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mon)



출근길 스타벅스 들러서 그렇게 맛있다는 허니자몽블랙티를 마셨다.

와 진짜 꿀맛T_T 짱맛있더라 이거 진짜 흑흑 좀 덜 달면 좋을듯




"더는 노예로 살지 않겠다"…대기업 떠나는 청년들 (영상)

출근하자마자 옆자리 직원이 어제 '요즘 것들의 사표' 다큐 봤냐고 물어봤다.

그게 뭐지? 하면서 검색해보니 크 요즘 2030직장인들의 회사생활 다큐였구나.

오전중에 SBS에서 제공하는 20분짜리 영상이 있길래 봤는데 어휴 어휴 한숨만 나오던.

난 물론 저런 고강도(?) 잉여짓거리(?)는 없지만,

2030세대가 생각하고 있는 '회사생활'은 다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년 수능 응시자 52만명…대입 정원보다 적어진다

학령인구가 줄어 대학에 그냥 걸어들어갈 수 있는 세상이 왔습니다.

내년엔 50만 명대(52만9973명), 올해 중3이 지원하는 2020학년도엔 사상 최초로 40만 명대(48만3679명)로 각각 진입예정.

와하하핳 매년 대학교 몇 개 없어지고, 학과 통폐합때문에 시끌벅적한데 정말 난리 나겠네.


내가 입시할때가 '대학은 꼭 안 가도 된다.'라는 생각들이 조금씩 퍼져나갈때였고,

공고나 상고 실업계라고 해서 꼭 나쁜 게 아니라는 인식이 생겼던 때라

나도 사실 대학 가지 말고 전문직을 하고 싶었는데 그냥 생각만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

주변에 고졸인 친구는 없지만 대학에 입학해 1년도 안 돼 자퇴를 한 친구들은 많다.





오늘은 아침부터 지루하고 지루한 제안서 브리핑을 듣고 오후 내내 졸면서 일했다.

칼퇴인줄 알았는데, 제안서 마무리 할게 남았다네? 아니 팀끼리 일정좀 공유해주세요. 텔레파시라도 보냈나?

디렉터님 면담한게 일주일 전인데, 사직서 언제 제출하면 되냐 물었더니 아.직.도 결정된게 없단다.

내일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7시 반까지만 야근하다가 바로 튀어나왔다.


퇴근하고 집 와서 강희가 부탁한 작업 마무리 하고 (중간에 오류나서 작업물 다 날아가는 줄)

오레오오즈 한 컵 타서 동생 방에서 게임하구 꿀잠







9/13 (tue)


오늘만 일하면 5일동안 꿀연휴!!!

이거 생각하면서 꾹 참고 출근했다.



점심 일찍 먹고 날씨 좋길래 회사 근처 맥도날드 앞 벤치에서 비타민 D 충전



허기져서 편의점 들렀는데 신기한 샌드위치 발견

근데 청포도 샌드위치 이거 맛있단다




소은이는 월요일부터 출근 안 했다고 하고, 오빠는 점심 먹고 퇴근 하하하

나는 회사 대표님께서 아주 친히 5시 30분까지만 하고 가라고 하셔서 기쁘게 퇴근했네. 감사를 드리옵니다 눼에눼에


아, 추석선물을 두 개 받았는데 이제 엄빠는 기대도 안 하신다. 들고오는 나도 민망.

하나는 바디용품, 하나는 캔들이었는데 아니 그냥 남들처럼 아주 평범한거 주면 안되나?

캔들은 버렸고, 바디용품은 창고에 넣어뒀다. 




아아, 그리고 오늘 드디어 퇴사 날짜가 나왔다.

뭔가 몇년 묵은 스트레스들이 쭉-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하하하!

찬장 뒤져서 발견한 와인잔에 샹그리아 넣고 마시면서 자축하기






'그래서 나는 더이상 어떤 모습이 되려고 하는 걸 그만뒀다'


매일 부정적인 생각에 혼자 고민하고 혼자 해결하려 하고 주변 사람에게 화풀이 하고 또 미안해하고,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높아 나도 나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울때가 많은데,

이 웹툰 보고 마음이 차분해졌다. 흑 주변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9/14 (wed)


드디어 추석연휴다!

아침부터 엄마 도와서 음식 만들 준비 해놓고



아침밥 대신에 또 오레오오즈... 진짜 뭐 질리지도 않아 미친듯?

동생도 중독돼서 이렇게 같이 타서 먹는다.




전부치는거 도와드리다가 오후 3시쯤에 아빠랑 둘이서 이마트엘 갔다.

고민끝에 선물 세트 사고, 엄마 심부름도 하고, 버거킹 좋아하는 아빠랑 햄버거 하나 나눠먹었다.

버거킹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꿀맛 흑흑




오늘 이마트에서 사온 호가든 로제!

