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mon)



일요일 밤에 감기몸살약에 쌍화탕까지 마시고

한여름에 전기 찜질기 깔아놓고 땀내며 푹 - 자다가 새벽 5시에 옆집 애 우는 소리에 깼다.

땀 빼고 나니 몸 상태가 좀 괜찮아졌다.


출근

지난주에 관둔 사람을 대신에 인원충원이 없을거라는 통보

역시 우리 회사는 항상 통보 하는 자세가 참 쿨하고 시원하고 멋지고 병신같음!

월요일부터 야근하고 퇴근하고 밥 먹고 싹 씻고 그냥 널부러졌는데

나 너무 찌들었단 생각이 들었던 월요일 밤.







6/28 (tue)




수어사이드 스쿼드 국내 개봉 메인 포스터란다.

중딩이 미술시간 과제로 제출한거 아님?

설마했는데 이게 진심 공식 포스터라니.





피식


오늘 출근은 계단으로! 간만에 올라가니 또 너무 힘들었고.

오전 일 - 점심 - 오후 일 - 칼퇴 요즘 일이 좀 잘 된다. 


집 도착!

샐러드를 미뤘더니 아보카드가 물렁해져서 간만에 챙겨 먹었다.

음, 요즘 점심은 더 간단히 먹고 있다. 심하면 달걀 하나 (물론 노른자 빼고)

그리고 오후 내내 배고플때마다 방울토마토를 먹는걸로 끝.








6/29 (wed)


맷 데이먼, 영화 '제이슨 본' 홍보 차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내한

맷 오빠도 좋지만 알리시아 비칸데르 내한이라니이 좋다.




CHART #1 - 라이프 앤 타임(Life and Time)

진실 목소리랑 노래랑 잘 어울린다, 좋음!





천천히 - 브로콜리너마저

나와줘서 감사하고 고맙고 그런 부분.




Rihanna - Sledgehammer (From The Motion Picture "Star Trek Beyond")

얼굴에 무슨짓을 한거지? 근데 목소리 듣고 시아인줄 알았는데 리한나네.

창법이 원래 비슷한거같진 않았는데... 여러모로 시아 보컬 특징이 묻어있는듯한

근데 노래 참 끝내주게 잘한당







Next up in our series of vignettes is Identikit by Yorgos Lanthimos.

Radiohead(@radiohead)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Short Vignettes of Radiohead

아티스트들의 라디오헤드 9집을 듣고 받은 영감을 짧은 소품들 - 이라고 보면 될듯

참여 아티스트들은 영화 [더 랍스터 The Lobster]의 그리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Yorgos Lanthimos)부터 영국 코미디언이자 필름메이커인 아담 벅스턴(Adam Buxton), 영국 TV시리즈 [The IT Crowd]의 영화배우 리처드 아요아데(Richard Ayoade), 네델란드 출신 오디오-비주얼 아티스트 타릭 바리(Tarik Barri) 등등등


매주 금요일마다 라디오헤드 인스타그램에 아주 짧게 올라오는데

올라오는 무비마다 소름끼치게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좋다.

great actor





Carly Rae Jepsen - I Really Like You

흐 - 노래는 정말 많이많이 들었는데 뮤비가 이런 내용인지 전혀 몰랐네.

톰 행크스 진짜 너무 귀여워... 뜨또도 귀엽구 으 아 너무 귀여워





오늘도 역시 칼퇴

오늘은 집 와서 샐러드를 먹었는데 사과를 드레싱 대신 넣어서

아무것도 뿌려먹지 않고 그냥 풀만 먹었다. 물릴때 이렇게 먹으니 괜찮은듯

드디어 오늘 오빠도 아이폰SE의 유저가 됐다. 추카







나의 첫번째 장례식 (Vijay and I, 2013)

출퇴근길에 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퇴근하자마자 다시 봤던 영화!

오랜만에 참 좋은 영화를 봤다.


영화 내용도 좋았지만 난 진짜 너무너무 너무 너어무 좋았던게 바로

영화 오프닝 크레딧 뜰 때 애니메이션이랑 음악!!!!!!!! 음악이 너!!!!!무 좋다!!!!

그래서 우선 어플로 음악 검색을 했더니 안 나오고,

유툽에서 vijay and i ost 또는 soundtrack을 검색하니 뭐 1도 안나옴.

음악 감독을 보니 Steve Houben(스티브 후반) 재즈색스폰과 플루트 연주자!

그래서 이 사람을 넣어서 검색해봤는데 그래도 안나옴...


후 이 노래는 오프닝 크레딧 말고도 영화 중간중간에 많이 나온다.

