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mon)


하... 출근하는데 웬 커플 하나가 진짜 출근길 내내 껴안고 떨어지질 않아...

전철이 흔들릴 때마다 그 커플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는 듯 하고...

진짜 월요일 아침부터 사람 많은 출근길에선 제발 이러지 말자

안내 전광판 보는 척 남자 얼굴을 계속 서너 번 쳐다봤는데도 눈이 마주쳤는데도 떨어지지 않아...

이럴땐 마동석이 되고 싶다... 



오늘처럼 초 더운 날 회사 에어컨 고장. 거의 제정신 아닌 채로 일을 했었다.

칼퇴하고 나서 몇몇 사람들과 7월 주말 약속을 잡고, 집에 오자마자 영화 인코딩!

오빠는 캔들을 잘 받았다며 바로 사진 한 장 찍어 보내줬다.




사진이 올라오지 않아도 1일 1방문해서 끝까지 둘러보는 고양이 모리의 인스타!

모리도 너무 귀엽지만, 모리 주인분께서 올리는 사진 코멘트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오늘도 대답해줘서 고마워', '외롭지 않게 해줄게' 등 모리를 아끼는 멘트들이 너무 따뜻하다.







6/14 (tue)



WITH - 데이브레이크(DAYBREAK)

와 4년 만에 정규 냈다는 데이브레이크! 노래 좋다! 특유의 감성, 멜로디!

두어 번 전곡 반복하면 어느새 모든 노래를 다 따라부르게 되는 신기한 현상...

퇴근길에 들으니깐 신나더라!






도레도레 김경하 대표에게 배우는 헬조선 성공의 법칙! 은 부모님이 '건물주' 

오늘도 이렇게 성공비결 하나 배워갑니다. 근데 도레도레 케익 맛없잖아요?...





그동안 이사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퇴근길에 엄마랑 아빠가 같이 집 보러 가자고 하길래 쪼르르 따라갔다.

엄마는 어차피 너 내년이면 집 나갈 거니까(???) 지금 사는 곳보다 좀 더 작은 곳으로 보러 왔다고 했다.


5층짜리 주택에 우리는 2층. 엘리베이터도 있고 집 바로 뒤에는 엄마가 매일 다니는 공원과 뒷산이 있다.

집 양 옆으론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나란히 있어서 치안은 괜찮을 듯?

한 2분만 걸으면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크게 있어서 장 보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엄마 말대로 나는 한 2년 살다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하헤헤헤헤

그래서 나는 무조건 엄빠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면 좋겠단 생각뿐.


대충 집 둘러보고 나는 혼자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 

엄빠는 한-참 뒤에 왔는데 계약서를 달랑달랑 들고 들어오셨다 흐흐





아빠가 사온 기름진 도넛들을 먹으면서 가족과 새집에 대한 이야길 했다.

흐, 이사 가려니 뭔가 마음이 짠했지만, 빨리 새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래도 계속 알 수 없는 감정에 마음이 뒤죽박죽이다...









6/15 (wed)

오늘 출근은 계단으로 올라갔다. 간만에 올라가니깐 완전 힘들었음; 후

청소하는 날이라 쓰레기통 비우는데 진짜 어우 드러워 후

점심 먹고 맥도날드에 카라멜 솔티드 콘 먹으러 간다길래 따라가기만 하고 먹진 않았다.




ULTRA Thailand, ANSOLO! 안셀 엘고트...존멋....

후 여튼 칼퇴하고 집에 가니 엄마가 맛있는 김치부침개를 해주셨다!

나는 아빠랑 슈퍼 가서 맥주랑 아이스크림 잔뜩 사 오고 흐흐

아 그리고 엄마가 섬진강 다슬기도 삶아놓아서, 오랜만에 다슬기도 빼먹었다.












영화 <Midnight Special, 미드나잇 스페셜>을 봤다.

트레일러(=아담 드라이버)만 보고 엄청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

해외에선 평이 안 좋던데 나는 나름 재미있게 봤다.

