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mon)


월요일 출근길부터 상큼하게 앉아갔다.

사무실 들어갔는데 우와 - 한달전만해도 우리밖에 없었던 사무실이 사람들로 가득찼다.

사무실 사장님도 신이 나시는지 오전 11시면 우리 사무실 '똑똑' 두드리고 들어오셔선 헤벌쭉 수다 떨고 가신다.

우리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도 들어오고, 반갑게 인사도 하고 - 너무 좋다.



오전중에 급한 일을 마치고 사업자통장을 새로 만들러 갔다가 인감이 필요하다 하여 통장 만들다말고 도장 파러 갔다.

도장 만들어지는 사이에 두 명의 세무사랑 미팅을 가졌다.




한 명은 여자였는데 거의 체인점 수준의 세무사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분이고

개인사업자보다는 큰 물(?)에서 노는 사람이라 그런지 뭔가 설명을 해주는데 우리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어서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갔다. 노크를 세 번정도 했나? 양쪽 눈이 시뻘겋게 충혈된 여자가 문을 열어줬다.

그리고 미팅이 있어서 왔다고 하니, 자리로 안내해줬는데 저-쪽에서 허둥지둥 자켓을 입고 까치집 머리를 한 남자 세무사가 우리를 반겨줬다(?)

완...전 퀭해보이는 눈에 헝클어진 머리에 노트에 뭔갈 메모하는데 자꾸 이상한것만 메모하고...

게다가 우리랑 말도 안 통하고 동문서답만 하시는 바람에 신속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휴....




허탈해하며 인감을 찾고 은행에 들러 근심걱정없는 1금융권 사업자통장을 만들었다.

다 하고나니 오후 4시. 오후 내내 밖에서 보냈네.


잠깐 사무실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1. 세무사는 최소 10명정도 만나보는 게 좋다

2. 수요일에 저녁 먹자

3. 미진씨는 영심이를 닮은 것 같아




Do Better - The Layabouts

간만에 득템한 노래




Love On The Weekend - John Mayer(존 메이어)

오랜만에 존 오빠 노래... 역시 독보적인 목소리여 달달해져 빨리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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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er&Weirdo(@ling.kt)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ling.kt 









11/22 (tue)



30분이나 늦게 일어남...

그와중에 오랜만에 피어스 끼고싶어서 아웃컨츠에 뿅


오늘은 촬영 소품사러 가는 날!

Y와 고속터미널에서 만났다.








헐 나에겐 신세계였던 고터 한가람문구!!!!!

말로만듣던곳인데 진짜 아 눈돌아가더라. 난 뭐 소품이나 재료같은거 1도 몰라서 모든게 그냥 귀엽고 예뻐보였다.

건축학도들이 사용하는 나무조각도 귀엽고, 엄청 다양한 종류의 물감들도 신기하고, 붓도 신기하고!




고생한 Y




그리고 고터 지하상가 돌면서 크리스마스 소품 잔뜩 샀다.

90cm짜리 미니 트리가 4만원! 아주머니가 전구도 그냥 주시고 카드로 샀는데 부가세도 안 받으시고! 짱!

우리 취향저격했던 꽤 괜찮았던 소품샵도 있었다. 적어놓았음!



잔뜩 들고 사무실 들러서 짐 놓고 영등포로!





영등포에서 자잘한 소품들 사고 부대찌개 먹고 집에 가니 10시

씻고 잡일하고 메일 보내놓고 자려고 누우니 새벽 2시다 헤헤헤 삭신이 쑤신닷








11/23 (wed)



우와우 몸이 너어어어무 안 좋아서 12시쯤 출근했다 (내가 사장이라 좋은 점)

가는길에 샌드위치 사서 우걱우걱 먹으면서 일하다가 등기 보내고 소품 사러 외출 - 쌀쌀했다.

들어와서 휴, 오늘 저녁 약속 못 가겠다 하며 혼자 집에 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새로운 사람들 만날 기회가 별로 없으니 좀 참자! 하여 6시까지 대기탔다.




사무실 사장님 (우리 맘대로 실장님)이랑 우리 맞은편 아동복 하시는 커플분이랑 다섯명이서 순댓국을 먹었다.

