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mon)


간만에 계단 출근!

커피 사려다가 말고 그냥 올라갔다.

오늘부터 야근을 예상했기에 그냥 체념.






8시 넘어서까지 야근했다.

정말 토나온다 토한다 구토 나온다 구토가 나온다!!!!





iLoveMemphis - Lean And Dabb 

노래가 정말 신난다!










4/5 (tue)


오늘부터 제안서 작성 시작!

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하고 각자 파트를 정했다.

퇴근 전 5시까지 지정 받은 파트 자료 서치 해오라고 했다.


점심 먹고 오후 내내 자리에서 1도 안 일어나고 일 한 것 같다.

일이 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

많다보니 그날의 일감 쳐내는데 급급해 퀄리티는 바닥을 치고,

그걸 내가 느끼면서도 개선이 안 되는 요즘이다.





그리고 6시부터 한 시간 회의하고 일찍 끝난 회의!

같이 퇴근하는 사람들하고 저녁을 먹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붙어있던 4월 쿠폰을 꺼냈는데,

이건 해볼만 한 미션이군









4/6 (wed)


회사 청소하는 날, 드디어 내 청소가 분리수거에서 청소기(!)로 바뀌었다.

난 왜 맨날 뭔가, 청소기, 분리수거, 쓰레기 내다버리기 등의 하드코어(?) 청소만 하는걸까?





점심 먹고나서 다같이 빽다방에 갔다.

내 인생 첫 빽다방;이었는데 오! 사람들이 왜 빽다방, 빽다방 하는지 알겠더라!

아메리카노 사이즈도 크고, 얼음도 내가 좋아하는 슬러시 얼음에, 양도 많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벚꽃이 가득했다.


이 삭막한 빌딩숲 사이에 벚꽃을 심어놓다니... 무섭구나...

여튼 오늘도 야근을 했다. 저녁은 따로 먹지 않았다. 

저녁 8시까지만 알바 하고 후다닥 나가서 저녁 9시쯤 집 근처 파리바게뜨에서 롤케익을 샀다.


오늘 엄마 생신이라서 엄마가 좋아하는 케익 대신 건포도 들어간 롤케익!

그리고 숫자초를 샀다. 사실 일찍 끝나면 족발 사가지고 가려 했는데 너무 늦어가지고...

가족 다 모여서 여느때처럼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롤케익을 먹고 과일을 먹고 그랬다.

동생이랑 돈 모아서 엄마 용돈 드리고 끝.






힝 이번 펜타포트 라인업 정말 미쳤나봐아아아

투도어시네마클럽이랑 MAAN 진심 좋다.

전수랑 3일 가야겠지 갈까? 하다가 솔직히 하루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3일은 무리일 것 같아서, 1일권 풀리면 같이 가기로 했다.





전수는 결혼하면 신혼여행을 글래스톤베리 시즌에 맞춰서 간단다. 최고!

그나저나 올해 글래스톤베리 라인업이 대단하구나 정말!

나올까? 싶은 사람들 다 나오는 듯?










4/7 (thu)





나란놈 by 정재원(a.k.a 적재) 노래 좋다!

오늘은 출근길에 편의점 들러서 1천원 짜리 커피를 샀다.

오전 내내 일하고 오후에는 밥 먹자마자 12시 되기 전에 회사 1층으로 내려갔다.

어제 새로 개업한 버블티 가게에서 무료로 버블티 한 잔씩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사람 별로 없겠지? 하며 내려갔는데 줄이 이만리...


그래도 굳은 의지로 줄 서서 공짜 버블티를 받았다.

오 버블티 되게 맛있었음! 여기서 파는 아메리카노도 무려 투샷에 1800원이다.






오늘도 퇴근시간대까지 소처럼 일했다.

그리고 6시부터 바로 시작한 제안서 회의!

저녁은 김밥으로 대충 먹고, 거의 밤 10시까지 회의 후 야근했다.

이렇게 불꺼진 모습은 처음이라 무서웠지만 사진으로 남겨놨다.





영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봤다.

뭐냐 이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는... 이 영화 카테고리가 왜 코미디여...












4/8 (fri)


출근, 앉아갔다.

점심 먹고 갑자기 개인면담이 시작됐다.

마음의 준비도 못 한채 연봉협상을 했고(사실 협상도 아님 그냥 통보),

근무평가 등급을 들었고 왜 내가 이정도의 연봉이 올랐는지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이 날 대리급 한 명이 사직서를 냈다.





드디어 희망도서 신청한게 들어왔다며 찾으러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황금같은 금요일, 저녁 8시까지 야근하고 부리나케 집으로 갔다.





파스타가 너무 먹고싶었는데 소스가 없어서

체다치즈스프랑 페퍼치즈 올려서 먹었는데 오, 생각보다 맛있었다.




3 horses NON-Alcoholic malt beverage peach

캔에 적혀있는거 그냥 다 가져다 적었다.

복숭아맛 탄산음료임






M83 Junk

와, 간만에 앨범 전곡 다 좋은 앨범 만났다!

뭐 진짜 이리 다 좋을 수 있지?





브리짓 존스의 아기!