감독은 <머드>의 제프 니콜스, 마이클 섀넌, 커스틴 던스트, 제이든 리히버, 조엘 에저튼, 아담 드라이버 등

트레일러만 봐도 어마무시한 아이의 초능력이 기대되지만

영화를 보면 초점이 초능력이 아닌 가족에게 맞춰져 있다.

초능력이 그렇듯 가족을 지키려는 그 힘과 노력도 초능력처럼 느껴질 정도...

여기서 가장 관객 편에 서 있는 인물은 조엘 에저튼과 아담 드라이버인 듯

뭘 더 알려고 하면 실망할지도 모를 영화.




<세인트 빈센트>에도 나왔던 제이든 리히버....귀여워









6/16 (thu)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 장기하와 얼굴들

위 뮤비는 이번 타이틀곡 'ㅋ'의 뮤비인데

일주일 동안 장기하가 직접 독학해서 만든 뮤비란다.

진짜 오래 내용이 머리에 콕콕 박히는 듯






Q - CHEEZE

다섯곡 꽉꽉 가득 차 있는 느낌. 치즈 느낌!



목요일은 별일 없었다.

아침마다 커피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늘도 역시 커피를 안 마셨다.

오늘도 역시 칼퇴하고 집에서 밥을 먹고, 오빠는 홍콩 갈 준비 끝!

10월 출발 일본 항공권 특가 나왔길래 우선 알람만 맞춰놓고 흐흐...

다음주 주말에 날씨 좋으면 경의선 숲길 가보고 싶다.







6/17 (fri)

원래 아침 6시 40분에 일어나는데 오늘은 6시에 일어났다.

아침부터 샤워하고 엄청 여유 있게 준비하고 조금 일찍 출근 -

출근하면서 공항 가는 오빠랑 틈틈이 연락 주고받고





금요일이니깐 점심은 나가서 먹기!

회사 앞 국수나무에 가면 무조건 가츠동을 먹는다. 

그리고 빽다방에서 청포도 음료 먹었는데 으~ 너무 달아


금요일이라 좀 여유 있을 줄 알았는데 인간적으로 너무너무 바빴다.

오후 4시 넘어서야 화장실을 잠깐 갔다 올 수 있을 정도?

오늘 김송신이전 보기로 했는데 저번 주에 이어서 이번 주도 약속이 취소되면서 무기한 연장 - 

그래서 칼퇴




사실 오늘은 엄마아빠의 결혼기념일! 축하파티는 하지 않았지만, 축하 선물은 드리기로!

결혼기념일 선물 겸 이사 선물로 나랑 동생이 집 냉장고를 바꿔드리기로 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냉장고 좀 둘러보고 엄마랑 이야기도 했다.

아빠는 지금 냉장고 고장 나지도 않았는데 뭘 바꾸냐고 투털투털

그러다 "그럼 지금 있는 거 누구 줘야 하나~" 라고 하신다. 크크크


근데 냉장고가 원래 이렇게 비쌌나요...?

엄마가 냉장고는 저렴한 거 사고 나머지는 안방 장롱 바꿔달라고 하시는데...

냉장고가 저렴해 봤자... 아니 뭣보다...장롱...장롱... 장롱....


진짜 투잡 뛰어야겠다 헤헿! 그래두 엄빠가 좋다면 나도 좋다!





근데 왜 이렇게 속이 타지.... 아빠가 사다 놓은 캔디바 먹으면서 속 좀 달래고...

이니스프리 세일하길래 대용량 수분크림이랑 젤 크림을 샀다. 여름에 척척 발라줘야지.

그리고 고민끝에 깔끔한 하프 셔츠도 하나 장만하구







영화 <The Danish Girl, 대니쉬 걸>을 제대로 다시 봤다.

처음 볼땐 그냥 실화구나 - 싶었는데 두 번째 보니깐 에디의 섬세한 손짓이나 표정 연기가 더 잘 보였다.

'릴리'와 같은 사람을 이해하는 문을 만들어줬다고 해야 할까...

