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mon)



간만에 오빠가 보내준 고양이로 시작한 월요일!

오늘 월급날이어서 계좌 확인해보니, 오 월급이 오르긴 올랐구나.

주변에 연봉 동결인 사람도 많던데, 나는 이정도면 괜찮은건가?

휴 자꾸 돈에 합리화되는거 싫은데 어쩔 수 없다 정말 하...






집에 갔더니 냉장고에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라떼가 있었다! 흐흐

2015 US 바리스타 챔피언인 바빈스키!


그동안 야쿠르트 아주머니 찾아다니느라 고생했는데, 엄마가 사다놓으셨다.

맛은 진짜 딱 커피 본연의 맛? 단맛은 1도 없고 꼬수운 맛 그대로다.

라떼 270ml가 100kcal니깐 뭐 앵간한건 다 뺀듯? 나는 맛있었다. 끝맛이 좋았다!

아메리카노도 마셔보고싶다.







Someone That Loves You

HONNE(혼네) , Izzy Bizu(이지 비쥬)

오 좋은 콜라보일세. 비트도 신스팝인듯 아닌듯





Come And See Me

PARTYNEXTDOOR(파티넥스트도어)

노래 좋다...






Never Be Like You

Flume


헐 개좋아...






Are You Serious [Deluxe Edition]

Andrew Bird(앤드류 버드)


강추...






4/12 (tue)


점심시간에 사람들하고 되게 많은 이야길 했다.

연봉, 퇴사, 사람들, 회사, 잡플래닛 등 회사가 안 좋아도 함께 하는 사람이 좋으면 버틸 힘이 생기는데,

여긴 첫 출근하는 사람이 다음날 안나오는 경우가 허다해서 누구에게도 정붙이기가 쉽지 않다.




퇴근길에 만난 고양이! 꼬리가 너구리같다.





휴, 깊은 빡침과 함께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페이크삭스!

매년 여름만 되면 거의 20켤레는 사는 것 같다.

그 많은 페이크삭스는 어디로 갔을까? 우웩


다음부턴 무조건 똑같은 색으로만 사야겠다. 





플랫폼창동61 https://www.facebook.com/platformcd61/

오빠 동네에 이런 멋진 공간이 생겼다. 오프닝 공연에 장기하와 얼굴들이 온다.

그리고 원데이클래스라고 해서 분야별 멘토 강연을 들을 수 있는듯?

쨌든, 조금 신기하다. 우리동네에도 좀 생겼으면... 점점 술집만 늘어나...












4/13 (wed)


투표하는 날! 엄마랑 아빠는 출근하고 동생도 오늘 오후 출근이고 나만 쉬게 된 날.

엄마 아빠 먼저 나가시고, 나는 동생 출근시간에 맞춰 같이 투표하러 나갔다.




동생이랑 함께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투표하기





잠깐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서 축구하는 꼬맹이들 지켜보다가







동생은 출근하고 나 혼자 집에 왔다.







H&M World Recycle Week featuring M.I.A.

엠아이에이 언니의 저 전매특허 엉거주춤 댄스도 좋지만

YANIS MARSHALL! 초 섹시하다!!!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혼자 오후 시간을 보냈다.

노래도 듣고 청소도 좀 하고, 글도 쓰고 커피도 마시고 하 너무 좋았다.

엄마랑 함께 개표방송을 보며 저녁을 먹었다.


투표하길 잘 했다 _()_












4/14 (thu)




엄마가 외할머니댁에 가셨다.

엄마가 없으면 집 꼬라지가 어찌될지 너무나도 잘 아시는 우리 아빠는

우리가 외출 전에 꼭 체크해야 할 일을 저렇게 적어놓고 나가셨다.

그동안 밥통을 얼마나 안 닫고 나갔으면...

고데기 코드를 안 빼고 나갔으면...

방 스위치를 안 끄고 나갔으면...

문도 안 잠갔으면...


?





오늘, 내일, 다음주 초에 일이 너무 많아서 일감을 가지고 집엘 왔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휑-했지만 역시 집에서 일을 하니 집중이 더 잘 되고 자세도 편하고 좋았다.

...정말 회사 가기 싫다...







[러셀홉스] 프리미엄 핸디 스팀 다리미 RH-T2210P

를 샀다. 69,000원인데 29cm에서 48,300원, 그리고 앱에서 구매하니 15% 할인해서 약 4만 1천원에 샀다.

아침마다 구겨진 셔츠 다리는데 지쳐서 핸디형 스팀 다리미 알아보고 있었는데

한경*보다 이게 낫다고 해서 한 이틀 고민하다가 샀음. 


