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 (mon)


출근!

하자마자 회사에서 컴퓨터를 새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그래서 그걸로 후다닥 바꾸고 새로 셋팅을 했다.


오늘부턴 점심시간에 고구마 대신 사과와 달걀을 먹기로 했다.

오후에 배고플때 사과를 먹으려니 소리가 꽤 커서; 근무할땐 고구마를 먹기로.




오늘부터 제안서 작업때문에 야근을 했다.

회의 도중에 너무 배고파서 샌드위치랑 과자를 사와서 사람들과 나눠 먹으며 회의를 했다.


하, 뭔가 줏대 없는 회의. 

처음 임하는 사람을 위해 신속하게 오늘 해야 할 방향에 대해 브리핑 해주는 것도 없고,

나만 이해 못 하는거 아니지? 처음엔 이런 생각 들다가 점점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서,

죄송한데 지금 저희 어느 부분 이야기 하는거고 뭐에 대해 하는거고 뭘 하면 되는거죠?

중간중간 계속 물어보니 그제서야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해주는데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그제서야 '아아 아' 이러고 있다 으아아아 아 짜증나!!!


그래도 9시까지만 하고 퇴근했다.

피부는 뒤집어지고, 어금니 충치때문에 왼쪽 볼이 팅팅 붓고,

요 근래 교정유지장치 안 하고 골아떨어져 잤더니 아랫니가 벌어진듯 하!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면서 이 모든게 다 꿈이었음 좋겠단 생각을 했다.

왜이러니 사는게









3/15 (tue)



검정치마 - 내 고향 서울엔

검정치마는 이번 곡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내 여자가 부산에 내려가 있는 동안 내 고향 서울엔 눈이 내렸다.

괜히 애틋한 마음에 내 고향도 기차로 한참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리워할 장소가 없어도 그리워 할 사람이 있으니 괜찮다. 

고향을 위한 변변한 노래 하나 가져본 적 없는 서울 사람들을 위해, 서울 사람이 불러보았다. 

SEOUL represent


눼에눼에 그렇군요!

뮤직비디오 좋다!









<나우 유 씨 미 2> 캐릭터 포스터! 흐흐 6월 개봉이란다.







출근길에 스타벅스 들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벤티사이즈로 샀다.

샷을 몇 잔 넣은걸까? 혓바늘 돋을 정도로 엄청 썼다 으아아아아!

점심은 역시 달걀과 사과를 먹고, 오늘은 엄청난 야근을 예상했기에 마음을 잡고 있었다.


회의 시작 전 김밥 한 줄과 과자 몇개를 사가지고 와서,

이런저런 회의들을 하다보니 밤 11시였다 헤헤!

같이 가시는 분 버스 끊겨서 택시 타고 들어갔다는

나는 열심히 집에 갔더니 거의 밤 12시였다. 와, 와 힘들었다 정말로!










3/16 (wed)



한해 - 내가 이래

흠 들어볼까 말까 하다가 들었는데 헐 진짜 취.향.저.격.임

노래 최고로 좋다 정말, 출근길에 듣고 일하다가 듣고 퇴근할때 듣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런데 사람들 의견 보면 순수하고 귀여워보이고 개구진 이미지인 한해(?)가

이런 조금 야한 가사를 써서 실망한 눈치





영화 <금발이 너무해>에 출연했던 강아지, 브루저 우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단다.

이 영화를 너무 재밌게봤던 1인으로 안타까운 소식!




우와 어제 내가 힘들었단거 알고 오늘 출근길에 앉아서 왔다!

흐흐 청소 하는 날이라 아침에 열심히 분리수거 하고

오전, 오후 내내 정말 빡시게 일을 했다.

왜냐면 오늘은 회식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고깃집에 왔는데 팀끼리 앉고 팀끼리 이야기 하고 사장님 왔을 때 다들 조용해지는 멋진 직원들!

고기를 먹는건지 쓰레기를 먹는건지?

솔직히 여기에 내가 토를 해도 다들 맛있게 먹을 정도의 그런 거지같은 비주얼이었다.

그래도 술이 좀 들어가니깐 평소에 말 한마디 안 했던 사람들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그런데 그 대화 내용이 '머리숱'이라던가 '허벅지 굵기' 라던가 뭐 그런거였다는게 너무 웃겼다.







2차로 옮겼다 호프집으로!

여기선 이제 배가 불러서 뭘 먹을 수가 없어서 구석에서 앉아서 사진만 찍다가,

집에 같이 가는 회사 직원이 팔을 툭 치며 신호를 보내길래 후다닥 나왔다.

정말 회식은 너무 스트레스다...







영화 <드레스메이커>를 봤다.

너무 별로다... 마지막에는 갑자기 호러물로 변하면서... 이게 뭐여...