주인공의 우울하고 암울하고 처참하고 불쌍하고 외로운 장면에서

이 노래가 딱 울려퍼지면 그 주인공은 자신의 모습이 늘상 원래 이랬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오고 만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터덜터덜 걷는다.



그래서 오프닝 크레딧 부분만 계속 봤다...

저 오프닝 노래때문에 아이폰 속에서 영화를 지울 수 없다.




Chet Baker & Steve Houben


내가 사용하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스티브 후반을 검색해서 나오는 노래라곤

1980년 쳇 베이커와 스티븐 후반의 콜라보레이션 디지털 릴리즈판 뿐

그래도 이거라도 들으면서 위안 삼았다.

그나저나 쳇 베이커...빨리 본투비블루도 봐야하는데... OST만 주구장창 듣고있다. 흫


 

간만에 마음이 풍요로웠던 날











6/30 (thu)


출근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나도 싫었던 목요일로 기억한다.

우리의 국장은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던지

열심히 대답하는 직원에게 'ㅇㅇ씨, 대답은 짧게 해줬으면 좋겠네' 라는 80년대 발언을 시전하셨다.

순간 내가 잘못 들은 줄 알고 꾹꾹 참고 있다가 퇴근할때 말했더니

다들 자기도 잘못들은줄 알았다고...끆끆 뭘까? 뭐하자는걸까? 미친걸까?

미친거다.





집에 와서 또 드레싱 없이 샐러드 먹다가 식빵 있길래 대충 올려 먹었더니 꿀맛!

아보카도가 아주 잘 익어서 너무 맛있었다.







Bleed for This Official Trailer

드디어 뜬 블리드 포 디스 공식 트레일러!

왜 마일즈 텔러가 복싱 연기를 할까... 트레일러를 봐도 그닥... 별로인거같고...

벌크업을 열심히 했지만 체격으로 봐도 별로 와닿지 않는 느낌적인 느낌...

이 영화는 Vinny Pazienza라는 권투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Geniuses & Thieves - Gentle Bones(젠틀 본스)

좋아유 좋아유 타이틀 말고도 다 좋다.





HOBBY - 최자 , 프라이머리(Primary)

몸만와~











7/1 (fri)



2016 PENTAPORT FINAL LINE UP!!!!!!

사람들이 토요일에 누구 하나 죽는거 아니냐고...라인업 폭발...

근데 락페에 왜 오는지 모르겠는 라인업도 많고, 되게 중구난방이네.

스테이지 배분도 좀 이상하고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이런거 너무 낯설다....




Gosh - Jamie xx

버퍼링 엄청 심하네 윽





아침부터 비와서 너무너무 좋았던 금요일!

점심을 싸갔는데 다들 순댓국 먹으러 간다길래 총총 따라나섰다.

안그래도 순댓국 엄청 먹고싶었는데, 바닥 보일때까지 다 먹어버렸다. 흐




광고주가 금요일 오후 4시에 차주 계획서를 넘겨주면서,

'차주 화요일에 수, 목, 금요일 오전 콘텐츠까지 모두 확인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저희가 그날 워크샵이라서요~' 라는 갑질 오지게 하는 미친것들...


내가 이거 너무 부당한거 아니냐고, 너무 생각 없이 말하는거 아니냐고, 뭐라 말좀 하라고 팀장한테 이야기 했더니

국장이 나를 보며 '쟤 화났다 쟤 화났다' 라고 했다.

나 그 소리 듣고 너무 너무 진짜 너무 열받아서 그냥 그 상태로 열 식히러 밖으로 나감. 


갑자기 욱 하는 기질이 있으면 자존감이 낮은거라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내 자존감이 낮다고 해야하는건가? 하


너무 힘들다 너무...

그래도 집에 와선 아무일 없었단듯이 싱글벙글 씩씩하게 행동하기

엄마가 짜왕 드시고 싶다고 해서 짜왕 끓여드리고 난 대충 라면 먹었다.


힘들다고 말하면 나만 힘든게 아니라고 한다.

징징대는거 아닌데, 정말 어렵게 꺼낸건데.

나도 알지 나만 힘든거 아닌거. 그래도 가끔 너무 힘들땐 어떻게 해야하나.







New English - Desiigner

새벽 내내 들었다. 귀 쩌렁쩌렁












7/2 (sat)


오후 4시 신논현 입털모임과 오빠

비가 올줄알고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괜찮았다.

다들 역시 코리안답게 코리안 타임 지켜주는 센스들...




올리브영 가는길에 파타고니아 매장이 엄청 크게 있길래 다들 홀리듯 들어감

오빠는 봐뒀던 바람막이에 홀렸고, 애들은 모자 써보느라 바쁨

물론 빈손으로 나옴


저 뭔가 깔맞춤한 쇼핑백에는 오빠가 홍콩 다녀와서 사온 선물이 들어있다.