일반 호가든보다 병이 좀 더 작아서 귀여웠다.

맛은 라즈베리맛으로 안주는 따로 필요 없을 정도?

탄산이 엄청 심하다 끅


나우유씨미2 보면서 마셨음.

영화는 그냥 쏘쏘




콜래트럴 뷰티 COLLATERAL BEAUTY

역대급 출연진이다. 윌 스미스, 에드워드 노튼, 케이트 윈슬렛, 키아라 나이틀리, 헬렌 미렌, 마이클 페나 등등

예고편 보면 느낌 딱!





키핑 업 위드 더 존슨즈 Keeping Up with the Joneses

하 이것도 재밌겠다 아일라 피셔랑 자흐 갈리피아나키스(살 빼니깐 러셀 크로우 닮았다)가 부부로 나오고,

갤 가돗도 나온다 재미있을듯






9/15 (thu)


즐거운 명절(?) 오늘 원래 저녁에 친구들하고 술 한잔 하려고 약속 잡아뒀는데,

우리집이 이사를 갔다고 하여 평소에 오지 않던 친척들도 다 오시는 바람에 자리를 비울 수 없게 됐다.



친척들이 한바탕 휩쓸고 간 뒤 -






낮잠 좀 자고 엄마랑 아빠랑 집 앞 공원엘 갔다.

공원 넓게 몇 바퀴 돌고 정자에 앉아서 수다 떨다가 집으루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오레오 오즈 먹으면서 게임함ㅋㅋㅋㅋㅋㅋㅋㅋ

FEZ 너무너무 재밌다. 결국 다 깼다 헤헤




Sky Ferreira - Everthing Is Embarrassing 



The Knocks - Classic

노래 좋다








9/16 (fri)




웹서핑 슉슉 하고 있는데 IOS 10 다운로드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업데이트!

하 진짜 디자인 너무 구려 이게 뭐야? 왜 희뿌옇게 만들어놓은거지?

점점 뭔가 기능도 많아지고 버튼도 많아지고 자꾸 메인화면에 노출되는게 너무 많다.

저런 위젯기능 나는 쓰지도 않는데, 검색, Siri, 뭐 이런거 다 필요없어 제발 우웩

시간나면 다시 다운그레이드 해야겠음





동생은 출근하구 흑흑 나랑 엄마랑 아빠 셋이서 아빠 구두 보러 홈플러스 다녀왔다.

그 밑창이 고무(?)로 된 중년 남성용 구두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열심히 둘러보다가

아빠가 큰맘먹고 구두를 두켤레나 지르셨다. 



집에 가기 전에 맥도날드 보이길래 너무나 먹어보고싶었던 치킨맥 세트 주문!!!!!!

맥도날드 맥치킨을 너무 좋아하는 나로써는, 치킨 패티 두장의 치킨맥을 놓칠 수 없었다.

어제도 햄버거였지만 오늘은 진짜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 흐흐 역시 맛있었고 행복했다.




무화과 제철 가기 전에 나도 좀 먹어보자 해서 한 박스 들고왔다.

집 오자마자 시원하게 해놓고 까먹기 ! 다음주 점심시간에 가지고 다니면서 먹어야겠다.





9/17 (sat)


사실 오늘 오빠 눈썹 왁싱하러 가려 했는데, 다음주 스케쥴에 맞춰 그때 하기로 하고

오랜만에 잠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한낮 햇볕이 너무 쨍했다.

진짜 파란 가을 하늘




그리고 롯데월드몰 스페인클럽에 왔다.

웨이팅은 한 20분? 우리 앞에 12팀이 있었는데, 다들 쭉쭉 빠지고 금방 자리가 났다.

대기중에 미리 메뉴도 정해놨지롱! 타파스만 세 개....



우선 샹그리아 한 잔. 양에 비해 많이 비쌌지만 깔끔하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꼭 먹어보고싶었던 감바스 알 아히요

마늘향이 잔잔하니 좋았고, 올리브 오일도 깔끔! 새우가 입에서 톡톡 터졌다.

빵을 한 번 더 주문해서 먹었다는




두 번째 타파스는 안달루시아 미트볼

꽤 큰 미트볼하고 감자가 있었는데 소스가 너무 맛있었다는것...

이 소스에도 열심히 빵을 찍어먹었다는




그리고 사실 이것때문에 여길 오게 됐지!

저번부터 라쟈냐를 너무 먹고싶어서 빌라드샬롯, 스페인클럽, 테이스팅룸

셋 중 한곳으로 정하자 하다가 겸사겸사 감바스 맛이 궁금해 스페인 클럽으로 결정.

스페인식 라쟈냐인데 그냥 일반 라쟈냐인듯? 그래도 먹고싶었던거라 맛있게 잘 먹었다.


