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 (mon)



출근길 아침에 훑어보는 페이스북 타임라인에는 지산 락페 후기들이 가득 -

디스클로저가 압도적으로 좋았다더라. 세카이노오와리도 반응이 굳굳!

세카이노오와리의 광팬인 동생 때문에 지난 주 내내 엠넷, 라디오(보이는 라디오)에서

그들의 라이브 방송을 강제로 봐야했는데 공연 갔으면 정말 좋았을 듯.

단독 내한 하게 되면 동생이 나도 데려가준다고 크크


그와중에 서울소울페스티벌에는 갈란트가 나온다고...




Ticket to the Moon - 솔루션스

앨범 커버 좋다 노래도 좋고







출근하자마자 오후 내내 영화 <부산행> 이야기를 했다.

아주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 1명, 그저 그랬다는 사람 1명, 아주 별로였단 사람 1명.


오후엔 팀장이랑 면담을 했다.

친하게 지내던 직원이 지난주에 퇴사를 해서 나에게도 심경의 변화가 있느냐고 물어봤다.

아니 무슨 여중생, 여고생도 아니고 한 명 나갔다고 우르르 나갈거라 생각하지?

퇴사나 앞으로의 일은 각자가 알아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이야기 마구 내뱉을정도로 친하진 않다고.





칼퇴하고 오니 아빠가 와 계셨다.

닭도리탕에 밥을 맛있게 먹고 35분정도 사이클을 열심히 탔다.

동생은 갑자기 피카츄에 빠져서 단체방에 피카츄 이모티콘 쏘는 중




버릴 옷을 꺼내서 쌓아놨다.

이참에 신발도 팔고, 책도 팔려고 꺼냈다.









7/26 (tue)


12시 땡 치자마자 오빠한테 페이스타임 걸어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출근. 오전에 오빠의 또 다른 생일선물로 칼하트 셔츠를 결제해줬다.



Beside Me - 코드쿤스트 , 비와이(BewhY) , YDG , 수란(SURAN)


개인적으로 수란 목소리 안 좋아해서 도입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거슬린다.

쩝 엄청 홍보하길래 기대 많이 했는데 비와이는 별로고 YDG가 기대 이상





회사에서 화요일까지 윈도우10 설치하라고 해서 근무시간중에 설치 버튼 클릭 헤헤!

내 한 시간 증발해버림!



당연히 모든 파일이 남겨둔 곳에 정확히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뭐냐 이 섬뜩한 문구는



엄마의 뚝배기와 함께 온 작고 예쁜 jaju 카드에 생일축하 메시지를 적었다.



그리고 알라딘 중고서점에 보낼 책을 꺼내놨다.

매입이 안 되는 책 (신경숙...)들을 제외하고 한 10권 추렸더니 생각보다 꽤 쏠쏠한 금액!



Radiohead Bedtime Mix (Play)

Radiohead put together a special mix of tunes to fall asleep to.

BBC Radio 1에서 톰 요크가 들려주는 30분짜리 자장가 믹스 크








7/27 (wed)


출근길 편의점에 들러 커피 하나 사가지고 올라갔다.

청소를 하고 열심히 일!





점심시간이던가 오빠가 카톡으로 보내준 고양이

많이 말랐네 안쓰럽다


7시까지 야근하고 집에 가는 지하철.

회사에서도 일부러 피하고 다니는 사람을 지하철에서 딱 마주쳤다.

그 지옥철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되도 않는 대화를 나누며 꾸역꾸역 집까지 갔다.




거의 탈진할거같았던 퇴근길

동생이 생일 선물로 사준 빅토리아 잉글레사 일라스티코 블랑코가 와 있었다.

사이즈는 W37. 이 사이즈 이제 전국 품절일지도...



라벨 버전이 두 가지라고 하던데 뭐 아무거나 오면 어떰

굽도 적당히 있고 착화감도 아주 좋았다. 

신발박스 열었을 때 좋은 향기가 나서 기분도 좋았고!



깔창은 필요 없을 듯 하여



아빠께 드렸다.





중복이라 엄마가 해주신 삼계탕 아주 조금 먹고 또 사이클을 탔다.

다리 운동을 한 다음날은 다리가 탄탄해지는게 느껴진다.

몸이나 다리가 붓지 않아서 가장 좋다. 

여러모로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는 중!




Charlie Puth & Selena Gomez - We Don't Talk Anymore [Official Live Performance]

힝 찰리 푸스 내한공연 가는 사람들 부럽다. 셀레나 고메즈 존섹시 크

저 막 둘이 막 뭐랄까 되게 묘한 저 표정이랑 제스쳐랑 너무 사랑스러워








7/28 (thu)


화요일하고 목요일이 가장 피곤한듯?

그래도 벌써 목요일이란 생각에 힘내서 출근했다.

퇴근길에 같이 일하던 직원 한 명이 회사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길래

장난으로 '퇴사 준비하시나봐요?' 라고 했더니 '오늘 사직서 냈어요'

.............






뒤숭숭한 마음으로 칼퇴하고 집에 오니 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 도착!

msk shop에서 할인중이길래 드디어 장만했다.

SHOPPING BAG PALAIS ROYAL Maison Kitsuné






혹시, 차코 Z2 구매하실 분 계실지!

실착 3회 미만, W7 (235~24)



더이상 안 나온다는 아주 튼튼한 비브람솔 차코입니당




실제 착용샷







7/29 (fri)



하 그동안 비 온다 비 온다 비 온다 난리를 치더니만 드디어 진짜 비 오네!

시원하게 내려서 기분 좋게 첨벙거리며 출근했다.




오늘은 점심시간 1시간 30분인 날!