다시 봐도 참, 어느 쪽에서 서서 느낀 점을 말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6/18 (sat)


새벽 두시인가 세시에 자서 일어났는데 얼굴이랑 온몸이 팅팅 부어있다 윽

아침밥 먹고 샤워를 했는데도 붓기는 빠지지도 않고, 목은 칼칼하고 음



방청소 하면서 안 입는 옷들을 자루 한 가득 버렸다.

입겠지, 입겠지 하다가 거의 4~5년 동안 방치했던 이상한 옷들; 싹 버리니깐 개운하더라.




낮잠자고 일어났는데 꿀호떡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데워먹는것보다 그냥 생걸로 먹는게 훨-씬 맛있다. 우유까지 같이 먹으니깐 개꿀맛

근데 저거 4개에 300칼로리...





라라랜드가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원래 엠마 왓슨이랑 마일즈 텔러였다며? 라이언 고슬링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

빨리 보고싶다....





으 넘나 귀여운 동물들의 서바이벌!! <SING, 씽>

여기서 맨 처음에 고릴라가 부르는 노래가 너무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The Zombies의 The Way I Feel Inside(1965)

무어냐 이 엄청나게 좋은 노래는...믿지 못하겠는 감성






<The Space Between Us> 예고편만 봤는데 영화 한 편 다 본듯한 느낌이지만

재미있고 신선한 소재라 괜찮을듯? 그나저나 에이사 버터필드...잘생겼...







<Mike and Dave Need Wedding Dates> 뿌앙 잭 에프론이랑 안나 켄드릭 왜 자꾸 이런 영화만 찍는곀

아담 드바인은 살 많이 뺐네? 못알아볼뻔했다. 여튼 영화는 짱 재밌을듯








6/19 (sun)



옴마, 새벽 2시 넘어서까지 오빠랑 카톡으로 이야기하다가 영화 보고 노래 듣고!

어느 순간 방이 환해짐을 느껴서 창문을 열어봤더니 완전 아침 됐네?

시간을 보니 새벽 5시 반이닷 헤헿

자고 일어나니 오후 1시 오예 :) 









오빠가 매일 늦은 저녁에 보내주는 홍콩 여행 사진들!

진짜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덥고 습해서 모자까지 흠뻑 젖었단다.

지금 여기도 더운데, 거긴 어우 얼마나 더울까 어휴

그 와중에 내가 부탁했던 물건들도 보러 다녀주고 얼마나 고마운지 흑


마침 오빠한테 페이스타임 걸려와서 재밌게 수다 떨었다

콧잔등이 빨갛게 익어가지고 뜨어... 다신 절대로 홍콩에 가지 않겠단다 크크






꺆 드디어 테일러 커피에서 아이스 플랫화이트가 나온단다!

컵 너무너무 예쁜 거 아님? 빨리 마시러 가야겠다!






비와이, G2, 데이데이, 원 - 니가 알던 내가 아냐 feat.사이먼 도미닉@ 팀 사이먼도미닉&그레이 음원 미션

이번 쇼미더머니5는 하나도 안 챙겨보고 있는데 드디어 팀 음원 미션 떴길래 다 봤더니...

사람들이 비와이 비와이 하는 이유가 있구나 진짜 와 와 개잘해 원도 엄청 잘하고 어우

그 와중에 쿠시는 무슨 모델인줄... 씨잼이랑 산체스 리액션 귀엽당





냉동실에 블루베리가 많길래 유통기한 오늘까지인 요거트에 넣어서 입가심하고,

시골에서 큰삼촌이 감자를 엄청 많이 보내주셔서, 엄마랑 감자옹심이 만들기에 도전했다!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물기를 짠 다음에, 물 밑에 가라앉은 앙금과 갈아낸 감자를 돌돌 뭉쳐서 

우려낸 국물에 넣기만 하면 끝! 으스러질 줄 알았는데 떡처럼 쫄깃하니 너무 맛있었다.






휴, 이번 주말에는 정말 푹 - 쉬었다. 늘어지게 자고 하고 싶은 거 하고 그랬더니 출근이 더 싫어진다.

요즘 하는 일이 너무 물리고 지겹고 비전도 없고 답답해서 그냥 대책 없이 사직서 내고 싶단 생각을 자주 한다.

흐 - 아무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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