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mon)


여전히 감기 진행 중

5초에 한 번 코를 훌쩍거리면서 촬영 소품을 챙겼다.




퇴근했는데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이 노래가 딱! 오랜만이다 정말 (MV가 이렇게 좋은지도 모르고)

노래에 위안 받는다는게 이런건가? 자기 전까지 계속 들었다.







1/24 (tue)



촬영이 있는 날마다 왜 이렇게 추운지 워후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4시까지 꽉꽉 채워서 열촬영을 마치고



근처에 핫플레이스가 많아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그냥 지난달에 갔던 그 식당에 다시 갔다.

접시에 넘칠듯이 담겨져나온 1만원짜리 메밀전에 감탄 -



정확히 퇴근시간대에 택시를 타고 건너건너 다시 사무실로 가는 길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촬영을 할 수 있을까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논하며



쪽잠을 자다 눈을 뜨니 사무실 앞이다

짐 정리하고 할 일 정리하고 퇴근





Dynamic Duo(다이나믹 듀오), CHEN(첸) _ nosedive(기다렸다 가)

노래 나왔길래 뮤비랑 함께 보는데, 오? 뮤비 주인공이 류복성 씨다.

2010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촬영일을 할때 <브라보! 재즈 라이프>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천을 찾았던 출연진(재즈 1세대) 중 한 분.

그때 무대에서 공연도 하셨는데, 나중에 보니 류복성 씨 사진만 많이 없는거다. 그때 아마 촬영은 안 하고 넋놓고 공연만 본 것 같다.

지금은 모두 비공개로 돌려놓은 글이라 나만 볼 수 있지만... 아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해서 그때 촬영한 사진을 찾아보았다.






위에 두 장은 개막식 축하공연때, 맨 아래 사진은 폐막식 뒷풀이 사진인듯

혹시나 해서 '다이나믹듀오 류복성'을 검색하니 마침 몇시간 전에 올라온 글이 있어서 반갑게 댓글도 달았네.

가사와 뮤직비디오가 너무 잘 어울린다. 정말 좋다.

마지막에 느리게 퍼커션을 연주하는 모습에서 코끝 찡









1/25 (wed)


출근길에 초콜렛이 너무 먹고싶어서 나는 미니쉘을, 강희는 스타벅스 티를 사왔다.

감기는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늘 오전에는 목소리도 안 나와서 애먹었다.

어제까지만해도 저녁에 약 잘 챙겨먹었는데 그냥 약도 안 먹음.





OMG 드디어 내한하는구나 DNCE!

막 공연 가고싶을정도로 애정하는 밴드는 아니지만

완전 핫한 밴드인데 생각보다 빨리 한국에 와줘서 고마움

진주언니 덕분인가?




아아, 지난주인가 요거트 메이커를 샀다. 사실 안 사도 되는데 그냥 사봤다. 7천원이던가?

불가리스 한 병에 우유 넣고 뜨뜻한 물에 담궈 10시간정도 두니깐 오? 요거트가 만들어졌다.

또 막 식영과 출신에 영양사 자격증 있는 동생이 막 불가리스는 이미 한 번 가공된 유산균이니 어쩌구 저쩌구 -

균 자체를 구입해서 넣어서 만들면 그게 뭐 균이 막이 몇 겹이 생겨서 장까지 살아서 가고 어쩌고 -

몰라... 우선 불가리스 네 개 샀으니깐 그거 다 먹고... 생각해볼게...


내가 만든 요거트 잔뜩에 말린 프룬 두 개 올려서 먹었다. 케케 신기하다








1/26 (thu)


출근



연휴라 그런지 빠르면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하더라

나도 오전 조금 넘겨서 퇴근, 오빠는 야근까지 하고 나서야 퇴근




Gallant x Tablo x Eric Nam - Cave Me In (Official Video)

솔직히 구릴 것 같아서(제프버넷 꼴 날까봐) 안 듣고있다가 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거다.

와 좋아 다른 곡들도 작업해줬으면 좋겠다




Sofi Tukker - Drinkee LIVE HD (2016) KCRW Summer Nights Concert Series

나 팬 될 것 같아...이 뽕끼넘치는 음악이 좋아지고 있어




SOFI TUKKER - Awoo (feat. Betta Lemme) (Live at Bardot LA, 02/16/16)

다른 음악들도 다 내 스타일이라서 하 푹 빠짐 정말

저 춤이랑 목소리랑 웃는 얼굴이랑 스타일까지 너무 좋다











1/27 (fri)


연휴 시작




엄마랑 이마트 갔다가 버거킹 먹고



동생이 피코크 잔뜩 사오라고 해서 진심 딱 한 개 남은 피코크 티라미수랑 피코크 라쟈냐랑 피코크 마르게리타 피자를 사왔다.

라쟈냐 > 티라미수 >>>>>> 피자

정말 슬펐던게 아직 감기가 다 낫질 않아서 맛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했다는것!





Dua Lipa(두아 리파), Martin Garrix(마틴 개릭스) - Scared To Be Lonely

간지 폭발하는것들끼리 모여서 노래 내줬네...눈물난다 정말 너무 좋다 열일좀 해줘





Urban Cone(어반 콘)

잊고 있던 그 이름 어반 콘

오랜만에 싱글 떴길래 들었더니 역시 좋네 (물론 예전 노래들이 더 좋다)




Urban Cone - Sadness Disease

옛날에 좋아했던 곡! 지금도 좋음





Erik Hassle(에릭 해슬) - Innocence Lost

왕년에 좋아했던 에릭 해슬. 지금도 좋아합니다....