팀 사람들끼리 부대찌개를 먹었다. 그리고 스타벅스 코코넛 프라푸치노 위드 샷을 마셨당.

M이 샷 추가해서 마실걸 후회한다고 하여 샷추가 했는데

코코넛 맛이 아주 미세하게 나는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 마시는 느낌이었다.





금요일인데 7시 조금 넘어서까지 야근하고 집에 도착

입맛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어서 저녁도 안 먹고, 요즘 입맛 상실.


후 늦은 새벽에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태어나서 겪어보지도 않았을,

그리고 그래선 안 될 일을 겪었다!

허탈해서 말도 안 나왔다. 헤헤







7/30 (sat)


오전중에 아빠가 작은 접촉사고를 당하셔서 온 가족이 멘붕!

근데 완전 괜찮다고 웃으면서 전화오셔가지곤... 어휴 


내 생일 하루 전날!

맛있는거 먹고싶었지만 덥고 귀찮으니 서울대입구역 애슐리 -

오빠랑 생일 카드를 주고 받았다.






지난주에도 이번주에도 애슐리!

당연히 웨이팅 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텅텅 비어서 바로 들어갔다.

입맛 없어서 어제 저녁부터 안 먹고, 오늘 아침도 안 먹고 갑자기 먹은 음식이라 그런지 금방 배불렀다.

조각 브라우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퍼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근처 리버벨 가는 길



자리가 딱 한군데 남아있어서 잽싸게 앉았다.

나는 아이스 플랫화이트, 오빠는 아이스 라떼



사람들은 끊임없이 들어왔고 자리는 없고




내가 오빠 생일선물로 사준 포터 지갑 드디어 개시

부들부들하니 좋구나 크기도 딱 적당하고




더우니깐 실내로! 간만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헠헠 내가 손꼽아 가지고 싶었던 무인양품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물받았다!

온라인에서 2만원정도 세일중이었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원래 가격에 판매중...

그래도 생일선물은 직접 손에 쥐어줘야 한다며 거금을 들여 사줬다.

인증샷도 찰칵




오락실에서 펌프랑 DDR 하는 사람들 실컷 구경하고 땅따먹기같은 게임 한 판 하고

밖은 덥고 안엔 사람이 바글바글, 배는 부르고, 할 일은 없어서

맨 윗층부터 차례대로 내려오면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가끔 벤치에 앉아 편하게 쉬기도하고 -





집에 가기 전 유니클로에 들리기 위해 내려가던 중 발견한 일렉트로마트!

햐 여기 진짜 천국 of 천국인듯? 잠깐 들리려고 했는데 거의 한 시간 넘게 구경했다.

아니 그렇게 돌아다니고 의자에 잠깐 앉아서 쉬다가 또 이렇게 계속 돌아다님!

피규어랑 드론도 구경하고 스노픽 물건들도 구경하고 밀덕 느낌 나는 브랜드도 구경하고

TV, 냉장고도 구경하고 카메라도 만져보고 진짜 볼거리 많더라!


정신차리고 나와서 유니클로로 고고

오빠는 버건디 컬러 바지를 샀고, 나는 세일중인 UT를 골라 엄마에게 드렸다.

전철 타자마자 바로 앉았다 따봉







7/31 (sun)


12시 땡 치자마자 오빠한테 페이스타임 걸려왔다.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고 있다가 자기 전에 다시 연락하자고 했는데

새벽 2시 반 훌쩍 넘어서 내가 먼저 잠들어버림





점심먹을때 일어나서 짜왕 먹다가 반은 버리고




컴퓨터 본체 열어서 먼지도 털고, 서랍에 처박아놓은 작은 전자제품들 탈탈 털어서 다시 정리했다!

버릴것좀 더 과감하게 버리고 깨끗하게 청소한 뒤에 꺼낸것은!

어제 선물받은 무인양품 블루투스 스피커어어엉어ㅓ어어어어어ㅓ




마데 인 차이나




ㅠㅠ



리모콘 ㅠㅠ



심장폭행 ㅠㅠ



음질 별로라는 사람들 많던데 사실 이걸 사는 이유는 음질보다 디자인아닌감?

블루투스 기능도 좋지만 라디오 기능이 생각보다 좋다!

곧 이사가니깐 이사갈 집에서 사용할 생각으로 우선 부착은 안 했다.

거치대도 팔던데 온라인몰엔 재고가 없는건지 뭔지 모르겠네.



여튼 크게 청소 해놓고 지쳐서 누워있는데 친구들한테 전화가 왔다.

간만에 재우한테 연락와서 시시콜콜한 대화도 나누고,

전수랑 강희에게도 사랑스런 메시지랑 선물을 받았다. 고마운 사람들!


내일부터 팀장이 휴가라 엄청 바쁠 듯 하여

지금 바로 샤워하고 자기 전까지 미리 일을 할 생각이다.

그래서 일기도 일찍 써놓고 호호호


이렇게 나의 스물 아홉번째 생일은 어느때보다 조용하게 지나갔다.

이십대의 마지막-! 뭐 곧 30대를 바라보는-! 마지막 청춘 어쩌구 저쩌구-! 

올해 초만 해도 이런것들에 엄청난 의미부여를 했었는데 다 부질없다 역시 흐흐

나는 다를 줄 알았지, 나는 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맞이할 줄 알았지

눈물을 찔끔 흘리며 아름다웠던 나의 이십대를 회상하며 와인을 마시고 있을 줄 알았지


의미의 기준은 반드시 비교를 해야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와의 비교를 통해 얻은 정보가 기준이 돼 그걸 기대하게 되고 그것을 달성해야 의미가 있게되는 -

에휴 씻자 씻고 일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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