3/17 (thu)



Baauer - Temple ft. M.I.A., G-DRAGON

바우어 싱글에 엠아이에이와 지드래곤 피쳐링 노래 아주 제목처럼 템플 스러움





뱀파이어 위켄드의 Rostam batmanglij가 탈퇴하고 낸 첫 솔로앨범. 생각보다 좋은데?





음 오늘은 야근의 끝판왕을 만날 생각으로, 정말 밤을 샐 것 같단 각오를 했는데 음

여태 우리가 작업했던 결과물이 다 엎어지면서, 결국 국장님은 주력 멤버들만 남기고 다들 퇴근하라 했다.

난 당연히 주력 멤버가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퇴근했다 헤헤헤헤헿ㅎ


떨궈진 사람들과 함께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점심에 오빠가 만둣국을 먹었다길래 나는 떡만둣국을 먹었다. 맛있었다. 사직서를 써야겠음



드디어 챔피온이 한국에 상륙! (너무 늦은거 아님?)

그리고 프로 케즈도 한국에 다시 런칭한단다 (하나 장만할까)











3/18 (fri)



みなさんこんにちは。今日は感謝と共に、お知らせしたい事があります。写真の通り、ふくまるがお空へ旅立って行きました。11歳でした。まだまだ生きれる年齢でした。と言いましても1年前の2月22日の事です。なんと猫の日に。家族み...

伊原美代子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3월 15일 화요일


나도 이 책 집에 있는데, 후쿠마루가 11살의 나이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단다.







오늘은 별거 없었다.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널널했던!

퇴근 1시간 앞두고 과장님이 뜨거운;

아주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사오셔서 후 버릴수도 없고 억지로 마시면서 하









3/19 (sat)



장범준 - 장범준 2집

12시 땡 치자마자, 너무 예쁜 커버에 간결한 앨범 타이틀에 듣자마자 '좋구나'

장범준이 쓴 앨범 소개를 보니,


제가 대학교 때 결혼식 축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어떤 노래를 불러줄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사랑에 대한 좋은 글귀를 보고 직접 노래를 만들어서 불러주었는데 그 노래가 ‘결혼 행진곡을 활용한 신곡’이라는 노래였습니다.

지금은 ‘그녀가 곁에 없다면’입니다~!

멜로디나 가사 내용이 조금 슬프고, 처음 보는 애가 처음 듣는 노래를 해서인지 당시 축가 분위기는 많이 별로였습니다.

그때 결혼하신 분들이 전보다 정돈된 이 노래를 들으시면 재미있는 추억 하나가 또 생길 것 같아서 좋네요.


그렇군요~

전곡은 25일에 풀리고, 네이버에서 '금방 사랑에 빠지는' 이라는 웹툰과 콜라보 한단다.

저 앨범 커버 자세히 보면 중간에 실로 한 땀씩 놓았는데, 그게 너무 예쁘다. 봄이구나.









프하- 엉덩이 터지기 직전에 도착한 암사역!

맥도날드에서 치즈버거 세트 두 개 샀다.






오늘 오빠 당직이라 사무실에서 치즈버거만 낼름 먹고 후다닥 나오기!








이 동네는 올때마다 묘한 스팟이 많단 말이지...



오빠 차 타고 암사에서 창동으로 올라갔다!

차에서 음악 듣는데, 내가 싸이월드에서 맨 처음 샀던 BGM이 나와서 깜짝 놀랐뜸!

다이나믹 듀오 - Superstar








창동 이마트 들러서 YJ의 생일 선물을 샀다.

그리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창동을 즐겼음 흐흐









그리고 노원역으로 넘어가서 드디어 드디어 먹은 월드호프의 압력통닭!!!

5시 반 개시하는 시간에 맞춰 갔더니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셔서

30분 정도 백화점에서 오빠 봄 셔츠들 쭉 둘러보다가 다시 갔더니,

사람들이 벌써 바글바글 했다.


압력통닭이랑 맥주 두 잔 주문하고 처음에 거의 숨도 안 쉬고 먹었다;

몸 상태 별로였는데 역시 음식이 들어가니 회복되는 느낌...







그리고 서울역으로 자리 옮겨서 항상 가는 스무디킹 가려고 했는데, 뭔일로 사람이 많더라!

그래서 길 건너 투썸플레이스로 왔다. 좁디 좁은 자리에 앉아서 꽁냥꽁냥 거리면서 아이곸

내가 토요일에 몸 상태가 되게 안 좋아서 하루종일 표정도 안 좋고 무기력했는데,

그래도 오빠가 나 웃게 해주려고 저 모자로 이상한짓ㅋㅋㅋ도 하고 최대한 내 의견 들어주려 하고 흑흑


에휴- 그렇게 또 일주일 뒤를 기약하고 열심히 집에 들어왔다.

종일 날씨가 따스하다가 아침, 저녁으론 약간 쌀쌀하더라.





패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감독 팀 버튼!

어린이 버전의 엑스맨같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겠지!



아, 새벽에 잠깐 맥북 켜서 파일 정리하는다가 본 소식.