저녁엔 누워서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봤다.

영화 내용을 대충 알고 있어서 세상 밝은 영화일 줄 알았는데

가끔 고양이 밥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엄청 불안하다고 해야하나? 긴장이 된다.

그리고 밥을 클로즈업하는 장면들에서도 귀엽긴 무지 귀여운데 뭔가 불안하고 긴장됨.


쨌든 내용은 좋았고 막판엔 눈물도 찔끔 났고

헝헝 나만 고양이 없어. 나만









1/28 (sat)



동생은 어제 12시간 근무하고 들어오고, 나는 감기때문에 미친듯이 힘들어서 친척집에 가지 못 했다.

피곤해하는 동생 아침밥 챙겨주고 나는 또 쓰러져서 계속 자고 아니 진짜 너무 힘들어

하루종일 한 끼도 안 먹다가 엄빠 오셔서 다 같이 만둣국 조금 먹고 쉬었다








새벽에 정신이 돌아오고 하루종일 잠만 잤더니 잠도 안 와서 영화 <워 독>을 봤다.

후 아무래도 마일즈 텔러로 힐링해야겠어서 봤는데 새벽에 현웃 터질정도로 재미있게 봄!

조나 힐 살 너무 쪄서 놀랐... 역할 때문에 찌운건가? 쨌든 재미있었다.








1/29 (sun)


휴일 푹 쉬고 일요일에 오빨 만났다

날씨가 별로여서 안에서 놀기로



저번부터 외관 구경만 하다가 가봐야지 했던 코엑스 'say cheese 세이 치즈'

외국 느낌 완전 물씬 나네? 세븐 스프링스가 있던 자리에 생긴건가보다.

코스트코, 이케아 느낌도 나고 오빠는 계속 미국 학생들이 나오는 학교 식당같다고도 했다.




대세를 열심히 따라가보려는 30대 커플

그런데 나는 다운 받지도 않음...



치즈버거랑 클래식버거랑 프렌치 프라이즈랑 탄산음료를 주문했다.

음 솔직히 매장빨?이라 맛은 기대 안 했는데 헐 존맛 생각보다 맛있었다!





내부가 엄청 넓더라. 가운데에 주문/제조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을 빙 둘러서 다양한 종류의 좌석들이 들어차있다.

사람도 별로 없고, 넓게 앉을 수 있어서 뭔가 편하고 자유롭고 그랬음 



햄버거로 조금 부족해서 피자를 주문했는데 피자가 계속 안 나와서 그냥 취소하려고 했지 -

알고보니 우리 주문이 안 들어갔었던 것. 

직원분이 그 자리에서 바로 피자를 주셨고, 콜라와 프렌치 프라이즈를 공짜로 주셨다.

크 친절한거보소. 피자도 그냥 일반 피자겠지 했는데 와 피자 엄청 맛있음!!!



여튼 고유의 컬러를 제대로 어필하고 있는 세이 치즈

도대체 어디서 기획해서 나타난 매장인지 궁금해 죽겠다. 





오랜만에 오빠랑 영화봤다 <더 킹>

나는 별로였음 정우성 첫 등장 연기 너무 어색했고, 류준열과 조인성 투샷 나오는거 합성같았다.

조인성 나래이션 나중엔 물려서 졸릴정도. 영화 보고 오히려 그냥 찝찝하고 짜증


배성우 욕 진짜 감질맛나게 잘 하더라 굳

그리고 안희연 역의 김소진 씨가 이 영화 다 살림

궁금해서 찾아보게 만들정도! 진심 이 분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냉면집 찾아서 삼만리



바로 옆에 있는 이코복스 커피 오랜만

자리를 세 번이나 옮겨 앉고서야 진정하고 커피를 마셨다.

종일 투명한 샐러드볼과 투명한 스푼을 찾아다녔는데 못 찾음...



3월 말에 오빠랑 바람쐬러 부산에 가기로 결정하고

호텔 예약완료 했고 기차표는 아직 3월 표가 안 떠서 기다리는 중

코엑스 마감시간 30분 남겨두고 유니클로에서 오빠 단가라티 예쁜거 두 장 집어들고 나왔다.


오빠는 가족들과 추석때 동남아 여행을 간다는데, 우리는 어디를 가야할까

중학생 이후로 가족과 어딜 가본 기억이 거의 없다. 아빠는 집이 최고 집나가면 개고생이라 생각하셔서...

내가 만약 운전을 할 줄 알았다면 내가 모시고 다녔을까? 어쨌든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 지낼 날이 머지 않아서 뭔가 씁쓸하고 신경쓰이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아질수록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고 서툴고 그래서 그 자체가 또 스트레스가 된다.

그래서 막 또 서른병(내 마음대로 서른살에 걸리는 병이라고 정함)처럼 감정 무시하고 가볍게 생각하다가

또 막 나년은 뒈져야 해 이러면서 조울증 걸린 것 처럼 왔다갔다 음 중2병같기도 하고 후


일상 속 사소한것들에 목표나 기준치를 두고 그것을 달성하는 그런 성취감을 느껴보라는데...

어쩜 시간이 흐를수록 '오늘보다 더 힘들었던 날은 없었어' 가 되는지

성취감보다는 살았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집에 조금 늦게 들어가는데 아빠가 저 멀리서 걸어오고 있었다

걱정돼서 나오셨다고 에효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고 사진을 찍고 고양이도 보고 그렇게 집으로

감기 열흘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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