밥에 눈이 멀어 허겁지겁 먹느라 생각해보니 나는 별로 말을 안 했네. 물어보는거에 답만 하고 허허허

2차로 버블티 마시러 이동했다. 따뜻한 버블티를 마시며 정말 많은 이야길 했는데 엄청나게 자극받았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하루 빨리 손에 익고 안정적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실장님과 아동복 판매하시는 그 커플분들은 더 큰 꿈과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다. 그리고 그걸 위해 바닥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계셨다.

난 사실 너무 놀랐다. 그 나이가 되면 자리 잡고 편하게 적당히 되는대로 살 생각을 할 줄 알았는데 (난 벌써 그런 생각 중)

그분들은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이 넘어가고 있는데도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언젠가 태어날 2세를 위해 지금도 노력중이었다.


언젠가 내 물건을 만들어 일본으로 수출한단 꿈을 가지고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던가,

한살이라도 어릴 때 이런 일 저런 일 해보고 능력 쌓아서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라던가,

우리 덕분에 새로운 분야를 배우게 됐다며 요즘 그거 공부하느라 정신 없다던 실장님이라던가...


나와 강희는 집에 가는 길에 막 '와 어 와 진짜 대박 너무 자극받았어 대박이야 너무 좋아 힘낼거야 잘해야지'

박박박 외치면서 퇴근!



퇴근길에 구하지 못한 소품 찾아서 9시 반 넘어 올리브영에 들렸고 유리병을 사러 다녔다.

따뜻한 유자차 한 잔 마시고, 내일은 춥다길래 머플러를 꺼내놓고 꿀잠.










11/24 (thu)


Y와 함께하는 촬영날! 영하 6도라길래 겁나 걱정했는데 하, 날씨는 추워도 상관 없다.

촬영날 날씨만 좋으면 그것만큼 행복한건 없으 -

한손엔 버들강아지와 트리를 들고 한 손엔 엄청 큰 박스를 들고 택시를 타고 연희동으로








스튜디오에 짐을 놓고 소품 사러 연희동 크림필즈에 들렀다.

단지 소품 사러 갔을 뿐인데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공... 실내가 짱짱 예뻤다!

직접 케익을 만드시다 말고 계산을 해주셨는데 짱친절! 포장도 너무 예쁘게 해주셔서 아까웠다.

나중에는 케익에 음료 마시러 가고싶은 곳 흑흑




12시부터 촬영... 날씨가 좋아서 촬영을 너무 신나게 했

?을?까?



스튜디오 사장님이 겁나 탐냈던 버들강아지



스튜디오 사모님이 탐냈던 미니 트리


12시부터 5시 반까지 촬영했는데 여태 촬영했던 스튜디오중에 최고 짱짱 넘버원으로 좋은곳이었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좋은 스튜디오는 처음이야...

사장님 사모님도 왕 친절하시구 앵간한 감성 소품들은 다 있고 (구린거 아니고 진심 괜찮은것들)

스튜디오 룸 쪼개지도 않고 넉넉한 룸 3개로 하셔서 큼지막하게 제공되고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탕비실엔 각종 커피에 차에 먹을거 잔뜩 있고 아 뭐냐 너무 좋았다.




짐 정리하고 Y차를 타고 사무실로 넘어가는 길



사무실에 짐 놓고 쌀국수로 뜨뜻하게 몸을 녹였다.

남은 컷수 촬영하려고 했는데 장소도 별로고 날씨도 추워서 나중에 평일에 하자 - 하면서 헤어짐!


이제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서 뿌듯했던 하루다.

아, 맞다 콜드플레이는 완전히 망했다... 자리 구경도 못 함.








11/25 (fri)



일주일이 너무 빠르다...

어제 오빠랑 통화하면서 핫초코가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싶다 했더니

아침 인사할때 스벅 핫초코 기프티콘 보내주는 센스 ㅇ-<-<


수요일에 자극받고 목요일에 촬영때문에 일을 하나도 못 해서 오늘은 점심도 거르고 열일했다.

늦은 오후에 배가 고파 군것질 사와서 조금 야근하고 집에 갔다.






오홍 집에 오니 기다리고 기다리던 sizru 이어링 도착!

힝 너무 좋다 패키지가 너무 작고 아담하고 막 섬세해서 뜯는데 아까웠다.

이어링은 최고로 예뻤다.



스티커는 잘 떼서 책장에 붙여놓고




촬영 소품 영수증 실비 청구 스캔 작업 (뭐래)



오빠가 보내준 냥이 사진

겁나 귀엽구만





reese's peanut butter cup miniatures!!!!!!