배가 안 부르면 어쩌나....했는데 적당히 배부르고 좋았다.




롯데월드 가는 길에 있는 이성당에서 단팥 두 개랑 앙버터랑 소보루빵이랑 양갱 사서




석촌호수 가는 길, 서울 놀이 마당이란걸 하는데 다 노인분들....

근데 노래가 죄다 EDM만 나와서 진짜 웃겼다. 박수 치시다가 박자 놓치시고...






간만에 간 석촌호수! 날씨가 너어어어어무 좋았다.

옛날에 잠실로 회사 다닐때 출근길에 석촌호수 끼고 출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롯데월드몰로 들어와서 오빠 아이스크림도 먹구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우연찮게 보게 된 슈퍼문! 으왕 사람 진짜 많다!



근처 벤치에서 어둑어둑해질때까지 앉아있다가, 귀여운 슈퍼문 사진 몇 장 찍고 교대역-




나 집에 가기 편하라고 교대역에서 같이 내려준 오빠

다이소 들러서 공DVD를 사고, 버스 승강장 근처 죠스떡볶이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버스 줄 섰는데 거의 1분만에 버스 와서 너무 급 헤어졌던

종일 오빠한테 미안했던 하루







공DVD 10장을 3천원에 사다니 하하하

집에 와서 몸이 으슬으슬하길래 쌍화탕에 감기약 먹고 꿀잠






9/18 (sun)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빠는 공원 가시고, 동생은 밥 먹었다고 하고, 식탁에서 어제 산 이성당 앙버터 먹었는데 노맛!

어제 잠실 갔을 때 앙버터 사려고 르빵 들렀는데... 다 팔리고 없더라.






쫘잔 동생이 마트에서 사온 맥앤치즈 키트!!!!!!!

마카로니 한봉이랑 치즈가루가 잔뜩 넣고 만들었는데 와, 비쥬얼 우선 합격!

맛은 처음엔 으 너무 달다 싶었는데 먹다 보니 계속 쭉쭉 들어가더라.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후추를 넣거나 짭쪼름한 체다치즈를 넣어 먹는 것이 좋을 듯




또 다른 호가든 맥주 호가든 Grand Cru를 마셨다 (아침 아니고 낮...)

뭔지 모르고 그냥 마셨는데 헐 엄청 알딸딸함

아무래도 도수가 조금 높은 호가든인가보다.




대충 먹고 책상 앞에 앉아 부트캠프 설치!

아, 우선 SSD로 교체하니깐 확실히 빠르다. 많이 빠름! 굳!


- 내 맥북프로 2010 mid는 USB 윈도우 부팅이 안 된다. CD로만 가능함

- 그리고 맥북프로 버전마다 설치 가능한 윈도우 버전이 따로 있으니 잘 알아보고 진행해야 함

- 4.7GB 공 DVD에 윈도우 7  iso파일을 부팅용으로 구워야 함 (공DVD는 다이소에서 10장에 3천원)

- 집에 데스크탑 3개인데 어느것도 시디롬이 없음 헤헤 그래서 맥북으로 부팅용 DVD를 구우려고 했는데

- 최신 OS 맥 앨캐피탄부터 디스크 유틸리티의 버닝 기능이 없어졌다고 함 (...솔직히 슬슬 포기함)

- 대신 iso 파일 위에서 '~ 디스크 이미지 굽기' 클릭하면 부팅용 DVD 굽기 가능!

- 포맷한 USB에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windows 드라이버 미리 담아놓고 USB 빼놓고

- 부트캠프 지원으로 윈도우7 설치. 파티션 나누고, 그냥 일반 윈도우 설치처럼 쭉쭉쭉 진행 한 30분 걸린듯?

- 한영키 전환 잘 되는지 확인하고 USB에 넣어놓은 드라이버 설치도 끝


음 부트캠프 설치하는건 나중에 따로 자세하게 포스팅 해야겠다.

생각보다 간단했다 히히




여름휴가를 여태까지 킵해뒀다가 드디어 쓰기로 한 내 동생!

나의 퇴사 후 일정과 맞춰서 같이 후쿠오카에 가기로 했다. 항공권도 방금 예매 완료.

동생이 퇴사 선물이라며 항공권값을 내줬다... 난 아직 동생 생일선물도 안 사준 나쁜언니인뎁...


바다가 가깝게 있어서 해변도 볼 수 있고, 기차를 타고 나가사키, 쿠마모토(지진...), 유후인 등을 다녀올 수 있다고 함

그리고 후쿠오카에 있는 무인양품에는 MUJI BOOKS라는 게 있어서 이것 또한 매우 기대된다 헤헤

3박 4일 조금 넉넉하게 일정을 잡았으니, 무리하지 않고 푹 쉬다가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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