에드 시런 잠깐 나오는데 존재감 짱

브리짓존스의 일기1, 2 다시 봐야겠다 기억이 가물가물











4/9 (sat)


아침에 일어나서 내 스타일로 유부초밥 슥슥 만들었다.

오늘 벚꽃 나들이 가기로 했는데, 바깥 날씨 왜이렇게 우중충?



현충원 도착!

날씨가 조금 쌀쌀했고 바람도 많이 불고 흐렸는데

여기 입구 들어갈때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내가 만든 유부초밥 쩝

오빠가 유부초밥 좋아한다고 해서 꽤 많이 싸갔다.







하 그리고 생각도 못했던 오빠의 요리!

나는 유부초밥 준비할건데 오빠는 '날로 먹을거야?' 라고 장난 쳤던 나.

아무것도 안 싸와도 괜찮았는데 나보다 일찍 일어나서 치즈스틱이랑 샌드위치를 만들었단다.


직접 식빵에 스트링치즈 넣어서 달걀물이랑 빵가루 묻혀서 튀긴 수제 치즈스틱,

부드러운 우유 식빵에 맛살, 피클, 삶은 달걀, 슬라이스 치즈와 슬라이스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

와... 진짜 감동의 도가니였다. 하나도 안 남기고 싹 다 먹어버렸다.




이럴줄알고(?) 나는 오빠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

저번에 나 록시땅 매장가서 수딩젤 살때 핸드크림 좋다고 했던 오빠!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150ml 제일 큰거랑

오빠 맨날 거의... 버리기 직전 립글로즈 쓰는게 안타까워서

키엘 맨즈 립글로즈도 선물했다. 







현충원에서 돗자리를 깔 수 있나? 궁금해서 사전에 검색을 했었다.

현충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을 순 있지만, 누울 순 없다는 글을 봤다.

그 이유는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아주 편하게 누워있는거다.

음, 진짜 이건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 하고 있을때쯤!

저 멀리서 경비 아저씨가 막 달려오시면서 누워있는 사람 툭툭 치면서 일어나라고 소리지르신닼!

사람들 다들 약간 어리둥절잼! 이 넓은 현충원에 돗자리 깔고 있는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한명한명에게 누워있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시기도 힘들겠지....


쨌든 현충원에 돗자리 깔 곳은 있지만, 깔아도 되고 뭘 먹어도 되지만

아무래도 적절한 예의는 지켜야 할 듯






간만에 커피우유











현충원 유품전시관

아주 꼼꼼히 보고 나왔다.






오 길어보인다!





날씨가 꾸물꾸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벚꽃이 잎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벚꽃 자체가 떨어짐 흑흑!

여기서 거의 4시간을 보냈다. 넓고 조용해서 좋았다.

커피 한 잔 하기 전에 그냥 바로 저녁 먹기로 하고 





사당역으로 넘어가서 감자탕을 먹었다!

둘이 감자탕 먹은 건 처음이었다 호호호호 감자탕에 소주 한 잔!

몸이 노곤노곤해졌다.


그리고 너무 배불러서 좀 걷다가 이수역 탐앤탐스로 넘어왔다.

오빠는 커피, 나는 에이드 주문하고 창가에 앉아 또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시간 보내기!

난 또 거의 엎드려 있다가 기대있다가 어휴 왜이렇게 저질체력이지?

이번주 내내 거의 야근 했다 쳐도, 와 내가 진짜 체력이 많이 죽었구나 계속 이 생각만 들었다.





이수역에서 전철을 탔는데 사람이 엄청 없었다!

금정에서 내리려다가 앞을 딱 봤는데... 벚꽃초딩 발견!!!!

진짜 너무 귀여운거 아님? 몰래 사진으로 담았는데 너무 귀여운 것 같다.


힝 근데 이거 인스타에 올렸는데 이제 보니깐 좋아요가 600이 넘었다.

입털 애들 말로는 이거 이제 개드립이랑 페북에 떠돌거라고ㅋㅋㅋ









4/10 (sun)


12시 넘어서 기상 흐흐

오늘은 날씨가 꽤 괜찮다?

점심을 먹고 아빠와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벚꽃 구경 가기로 했다.





동남보건대 뒷편에 있는 엄청 많은 벚꽃들!!!!!!

이젠 벚꽃보러 따로 어디 안 가도 되겠고만,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날씨도 따뜻하고, 벚꽃이 날리니깐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엄마 아빠 사진 엄청 많이 찍어드렸다.








그리고 다시 집 앞 공원 와서 엄마아빠랑 한 바퀴 돌고

집 근처 족발집에서 족발을 사서 5시쯤 이른 저녁을 먹었다.





근 한달을 넘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오늘 도서관에서 빌린 책 <위대한 영화감독들 A to Z>

처음으로 희망도서를 신청해봤는데 캬 새 책을 읽는다는 기분, 정말 좋구나!

좋아라하는 영화 이야기에 일러스트도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빠랑도 그렇고 가족이랑도 이 회사를 나올지 말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결론은 우선 지금 모으고 있는 적금을 다 붓는데까지만 다니는걸로 하고, 그 이후에는 다시 생각해보는걸로.

한 3개월 남았으니 그 안에 알아보고 준비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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