 다시 말해주겠다 (= 변명거리를 준비해오겠다)


더 질문할거 있냐는 말에 시계를 보니 이미 야근 느낌.

답은 나왔고, 그냥 없다고 말했다. 정말 여긴 후... 진짜 마음의 결정을 한 날.







매주 수요일 연금복권 당첨되는 환상에 빠지는 동생에게 이걸 보냈더니,

엄청난 욕을...





The 1975

I Like It When You Sleep, For You Are So Beautiful Yet So Unaware Of It


노래 좋다 크크 진짜 딱 뭔가 10대 밴드 느낌!

타이틀곡보다는 She's American 이 좋다.







<스티브 잡스, Steve Jobs, 2015>

영화 전개 방식에 대한 아주 약간의 배경지식만 가지고 본다면 아주아주 흥미로웠을!

세 번의 혁신을 선사한 프레젠테이션 무대 40분 전!


궁금한게 인물은 실제지만 그 이야기들은 실화인지 궁금

각본이 아론 소킨이라는 점에서 둘 다 뭐든 상관은 없지만...


이 영화 마케팅하던 B가 영화표를 주면서 

'언니, 이거 금방 내릴 것 같아요, 반응이 별로에요' 하며 줬는데

아 난 너무 재미있게 봤다. 너무 좋았다.





그리고 밥 딜런!!!!

이 영화에서도 밥 딜런의 Shelter From The Strom이 엔딩곡으로.

내가 본 영화가 많지도 않지만, 이 노래가 나오는 영화만 벌써 세 편째다.

도대체 밥 딜런이라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쳤는지 궁금하다.


+ 영화관련 공부를 하고싶다...














2/27 (sat)


날씨가 꾸리꾸리 오늘도 오빨만났다



서울대입구역 애슐리 대기시간 40분

요 근래 아니아니 내 인생 뭐 먹겠다고 이리 오래기다려본적 처음인듯

게다가 애슐리를 40분 기다려서 먹다니...





쏘쏘



금방 만들어주길래 맛있겠따 해서 가져왔는데 쏘쏘쏘



의외로 생각없이 잘 퍼먹었던

우리 들어갔을때가 거의 8시

그런데 9시 넘었는데도 사람들 막 기다리고 있더라 대박인듯






예쁜 스탬프 종이.

아, 내 충전 USB가 망가져서 오빠가 다이소에서 산거 하나 줬다. 흐흐 고마워!

그리고 먹고싶다고 했던 새우깡도 사줬당. 지금 먹는 중.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서울대입구역 리버벨에 왔다!

비엔나 마시고 싶었는데, 고소한 플랫화이트로 오빠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LP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사장님도 너무 좋았다.

커피 가득 따라주시고, 흘리지 않게 아주 살살 걸어오시는것도 좋았고!

와이파이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했더니 직접 손으로 써서 적어주신것도 좋았다. 흐흐

오빠도 마음에 든다며, 이 근처 오게 되면 항상 들러서 커피 마시자고 했다.






애슐리에서 폭풍먹방해서 아메리카노 다 못 마신




컵도 예쁘고 분위기도 좋고 음악도 좋구





밤 10시에 나왔는데 그때도 몇몇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오빠가 알려준 바리깡 어플...

집 와서 엄빠동생한테 장난쳐봤는데 대성공














2/28 (sun)



새벽 4시에 노래 듣다가 골아 떨어짐...

Fakear 좋다







환율은 미친듯이 오르고, 면세점에서 적립금 받고 초조해하면서 사는 것 보다는,

당장 필요한거니깐 그냥 사자 싶어서 동생이랑 롯데몰에서 테스트 받고 바로 질렀다.

메이크업 포에버 UHD 파운데이션은 처음 써보는건데 진짜 인생템 될듯.

그리고 메이크업 포에버 프로피니시는 두개짼데 이번엔 좀 밝은걸로 샀다.




그리고 집 오는 길에 창화당 만두에서 만두 집어 들구, 수입식품 구경하구 동생이 캔디 사줬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사왔다. 



그랬더니 눈이 이렇게 펑펑...

가족끼리 모여 앉아 샤브샤브를 해먹었다!





배 펑펑 두드리며 동생이랑 일본 여행 계획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면세점 쇼핑도 끝냈다! 에센스 하나랑 메이크업 픽서 하나 사고,

동생한테 빌린 20만원 갚는 대신에 인터넷 면세점에서 쿠론 크로스백을 결제해줬다.


이번달 카드값 별로 안 나와서 좋아했는데 그 두배를 하루만에 결제했네. 웃자 웃어

이제 일주일 뒤 일본!!!!!!!!!! 3일 중 이틀이 비가 온다고 해서 좀 걱정이지만,

그래도 푹 쉬고 재미있게 놀고 사진도 많이 찍고 예쁜것도 잔뜩 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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