다리미를 사니깐 뭔가 아줌마가 된 기분이야...

다리미는 항상 안방에 있는거였는데...











50 cute tattoo ideas: The ultimate Instagram inkspiration


아 내가 딱 하고싶은 부위가 팔 안쪽인데,

저 파도 모양 너무 예쁘다.






InkHunter - try tattoo designs (iOS)

하고싶은 타투를 골라서 가상으로 입혀볼 수 있는 어플도 있다. 













4/15 (fri)




출근길 내 앞에 서있던 남자의 아슬아슬한 가방 끈





퇴근하고 저녁에 집에 왔을 때 아무도 없는 기분이 이런건가?

안방에 있는 TV를 크게 켜놓고 음악도 크게 켜놓고

밥은 대충 먹고 초콜렛을 잔뜩 먹었다... 믹스 커피까지 마셨음...





신한카드 GREAT 루키

OPENING CONCERT

with THE KOXX, 잔나비, MAAN


무려 티켓값이 겨우 15,000원






영화 <세기의 매치> 

스파이더맨의 토비 맥과이어와 엑스맨의 리브 슈라이버가 나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평점은 낮던데 나는 좋았다. 토비 맥과이어의 정신나간(?) 연기 소름! 카메라 앵글도 좋았고!













4/16 (sat)


오빠 결혼식 다녀와서 오후 4시쯤 만났다.

비오니깐 무조건 실내에만 있기





간만에 문구류좀 샀다 펜 천원 노트 천원





그리고 오월의 종X커피 리브레 가서 빵도 사고 커피도 마시고

올때마다 자리가 없어서 그냥 나왔는데, 빈 자리가 보이길래 냉큼 앉았다.

비도 오고 그래서 그런지 뭔가 축 - 늘어지는 느낌




저녁은 멘야산다이메에서 미소라멘이랑 맥주랑 교자까지!

우리 들어오자마자 바로 웨이팅이었다 흑흑

예전엔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배가 불렀나 별로 맛이 없었음...


이거 먹고 너무 배불러서 타임스퀘어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다 둘러보고 내려왔다.

무인양품에서 무려 셔츠가 1+1이길래 난 또 뭔가에 홀려 셔츠를 사고 말았다.

CGV 갔는데 요즘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그런지, 값이 올라서 그런지 금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텅-비어있었다.

우린 그 옆 오락실에서 펌프인가 DDR인가 하는 사람들만 한참 구경했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만나니깐 그날만은 최선을 다해서 뭔가 특별한걸 해야하고,

특별한 곳엘 가야하고,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하고... 

그래서 그런지 그냥 같이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엄청 부담스럽게 느껴졌었다.


쨌든 오빠에게 이런 생각을 말했더니 노트에 가고싶은 곳, 먹고싶은 것 적어서 하나하나 지워가자고 했다.

나 한 1000군데는 적을 수 있는데 다 데려갈 수 있제...?




운 좋게 집에 앉아서 갔고 집에 가서 영화를 봤다.




영화 <런던 해즈 폴른>

킬링타임용으로 최고라길래 바로 이어서 봤는데 헐 내 1시간 30분 누가 가져갔나봄! 재밌었다!

전개가 엄청 빠름 막 시작하고 20분만에 세계 각국 정상들 다 죽음;


제라드 버틀러와 아론 에크하트... 이런 영화에 꼭 나오는 사람들...!

보면서 조금 불편했던건 미국이 이정도다 라는 뭔가 미국 우월주위?를 엄청나게 강조함...













4/17 (sun)



오빠는 밤새 술 마시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도 잠이 안 와서 새벽 네 시까지 밍기적거렸다. 뭘 했는진 모르겠다




1시쯤 일어나 밥을 먹고 상자 속에 있는 카메라를 다 꺼냈다.

노출계가 작동되는지 확인해보고 안 되는건 전지를 다 빼놓았다.

내가 너무... 카메라를 안 꺼냈어...흑흑




월요일 퇴근하고 오면서 배터리 싹 다 사와야지!





그와중에 폴라로이드는 죽지도 않고 살아있네...





토요일에 무인양품에서 산 1+1 셔츠

5월 8일까지인가 그렇다고 합니다.






소소한 문구류 지름





청소를 했는데도 이정도 싹 다 가져다가 버리고싶다!

아, 오늘 동생이 자수 놔달라고 해서 얇은 천에 밑그림을 그리고 대충 아웃라인만 따서 그림을 하나 수놓았는데

갑자기 또 혼자 막 자수 열정 불타올라서 자수 재료를 ... 사버렸다.

식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이번달에 아니, 이번주에 돈 너무 쓴다.

정신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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