근데 어쩜 저렇게 스타일에 딱 맞는 쇼핑백만 가져왔지?





신논현 까올리포차나! 4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알고 보니 영업시간이 오후 5시부터...

다행히도 다들 코리안 타임 지켜주시고 올리브영에 들러 이것저것 사고 나니 5시가 넘었다.

가게가 어둡길래 놀랐는데, 다행히도 영업한다하여 냉큼 자리에 앉음. 개시!





쌀국수? 꾸웨이띠여우? 그랬던거같음 게살로 시킴



팟타이 1 해물, 팟타이 2 소고기인가 돼지고기인가 여튼 고기



탈레팟퐁가리



레오 2 싱하 2 그리고 사진에 없는 쏨땀

총 5개 메뉴를 주문했더니 서비스로 짜조같은걸 주셨는데 짜조가 아니라 뭐였지...

쨌든 꿀맛





화장실 다녀오는길에




전멸! 저번에 먹었을땐 3개밖에 안 시켰었나, 그랬는데 너무 아쉬웠었지.

이번엔 5개정도!!!! 넷이서 먹으니 이정도가 적당하네~ (배부르진 않음)

근데 이태원하고 홍대점은 웨이팅 장난 아니라는데, 여기 신논현은 널널해요!

사람이 없어 올때마다...




오늘의 회계는 M




2차는 타코 와사비 먹고싶어서 선술집을 찾았지만 영업시간 8시부터라길래 그냥 아무데나 들어감.

맥주만 마실거라 맥주안주에 딱인 엄청 이름이 길었던 메뉴를 주문함.

가운데 젓가락 뭐야...





맥주 3천에 500 더 해서 넷이서 말끔하게 마셨다.

아우 취기 엄청 올라오더라 죽는줄 내가 이렇게 약해졌다니




M은 집으로, Y는 니코앤드에서 쇼핑하고 버스타고 빠이




나랑 오빠는 사당역

전철 기다리면서 오빠가 선물로 준 비첸향 육포를 먹었는데 와...

술을 깨게 하는 맛이로다...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가방이 무거울정도로 한가득 선물해줬는데 정말 보물처럼 들고갔다.




뱃살 가림 룩 + 손가락 이상함

사당역 파리바게뜨 가서 달달한 빵 하나랑 오렌지 에이드 주문

10시 조금 넘어서까지 이야기 하고 놀다가 어여 집에 들어갔다.


너어어어무 배불러서 결국 집에 가서 소화제 먹고 새벽 3시까지 억지로 깨어있다가 나름 소화시키고 잤다.

넷이서 배터질때까지 먹었는데 인당 4만원정도밖에 안 나와서 우리 다들 분발하자고 함...헤헤








7/3 (sun)


12시 반쯤 일어나서 대충 밥 먹고




냉동실을 열어보니 어제 저녁에 아빠가 사온 메로나가 저렇게 가득




오빠가 준 비첸향 육포....

나는 이제 두개 먹었는데 엄빠는 쌓아놓고 드신다.

엄마가 이거 먹으면서 나한테 육성으로 '엄지척!!' 이라고 말하면서 쌍엄지를 날리고 가셨다...

엄지척은 내가 써야하는데 우리 엄마가....





동생은 점심에 무한리필 샤부샤부를 먹고 왔는데 집에 오는길에 닭강정을 주문했단다.

아빠가 좋아하셔서 조금만 먹고 말았다.






너무 귀여워! 윤계상 싫어하는 여자 못 봄!

우리 아빤 아직도 TV에 윤계상 나오면 내 이름을 엄청 크게 부르신다ㅋㅋㅋ

중학교땐 미친듯이 달려가서 리모콘 소리 볼륨업하고

끝날때까지 눈도 안 깜빡이고 봤는데 이제는 뭐... 

그래도 오빠 이번 드라마 응원해여~^~^~^^~^~^~^66








어제 오늘 너무 많이 먹어서 대충 조금만 먹고 청소 열심히 하고 자리에 바로 앉아서 일을 했다.

인스타그램에 하늘 사진이 많이 올라오길래 창문 너머로 분홍분홍 예쁜 하늘 쳐다보고 또 일하고,

이제 일기 쓰는 중. 일기 쓰고 싹 씻고 시간 남으면 영화 인코딩 걸어놓고 일해야지.

화요일까지 다 마치려면 야근 장난 아니겠다. 산소호흡기라도 구해서 책상에 올려놓고 일해야할듯


내 생각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고싶다.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것을 지킬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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