올해부터 2010년형 맥북프로 서비스 지원이 종료된다고...

이제 망가져도 공식 서비스 센터에선 수리가 안 된단다. 켁


그래서 지금 생각하는게, 어차피 내 맥북 30만원? 20만원도 안 나올테니

여기에 부트캠프 깔아서 부모님 드리고 나는 아주 작고 예쁘고 아름다운 맥북에어 11인치를 사는거

는 꿈일듯









3/20 (sun)


입털모임 만나는 날

날씨 캐좋구





와 간만에 가는 한남동 기업은행 이디야!

이 근처에서 일할때 여기 한창 생기고, 생겨서 자주 갈때쯤 일 관뒀는데 오랜만에 가니 역시 채광 하나는 끝내주는구나.







먼저 입털모임의 YJ와 함께 구슬모아당구장으로 향했다!

열심히 가고 있는데 사람들 줄 서있다길래 에이? 설마? 했는데 정말 줄 서있다...

우리의 기대감은 한껏 업업





요즘 핫한 신모래 작가의 전시 ㅈ.gif







?

그래서 ㅈ.gif, ㅈ는 뭘 말하는건가요?

작가의 말을 읽어보는데 나만 못 알아 보는건가요?

뭐 이리 어려운 말들로 포장에 포장을 더 해 포장지를 뜯지 못 하게 하는건지 허허허


전시공간은 작고, 온갖 셔터음에, 도슨트인지 관리자인지의 짜증 섞인 안내 멘트가 뒤섞여서

이 공간은 뭐랄까... 다신 오면 안 될것같다는 생각이...

그래도 나도 뭐라도 건지겠다고 사진은 찍었다만...

공짜라서 그냥 보고 즐기라는 말은 NONO.

이름을 걸고 하는 개인전! 단독! 전시인만큼 여러 가지 안타까웠다.


밖을 살짝 보니 줄이 길게 늘어져있었다.

어으 우린 후다닥 빠져나왔다.








이 근방이 다 거기구나 인스타에서 본 그런 곳들













mmmg 들렀다. 프라이탁부터 차근차근 올라갔다.

D&D에서 YJ는 예쁜 그릇을 샀다!

그리고 한남 앤트러사이트 들렀는데, 오잉 의외로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있다가 여기와서 쉬기로 하고





밥 뭐 먹을까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쌀국수 먹으러옴...

난 쌀국수 시켰는데 YJ는 분보싸오라는 신기한 메뉴를 시켰다.

먹어봤는데 오 내 입맛에 맞음!!! 진짜 맛있네 이거?

다음에 베트남 음식점 가게 되면 꼭 분보싸오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









밥 먹고 다시 한남 앤트러사이트로!

내려가서 주문하고 가지고 올라갔는데 YJ가 명당을 잡아놨더라 오호







오늘 입털모임의 목적은 바로 자수!

열심히 자수를 배운 YJ가 우리에게 자수를 알려준다고 해서

나는 집에서 반짓고리;랑 실 네 개를 가지고 갔다.


4시까지 MY도 와서 함께 배우기로 했는데

갑자기 무슨 사건이 터졌다며 조금 늦는다고 했다 케케






MY 도착!

늦은 이유를 들어보니


전철 기다리는데 등산족 아줌마가 MY의 핸드폰을 팍 치고 지나갔는데,

하필이면 그게 전철 선로에 떨어져가지고; 그거 줍느라 20~30분 기다렸단다. 

아이곸







MY가 배고프다며 주전부리 몇 개 사오고, 우리는 오후 3시 반쯤 가서 7시 다 돼서 나왔다.

자수는 생각보다 어려웠고 중간에 피도 봤지만, 뭔가 계속 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랄까?








우리는 바로 옆 일본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다.

와 여기 되게 맛있고 양도 많아서 괜찮았다 이름을 모르겠음!

맥주 반 잔씩 깔끔하게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나는 혼자 버스타러 순천향대학병원 쪽으로, 애들은 이태원역으로 빠이!


집 가는 길에 다들 사진 보여주고 웃고 떠드는데 버스에서 현웃 터질뻔 증말

7900 버스 타니 30분만에 수원에 떨어졌다. 진짜 최고다 이 버스!





앜 집에 와서 택배 안 뜯은게 있어서 뜯어보니! 오오

JAJU 홈페이지 오픈 이벤트 당첨된게 와있었다.

스탠드, 화병, 액자 이렇게 해서 공짜로 당첨!


스탠드도 엄마가 가지고 갔고

화병도 엄마가...

사진 없는 액자만 내 책상 위에 덩그러니 있다.


다음주부터는 이직 준비를 하기로 했다.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이직할 곳을 알아보고 그래야겠지!

다들 이 회사에서 오래도 버텼다며 나를 위로했다. 아이고


다음주는 멍- 때리지 말고 알차게 보내도록 해야겠다.

그럼 이제 자수 재료들 사러 가볼까?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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