아 진짜 드디어 한국 상륙!!!!!!!! 단짠의 원조!!!!!!!

근데 판매처는 허쉬 페북에도 나와있지 않아!!!!!!

11월부터 가까운 할인점이나 슈퍼마켓이래!!!!!!!

자세히 알려주라 이것드라!!!!!!!



아 엄마랑 청룡영화상 보면서 누가 상 받을지 맞추기!

여우주연상은 좀 놀랐다... 그나저나 뭣이 중헌디 그 아이는 금방 자라는구나 예뻐

곽도원의 아무말대잔치는 방송으로 못 봐서 영상으로 봤는데 너무 웃김!







11/26 (sat)



새벽 4시에 자서 오후 3시에 일어났는데 눈이 오고 있었다

이렇게 허무하게 첫눈을 맞이함



양송이버섯이랑 마늘 넣고 파스타

푸실리인가? 양 가늠하는게 어렵다




립스틱 사고싶다...




샀는데 한 번도 안 함 에휴




VANS OLD SKOOL CANVAS GUM

요즘 급 땡기는 신발 살까 말까? 




Starboy - The Weeknd(위켄드)

77ㅑ 드디어 위켄드 정규 떴다. 노래가 다 좋아서 놀랍다

아직 막 귀에 들어오는건 없고 I Feel It Coming (feat. Daft Punk) 이것만 무한반복





저녁 대신 치즈머핀이랑 따뜻한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일했다!

새벽에 더 집중이 잘 되서 저녁 내내 놀다가 새벽 5시까지 했다는것....

그래두 해야 할 일 잔뜩 적어놓았는데 대부분 다 끝내놓고 뿌듯




자기전에 오랜만에 마일즈텔러... War Dog

왜 이렇게 안 질리지? 













11/27 (sun)


2시 반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30분 지각한 나년



먹고싶은것 후보군이 너무 많았는데 (부대찌개, 쟈니로켓, 오타루 초밥 등등) 갑자기 찜닭!

당면사리 추가했는데 다음부터 사리 추가는 절대 안 해야겠다. 너무 많아서 코로 나올뻔 먹다가 토할뻔





무인양품 들렀는데 (무지 패스포트 체크인은 기본이고) 아 - 귀여운게 너무 많더라?

우선 2017 다이어리를 봤는데 선택장애 제대로 와서 게다가 샘플이 없어서 더 고르기 힘들었다.

괜찮아보이는거 사진만 찍어두고 나오고




너무 예쁜 키츠네 모자가 있었는데 16만원...






나 오늘따라 너무 선택장애 걸려서 오빠가 짜증낼정도... 내가 봐도 변덕 장난 아님...

앞으로 모든 질문에 '네'만 하겠다고 다짐하며 돌아다녔다.

투썸 들러서 오랜만에 티라미수랑 커피 마시면서 다음주에 뭐할지 계획 짜구 -




트리



를 찍는 오빠

오랜만에 에스피오나지 입고 왔네

작년 크리스마스선물...



오빠가 빵 사준다길래 오월의 종 들러서 두개 남은 치아바타 싹쓸이





뭔가 꿀렁거리는 크리스마스 오브젝트를 마지막으로 이번주도 끝ㅌ





수렴과 발산 (Solitude and Solidarity) - 9와 숫자들

아끼는 9와 숫자님들...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초집중하며 들었는데

어쩜 하나하나 다 좋을 수 있지? 그 중에서도 내 뇌를 관통하는 엄청 좋은 노래 발견!


유툽에 없어서 제목으로 '다른 수업'

요즘같이 쌀쌀한 밤에 이 노래 들으면서 집에 가니깐 너므 행복했다.

꼭 들어보세요 꼭 중고등학교때 짝사랑했던 그 감정이 떠오름




We Don't Talk Anymore (feat. Selena Gomez) (Attom Remix)

오마나 세상에 리믹스도 좋은 노래는 오랜만이네?



-집에 와서 TV장 서랍에 처박혀있던 다시마 깨소미 건빵에다가 호가든 한 병!

-이제 슬슬 연말 모임을 잡아볼까나?

-첫눈이 하야케 내리던 이번주였는데 다음주엔 다른 것이(?) 하야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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